마징가 Z 인피니티 영화에 대한 생각



앞서 퍼시픽 림 설명에서 묵직한 움직임 얘기가 나오니 마징가 Z 45주년 기념작 마징가 Z 인피니티 영화에 대한 소감을 적어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영화 스토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영화의 전반부 헬박사의 공격을 받아 모든 방어수단이 궤멸되고 고라곤의 위기에 휘말리게 됩니다. 그런 가운데 반전을 노린다. 과연 이들은 인류절멸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마징가 Z 인피니티는 요즘 영화처럼 영민하지는 않습니다. 흐름이나 호흡도 요즘 영화처럼 치밀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중간 중간에 나오는 개그의 타이밍이나 정서도 옛스럽다 하겠습니다. 그래서 지금 세대의 사람에게는 왜 그랬을까 싶은 허점이 드러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는 좋게 봐주고 싶은데요. 그건 제가 젊은 세대가 아니다 보니 구닥다리 정서에 익숙한 점도 있을 것 같고... 작품을 구성하는 설계와 세계관에 대해서 제대로 접해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기계수나 인피니티 Z는 어떻게 나타난건가? (인접차원가설). 헬 박사는 왜 그런짓(고라곤)을 하는지? 인피니티 코어를 움직이는 리사(안드로이드)에 어째서 복잡한 감정기능을 탑재해 둔 걸까?! 등등. 영화상의 설정을 보고 든 궁금함을 영화를 보는 과정에서 답을 찾을 수 있게 구성해 주었네요. 이런 친절함이 익숙하지 않아서 과잉 친절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뚝심은 잔머리 굴리지 않는 것에서부터 나오는 것이려나?

퍼시픽 림: 업라이징 영화에 대한 생각


전작 '퍼시픽 림 (2013)'은 일본 괴수물 덕후가 만든 것이 역력했는데 후속작 '퍼시픽 림: 업라이징 (2018)은 전작과 다르게 거대로봇물의 느낌입니다. 퍼시픽 림에서의 육중하고 느리고 투박한 전투신은 고지라나 철인 28호, 마징가 Z 같은 작품을 좋아한 델토르 감독의 감성이 반영이 된 것이고, 퍼시픽 림: 업라이징에서의 날렵한 움직임은 울트라맨과 건담 시리즈를 좋아한 드나이트 감독의 감성이 반영된 것이라는 설명이 있던데 그 설명에 공감합니다.

퍼시픽 림 업라이징은 전작의 설정을 완전하게 이어받은 것은 아니라서 두 작품 사이의 연계성은 강하지 않지만 그래도 그것이 해가 되는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변주곡 형식으로 발전하는 것이 아니고 소나타 형식에서 제2 주제가 제시된 거로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와이어월드 Silver Starlight 7 S/PDIF 디지털 케이블 짧은 리뷰/인상

많은 분께서 아시다시피 디지털 오디오 신호는 특성임피던스를 잘 맞춰주지 않으면 신호가 반사되면서 디지털 오디오 신호의 퀄리티가 저하됩니다. (소리가 안나는 것은 아니지만 재생음의 품질이 저하됩니다)

브라이스턴 BDP-2의 경우 S/PDIF 디지털 오디오 출력이 AES/EBU 디지털 오디오 출력 대비 우수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의 욕심은 괜찮은 S/PDIF 디지털 케이블을 보유하는 것입니다. 디지털 케이블이 음악재생의 수준에 마치는 영향이 워낙 크다는 것을 번번히 느끼고는 있지만 마음에 드는 제품을 찾는 것은 항상 어려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적정 S/PDIF 디지털 케이블의 가격대에서는 재생 수준이 따라오지 못했고, 제 생각이 매우 잘못되었구나 싶어 적정 가격을 넘긴 수천불짜리 디지털 케이블까지도 접해보면 단점이 없는 절대 디지털 케이블은 없더군요. 분리형 DAC가 나온지 30년이 넘었는데 아직까지 이 정도밖에 되지 않다니 케이블 회사의 수준이랄까 안일함에 실망하게 되었습니다.

실망감 때문에 기성 케이블을 사용해서 취약해 보이는 부분을 개조하는 것도 시도해 보기도 했지만 기대한 수준의 완성도는 나오지는 않더군요. 그리고 조합이 안좋으면 엉망진창의 소리가 나오기도 합니다. 개인이 디지털 케이블을 만드는 것은 어려운 것 같아 재빨리 포기하고 기성품으로 다시 돌아오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케이블 전문회사에서 자기네 디지털 케이블이 좋다고 하는 이유를 들어보면 여전히 납득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암만봐도 너희들이 30년동안 이룩해 놓은게 거의 없는 것 같은데...

30년간 시도해 봤는데도 답이 안나왔다면 애초에 시작점부터 잘못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던차에... Tri DNA Helix 라는 독자적인 구조를 사용해서 특성 임피던스를 맞추겠다는 와이어월드사의 제품 설명을 접해보고 궁금증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거라면 다른 것들과 다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종적으로 제가 선택한 제품은 Tri DNA Helix 구조를 사용하고 BNC 단자 옵션이 있는 Silver Starlight 7입니다. 길이는 1.5미터.


오래 기다려서 제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BNC 단자는 제가 선호하는 금도금 단자네요. 케이블은 뻣뻣하려나 했더니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동축 케이블은 두꺼워지면 구부리기에 지장이 있고, 김밥을 구부리면 옆구리 틑어지듯이 동축케이블을 심하게 구부리면 케이블 외곽부나 단자 접합부쪽에서 연결이 틑어질 수도 있는데) 이 제품은 세 개의 플랫 케이블이 쌓여진 형상이라 케이블을 구부리는 데 지장이 덜 합니다. 스마트한 설계를 칭찬해 주고 싶네요.

케이블이 몸 풀리기 전까지는 뻑뻑한 느낌이 있는데 며칠 지나지 않아 몸풀리기가 끝난 것 같습니다.
Silver Starlight 7은 광채가 있거나 음색에 착색이 있지 않습니다. 허스키한 느낌을 주지도 않고 미끄덩거리듯이 들리지도 않습니다. 나와주어야 할 소리가 변형 없이 제대로 나와주고 힘이 제대로 실린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계조 표현이 좋고 미세한 신호를 잘 표현할 수 있습니다.
트랜지언트 리스폰스가 빠릿빠릿합니다. 금관악기나 바이얼린 등의 재생이 극적으로 향상되었습니다. 트랜지언트 리스폰스가 좋아지고 마이크로 다이나믹스가 향상된 데다가 흐릿해서 잘 들리지 않던 미소신호가 잘 표현되다보니 공간감 표현이 저절로 향상되었습니다. 심벌즈의 소리가 공간을 퍼져나가는 소리 같은 것도 잘 표현됩니다.
지금까지 사용해 본 디지털 케이블 중에서 가장 종합적인 능력이 우수한 제품이네요.
이 소리를 듣고 나니 지금까지 어렵게 오디오를 끌고왔는데 그간의 어려웠던 과정을 인정받고 보상을 받는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듣던 음악과 다른 세상의 고품위 음악을 듣게 되어 이것 레코딩 저 레코딩 들어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I Love it!

충격의 대격변 하트 시그널2 영화에 대한 생각

매주 금요일 볼수록 몰입하게 만드는 러브라인을 보여주는 하트 시그널2를 본방사수하고 있습니다.
매회 애간장타게 만드는 일들이 생기고 시간이 가면 갈수록 아슬아슬하게 하고 엎지락 뒤치락 꼬이기도 하는 러브라인, 그리고 홀로 끝까지 직진하는 모습을 보기도 하면서 안쓰러워하고 응원하기도 했는데... 종료 마지막 1주일을 남겨논 상태에서 떠난 랜덤 커플 여행을 통해서 대 격변이 일어났네요.
남녀 사이에서는 작은 계기로도 판이 흔들릴 수 있고 끝까지 앞 일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제가 마음 속으로 응원하는 사람은 어떤 결과를 얻게 될지... 다음 주 마지막회가 기다려집니다.




2017 베를린 필 아시아 투어-조성진 실황 수록 공연, 연주에 대한 생각

베를린 필이 일본 산토리 홀, 홍콩 문화센터, 한국 예술의 전당, 중국 우한 퀸타이 홀에서 열린 공연을 5장의 SACD와 1장의 블루레이로 담은 패키지를 발매했습니다. 베를린필이 정상급 연주단체이기는 하지만 워낙 많은 공연물을 상품화해 내고 있는 데다가 제가 개인적으로 래틀의 지휘에 내켜하지 않는 편이어서 어지간하면 특별한 관심을 끌기는 어려운데요... 이번에는 사정이 다릅니다. 이번 투어에는 조성진이 들어가서입니다.

홍콩 문화센터에서 연주한 라벨 피아노 협주곡 실황이 블루레이 타이틀로 담겨있는데 베를린 필 디지털 콘서트 홀을 통해서 스트리밍으로 보는 것에 비하면 말도 못할 정도로 음질이 좋아졌습니다. 영상의 경우 원 소스의 제약이 있어 스트리밍과 비슷비슷한 수준인 것 같네요.
연주 면에서 보자면 조성진의 라벨 피아노 협주곡 연주 능력이 아주 높은 수준이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곡을 흥미롭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동요를 하지 않는 독일인들을 뒤흔들어서 열기를 띄게 하기까지 했더군요. 평상시에 독일악단은 프랑스 음악을 정말 맛없게 망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조성진이 숨결을 불어일으킨 라벨 피아노 협주곡은 독일악단에도 열기를 전염시켜 풍부한 표정을 지닌 곡으로 만들어 냈습니다. 조성진이 보기 힘든 일을 만들어 낸 것 같습니다.
조성진은 랑랑의 빈 자리를 이렇게 당당하게 자신의 흔적으로 채워넣었습니다. 세상을 맡겨도 될 인재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뒤를 이은 앵콜곡도 풍부한 표현력과 상상력으로 채워넣어 이게 원래 이런곡이었던가 할 정도였습니다. 다시 한번 놀라고 조성진의 매력에 빠져버리게 됩니다.

같은 블루레이에 담겨있는 유자 왕의 바르톡 피아노 협주곡 연주도 들어보긴 했는데 새로움이나 상상력이라는 부분이 잘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유자왕이 연주를 못했다기 보다는 조성민이 워낙 곡을 잘 소화하고 이끌어냈기 때문에 그 그늘에 파묻혔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조성진의 앞길을 응원합니다.




사족으로 예술의 전당의 조명과 카메라 사정으로 인해 한국에서 공연을 담은 화면 수준은 매우 뒤떨어집니다. 부끄럽습니다. 전세계로 판매되는 타이틀인데... 한국을 잘 모르는 사람은 대한민국이 못사는 나라라 그럴수밖에 없었나보다 여길 것 같네요. 개선이 되어야 할텐데요... 지방선거 공약에 이런것은 들어가지 않았을 것 같네요. 살림살이가 개선되고 문화적인 부분까지 관심이 갈 수 있도록 민도가 높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제 우리나라가 훌륭한 엘리트 예술가를 만들어내는 나라가 되긴 했는데... 예술과 관련된 인프라쪽도 더불어 좋아졌으면 합니다.

HBO 웨스트월드 시즌1 영화에 대한 생각

왕좌의 게임을 만든 HBO가 내놓은 신작 미드 웨스트월드. 마이클 크라이튼이 각본을 쓰고 감독했던 1973년 영화 웨스트월드가 원작이라고 합니다. 웨스트월드 테마파크에는 호스트로 불리고 있는 안드로이드가 각기 짜여진 각본 아래에 따라 활동을 하며 관객을 꼬드겨 모험을 하게 하곤 합니다. 호스트의 반응이 허술하면 손님이 흥미를 잃을 수 있기 때문에 회사에서는 호스트의 반응을 사람에 가깝게 하는데 엄청난 공을 들이고 그런 일은 포드 박사 (앤소니 홉킨스)와 버나드의 팀이 맡습니다.

포드 박사와 버나드가 이룩했던 인공지능의 수준이 어느정도냐면 호스트들은 자신이 정교하게 만들어진 대본 안에서 반응하도록 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자유의사에 의해서 자신의 기분에 의해서 반응하는 것처럼 생각하게 할 정도 입니다. 이를 위해서 호스트들에게 고통스러운 기억을 무의식레벨에 주입하여 고통받게 하기도 합니다. 나중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포드 박사팀은 궁극적으로 자의식이 생기게 되는 수준까지도 고려하고 있었던 걸로 되어 있는데 이와 관련하여 팀 사이에 심각한 의견 충돌이 있었고, 테마파크에 호스트를 사용하게 해야 하느냐 마느냐를 놓고서도 심각한 논쟁이 있었던 걸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째 수메르 신화에 나오는 신들 사이의 의견대립과 심각한 갈등을 가져온 사안을 연상케 합니다. 대부분의 신은 사람을 만든 이유가 신들의 고된 노동을 대신하기 위한 것이므로 사람에게는 지식-성과 자손생식 능력 또는 신의 유전형질?-은 필요하지 않다고 하지만 엔키는 사람에게도 지식을 제공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의견 대립이 있었고, 엔키는 다른 신들 몰래 사람에게 지식을 주어 자손을 퍼뜨리게 했다고 하죠. 그리스-로마 신화에서도 유사한 부분을 꼽을 수 있습니다. 사람에게 불을 주는 프로메테우스와 불을 빼앗아가는 제우스가 대립했습니다.)

어쨌거나 호스트의 반응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려고 시도한 버나드의 업데이트 이후 호스트들이 차츰 이상 행동을 보이게 되자 회사 경영진이 난리가 납니다. 경영진은 쓸데 없는 기능을 만들었다고 폄하하고 포드 박사와 버나드에게 문제가 된 업데이트를 삭제하고 이전 버전으로 되돌려 두라고 압박하지만 포드 박사는 이런저런 이유와 수단으로 방어합니다. 경영진은 차츰 안달이 나기 시작하고 포드 박사 모르게 대응방안을 강구하게 됩니다.

드라마 속 시간은 호스트가 인식하는 시간에 따라 흐르게 되어 있는데 그러다 보니 결과적으로는 시간순으로 나열이 되지 않았고 인과관계도 똑같지 않은 경우도 발생합니다. (관리팀이 매일매일 죽어나가는 호스트에게 죽음을 마주하는 공포와 아픈 기억을 깨끗이 지워내고 디폴트 상태로 만들어주고 있기는 하지만... 버나드 버전 업데이트의 영향에 의해서 무의식 수준의 기억이 떠오르면서 뒤죽박죽이 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뒤틀린 시간과 앞뒤가 맞지 않는 전개에 당혹스러울 수 있습니다. 드라마의 설정은 불친절하기 그지 없지만 그래도 인간의 의식을 표현해내려고 한 의도를 생각하면 납득이 되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웨스트월드 시즌1에는 폭력적인 영상이 너무 자주 등장하고 표현 수위도 높습니다. 그래서 고어한 영화나 드라마를 싫어하는 분에게는 시각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충격을 받으실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인간의 본성을 생각하게 하는 점에서는 그런 불편함을 감수하고 볼만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웨스트월드에는 숨겨진 철학이 있어 보는 사람마다 다른 면을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런 점에서는 '매트릭스'(1999) 와도 닮은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매트릭스 때처럼 영화에 영감을 받은 논문집(매트릭스로 철학하기, 한문화 출판사)이 나올지도 모릅니다.



현재 웨스트 월드 시즌 2가 방영중이라고 하고, 시즌 3도 나올 예정인가 봅니다.
웨스트월드 시즌 1을 보고 있을 때 마침 공각기동대 시즌2에 해당하는 SAC 2nd GIG를 보고 있어서 메이즈와 쿠제가 묘하게 닮은 면이 있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센터 스피커 높이 조절할 방법을 찾아봤습니다

센터 스피커가 저역을 먹고 스테이지가 온전하게 형성하는 것을 방해하는 현상이 있는 것을 발견하긴 했지만 적당한 대안을 찾지 못했습니다. 스탠드를 없애면 저역 감소 현상이 줄어들지만 센터채널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일이 일어나더군요. 센터 채널 스피커를 옆으로 빼두는 것도 실용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없겠고요.
해결방법을 찾지 못하고 하염없이 시간만 보내다가 요즘 문득 TV를 elevation시키는 전동 시스템을 사용해보면 어떨까 싶어서 검색해 보던중... 서서 컴퓨터 업무를 볼 수 있게 해주는 접이식 데스크가 국내에도 많이 개발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접이식 데스크를 사용하면 더 편하겠다 싶었습니다.

센터 스피커를 올려둘 접이식 데스크를 따져보니 최대하중 15kg 이하의 소형 제품은 감당이 안되겠고 (센터 스피커의 무게가 16kg을 넘어가기 때문에...), 접었다 폈다 하기 좋은 스프링과 가스실린더를 사용한 제품의 경우는 낮췄을 때의 높이가 14.5cm 또는 16.5cm정도여서 센터 스피커를 가능한 낮춰보려는 저의 의도에 부합하지 않는 것 같네요. 이런 저런 것을 따져서 최종적으로는 낮췄을 때의 높이가 6cm짜리 제품을 찾아냈습니다.
하지만 상판의 크기가 매우 큰게 문제네요.
복잡한 대안이 떠오르기는 하는데...
이걸 해... 말어... 망설이게 됩니다.


관련 포스팅
저역 먹는 센터 스피커

Townshend Seismic Podiums

아르노비안 Eiger Tunable Bass Trap으로 시원하게 김칫국 드링킹 한 김에 제가 최근 관심을 두고 있는 품목을 마저 공개해 봅니다.

영국 Townshend사의 Seismic Podiums라는 제품인데 스피커를 바닥에서 아이솔레이션시키는 방식입니다.
방바닥과 골조로 스피커의 에너지가 전달되는 것을 방지하기 때문에 고체 충격음이 전달되는 층간소음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층간소음을 줄인다고 해도 소리가 나빠지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에 이 액세서리의 생명은 스피커의 소리가 좋아지는지에 달려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이 제품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해외 리뷰어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아서인데요. 한 두 명은 속일 수 있어도 많은 사람은 속일 수 없으니까요. 저도 언젠가는 도입해서 확인해 보고 싶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스피커의 끝이 어디까지인지 확인해 보고 싶어요.
국내에도 수입이 되었더군요. 제가 사용하는 스피커 사이즈에 맞는 size 4 모델은 가격이 제법 높습니다ㅜㅜ



스피커에 비하면 효과가 적을 것 같긴 하지만 멀티탭에도 아이솔레이션을 시켜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아이솔레이션을 시켜주는 제품도 국내에 수입이 되었습니다.



정재파 해결하자니 이래저래 고민이 됩니다

집사람 동네모임에 부부동반으로 모여 알게된 분이 들어보고싶은 곡으로 호텔 캘리포니아 라이브를 꼽아주셨습니다. 저는 집에서 잘 틀어보지 않던 곡인데... 사전점검해 보니 정재파가 심해서 재생하기 어렵네요.

스피커를 긴 벽을 향하도록 배치하면 정재파를 해결할 수 있겠지만... 이럴려면 프로젝터를 추가로 더 설치하는 것을 고려해야 해서 번잡스러워질 것 같네요. 여건상 쉽지 않겠습니다.

현재 시스템에 손을 대지 않고 정재파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아르노비안 베이스트랩 4~6개 정도를 추가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코너부의 공간을 비워줘야 해서 이것도 제약이 있긴 하겠네요.
마침 하이파이클럽에서 아르노비안 Eiger Tunable Bass Trap을 사전예약받고 있는데요. 철없는 마음으로는 4개 또는 6개 정도 들여놓고 싶지만... 집에서 쫓겨날 수도 있을 듯 하여 상상만 해봅니다.

호텔 캘리포니아는 집에서 재생해서는 안되는 금지곡이라고 얼렁뚱땅 넘어갈까나~
사실 이것만 빼고 이상 없이 재생시킬 수 있는 곡들도 수 없이 많은데...
그런 곡으로 대체해서 들려드리면 되지 않을런지...


극강의 블루레이 공연 영상물 공연, 연주에 대한 생각

OLED TV를 장만한 이후에 제가 수집해 둔 블루레이 공연 영상물의 화질을 비교해 본 적이 있습니다.
2017년도에 출시된 블루레이/4K 공연물부터 시간의 역순으로 거슬러가면서 재생시켜봤는데요. 영상의 세계에서는 2011년에 큰 마디가 있는 것 같더군요. 2011년 이전과 이후로 나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몇년 사이에 영상촬영소자에서 커다란 진보가 있었다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던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보유하고 있는 공연 영상물 중에서 두드러지게 좋은 영상 화질을 가진 것은 함부르크 엘프 필하모니 홀 그랜드 오프닝 콘서트 입니다.

일반적으로는 클래식 공연물은 광량이 충분하지 못해 영상을 수록하기에 불리한 환경입니다. 게다가 거리가 멀어지면 빛의 밝기가 현격히 줄어들기 때문에 (피사체에 반사된 빛의 세기는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함) 원경을 담아야 할 때는 광량이 형편없이 줄어들어 최악의 조건이 되어 버리게 되는데요.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클래식 공연물의 경우 원경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가지고 평가해서는 안됩니다. 단원의 수가 30~40명 나오는 샷은 평가에서 제외하고 앵글에 단원이 예닐곱명 이내만 들어온 샷에 대해서만 가지고 평가해 줘야 합니다.

그런데 이 엘프 필하모니 홀 그랜드 오프닝 콘서트에서는 원경에 대해서도 상당한 수준의 영상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공연장의 라이팅 설계와 운영능력도 절묘하지만 최신형 카메라의 영상촬영소자의 수광능력이 어느 정도까지 도달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연장 조명팀과 촬영팀 사이의 콜라보레이션과 노력이 얼마나 효과적이었는지 HDR이 지원되는 4K 공연물 타이틀의 수준도 이 정도의 완성도에 따라가지는 못했다고 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최상의 영상 화질 타이틀은 일단 함부르크 엘프 필하모니 홀 그랜드 오프닝 콘서트 블루레이 타이틀이 차지하는 걸로 봐야 겠습니다.

한편, 음질 면에서는 이 블루레이 타이틀은 최고의 성과를 담아내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이 홀의 특성을 완전하게 파악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한게 아닌가 싶네요.




참고로 아래는 엘프 필하모니가 이전에 사용하던 함부르크 라이스할레 공연장에서 수록한 공연실황입니다.
영상의 화질 차이를 비교해 보실 수 있습니다.
믿기지 않을 수도 있는데요... 엘프 필하모니 홀 그랜드 오프닝 콘서트와 같은 해에 출시된 공연실황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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