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저는 MBTI상으로 ISTP (내향적 사고형) 타입의 사람에 해당합니다. 혈액형은 AB형. 연구직 회사원입니다.
저는 청소년기에 피아노의 멋진 소리에 매료되었고, 사회인이 되고 나서는 오디오에서 제대로 소리를 재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디지털로 저장된 음원을 음악적으로 재생될 수 있게 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서 공연 영상물이나 영화의 사운드 트랙을 제대로 재생해 내는 것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에 인터넷이 열린 직후에 생긴 오디오 리뷰 전문 사이트를 통해 오디오 리뷰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휴지기 없이 꾸준히 활동해 왔으며 오디오와 관련한 블로그 활동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100만명이 넘는 분들이 제 블로그에 방문해 주셨습니다.

오포 BDP-93 개선일지 (2017. 9. 17) OPPO BDP-93 튜닝, 개조

최근 여러 개선을 통해서 오포 BDP-93의 소리가 선명하게 되었고 대음량의 소리를 제한없이 낼 수 있게 되어 있지만... 지난 주 브라이스턴 BDP-2의 개선활동을 통해서 비약적으로 성능이 향상되면서 그동안 모르고 있었던 오포 BDP-93의 부족한 부분이 드러나게 되네요. 소리가 미끌어지는 부분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되는 원인은 주물 컵형 와셔 입니다.

일단은 OCXO 클럭 모듈 보드를 고정하고 있던 주물 컵형 와셔와 볼트를 제거하고 황동제 지지볼트로 (M3 규격, 5mm 높이) 대체시켜 봤습니다.
그러자 미끌어지는 것이 약간 줄어들면서 소리의 침투력이 좋아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브라이스턴 BDP-2를 듣지 않았더라면 이 정도만으로도 감탄했을 테지만 이미 브라이스턴 BDP-2를 들어서 귀를 버려 버려서 더 개선시켜보기로 했습니다. 아직도 디스크 로더에는 주물 컵형 와셔가 사용되고 있으니 이참에 이것도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디스크 로더를 고정하던 주물 컵형 와셔와 볼트를 제거하고 황동제 지지볼트 (M3 규격, 5mm 높이)로 대체시켰습니다. 그러자 미끌어지는 것 같던 소리는 없어지고 순간적으로 낼 수 있는 다이나믹스의 처리능력이 엄청나게 좋아집니다. 어택이 좋아지면서 울림은 맑아지고 공간으로 잘 퍼져나가게 됩니다. 가로막고 있던 것 같은 경계같은 것은 사라지고 디테일이 엄청나게 향상됩니다. 베토벤 바이얼린 소나타를 재생해 보면 '음악가의 기척을 느낄 수 있을 정도'라는 수사가 이런 때 쓰라고 남겨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음악을 듣는 것이 즐겁고 영화 보는 것도 즐겁습니다.


브라이스턴 BDP-2 개선일지 (2017. 9. 15일자) 브라이스턴 BDP

9월 13일자 오포 BDP-93 개선 시도를 통해서 우레탄 필름의 약점 부분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브라이스턴 BDP-2에도 우레탄 필름을 사용하는만큼 정신 바짝차리고 비교해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어쩐 일인지 브라이스턴 BDP-2에서는 오포 BDP-93만큼 쉽사리 저역에너지를 날려먹는 일은 발생하지 않는 편입니다. 하지만 브라이스턴 BDP-2에서는 다른 문제가 눈에 거슬리네요. 브라이스턴 BDP-2에서 재생하는 소리의 어택은 오포 BDP-93에서 CD를 재생할 때의 어택에 비해서 속도가 느리고 힘도 따라주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브라이스턴 BDP-2로 재생했을 때 묵직하게 표현되는 것 같지만... 어택을 처리하는 능력이 부실하다 보니 소리가 제대로 세워져 있지 않고 음악에 침투력이 있다고 느껴지지는 않네요.
댐핑처리하는 물질 중에서는 우레탄 필름이 가장 단점이 적다고 할 수 있지만... 그래도 댐핑을 하는 물질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어느정도 공유하고 있는 것 같네요. 순간적으로 방출되는 힘을 고스란히 전달하는 것은 금속만 못한것 같습니다.

브라이스턴 BDP-2에 하드디스크를 마운팅시키는 것이 고민이었고, 우레탄 필름을 사용했을 때 제법 안정된 궤도에 들어왔다고 여기고 있었는데... 끝이 아니었네요. 이것을 뛰어넘을만한 대안을 찾아야 되겠습니다.

새로운 대안은 다음과 같은 방향이어야 할 것 같았습니다.
1. 하드디스크를 넓은 부위에 걸쳐서 브라이스턴 BDP-2 본체 바닥에 닿게 하는 것은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하드디스크와 본체는 좁은 면적만 닫도록 유도하려고 합니다.
2. 가급적 금속 재질에서 적합한 대안을 찾아볼 것

이런 대안과 방향성이 맞을 것 같은 첫번째 후보는 주물 컵형와셔입니다. (규격 M3)
하드디스크와 본체 사이에 컵형 와셔를 투입했습니다. 컵형와셔의 평평한 부분은 HDD에 맞닿도록 방향을 맞춰주었습니다.
결과는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았습니다. 어택이 민감하게 잘 표현되지 않는군요. 둔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 다음 후보는 지지대 볼트 (황동재질 니켈도금, M3, 5mm)입니다. 하드디스크를 메인보드처럼 본체 바닥에서 띄워서 고정시키는 방법을 구사해보려 한 것입니다. 하드디스크 아래에 지지대 볼트를 박은 후, 하드디스크를 본체에 고정시킵니다. (하드디스크 고정 볼트는 단단하게 조이지 않았고 한바퀴 정도 여유롭게 풀어줬습니다.)

결과는 아주 고무적입니다. 어택이 빠릿빠릿하니 잘 재생이 됩니다.
여느 오디오에서 지지대 볼트를 사용해서 메인보드를 고정하고 있는데 거기에서 실패를 찾기 어려운 것처럼, HDD를 고정하는 경우에도 지지대 볼트를 사용했을 때 실패하는 부분을 찾기 어렵네요. 소리의 완성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드디스크를 스택할 때 사용하던 우레탄 필름도 제거시켰습니다. 지지대 볼트를 사용하고 나서 그런지 우레탄 필름도 없는게 소리 재생에는 유리한 것 같습니다.

오포 BDP-93 개선일지 (2017. 9. 13) OPPO BDP-93 튜닝, 개조

메조소프라노 크리스틴 라이스가 카르멘 공연실황 3막에서 카드점을 치면서 부르는 아리아 "En vain pour éviter"를 좀 더 실감나게 듣고 싶었습니다.
혹시나 오포 BDP-93의 디스크 로더를 연결하는데 사용한 어쿠스틱 리바이브 CP-4 클로로프렌 고무 위에 우레탄 필름을 추가로 투입해 보면 어떨까 싶어 시도해 봤는데요...
의외의 결과를 얻었습니다. 디테일은 늘어나지 않았습니다. 원소스의 한계이려나... 원하는 디테일은 얻지 못했고 그 대신 저역의 에너지 상실을 가져왔습니다. 저역의 에너지가 상실되고 나니 음악듣는 맛이 줄어듭니다. 잘만 들리던 바이얼린 협주곡도 밍숭밍숭해지고 생동감을 느끼기 어려워지는군요. 피아노곡의 재생에서도 역시 무게감이 줄어들어서 실망하게 됩니다.

결국 디스크 로더 고정부에서 우레탄 필름을 제거하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다시 무게감을 살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디스크 로더에 우레탄 필름을 사용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았네요.
잠시 동안이지만 저역이 실종된 상태에서 상실감을 맛봐서 그런건지 아니면 비교대상인 브라이스턴 BDP-2의 묵직함도 있고 해서인지 완전하게 마음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지금보다 조금 더 무게감이 실려야 한다고 판단이 되는군요.

혹시나 해서 클럭보드를 고정할 때 사용한 우레탄 필름을 제거시켜보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힘있고 묵직함도 있고 빠르고 정밀하고 디테일하고 빠릿한 소리가 나와주게 되네요. 우레탄 필름은 여기에서도 에너지 상실을 가져오고 힘을 빼주는 일을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포 BDP-93 개선일지 (2017. 9. 6) OPPO BDP-93 튜닝, 개조

주철와셔로 변경한 후에는 디스크 로더가 열리는 문제로 골탕을 먹지 않게 되었지만 어마무시한 소리를 내게 된 브라이스턴 BDP-2에 비교해 보면 불편한 부분이 남아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네요.
눈에 띄는 결점은 없다 하더라도 편안하지 않은 소리를 내주는 점은 지적해야 할 부분이라 할만합니다. 비유하자면 타이어 공기압이 너무 높은 상태로 주행하는 차를 탄 것 같은 느낌입니다. 미세한 부분을 너무 통통 잘 느끼게 해준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런 느낌은 브라이스턴 BDP-2 본체에 하드디스크를 단단하게 고정했을 때 나오는 소리와 매우 닮아 있습니다. 오포 BDP-93의 로더를 고정하는 볼트를 느슨하게 만들어주면 소리가 교정될 것 같은데... 문제는 오포 BDP-93의 디스크 로더 하부에는 스프링이 달려 있어서 볼트를 느슨하게 해주면 디스크 로더 에러로 직결되므로 원하는 대로 세팅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되겠지요.

따라서 결국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지 않으면 안되는 순간에 도달하게 된 것 같습니다. 디스크 로더 하부에 장착되어 있는 스프링을 없애던지, 볼트 고정의 장력을 낮추더라도 디스크 로더의 높이를 낮출 수 있도록 스프링의 일부분을 잘라내던가 해야 하는 선택을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저는 그 중에서 스프링을 없애는 것을 선택해 보기로 했습니다.

전면 패널을 고정하는 볼트를 제거하여 (상부 2개의 볼트 제거, 하부 4개의 볼트 제거) 디스크 로더를 제거한 후, 스프링 4개를 제거했고, 어쿠스틱 리바이브 CP-4를 고정시켰습니다. 그 위에 디스크 로더를 다시 올려 놓은 후, 주물 와셔와 볼트를 사용해서 디스크 로더를 임시 고정시킨 후, 전면패널을 고정시켰습니다. 그 다음에는 디스크 로더를 고정시켰습니다. 완전하게 고정시켰다가 두 바퀴 정도 풀어줬습니다.


이렇게 하자 디스크 로더에 이상 없고, 소리에서도 자연스러운 소리가 나오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소리를 제약하는 부분은 클럭 보드를 고정하는 어쿠스틱 리바이브 CP-4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래서 클럭 보드를 고정하는 부분에서는 어쿠스틱 리바이브 CP-4를 제거했고 대신에 우레탄 필름으로 대체시키고 볼트 고정에 주철 와셔를 사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서 좀 더 긴 8mm짜리 M3 볼트를 사용해야 했습니다.
이렇게 클럭보드를 고정시키는 방법을 변경시키자 울림도 자연스러운 고급스러운 소리로 변모하게 되는군요.
오포에서 이렇게 고품위 소리가 나오게 된 것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작년 11월에 나오던 소리에 비하면 상전벽해라 할 만한 격차가 난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동일한 시스템이지만 운용방법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했던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사이에 이렇게까지 어마어마하게 큰 차이를 낼 수 있는지 미처 몰랐습니다.

그리고 조치한지 며칠이 지났지만 디스크 로더 에러가 나타나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몹시 만족스럽습니다.

P.S. 2017년 9월 13일에 덧붙임
클럭보드를 고정할 때 사용하던 우레탄 필름은 제거시켰습니다. 우레탄 필름을 사용하면 재생음에서 저역을 힘없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오포 BDP-93 개선일지 (2017. 9. 1) OPPO BDP-93 튜닝, 개조

8월 15일자 오포 BDP-93 개선하고 나서 며칠 지나고 나서 CD를 넣으면 트레이를 다시 뱉아내는 현상이 발견됩니다.
이 현상은 디스크 로더가 고정되어야 할 위치보다 실제 위치가 높았을 때 발생합니다. 다시 말해서 이것은 컴플라이언스가 있는 물질을 고정부에 사용했을 경우 시간이 경과되었을 때 컴플라이언스를 가진 물질이 원래의 위치로 복원시키는 과정에서 고정된 물체를 들어올리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어쿠스틱 리바이브 CP-4의 복원력으로 인해 트레이를 뱉아내는 현상이 생기는 것을 없애려면 디스크 로더를 고정하는 볼트를 더 조여주면 되지만... 그러면 소리가 긴장되고 피치가 올라간 것처럼 들리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클럭을 고정하는 보드에 사용한 어쿠스틱 리바이브 CP-4도 복원이 되었는지 댐핑이 커진 답답한 소리가 됩니다.

일단은 다른 대안을 생각해 두지 않아서 일단은 소리를 희생하고 디스크 로더를 고정하는 볼트를 더 조이고 클럭을 고정하는 보드의 볼트는 풀어서 사용 했으나... 문제는 며칠 뒤에 또다시 트레이가 닫혀지지 않는 문제가 반복됩니다.
어떤 것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는지 확인해 보기 위해서 디스크 로더를 제거한 후 와셔로 사용한 어쿠스틱 리바이브 CP-4 조각을 살펴봤습니다. 확인해 보니 POM 와셔의 형상이 있는 3/4 만큼은 CP-4가 납작해져 있고 POM 와셔의 일부가 열려있는 1/4만큼은 CP-4의 두께가 그대로 유지되면서 볼트와 직접 맞닿게 되네요. 제가 시도해 본 POM 와셔는 형상상의 문제상 소리를 오랜시간 유지시켜주지는 못하는 것 같네요. 대체할 만한 대상을 찾아야겠습니다.

POM재질의 와셔 중에는 전 부분을 다 감싸는 형태의 와셔도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주물로 만든 컵형 주철와셔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어 시도해 보기로 했습니다. (품목: CUP WASHER 다이캐스팅, 재질: 흑색질착, 규격: M3) 주물 컵 와셔는 소재나 형상의 특성상 자체적으로 소리를 이상하게 만드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금속재질이 가진 장점을 갖췄으면서도 금속 재질이 가지기 쉬운 히스테리컬하고 시끄럽게 만드는 소리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미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POM 와셔보다 컬러는 훨씬 적고 대역은 훨씬 넓습니다. 테스트 해보니 컵 와셔의 평평한 부분을 볼트 머리에 맞닿도록 방향을 맞춰주는 것이 좋은 소리를 내주게 하는 요령이었습니다.

브라이스턴 BDP-2 튜닝 summary (2017. 9. 4일자) 브라이스턴 BDP

브라이스턴 BDP-2 튜닝 summary (2017. 8. 5일자)와 달라진 점은
- 하드디스크 마운팅 방식: 우레탄 필름 사용
- 뚜껑 마운팅 방식: 우레탄 필름 사용
- 제품 지지방식: 순정발만 사용

내부
1. XMOS IAD솔루션 업그레이드 (2015년 6월 이후에 신품 구입하신 분은 해당하지 않음)
관련 포스팅

2. 파워서플라이 보드에서 IAD보드로 연결하는 DC케이블과, IAD보드에서 메인보드로 연결하는 DC케이블을 오디오퀘스트 PSC (또는 PSC+) 선재로 교체. 선재의 굵기는 16AWG에서 18AWG 정도 확보해야 함
관련 포스팅


3. 2.5인치 하드디스크를 본체에 고정시킬 때 우레탄 필름을 사용한다.
(하드디스크 스택해서 사용하는 방법은 적절한 대안을 찾고 있습니다.)
관련포스팅

4. 뚜껑 마운팅 시키는 부분에 우레탄 필름을 잘라 붙여준다

5. 퓨즈를 써킷 브레이커로 교체. ETA사 106-M2-P10-0.4A 모델 (www.icbanq.com 에서 구입가능)
관련 포스팅


이제는 반응속도가 빠르고 힘차게 되었습니다. 브라이스턴 BDP-2가 내줄 수 있을 거라고 여기고 있었던 소리의 영역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 한계를 넘어서 버린 것 같습니다.

브라이스턴 BDP-2 개선일지 (2017. 9. 4) 브라이스턴 BDP

8월 26일자 하드디스크 마운팅 방법은 기존 방법보다는 단점이 줄어들었다고 할 수는 있으나... 개량 오포 BDP-93에 비해서 반응이 충분히 빠르지 못하고 힘을 낼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다고 하기는 어렵네요. 이런 저런 방법을 다 시도해 보던 중... 하드디스크를 본체 바깥으로 빼내어 연결해 보니 좀 더 반응도 빠르고 힘을 낼 수 있는 능력도 좋아지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에 상당히 놀랐습니다. 브라이스턴 BDP-2에 하드디스크를 마운팅하는 방법의 음질을 따질 때 사용할 기준을 하드디스크를 본체 바깥으로 빼낸 것으로 바꿔야겠다 싶었습니다.

이렇게 되자 아예 브라이스턴 BDP-2에 하드디스크를 내장시키는 방법을 철회하고, NAS를 운영하고 브라이스턴 BDP-2를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사용하는 방법을 채택해야 하나 다시 따져보기도 했습니다.

브라이스턴 BDP-2에 하드디스크를 내장시켜서 올인원으로 사용했을 때의 편의성이나 비용의 절감을 모두 포기하고... 음질이 좋아질지 더 나빠질지 확인할 수 없는 NAS 도입을 따져보자니... 지금수준보다 음질이 개선될 지 알 수 없는 미지의 대상에 수백만원의 추가 비용을 들이고, 시간을 투입해야 하고, 불편함이 증가되고, 시스템이 쓸데 없이 복잡해지는 방법이 과연 대안이 될 수 있는가 곰곰히 생각했습니다. 결국 NAS 운영은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는 결론에 다시금 도달하게 되는군요.

죽으나 사나 브라이스턴 BDP-2에 하드디스크를 내장시키기로 결정하고, 높아진 기준에 만족할 수 있는 하드디스크 마운팅 방법을 찾아보는 것으로 굳게 마음먹었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계속 실패한 방법에 미련을 버리고 다른 방법으로 하드해결법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예전부터 눈여겨 보고 있던 것은 우레탄 재질의 필름입니다. 우레탄이 가진 우수한 기계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으나 컴플라이언스가 크지 않은 점이 장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간의 경험상 컴플라이언스가 큰 재질은 시간이 경과됨에 따라 눌림으로 인해서 초기에 얻은 특성을 오래 유지하지 못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보니... 부품의 기능상 반드시 댐핑을 시켜야 하는 이유가 있지 않다면 컴플라이언스가 큰 재질을 피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우레탄 재질의 필름을 사용하는 아이패드 보호필름을 잘라서 하드디스크 마운팅 하는 위치에 오려붙였습니다. 구멍은 가죽공예용 펀치를 사용해서 뚫었습니다. (구멍 크기는 4.0mm) 필름이 얇아서 구멍이 잘 안 뚫린다면 필름 밑에 종이를 몇 장 괴어주어 두께를 늘려주면 구멍이 잘 뚫리게 됩니다.

결과는 약간 애매했는데... 소리가 시원시원하지만 딴딴하고 경직된 부분이 있네요. 하드디스크 고정 볼트를 너무 조인 것이 문제인가 싶어서 볼트를 두 바퀴정도 충분히 풀어줬습니다.
그랬더니 놀라울 정도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반응이 빠르고 힘을 낼 수 있는 능력이 매우 향상되었습니다. 대역이 몰리는 문제를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새로 시도해 본 재료였는데 여느 재료가 가지고 있던 단점중 어느 것도 가지고 있지 않았고, 지금까지 시도해 본 재료로는 뽑아낼 수 없었던 극한의 능력치를 뽑아주는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두번째 하드디스크는 마운팅 방법은 미정인 상태인지라 일단 8월 26일자 마운팅 방법을 답습했는데, 대신 하드디스크 상판에 우레탄 재질의 필름을 부착시켜 줬습니다. 역시나 효과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었던 능력의 극한치를 보여주었습니다.

우레탄 재질 필름을 사용한 하드디스 마운팅 방법의 미덕은 이것에 그치지 않는데요. 시간이 며칠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특성 변화가 없어서 좋았습니다. 이제는 거짓말장이가 되지 않게 되어서 다행입니다.
그리고 정상을 코앞에 두고 엉뚱하게 다른 길로 접어들어 생고생하고 헤매지 않게 된 것도 다행입니다.

일반 유리 오디오 랙에 오디오 마운팅 요령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유리 오디오 랙에서 좋은 소리가 나지는 않는데요... 보통은 가벼운 CD플레이어나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위에 두고 무거운 앰프는 바닥에 둡니다.
그런데 순서를 바꿔서 바닥쪽에 CD플레이어나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올려봐 주세요. 예전 방법보다 훨씬 소리가 좋아집니다.
50만원짜리 오디오 랙에서도 통하고 5만원짜리 오디오 랙에서도 통합니다.
오디오 랙을 바꿀 수 없다면 오디오 수납 위치만이라도 바꿔보세요.


브라이스턴 BDP-2 개선일지 (2017. 8.26) 브라이스턴 BDP

임시방편으로 사용한 SECC 철판 재질 3.5 인치 변환가이드를 이용한 하드디스크 스택 방법은 좋아진 부분도 있고 문제점도 가지는 것 같네요. 불필요한 울림이 덧붙여져서 신경을 거슬리게 만듭니다. 금속을 이용했을 때의 장단점 중에서 단점을 극복하지 못했을 때 나오는 특성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브라이스턴 BDP-2에 하드디스크를 한 개만 장착하는 경우는 본체에 바로 연결만 하면 고민할 것도 없이 완성도 높은 소리를 얻을 수 있지만 2개의 하드디스크를 장착하는 것은 좀 더 테스트 해볼 부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3.5인치 변환가이드 사이와 아랫쪽 하드디스크 사이에 어쿠스틱 리바이브 CP-4를 넣어봤는데... 이 경우에는 어쿠스틱 리바이브 CP-4의 특성이 매우 많이 튀어나와서 다른 고민거리를 만들겠더군요. 어쿠스틱 리바이브 CP-4는 민감한 부분에는 잘 맞지 않는 것 같고 약간은 큰 덩어리에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철판 3.5인치 변환가이드를 제거한 소리는 어떤지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윗쪽의 하드디스크를 뒤집어서 연결했습니다.

외관상으로나 기계적으로나 안정되었다고 할 수 없는 상태지만 테스트만 해볼 거라서 일단 가보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아랫쪽 하드디스크에 저장되어 있는 음원도 완성도 높게 재생되었고, 윗쪽 하드디스크에 저장되어 있는 음원도 완성도 높게 재생되네요.
제대로 된 하드디스크 스택 방법을 찾아볼 때까지 이런 임시방편으로 버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2 3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