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나이저는 오디오 생활에 도움을 줍니다

오야이데 사장님이 이오나이저를 사용하면 소리가 좋다고 추천했다고 하길래 궁금증이 생겨 이오나이저를 장만했습니다. 다나와에서 '계절가전>공기청정기>음이온식'을 찾아가면 후보들이 나오는데, 그 중에서 출시가는 높았으나 세월에 따라 가격인하폭이 큰 코웨이 케어스 AS-0110GI 제균기를 선택해 봤습니다.

효과는... 소리에 윤기를 더해주네요. 그게 자연스러운 소리인지...는 곡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지만... 어쨌든 그런 효과가 필요로 하는 경우라면 값싸게 소리를 만들어 볼 수 있는 방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팬 소리가 들리는 것은 미처 고려하지 못했던 부분입니다... 제품 선택시 동작소음에 최우선순위를 두었어야 했던게 아닌가 하는 후회가 드네요. 팬을 교체하던지 케이스를 무겁게 만들던지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오나이저의 효과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꺼두면 되는데요. 음악을 듣지 않을 때는 켜두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오디오 주변에 이오나이저를 켜주면 그 지역의 정전기가 증가할 가능성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아시는 분은 잘 알고 계실텐데 반도체나 전자부품 공정에서 정전기를 줄이기 위해서 이오나이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정전기가 쌓여있는 부분을 중화시키기 위해서는 음이온이 나오는 송풍구를 정전기가 쌓여있는 부분에 직접 쪼여줘야 합니다.
정전기는 접촉을 하면 발생하는 현상이므로 케이블 연결을 바꾼 이후에 이오나이저로 케이블을 쪼여주면 쌓여있는 정전기를 중화시켜 줄 것입니다. 이런 작동 원리를 이해하시면 겨울철 정전기로 고민이 많은 아날로그 하시는 분들에게도 이쁨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오나이저는 인체에는 해가 없습니다. (오존 발생기와 혼동하지 말아주세요. 오존 발생기는 폐에 악영향을 줍니다) 제균도 되고 냄새도 줄어든다고 해요. 다만 이오나이저가 커버하는 영역이 넓지는 않습니다.

OPPO BDP-93에 짝 달라붙는 브라스 지지대 볼트를 붙였습니다

오포 BDP-93는 오리지널 플라스틱 발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후진데... 다른 제품처럼 기성품 볼트와 타옥 PTS-A로 재미를 보기 힘듭니다. 왜냐하면 2.5mm짜리는 걸쳐지는 것 없이 쑥 들어가 버리고 3mm짜리는 들어가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오포 BDP-93의 오리지널 발을 고정했던 둥근머리 볼트를 재활용해서 사용하는 것도 꺼림했습니다. 저는 무게가 실리는 부위가 구형이거나 반구형일때 엔벨로프의 어택을 뭉그러트리고 다이나믹스 표현폭을 제한 시키거나 소리를 중첩시켜서 애매모호하게 만드는 현상이 생기는 것을 반복해서 경험해 왔기 때문입니다.
그동안은 어쩔 수 없이 둥근머리 볼트에 타옥 PTS-A를 사용해왔지만... 최근 제가 저만의 소스기기 개조 경쟁에 열중하고 있는데, 오포 BDP-93의 성능을 개선시켜 볼 수 있는 아이디어가 고갈되다 보니... 결국 눈에 가시인 둥근머리 볼트를 정리해 보기로 했습니다.

잘 될지 모르겠지만... 복안은 M3 규격의 브라스 지지대 볼트를 사용하되, 본체의 나사산에 들어갈 수 있도록 지지대 볼트의 나사산을 줄로 갈아낸 후, 본체의 나사산에 들어가게 하여 지지대 볼트를 돌리면 나사산이 만들어지면서 고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습니다.
스테인리스 스틸이라던지 티타늄 같은 단단한 재질이라면 어불성설이겠지만 브라스는 재질이 무르니까 잘 하면 될 수도 있을것 같았습니다.

지지대 볼트 표면에 손상이 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몽키 스패너를 사용하기로 했는데요... 문제는 선택한 지지대 볼트의 높이가 너무 낮아서(5 mm) 축과 수직으로 들어가도록 유도해 주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여벌의 지지대 볼트를 두어개 더 추가로 체결하여 높이를 높인 후 손가락으로 축을 받쳐 받침이 수직으로 박힐 수 있도록 해줬습니다. 드디어 지지대 볼트가 끼기긱 소리를 내며 나사산을 파고 들어가네요. 그런데 소리가 너무 너무 힘겹고 뻑뻑하게 들립니다. 다시 풀어내고 줄로 더 갈아야줘야 하나... 하는 고민을 할 때쯤... 여벌의 지지대 볼트를 체결한 나사부분이 부러져 지지대 볼트에 박히는 일이 생겼습니다. 본체에 부러져 박혔으면 이래저래 큰 일이 될 수 있었는데, 다행히도 지지대 볼트만 망가지는 선에서 끝낼 수 있었네요. 어쨌든 이런 실패의 감각을 잘 사용해서 그다음 부터는 큰 사건 없이 박아넣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진에서 튀어나온 지지대 받침대는 브라스 재질이지만 니켈 도금이 되어 있어 누렇지 않게 보입니다.


교체 효과는 아주 강렬하고 확실했습니다. 유약하고 뭉개지는 것처럼 들리던 느낌은 완전히 사라져 버렸고 트랜지언트 리스폰스가 대단히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소리에 무게감이 충실하게 실리게 됩니다.

이 교체를 리니어 파워서플라이 SE와 OCXO모듈로 개조한 오포 BDP-93 Nuforce Edition뿐만 아니라, 파워서플라이와 모듈을 개조하지 않은 오포 BDP-93 Nuforce eXtreme Edition에도 적용해 봤습니다. 개조를 많이 한 제품이 좋아지게 되면 개조를 많이 해서 좋아진 거겠지 이렇게 여겼을 수도 있는데요... 개조를 많이 하지 않은 오포 BDP-93 NXE도 브라스 지지대 볼트로 교체한 이후 재생음에 중량감이 생기고 들리지 않던 배음이 잘 들리게 되고 풍성함이 생기게 되었으므로 브라스 지지대 볼트 교체가 음질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겠네요.

10년을 함께 동거동락했네요

2006년 1월 크렐 FPB300 파워앰프를 들였고 그 이후로 무수한 제품들이 들어오고 나갔지만 지금까지 자리를 지켜냈네요.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닌데요... 부품 수명이 다 되어 두 번이나 대수술을 하고 생명연장을 시켰야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런데도 불구하고 재신임을 받았습니다.

크렐 FPB300을 사용하면서 제일 염려가 되는 것이 온도가 너무 올라가서 부품 수명이 줄어드는 것인데요...
작년에 자동 온도조절 쿨링팬을 설치하고 나서 온도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0년 후에는 분명 다른 개념의 파워앰프를 사용하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 어떤 제품을 사용하게 될런지 궁금합니다.


메인의 역습 3부

STEP 5 브리카스티 M1 DAC의 6개 PCB 보드에 브라스 와셔 투입

브리카스티 M1 DAC의 PCB 보드는 스테인리스 스틸 와셔와 스테인리스 볼트로 바닥판에 고정해 두었는데, 여기에도 M3규격 브라스 와셔를 추가시켜 보기로 했습니다.
볼트를 풀어보니 스테인리스 스틸 와셔는 스파이크처럼 생긴 부분이 PCB를 파고들어가 있었습니다. 결속력이라는 점으로만 본다면 엄청난 것 같습니다. 군사용 제품이나 프로용 장비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오디오에 그런 결속방법이 약이 될지 독이 될지 궁금했습니다.
브라스 와셔는 PCB와 스테인리스 스틸 와셔 사이에 삽입하기로 했습니다. 6개의 PCB 보드를 부분부분으로 나누어 점진적으로 적용해 볼까 하다가 6개 PCB 보드에 모두 다 적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바람직한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특히나 Finite Elemente 1000Hz Resonator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메마르게 들리지 않게 된 점이 돋보였습니다. 브리카스티 M1 DAC이 소리를 너무 꽉 잡는다 싶었던 이유가 보드 결속방법에 있었나 봅니다. 브리카스티 M1 DAC의 봉인이 제대로 해제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리를 밝게 하던 부분도 줄어들었습니다. 스테인리스 스틸 와셔가 재생음의 음색에도 영향을 주었던 모양입니다. 다만 이전에는 울림이 너무 억제되어 있어서 미처 그런 부분이 드러날 수 있었던 상황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브리카스티 M1 DAC의 봉인이 해제되고 나니 브라이스턴 BDP-2와 브리카스티 M1 DAC의 소리가 오포 BDP-93과 브라이스턴 SP-3의 소리를 한 단계 상회하게 되었습니다.


STEP 6 브리카스티 M1 DAC에 브라스 볼트 대체 투입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노래를 재생해 보니 이상한 점이 드러납니다. 목소리에 과잉으로 광채가 돌고 야하게 들리고 음악적인 표현이라기 보다는 그저 까발려 놓는다는 느낌입니다. 브리카스티 M1 DAC의 바닥을 지지하던 스테인리스 볼트의 특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여 이것도 브라스 볼트(M6 규격)를 잘라내어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길이는 10mm.
역시 바람직한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파바로티 소리에서 이상한 광채가 나타나지 않게 되었고 음악적으로 오버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STEP 7 브리카스티 M1 DAC 코르크 패드 두께 조정
광채가 있는 스테인리스 볼트에서 중립적인 브라스 볼트로 교체하고 나서 심심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약간 감지 됩니다. 소리 변경의 순서 때문에 유난히 그렇게 들린게 아닙니다. 다른 날에 들어도 동일하게 느껴지는 것이었으므로 그저 댐핑이 약간 과한 상태라서 그런 걸로 봐야겠습니다. 그래서 브리카스티 M1 DAC에 사용한 타옥 PTS-A 아래에서 코르크 패드 1장을 빼냈습니다. (1mm 두께 2장에서 1장으로 줄어듬)

그러자 드디어 소리가 완전해 진 것 같습니다. 소리의 엔벨로프는 완전해졌습니다. 어택은 아낌없이 필요한 만큼 강렬하게 나와주게 되었고 서둘러 소리가 사라지지도 않게 되었습니다. 중량감도 약해지지 않고, 음색에서 광채가 나서 음악적인 감흥을 떨어뜨리지도 않게 되었네요.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마스터음원을 듣다가 중간에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다음 트랙, 또 다음 트랙을 듣게 됩니다. 힘이 과잉으로 넘쳐서 비음악적으로 들린다거나 빨리 끓어넘치는 것처럼 들리지 않습니다. 성악으로 들려줄 수 있는 파워와 콘트롤과 디테일한 부분까지 모두 보여주어 성악의 매력과 음악의 진수를 느끼게 해주고 음악에 빨려들어가게 해줍니다.


이상과 같이 조정을 하고 나니 브라이스턴 BDP-2와 브리카스티 M1 DAC이 환골탈태했습니다. 재튜닝을 시도해 보기 전에는 오포 BDP-93에 투입했던 OCXO 클럭의 존재감에 압박감을 가졌었는데... 이제는 OCXO 클럭이니 TCXO 클럭이니 하는 것에 크게 신경쓰지 않게 되었습니다. 오디오 내부와 외부에 소리를 망가트릴 수 있는 요소들이 많고 영향력도 커서 그것들을 제대로 소리나도록 맞춰주는 것이 더 음질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걸 깨닿게 되었거든요.
이제는 브리카스티 M1 DAC도 Finite Elemente 1000Hz Resonator에 의존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브리카스티 M1 DAC의 상판에서 Finite Elemente 1000Hz Resonator를 치우고 나니 찰현악기가 좀 더 납득이 가게 재현되네요.

다음 순서는 오포 BDP-93과 브라이스턴 SP-3에 추가적인 튜닝을 시도해서 브라이스턴 BDP-2와 브리카스티 M1 DAC의 수준에 가깝게 끌어올리는 것이 되겠네요. 주문한 부품들이 도착할 때가 되었습니다.

메인의 역습 2부 브라이스턴 BDP

STEP3 브라이스턴 BDP-2에 서킷 브레이커 투입

오포 BDP-93과 브라이스턴 SP-3조합의 재생에 비하면 아직도 브라이스턴 BDP-2와 브리카스티 M1 DAC의 재생음은 힘껏 피아노 건반을 내리친다기 보다는 손가락을 둥그렇게 말아서 소프트하게 소리내려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파워 전달 면에서 약간 딸리는 것처럼 느껴지네요. 이 부분의 개선을 위해서 전기적인 보완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AMR 골드 퓨즈 대신에 서킷 브레이커를 장착했습니다.
ETA사 106-M2-P10-0.4A 모델이며 오야이데 FTL-G 단자와 오디오퀘스트 NRG-3 파워코드의 심선을 사용했습니다.
퓨즈홀더쪽에 연결할 오야이데 FTL-G 단자에는 1자 드라이버를 찔러넣어 입구를 넓혔습니다.
연결부는 다음과 같습니다. 써킷 브레이커의 구조상 단자의 절연처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상판과 닿으면 인명이 다치는 사고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절연은 생략해서는 안되겠죠.

결과는 좋았습니다. 엔벨로프 중에서 어택을 표현하는 능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어서 둔하고 말려지고 빳빳하지 못하는 것처럼 느껴지던 부분이 해소되었습니다. 임팩트가 필요한 부분에 제약이 없게 들리고 홀가분하게 소리가 나온다는 느낌입니다. 다이나믹스를 무제한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되었네요.


STEP4 브라이스턴 BDP-2에 브라스 볼트 투입

STEP3 까지의 결과는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음색면에서 브라이스턴 BDP-2가 어떻게 해도 피할 수 없었던 철판 샤시의 굴레에서 해방이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런데 다른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바이얼린은 약간 건성으로 날림으로 연주하는 것처럼 들리고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소리는 음이 높고 힘이 덜 실리는 것 같습니다. 비유하자면 야구공을 손에서 놓는 릴리즈 포인트가 빠르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공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고 제멋대로 폭투가 되어버리고 공에 힘도 제대로 실리지 못한다는 느낌입니다.

오디오의 본체의 울림이 제어되어 있어 답답한 소리가 나올 때는 릴리즈 포인트가 빠르고 자체적으로 버징을 섞어 울림을 보태주는 스테인리스 무두볼트의 자체특성에 도움을 받았다고 할 수 있지만 STEP2 조치 이후에 본체의 울림이 답답하지 않게 되자 스테인리스 무두볼트가 가진 고유 특성이 음색을 지배하게 되어 음악 감상을 하는데 방해하게 되어 버린 것 같네요.

고무발로 다시 돌아가면 릴리즈 포인트를 제대로 맞출 수 있을 것 같긴 하지만... 저처럼 귀를 버리고 기대치가 높아진 사람이 다시 고무발로 돌아갔을 때 만족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네요. 그래서 스테인리스 볼트를 퇴출시키는 대신 중립적인 진동 특성을 가진 것으로 여겨지는 브라스 볼트로 대체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무두볼트형 브라스 볼트를 공급하는 곳을 찾아봤는데... 만들어 파는 곳이 없네요.

제가 지금까지 경험해 온 바에 의하면 무게가 실리는 접점에 둥근 형상이 들어갔을 때 한번도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얻은 적이 없었습니다. 그 재질이 세라믹이건 텅스텐 카바이드건 스테인리스건 브라스건 공통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제가 원하는 형상의 제품이 없다고 아무렇게나 생긴 것으로 체결할 수는 없습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씹어야죠... M5 규격 브라스 볼트 중간을 자르기로 했습니다.
사용한 공구는 펜치 2개, 니퍼, 쇠톱, 줄 입니다.
1. 볼트에 너트 2개를 끼워 절단시킬 위치까지 오게 한 후, 두개의 펜치를 이용해서 너트를 서로 꼭 붙게 고정시킵니다. (너트 하나는 시계방향으로 돌리고 나머지 너트는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리면 됩니다)
2. 니퍼로 절단면을 찝어 나사산을 망가트립니다
3. 쇠톱을 이용해서 절단합니다
4. 절단면을 줄로 갈아내어 길이를 맞춥니다. (8mm)

브라이스턴 BDP-2에 박아두었던 스테인리스 무두 볼트를 브라스 볼트로 교체했고 효과는 좋았습니다. 재생음의 envelope가 개선되었고 음색은 약간 더 자연스러워졌습니다.


STEP4까지 조치하자 브라이스턴 BDP-2은 가지고 있던 고질적인 문제를 고쳐서 환골탈태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상태는 아직까지는 완전하게 자리잡혔다고 할 수 없습니다. 연주자들이 서두르고 조급해 지기라도 한 것처럼 들리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이것은 브리카스티 M1 DAC에 투입했던 튜닝과 맞지 않는 부분이 드러난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쪽을 손봐줄 차례입니다.

STEP4까지 조치한 이후 Finite Elemente 1000Hz Resonator도 불필요했졌습니다. 조치 이전에는 없으면 아쉬웠던 Finite Elemente 1000Hz Resonator가 이제는 오히려 다이나믹스 재현폭을 제한하게 되네요. (이 제품은 진동의 크기를 줄이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 기능이 필요한 제품에서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 기능이 필요하지 않은 제품에서는 없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메인의 역습 1부 브라이스턴 BDP

오포 BDP-93에 OCXO를 개조하고 추가적인 튜닝을 한 이후 좋아진 소리에 희열을 즐기면서도… 마냥 기쁠 수 만은 없었습니다. 높아진 기준 탓에 이제는 브라이스턴 BDP-2와 브리카스티 M1 DAC에서 재생되는 소리로는 만족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리 소콜로프가 연주한 쇼팽 전주곡을 CD와 파일재생을 비교해 들어보면 파일 재생시 곰발바닥으로 피아노 치는 것 같이 임팩트가 부족하고 소리의 끝이 무디고 말려진 것처럼 들립니다. 그리고 음색 면에서도 맑지 않고 흐릿하고 투박하게 들렸습니다. 2013년 4월달에 브라이스턴 BDP-2를 도입한 이후 해 볼 수 있는 것은 다 시도해 보고 개선시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런 한계가 있었나 싶어 자괴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며칠간 방치하고 피해다니다가... 다시 브라이스턴 BDP-2와 브리카스티 M1 DAC를 개선시켜 보기로 했습니다.

임팩트가 부족하고 소리가 말려진 것 같은 부분은 진동이 많이 댐핑되어 있는 것과 연관성이 있다고 진단해 보았고, 소리가 텁텁하게 들리는 것은 브라이스턴 BDP-2 본체의 철판이 가지고 있는 음색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진단해 봤습니다.

철판을 케이스로 사용한 브라이스턴의 영향을 개선시켜야 전체 소리가 개선될 것으로 보았고, 제일 먼저 손봐줄 부분으로 브라이스턴 BDP-2에 내장시킨 하드디스크 체결을 꼽아봤습니다.

STEP 1. 브라이스턴 BDP-2 하드디스크 체결 변경

그동안 브라이스턴 BDP-2에 하드디스크를 체결하는 방법을 다양하게 시도해 봤습니다. 컴플라이언스를 크게 하는 방법도 시도해 보고 (면실 이용), 접촉면적을 작게 하는 방법을 시도해 보기도 했습니다. (SUS304 와셔 이용) 두 방법이 모두 단점이 많았고, 결국 하드디스크를 바닥에 그대로 연결해 왔는데요… 최상의 선택은 아니었고 더 나빠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채택한 차악의 선택이었다고 해야겠습니다. 이 상태를 그대로 두고 소리를 개선시킬 수는 없겠죠. 하드디스크는 철판과 제일 넓은 면적이 닫는 부분이니까요.

예전에 시도해 봤던 SUS304 와셔는 소리를 버징하는 특성이 있어서 실패했지만... 소리를 이상하게 만들지 않는 브라스 와셔를 투입해 보면 어떨까 싶어 하드디스크와 알루미늄 가이드 사이에도 M3 규격의 브라스 와셔를 투입했고, 그렇게 스택한 하드디스크를 브라이스턴과 연결하는 데에도 브라스 와셔를 투입했습니다. (총 12개소)
결과는 고무적이었습니다. 문제가 되었던 댐핑의 영향이 줄어들어 툭툭 끊어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줄어들었고 철판의 음색 영향도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내리꽃는 소리는 여전히 나와주지 못했고 소리를 재빠르게 표현하지 못합니다.


STEP2 브라이스턴 BDP-2 파워서플라이 보드, IAD보드, 메인보드에 브라스 와셔 투입

오포 BDP-93 튜닝때 파워서플라이 PCB 보드에 브라스 와셔를 사용하여 재미봤었기에 브라이스턴 BDP-2에도 확대적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오포 BDP-93 때에는 PCB 보드 아래쪽과 지지대 사이에 브라스 와셔를 넣을 수 있었지만 브라이스턴 BDP-2에는 브라스 와셔를 넣을 수 없네요. 어쨌든 PCB 보드를 체결하는 볼트에 M3 규격의 브라스 와셔를 투입할 수 있었습니다. (총 4개소)
결과는 더 고무적이었습니다. 문제가 되었던 댐핑의 영향이 더 줄어들었고 철판의 음색 영향도 더 줄어들었습니다.

손끝이 오그라든다는 느낌은 약간 줄어들었네요. 울림이 좀 더 디테일하게 나와주면 좋겠다고 느꼈습니다. 피아노의 울림은 중간에 커졌다가 작아졌다가 마디가 있는 것처럼 들려서 아쉬웠습니다.

좀 더 개선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IAD 보드를 체결하는 볼트에도 M3규격 브라스 와셔를 투입했습니다. (5개소 추가)
결과는 더 고무적이었습니다. 문제가 되었던 댐핑의 영향이 더 줄어들었고 철판의 음색 영향도 더 줄어들었습니다.

아직 충분하다고 할 수는 없어 메인보드를 체결하는 볼트에도 M3규격 브라스 와셔를 투입했습니다. (4개소 추가)
결과는 더 고무적이었습니다. 울림의 중간에 마디가 있는 것처럼 들리는 부분이 없어졌고 문제가 되었던 댐핑의 영향이 줄어들어서 이제는 Finite Elemente 1000Hz Resonator의 신세를 지지 않아도 될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철판의 음색은 전혀 느껴지지 않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파워 전달이 완전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호빗: 다섯군대의 전투 공연,영화,연주에 대한 생각

톨킨의 판타지 소설에는 호빗, 엘프, 난장이, 인간, 오크, 용 등등의 다양한 종족과 크리쳐가 등장하고 있는데, 이를 보다 보면 어쩐지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 호모 플로레시엔시스(별명: 호빗),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 (네안데르탈인), 데니소바인, 호모에레가스터 등의 다양한 인류가 땅을 차지하기 위해서 수백 세대 넘게 충돌했을 가능성이 있고, 씨를 말리는 이종간 충돌은 주술사의 구전을 통해서 역사시대까지 전달되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오크족의 전략은 어이 없었지만 (패할 가능성이 높아서) 그래도 그 엄청난 공격력에는 할 말이 없네요. 피터잭슨은 호빗 원작을 잘 손봐서 스펙터클한 영화로 재창조 했습니다. 앞서 두 편의 영화에서 벌려놓은 판을 문제 없이 잘 마무리한 인상입니다.

그렇지만 한 가지 불만인 부분이 있습니다. 3D 연출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네요. 전경을 담을 때는 입체 그림책을 펼쳐놓은 듯 입체감을 과장해서 담았습니다. 영화팬들의 요구에 따란던 걸까요? 2편때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어 3편을 기대했었는데... 1편때 수준으로 다시 회귀한 것 같아서 실망이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인물들이 꽉 채운 씬에서는 과장되지 않은 입체감을 보여주기는 하네요...


블루레이 타이틀 정렬시키기

예전에는 블루레이 타이틀을 장르별로 나눠 정렬해 두었는데요... 생각이 바뀌어서 공연 년도순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왕년에 유명했던 초정리법을 따른 셈이네요. 그런데 이렇게 정렬하자면 년도별로 구분할 수 있도록 간막이를 해줘야 할 것 같았습니다.

종이는 내구성도 없고 빼낼 때 그냥 툭 빠져나오곤 해서 못쓰겠네요. CD판매점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아크릴 전문점에 맡기면 뽀대 좋을텐데요... 견적내러 다니기 귀찮아서 DIY로 해보기로 했습니다.

스위치 주변에 부착하여 벽지에 손때가 타는 것을 막아주는 아크릴이 그런대로 사이즈가 비슷했는데 높이가 5밀리미터가 더 높아서 후보에서 떨어졌고요. 최종적으로는 2밀리미터 두께의 폴리카보네이트 평판 A6 규격을 구입했습니다. 시인성에서는 투명보다는 유백색이 나을 것 같아보였습니다.

절차는 복잡하지 않습니다. 모서리만 줄로 살짝 갈아낸 후, 보호테이프를 벗겨냈고요, 레터링지(판박이)로 숫자를 문질러 박아냈습니다. 외주 제작한 것처럼 완전 깔끔하지는 않지만... 50cm 이상 떨어지면 잘 티가 안나는 것 같네요. 어두운 곳이라...


블루레이 타이틀에 라벨 붙이기

저는 클래식 공연물 블루레이 타이틀을 재생할 때는 LPCM stereo위주로 재생하고 있습니다. DTS HD Master Audio로 음악을 재생시켜 보면 실재감을 느끼게 하는 필요한 다이나믹스가 제대로 표현하지되지 못해서 답답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런데 모든 클래식 공연물 타이틀이 LPCM stereo를 디폴트 사운드로 지정해 주지는 않습니다. 음악을 듣다가 이상해서 살펴보면 DTS HD Master Audio로 재생되는 경우가 왕왕 있죠. 번번이 확인해 보는 것도 귀찮고 해서 블루레이 타이틀 케이스에 사운드 포맷을 확인할 수 있도록 표시해 보기로 했습니다.

라벨 프린터를 도입할까 잠시 생각해 봤었는데... 달랑 이걸 하겠다고 돈을 쓰기는 좀 그래서... 문구점에서 지름 8mm 짜리 동그라미 스티커를 사서 케이스 안쪽에 붙이기로 했습니다.

신호등의 색깔을 참고하여... 디폴트로 LPCM stereo를 재생하는 블루레이 타이틀에는 녹색 스티커를 붙여주고, 디폴트로 서라운드 사운드를 재생하는 블루레이 타이틀에는 노란색 스티커를 붙여주고, 어떻게 해도 LPCM stereo를 재생할 수 없는 블루레이 타이틀에는 빨간색 스티커를 붙여줬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16bit/48kHz로 수록된 경우에는 흰색 스티커를 추가로 붙여줬습니다. 24bit/48kHz로 수록된 경우에는 아무런 별개의 스티커를 붙이지 않는 것으로 구분해 두었습니다.


스티커를 다 붙이고 나서 사용한 스티커 갯수를 세어보니 녹색은 61개, 노란색은 28개, 빨간색은 6개, 흰색은 22개였습니다.

2010년 이후에 출시된 블루레이 타이틀 중에는 16bit/48kHz로 수록이 되어 있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2010년 이전에서는 종종 발견되었습니다. LPCM stereo가 포함되지 않은 타이틀은 제작자가 클래식 공연물 재생체인에 대한 특성을 잘 파악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블루레이 타이틀이라는게 상업용 제품이긴 하지만 그래도 어찌보면 인류의 문화유산이 담기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타이틀 제작자의 사고체계와 경험이 다큐멘터리나 TV브로드캐스트 정도로 다루면 충분한 걸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어 안타까왔습니다. 그 자리에 계속 있고 싶다면 생각을 업그레이드 하셔야 해요.
뮤지컬 영화에도 LPCM을 수록해 주면 좋을텐데...

오포 BDP-93에 서킷 브레이커 장착

앞서 설명했듯이 오포 BDP-2의 리니어 파워 서플라이의 퓨즈박스를 서킷 브레이커로 대체시켰습니다.
실사를 첨부합니다.
사진상에 케이블 타이로 매달려 있는 것이 서킷 브레이커 입니다.
리니어 파워 서플라이 SE의 퓨즈 정격이 2~3A 라고 하여 2.5A짜리를 달아두었습니다.
다이나믹스 표현에 제한이 없어 좋네요. 진동으로부터 피할 수 있게 되어 소리도 선명해졌고요.



1 2 3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