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bit, high resolution? wide dynamic range!

PCM 녹음에서 bit가 높아지면 해상도가 늘어나고 다이나믹 레인지가 넓어지는(다이나믹 헤드룸이 늘어남) 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만... 여기서 해석하실 때 유의하실 점이 있습니다. 포맷의 해상도가 늘어났다고 해서 녹음의 정보량이 반드시 늘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사진기의 이미지 센서 해상도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사진의 정보량이 늘어나는 것은 아닌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사진에 많은 정보를 담는 것은 사진작가의 역량에 많이 달려 있습니다. 카메라의 특성과 제한을 이해하고 피사체나 주변의 공간과 빛을 이해하는 능력을 발휘해야 사진에 정보량을 많이 담을 수 있습니다.

24bit 포맷은 해상도가 높아지며 다이나믹레인지가 넓어집니다만 모든 24bit음원이 하이 리솔루션인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마스터 테이프에서 24bit/96kHz로 새로 컨버젼시킨 경우는 이 음원은 좋다고 부를 수 있을지는 몰라도 이 음원은 본격적인 하이리솔루션 음원이라고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하이리솔루션 음원은 처음부터 고해상도 포맷을 전제로 제작된 레코딩에게만 그렇게 불릴 자격이 있다고 해야겠습니다.

2014 국제하이엔드 오디오쇼 (8.29~31)

오디오 업계에 불화가 생겨서 5월에 개최한 '서울 국제 오디오쇼(SIAS)'에 메이저 업체가 보이콧했고, 그 당시 참여하지 않은 메이저 수입업체는 가칭 '한국 수입오디오 협회'를 발족하기로 하고 '국제 하이엔드 오디오쇼(KHAS)'를 따로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주축이 되는 회사는 로이코, 오디오갤러리, 샘에너지, 소너리스, 케이원에이브이, 카사델 소니도 등이라고 하네요. 그러다 보니 일 년에 두번 오디오 쇼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두 번 다 참가한 업체들도 여럿 있습니다.

서울 국제 오디오쇼는 군소 언더그라운드 업체가 많이 참여해서 대한민국 오디오 업계의 넓은 스펙트럼과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기회였던 것 같고, 국제 하이엔드 오디오쇼에는 역사가 길고 조직력을 갖춘 메이저 오디오 업체가 많이 참여했는데 전시의 퀄리티나 운영 노하우 면에서 국제 하이엔드 오디오쇼에 참여한 업체쪽이 살짜쿵 더 우수했던 것 같았습니다.

저는 이번 쇼에서는 Naxos 블루레이 오디오를 구입했습니다. 서울 국제 오디오쇼 때 아울로스 뮤직 사장님께 낙소스 블루레이 오디오 안가져와서 아쉽다고 얘기했던지라... 이번에는 말을 꺼냈던 사람의 도리로서 구입했습니다.

낙소스 블루레이 오디오는 낡은 녹음을 리마스터링 한 것이 아니고 새로 녹음한 (24bit 88.2kHz 또는 24bit 96kHz로) 레코딩이라 음질이 일정 수준 이상입니다. 다른 업체들도 이런 건 본받아야 할텐데요... 24/96kHz 2CH PCM과 5.1CH DTS-HD Master Audio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소리 들어보니 좀 더 구입할 걸 그랬습니다. 할인률도 좋았는데...

진동 감지 어플리케이션

스마트폰에는 자이로센서가 달려 있어서 x, y, z축의 진동을 모두 감지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앱 중에서 진동을 감지해서 표기시켜 주는 것이 있길래 앱을 깔아보고 오디오에 스마트폰을 올려놓고 진동량을 살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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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용한 진동 감지 어플리케이션은 iSeismometer 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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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를 꺼둔 상태에서 켜봤는데요... 랙의 아래쪽에서 감지되는 진동과 랙의 상단부에서 감지되는 진동을 비교해 봤더니 랙 상단부쪽에 스마트폰을 올려놓으며 진동량이 미세하게 더 있는 편입니다. 오디오 랙을 사용하는 것 보다 오디오를 바닥에 늘어놓는 것이 음질에 유리하다는 얘기도 이런 현상을 반영한 것 같습니다. 랙을 사용해야 할 경우라면 랙의 맨 아랫단에 진동에 민감한 제품을 두는 것이 유리해 보입니다. 스테레오 사운드 필자 미우라씨가 dCS 스카를라티 풀 시스템을 사용하고 계신데, 클럭제네레이터를 랙의 맨 아래에 두었을 때 소리가 제일 좋았다는 기사 내용이 생각나네요.

제가 오디오의 진동량을 살펴 보면서 놀랐던 것은 랙의 선반 표면에서 감지되는 수평방향 진동보다 롤러블럭을 올려놓은 DAC의 상판부위에서 감지되는 수평방향 진동이 미세하게 더 많아졌다는 것인데요... 그 현상을 어떻게 해석하는 것이 적합할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보기로 했습니다.

브라이스턴 BDP-2 하드디스크 용량 증설했습니다 브라이스턴 BDP

MPD 0.18.6 버전을 사용하게 되면서 기존에 사용해오던 음원의 태그와 호환이 안되어 두 달 동안 음원 태그와의 전쟁을 치뤄냈습니다.
한 가지 걸리는 것이 있다면 음원변환 작업중 파워코드가 뽑혀지는 바람에 삭제가 안되는 파일이 생기게 된 건데요... 그러나 섣불리 손대다가 음원을 날릴까봐 염려되었습니다.
비정상적인 상태를 오래 놔두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고, 오랜 시간을 들여 정리한 음원을 날려먹기라도 하면 낭패겠다 싶고, 저장공간도 늘릴 겸 해서 2.5인치 2TB 하드디스크를 장만해서 기존 1.5TB 하드디스크를 대체시키기로 했습니다.

2.5인치 2TB 하드디스크는 플래터만 한 장 더 얹어 만든 제품으로 기존 제품에 비해 두께가 더 두껍습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하드디스크 단품으로는 판매되지 않고 있으며 외장하드로만 판매되고 있습니다. 동급 사양 최저가로 판매하고 있는 A-DATA 제품을 구입해서 브라이스턴 BDP-2에 내장된 음원을 모두 copy해 두었습니다. 네트워크로 복사했더니 경로명이 긴 파일은 copy할 수 없다고 하여 해당 파일명을 짧게 바꿔줬습니다.

이제 하드디스크를 교체할 차례죠.
A-DATA 외장 하드 디스크의 케이스 상하판의 결합면에 스크류드라이버를 찔러넣어 강제로 뜯어냈습니다. (USB 단자쪽은 기판이 달려있어서 그쪽은 스크류드라이버로 찔러넣으시면 안됩니다. 물론 케이스 설계를 한 사람이 USB단자쪽에스크류드라이버로 찔러넣을 생각을 하지 않게 스마트하게 설계했습니다만...) 케이스를 뜯어냈더니 도시바 하드디스크가 들어 있었네요.
비록 하드디스크는 두꺼워졌지만 그 동안 2대의 하드디스크를 스택해서 체결해 주었던 가이드 홀의 피치를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교체 체결할 수 있었습니다.

브라이스턴 BDP-2를 재조립 한 이후 동작은 예상했던 대로 잘 되었지만... 나사를 너무 꽉조였는지 소리가 불편했고, 새로 교체한 하드디스크 볼륨 레이블을 변경하는 것도 깜빡했습니다. 네트워크 연결시에는 하드디스크 볼륨레이블을 바꿀 수 없네요.

그래서 다시 분해하기로 했습니다. 하드디스크를 떼어내어 PC에 연결해서 볼륨레이블을 변경해 주었고, 작업을 마친 후 가이드 홀 나사를 1/4바퀴 정도 풀어주어 느슨하게 해준 후, 브라이스턴 BDP-2를 재조립 했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불편한 소리가 어느 정도 사라졌습니다.

기존 하드디스크에서 삭제가 불가했던 파일은 외장하드디스크로 연결한 후 "chkdsk /f "드라이브명":" 명령어를 주니 금방 해결이 되었습니다. 너무 쉽게 해결되어 당황했습니다.ㅋ

펌웨어 업데이트 후 다시 MPD 데이터베이스 불안정해졌습니다 브라이스턴 BDP

브라이스턴 BDP-2 펌웨어 S2.05 7월 25일자 버전에서는 ID태그를 수정해 주면서 문제가 해결되어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는데...

펌웨어 S2.05 8월 15일자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곧바로 8월 18일자 버전으로 업데이트 하고 나서 부터는 다시 문제가 생겼습니다.
MPaD에서 어떤 레코딩은 재생이 되는데 다른 레코딩은 재생이 안되네요.

MPaD 화면 아래쪽 조작바의 'Browse'를 탭해서 브라이스턴 BDP-2에 내장된 하드디스크의 폴더를 살펴보니...
일부 폴더만 MPaD에 표기가 되고 나머지 폴더는 표기가 되지 않네요.

MPD 데이터베이스를 다시 업데이트시키고 나면 모든 음원을 인식하여 재생할 수 있게 되는데...
브라이스턴 BDP-2를 껐다가 다시 켜면 동일한 현상이 나타납니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으나 MPD 데이터베이스가 제대로 저장이 안되나 봅니다.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브라이스턴 BDP-2를 계속 켜둬야 되려나...


BDP 부팅 다시 빨라졌습니다 브라이스턴 BDP

매닉무스 V2.04와 MPD0.18.6버전을 사용하고 나서 브라이스턴 BDP-2 부팅시간이 늘어나서 고민이었고, 이것은 ID3 & List 태그로 되어 있던 WAV 파일을 ID3 태그로 재인코딩시키고 난 이후에 정상화시킬수 있었습니다.
(관련 포스팅 : WAV 재인코딩 후 매닉무스에서 MPD 데이터베이스를 업데이트시키는 시간이 단축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브라이스턴 테크니션의 도움을 받아 펌웨어를 V2.05 (2014년 7월 25일 버전)로 올리고 난 이후, 또다시 부팅시간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부팅 때마다 데이터베이스를 전부 새로 읽어 올리느라 13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고 그 시간 동안에는 조작을 할 수 없어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그렇게 스트레스 속에서 사용하던 어느날, 비몽사몽간에 앨범을 건드렸는지 의도하지 않았던 레코딩이 재생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타이틀에 보여지는 '?'가 눈에 띄였습니다.

눈에 거슬리는 것들은 미루지 않고 그때마다 따박따박 고쳐줘야죠. 이 김에 이런 잘못된 타이틀 ID 태그가 있는지 찾아 대대적으로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앨범내의 ID 태그를 단번에 보여주는 dBpoweramp Batch Converter를 이용해서 문제가 되는 앨범들을 찾아낸 후, 역시 dBPoweramp의 Edit ID Tag를 이용해서 타이틀 ID를 제대로 수정해 두었습니다.

그저 눈에 거슬리는 것을 수정한 것일 뿐이었는데... 그 다음부터 BDP-2의 부팅이 빨라졌습니다. 데이터베이스를 업데이트하는 데 걸리던 13분여의 시간이 0초로 줄어들었습니다.

예전에 부팅시마다 데이터베이스를 업데이트하게 되었던 것은 아마도 ID 태그 스캔중 이상한 타이틀 ID의 일부 문자열을 해독하지 못해서 ID 태그 스캔 결과를 MPD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해 두지 못했고, 부팅할 때 참조할 데이터베이스가 없자 자동적으로 새로 데이터베이스를 생성시키려고 시도해 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문제의 ID 태그를 적절하게 조치한 이후, 스캔한 ID 태그 문자열을 데이터베이스에 적절하게 저장할 수 있게 되었고, 부팅할 때 데이터 베이스를 참조할 수 있게 되자... 새로 데이터베이스를 스캔할 필요가 없게 된 거라고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리이슈, 복각, 리마스터 감별사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레코딩 회사는 예전의 스타들이 남긴 레코딩을 리이슈, 리마스터 하면서 음질은 더 나빠지게 하여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EMI의 복각 마스터 음원의 형편없는 소리에 놀랐는데,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있는 마이클 잭슨 'Thriller' 앨범에까지 그런 장난을 친 것은 뜻밖입니다.

HDtracks에서 판매하고 있는 176.4kHz음원 (HDtracks의 공식적인 입장은 음원 소유자로 부터 음원을 받아서 그대로 서비스하는 걸로 되어 있습니다.)은 이상하게 힘이 없게 들립니다. 그래서 발매 25주년 기념으로 재발매된 CD를 리핑시킨 44.1kHz 음원으로 비교해 들어봤는데, 놀랍게도 44.1kHz짜리가 제대로 소리가 나는 것 같네요.

176.4kHz의 음량이 44.1kHz보다 (대략) 6dB 작게 수록이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176.4kHz는 SACD에서 DSD를 추출한 다음 176.4kHz로 뻥튀기 컨버전 시키지 않았나 의심됩니다.

선량한 소비자를 우롱하는 음반사의 장삿속을 감별해 내는 리이슈, 복각, 리마스터 감별사 같은 것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리이슈/복각/리마스터 감별사 협의회 인증을 받은 것은 별도의 인증 마크를 받아 표기하는...

관련 포스팅
시효넘긴 리마스터링 음원 판매는 하지 말았으면

흡음과 음향공간 생성 제안

콘크리트/벽돌 벽을 가지고 있는 한국 주택에는 저역공진이 생기기 쉽고요 그밖에도 플러터 에코가 생기기 쉬워 소리를 들을 때 간섭이 발생하게 됩니다. 간섭을 줄여서 쾌적한 청취를 해보기 위해서 흡음이 필요하지만... 흡음이 쉽지는 않습니다.

- 흡음량: 흡음의 양이 너무 많을 경우 간섭으로 인한 불편함은 해소할 수 있지만 소리가 답답해지게 하는 부작용이 생기게 되고, 흡음이 모자라면 소리를 덜 망가트리겠지만 흡음재를 사용하려 한 본래의 목적을 이루지 못하게 됩니다.

- 흡음대역: 흡음하고자 하는 대역이 대역이 불편함을 만들어 내는 부분에서 벗어나면 효과가 없고 소리를 답답하고 무뎌지게 하는 부작용이 커지기만 합니다. 너무 넓을 경우에 불필요한 부분까지 흡수하게 되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흡음지역: 흡음재를 두어야 할 곳을 잘못 선택하게 되면 레코딩시 의도한 대로의 공간을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흡음재를 잘못 적용하게 되면 음향이 데드하게 변해서 음악의 감흥을 얻을 수 없게 되기 쉽습니다. 그럴 때 그런 상실을 보상할 수 있는 음향/전기적 액세서리를 접하게 되면 감명을 받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런 병주고 약주는 처방은 다시 원 신호에 가깝게 복원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음향/전기적 액세서리가 새로 위상과 주파수를 트랜스폼시킨 왜곡된 신호를 듣게 되는 것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신호가 왜곡된 상태로 들어도 상관 없는 곡도 있을 것이지만 왜곡이 된 소리가 이상하게 느껴지는 곡도 있을 것입니다. 이럴 때 효과를 단순히 on/off시킬 수 있는 액세서리가 아니라 흡음재를 떼어내고 액세서리를 떼어내는 것이라면 쉽게 시도해 보기는 어렵겠지요.

최근에 이런 딜레마를 해결할 수 있는 훌륭한 솔루션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 준비물: 야마하 조음패널 2개, 어쿠스틱 리바이브 어쿠스틱 콘디셔너 RWL-3 2개, 어쿠스틱 리바이브 RR-888 1개
- 설치: 야마하 조음패널 2개를 스피커 뒷쪽 코너부 옆벽에 하나씩 세워둡니다. (야마하 조음패널은 서로 마주보도록)
          어쿠스틱 리바이브 어쿠스틱 콘디셔너 RWL-3 2개를 스피커 뒷벽에 세워둡니다. 
          어쿠스틱 리바이브 RR-888을 스피커 스탠드 위에 올려둡니다. (아답터는 오디오가 연결된 멀티탭에 연결하지 않아도 됩니다)

- 효과:
야마하 조음패널은 부미한 저역을 흡수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커다란 덩치의 흡음 액세서리를 사용하지 않아도 효과가 있습니다. 제가 예전에 파악하고 있던 야마하 조음패널은 스피커 주위에 두면 공간재현을 방해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설치 위치를 변경하게 될 경우 공간재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거북한 저역을 덜어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쿠스틱 리바이브 어쿠스틱 콘디셔너 RWL-3는 어수선해질 수 있는 소리를 잡아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스피커 뒷벽과 청취자 뒷벽에는 특별한 어쿠스틱 처리가 되어 있지 않은 공간이어서 플러터 에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어떤 음향액세서리를 사용하건 간에 처리를 해주지 않으면 어수선해질 수 있는 상태인데 어쿠스틱 콘디셔너 RWL-3는 소리를 데드하게 만드는 영향이 적으면서도 어수선해지는 소리를 잡아주었습니다.

새로운 모델로 바뀌면서 기존모델에 비해 성능이 2배 향상되었다는 어쿠스틱 리바이브 RR-888를 켜면 공간의 레이어링(앞 뒤공간 표현)이 잘 표현됩니다.
재즈 클럽에서 라이브로 연주를 녹음한 음원에서는 RR-888의 능력이 아주 잘 발휘되었고, 멀티채널 레코딩으로 공간정보를 만들어낸 레코딩에서도 공간의 레이어링이 잘 나타납니다. 팝음악은 멀티채널로 녹음하여 공간의 레이어링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맛보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그에 비해서 마이크를 많이 사용하지 않은 실내악이나 독주악기곡에서는 레이어링이 잘 부각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이런 점이 어쿠스틱 리바이브 RR-888이 하이엔드 오디오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고 사용자에게 필요한 효과를 내는 진정한 액세서리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액세서리가 레코딩 정보를 무시하고 자신의 소리를 일방적으로 덧붙인다면 하이엔드 오디오의 길을 벗어난 단순한 이펙터 기능을 갖춘 장난감이라고 해야겠지요. 어쿠스틱 리바이브는 그렇지 않고 원신호에 충실하게 반응하면서 부가적인 효과를 제공하고 있으니 serious하게 오디오를 하는 분들에게도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스피커 옆벽에 두어 저역을 흡수하는 야마하 조음패널은 필수로 필요해 보였고요, 플러터 에코를 제거해 주었던 어쿠스틱 리바이브 어쿠스틱 콘디셔너 RWL-3는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흡음/디퓨즈 액세서리 후보군에 올리셔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음향적인 단점이 별로 나타나지 않고 두께가 얇아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도 않으니까요. 어쿠스틱 리바이브 RR-888은 여러분이 경험하셨던 3차원 음향공간의 한계를 확장시키는 놀라운 물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그래야 할 이유는 별로 없겠지만 사용하고 싶지 않을 때는 끄기만 하면 됩니다.



트랜지언트 리스폰스 (Transient response)

기계장치나 전기장치에서 시스템이 이퀼리브리엄이 특정 상태로 변하는 반응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입력 신호에 반응이 빠르면 트랜지언트 리스폰스가 좋다, 또는 트랜지언트 리스폰스가 빠르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의 소리의 초동음을 어택이라고 지칭할 수 있었다면 오디오에서 녹음된 신호의 초동음을 재생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할 때 트랜지언트 리스폰스로 지칭하면 됩니다.

그러나 오디오에서 재생하는 신호는 실제세상에서 일어나는 것과 달리 왜곡이 존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전기회로는 기본적으로 시간, 발진 등의 왜곡 (rise time, overshoot (ringing), settling time, delay time, peak time)이 포함되고 거기에 덧붙여 진동에 의한 왜곡이 덧붙여지게 됩니다.
카트리지나 스피커는 기계적인 왜곡과 회로적인 왜곡이 훨씬 더 많이 발생합니다.


피아노의 엔벨로프

피아노는 키보드를 누르면 순식간에 햄머가 현을 때려서 소리를 내는 악기라서 타악기 특유의 엔벨로프를 가지지 않을까 싶었는데... 피아노의 엔벨로프를 살펴보면 예상을 뒤엎는 특이한 엔벨로프를 보여줍니다.

아래 보시는 엔벨로프 그래프는 Eb3(= 311 Hz)음을 녹음한 후 배음은 제거하고 기음만 따낸 것이라고 합니다.
햄머가 현을 때리는 순간에 Peak에 도달하게 되고, 서스테인이 곧바로 일어나고요 (가파르게 감쇄하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완만하게 감쇄됩니다), 그리고 키보드에서 손을 떼는 즉시 음량이 현격하게 줄어드는 디케이를 보여줍니다.

서스테인 중 빠르게 감쇄를 보이는 부분을 prompt sound라고 하고, 완만하게 감쇄가 일어나는 부분을 aftersound라고 한다네요. prompt sound가 감쇄가 빠른 것은 피아노의 구조 때문인데요, 사운드 보드에 현이 조여져 있고 현은 브리지에 걸려져 있는데 브리지에 의해서 수직방향의 (그랜드 피아노 기준) 진동이 빨리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피아노 구조상 수평 방향의 진동이 남아있게 되며 이것이 Aftersound의 정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실질적으로 피아노 소리를 지배하며 피아노 특유의 sustaining power를 보여주는 것은 aftersound라 할 수 있겠습니다.

피아노는 발음체의 라디에이션 패턴이 수직 방향과 수평방향이 혼재하며 녹음시 마이크로폰 위치에 따라 prompt sound와 aftersound 사이에 간섭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군요. 헐~

이 글에 등장하는 피아노 엔벨로프 그래프는 피아노 음이 다른 악기와 어떻게 다른가를 설명하기 위해서 인위적으로 보정한 것이며 우리가 실제로 들을 수 있는 실제의 피아노 엔벨로프와는 다르다는 것을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실제 악기는 배음이 포함되어 있어서 소리가 더 풍부합니다. 악기 회사마다 하모닉스와 디케이를 다르게 만들어서 음색을 만든다고 합니다. 햄머의 펠트 경도도 조금씩 다르게 튜닝한다고 해요.

그림은
https://www.speech.kth.se/music/5_lectures/weinreic/motion.html
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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