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포 BDP-93 튜닝일지 (2016. 9. 10)

브라이스턴 BDP-2의 재생능력이 향상되다 보니 개조 오포 BDP-93의 재생능력이 너무나 보잘 것 없게 들리네요. 소리가 쉽게 빠져나오지 않고 뻑뻑하고 어렵게 들리는 것 같습니다. 개선이 절실합니다.

개선 시도 1: 브라스 지지대에 뾰족한 스테인리스 무두 볼트를 끼워보기도 했지만 개선이 미미했습니다. 어렵게 나오는 소리는 브라스 지지대와 관련이 있다고 보아 제거시켜야겠다 싶었습니다.

개선 시도 2: 브라스 지지대를 제거하고 스테인리스 스틸 스파이크를 양면테이프로 부착
스테인리스 스틸 스파이크를 붙이는 위치는 오리지널 구멍 위치를 시작으로 테스트 해봤는데… 오리지널 구멍 위치에서는 그다지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몇 번에 자리를 옮겨서 테스트 해본 결과 앞쪽의 스파이크 2개를 뒤쪽 스파이크 쪽 방향으로 약간 더 밀어 넣었을 때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개선 시도 3: 리니어 파워서플라이 보드를 지지하던 브라스 와셔 4개를 빼봤습니다.
내부 보드를 지지하는데 브라스 와셔를 사용한 적이 있었는데 이것이 소리를 어렵게 내게 하는 원인이 되어서 모두 제거했고 리니어 파워서플라이를 고정하는 4개소만 남겨두었었는데… 마지막까지 남겨진 4개까지 싹 제거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소리가 좀 더 쉽게 나오는 방향으로 개선이 되기는 하네요. 하지만 그렇다고 어렵게 나온다는 인상을 끝낼 정도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개선 시도 4: 느슨한 트랜스포머 마운팅
트랜스포머를 PCB에 마운팅하는 방법은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난 방식을 적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PCB에 트랜스포머를 완전하게 고정하는 것은 과감하게 포기하고 그 대신 본체를 세우거나 할 때 트랜스포머가 다른 부품을 밀쳐내고 휘어지지 않게 하도록 토로이달 트랜스포머가 넘어갈 수 없게 방지 턱을 두기만 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서 리니어 파워서플라이 보드에서 트랜스포머를 고정하던 나사와 글루 건을 제거시킨 후, 토로이달 트랜스포머의 중앙부분에 음핑고 재질의 디스크를 글루건을 사용해서 PCB 보드에 부착 했습니다. 트랜스포머를 이렇게 마운팅시키니 소리가 잘 나오게 하는 방향으로 개선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소리가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 같네요.

개선 시도 5: 브라스 재질의 스파이크 슈즈 퇴출
소리를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게 만드는 브라스 재질의 스파이크 슈즈를 빼버리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막혀있던 소리가 술술술 잘 풀어져서 들리기 시작합니다. 브라스 재질 스파이크 슈즈를 사용했을 때는 부흐빈더가 연주한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의 오케스트러가 끙끙대며 어렵게 소리를 냈었다면, 브라스 재질 스파이크 슈즈를 제거하고 난 이후에는 붙들어매던 제약이 풀려서 공간으로도 소리가 잘 퍼져나가며 다이나믹스의 표현도 원활해지게 되었습니다.

이제 오포 BDP-93에서 브라스 재질의 쪼가리는 하나도 사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유일하게 사용하고 있는 부위는 어쿠스틱 리바이브 RHB-20 아래를 받치고 있는 곳 뿐입니다.

유무선 공유기를 브라이스턴 BDP-2전용화 시킨 이후 BDP-2의 음악파일과 시스템 유지 보수 방법 제안 브라이스턴 BDP

브라이스턴 BDP-2 에 연결한 유무선 공유기를 인터넷 인입케이블에 연결했을 때 음질이 많이 저하되는 현상이 생기므로... 음질 저하를 막기 위해서 유무선 공유기를 브라이스턴 BDP-2에만 연결시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브라이스턴 BDP-2는 이제 인터넷과 연결이 끊어지고 거실 컴퓨터와 네트워크상에서도 연결이 되지 않는 상태인 셈입니다. 브라이스턴 BDP-2와 연결되어 있는 것은 아이패드에서 동작하는 MPaD 어플리케이션 뿐입니다.

하지만 브라이스턴 BDP-2의 하드디스크에 새로 음악파일을 저장하거나, 브라이스턴 BDP-2의 하드디스크에 수록이 된 음악파일의 태그정보를 수정할 때는 거실 컴퓨터와 네트워크로 연결해야 하고, 브라이스턴 BDP-2의 펌웨어를 업데이트 시킬 때는 인터넷과 연결을 시켜줘야 합니다.
그런 음악파일과 시스템 유지보수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그 때마다 BDP-2 전용 유무선공유기에서 랜케이블을 떼어다 컴퓨터에 붙인다거나, 컴퓨터에 연결해 두었던 인터넷 인입 케이블을 분리하여 BDP-2 전용 유무선 공유기에 연결시켜야 하는데... 유무선 공유기와 컴퓨터 사이에 케이블을 손쉽게 착탈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보니 이런 원시적인 방법이 아닌 다른 방법을 찾아야겠더군요.

브라이스턴 BDP-2의 음악파일과 시스템 유지보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 평상시에는 브라이스턴 BDP-2에는 연결하지 않고 있다가 유지보수 작업을 할 때만 잠깐 연결하는 유지보수용 네트워크를 구성해 보기로 했습니다.
필요 자원은 여벌의 랜 케이블과 스위칭 허브입니다. 이때 사용하는 랜 케이블은 좋은 것을 사용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원래는 스위칭 허브 말고 유무선 공유기를 사용하고 싶었지만... 추석 연휴기간이라 제품 조달이 어려워서 꿩대신 닭으로 집에서 놀고 있던 2009년산 싸구려 스위칭 허브를 선택했네요.

유지보수 네트워크 시스템 구성은 간단합니다. 스위칭 허브에 인터넷 인입 랜케이블을 연결하고, 컴퓨터와 연결하는 랜 케이블을 연결하고, 여벌의 랜 케이블을 연결했습니다. 그림으로 표현하면 이렇게 됩니다.

유지보수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성해 두기는 했지만 평상시에는 연결하지 않으므로 브라이스턴 BDP-2는 음질 저하에 대한 영향 없이 최상의 상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브라이스턴 BDP-2에 음악파일과 시스템 유지 보수 작업을 해야 할 경우에는 아래의 절차대로 하면 됩니다.

1. 브라이스턴 BDP-2가 꺼져있는 상태에서, 브라이스턴BDP-2와 전용 무선 공유기 사이에 연결되어 있던 랜 케이블을 떼어내고 스위칭 허브와 연결되어 있는 여벌의 랜 케이블을 연결합니다.


2. 브라이스턴 BDP-2를 켠 후, 음악파일 관련 작업(또는 펌웨어 업데이트)을 합니다.
펌웨어 업데이트를 위해 매닉무스에 접속할 때는 컴퓨터에서 하는 것이 덜 번거롭습니다. (아이패드에서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와이파이를 새로 설정했다가 작업이 끝난 이후에는 와이파이를 수동으로 지워야 하기 때문에 번거롭습니다.)

3. 음악 파일 작업(또는 펌웨어 업데이트)이 완료되었다면 브라이스턴 BDP-2를 끄고, 스위칭 허브와 연결한 랜 케이블을 제거하고 다시 BDP-2 전용 무선 공유기와 연결된 랜 케이블로 연결합니다.


4. 브라이스턴 BDP-2를 켠 후, 아이패드용 MPaD 어플리케이션을 열어 세팅에서 Update database와 Refresh local cache를 수행하여 파일변경사항을 MPD 데이터베이스에 업데이트 시키면 됩니다. (펌웨어 업데이트인 경우라면 MPD 데이터베이스 업데이트 사항은 관련 없음)

(브라이스턴 BDP-2가 켜져 있는 상태에서 랜 케이블만 바꿔 연결하여 바로 음악파일과 시스템 유지보수 작업을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 상태에서는 거실 컴퓨터가 브라이스턴 BDP-2를 네트워크상에서 인식을 하지 못합니다. 인식하게 하려면 브라이스턴 BDP-2를 다시 켜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음악파일 작업을 하고 난 이후에 브라이스턴 BDP-2가 켜져 있는 상태에서 랜 케이블만 교체하면 브라이스턴 BDP-2는 인터넷과 연결되어 있는 IP를 가진 상태여서 MPaD에서 브라이스턴 BDP-2를 조작할 수 없습니다. 그때마다 MPaD의 IP세팅을 변경하는 것은 무리이므로 브라이스턴 BDP-2를 다시 켜는 것이 훨씬 더 편합니다.)

유무선 공유기를 브라이스턴 BDP-2 전용으로 분리시킨 이후 브라이스턴 BDP-2의 음악파일과 시스템을 유지보수하는 것이 예전에 비해서 번거로워진 것은 맞지만... 몇 번 해보니까 손에 익어서 적응이 되는군요.
음질과 편의성이 둘다 좋다면 제일 좋겠지만... 그럴 수 없고 양자택일을 해야 한다면 저로서는 당연히 음질을 택할 수 밖에 없어요. 그리고 음질을 위해서 이 정도의 번거로움은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얻는게 1억이고 잃는게 10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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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야마하 조음패널과 흡음재 비교해 봤습니다 리스닝 룸 튜닝

저는 3년 전에 야마하 조음 패널 2개를 도입해서 소파 뒤 머리 높이쯤에 두어서 야마하 조음패널이 제공하는 흡음과 확산 기능을 통해 flutter echo, comb filtering, 뒷벽에 반사하는 early reflection, bass 흡음까지 한방에 해결했다고 여겨왔습니다.


하지만 야마하 조음패널에서 제공하고 있는 확산효과라는 것이 전문적으로 설계된 디퓨저와 동등한 수준인지 궁금해져서... 본격적인 3D 타입의 디퓨저를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청취자 뒷벽의 어쿠스틱 처리를 할 때 디퓨져를 사용하지 않고 나무 반사판에 구멍이나 슬롯을 내고 후면에 흡음재를 붙여서 반사와 흡음을 겸하는 하이브리드형(?) 흡음재를 사용해도 될거라는 의견을 가진 분도 계시더군요.
직접 테스트 해 볼 수 있는 것은 테스트 해봐야 직성이 풀려서 야마하 조음패널과 하이브리드형 흡음재를 맞비교해 보기로 했습니다. 하이브리드형 흡음재라고 해야 고작해야 60cm X 60cm 짜리 한 장만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테스트는 해 보기로 했습니다.

간단하게 측정해 볼 거라서 artnovion사의 "impulso"라는 무료앱을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테스트 톤은 아이패드에서 테스트 톤을 재생해서 스피커에서 소리가 나게 하는 것과 외부의 테스트 톤(육상용 화약총)을 사용하는 것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룸 어쿠스틱 측정하는데 화약총만한 것이 없다고 합니다만... 어디 귀먹을 일이 있나요. 저는 아이패드의 테스트 톤을 사용하려고 길이가 긴 3.5mm 헤드폰-RCA 케이블을 준비했습니다. 측정에 사용하는 마이크는 아이패드 미니4의 내장 마이크를 사용했습니다.

유튜브에 있는 임펄소 앱 소개와 사용법 시범을 보고 따라해 보면서 익혔습니다.


야마하 음향패널과 아이패드 미니4의 내장마이크 사이의 거리는 50cm 미만이며, 하이브리드형 흡음재와 마이크 사이의 거리는 그보다 5cm 이 더 줄어든 거리입니다.

야마하 조음패널의 측정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하이브리드 흡음재 (60cm x 60 cm 1장)의 측정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야마하 조음패널은 중역에서 고역까지 룸 어쿠스틱을 평탄하게 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데 비해 하이브리드 흡음재는 높은 중역에서 고역까지에 해당하는 네 옥타브 (1.2kHz~20kHz) 대역에 걸쳐 골고루 소리를 빨아먹는군요. 흡음재 단 한장만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청감상으로도 하이브리드 흡음재는 소리를 순화시키고 자극이 없게 만들었습니다. 너무 자극이 없다 보니 이상하게 느껴지고요 멍청해지는 것 같습니다. 오래 있다 보면 졸음이 쏟아지겠지요... 이런 측정값이 나올 정도면 특정 대역에 집중되지 않도록 잘 만든 흡음재인 것은 분명하지만... 청취자 머리 바로 뒤에 두고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해야겠습니다. 이 흡음재는 청취자 머리 바로 뒤를 피해서 설치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에 비하면 야마하 조음패널은 청취자 머리 바로 뒤에 놓여있더라도 문제 없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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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시스템 개선일지 (2016. 9. 10) 브라이스턴 BDP

유무선공유기에 DC 전원을 공급하는 파워서플라이를 개선하고 나서 브라이스턴 BDP-2의 재생능력이 향상되었습니다. 음악이 둔해진다거나 부숴질 것처럼 약하게 되지도 않게 되었뿐만 아니라 음악의 피크에서도 불편해지지 않게 되습니다. 애초에 목표에 삼았던 것처럼 랜 케이블을 떼었을 때에 나오는 수준에는 미달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개선을 하기 전에 비하면 개선되는 부분이 명백했고 나름 어렵게 찾아낸 개선이라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 때만 해도 이런 보람이 한동안 지속될 수 있을 거라 믿었습니다.

브라이스턴 BDP-2에 성공적인 음질개선 조치가 연이어짐에 따라 오포 BDP-93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재생 수준이 현격하게 떨어지게 되었네요(= 수 개월간 오포 BDP-93에 시도해 온 튜닝이 어디가 잘못되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물이 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동안 새롭게 발견한 튜닝 요령을 동원해서 오포 BDP-93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재생능력을 다시 끌어올리려 했고, 아캄 FMJ AVR750 AV리시버에도 유사한 튜닝 요령을 적용해서 손보기를 시작하는 등 다른 쪽에 신경을 쏟다보니... 그래서인지 몰라도 브라이스턴 BDP-2의 재생을 좀 더 좋게 개선해서 격차를 벌려보고 싶어졌습니다. 네트워크 쪽을 좀 더 개선시키거나, 아니면 브라이스턴 본체 쪽에서 미진한 점이 있다면 찾아서 개선시키고 싶었습니다.

집에 식구가 없는 시간에 브라이스턴 BDP-2를 지지하는 금도금 브라스 스파이크 슈즈를 다른 재질로 바꿔보는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티타늄 재질이니,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이니, 브라스에 크롬도금한 재질로 바꿔보고, 스파이크 슈즈를 빼버리기도 했지만... 어떤 것은 소리가 밝아지고 불편하게 만들어서 기피하고 싶은 것도 있었고, 호소력 있는 가요 발라드 곡을 들어도 아무런 감정을 느낄 수 없게 만드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어느 것이나 용납이 안되어 결국 다시 브라스에 금도금한 재질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스테인리스 스틸 스파이크와 금도금 브라스 스파이크 슈즈 (20mm 구경)가 음악에 빠져들어가는 데 도움을 주고 음악을 표현하는 데 장애를 주지 않는 조합인 것 같습니다. 적어도 브라이스턴 BDP-2에서는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나마나한 영양가 없는 검산(?)을 하는 동안, 문득 유무선 공유기의 인터넷 연결을 끊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브라이스턴 BDP-2에 유무선 공유기가 필요한 것은 유무선 공유기에서 IP를 생성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필요한 것 뿐입니다. 브라이스턴 BDP-2에 굳이 인터넷은 연결되지 않아도 됩니다.

유무선 공유기에서 인터넷 인입 랜 케이블을 제거했습니다.

그리고 유무선 공유기에는 브라이스턴 BDP-2에 연결할 LAN 케이블만 꽂았습니다.
이 상태에서도 아이패드 MPaD 어플리케이션은 잘 동작합니다. MPaD 역시 IP주소만 가지고 브라이스턴 BDP-2의 MPD 데이터베이스에 접속하고 컨트롤 하는 녀석이라서요.
웹브라우저를 사용하는 매닉무스 환경에서도 정상적으로 조작을 할 수 있습니다.

유무선 공유기에서 인터넷 연결 랜 케이블을 제거하고 나니 소리는 완전 대박입니다. 드디어 애초에 목표했던 수준에 도달하게 된 것 같습니다. 마이크로 다이나믹이 망가지지 않아 음악에 그루브감이 살아나게 되고 노래 부르는 호흡이 망가지지 않아 감정의 깊이나 표현력이 좋아집니다. 에바 캐시디의 노래를 들으면 지릿지릿해지고 김광석의 노래를 재생해 보면 뭉클해집니다.
브라이스턴 BDP-2에는 스탠드얼론 유무선 공유기를 사용해야 하는 거였네요. 이렇게 연결해 두어도 브라이스턴 BDP-2가 기능상으로 동작이 가능하다는 걸 수년 전부터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효과가 어떤지 테스트 해보지 않고 뭉개고 있었던 게 후회되네요. 네트워크 재생 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된 것 같습니다.


이제는 음질은 음질대로 최상의 상태로 확보할 수 있게 되었고 조작의 편의성은 확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서야 드디어 브라이스턴 BDP-2가 초 하이엔드 CD 트랜스포트들과 맞짱을 뜰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브라이스턴 BDP-2에서 최상의 성능을 내기 위한 네트워크 세팅 & 운용방법 제안

브라이스턴 BDP-2:
평상시에는 브라이스턴 BDP-2에서 최상의 음질을 내기 위해서 유무선 공유기에 인터넷 연결 랜 케이블이나 컴퓨터 연결 랜 케이블를 모두 제거한 스탠드 얼론 상태로 사용하도록 조치합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브라이스턴 BDP-2 전용 유무선 공유기를 인터넷이나 컴퓨터에도 연결시켜야 합니다. 브라이스턴 BDP-2를 펌웨어 업데이트를 시키려면 인터넷에 연결해야 하고, 브라이스턴 BDP-2 하드디스크에 수록되어 있는 파일의 태그를 수정한다거나 파일을 저장하거나 할 때도 컴퓨터에 연결을 시켜줘야 하니까요.

컴퓨터:
브라이스턴 BDP-2의 음질을 위해서 유무선 공유기를 스탠드 얼론으로 사용하는 체제에서 컴퓨터를 인터넷에 연결해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1) 인터넷 인입 랜 케이블을 컴퓨터에 직결한다거나, (2) 컴퓨터 전용 유무선공유기를 하나 더 설치해서 연결한다거나, (3) IPTV용 라우터에 와이파이로 연결하거나 해야겠습니다.
그런데 가끔씩 브라이스턴 BDP-2 전용 유무선 공유기에 인터넷 연결을 해야 할 일이 생기기 때문에... 인터넷 인입 랜 케이블을 컴퓨터에 직결하는 (1)번 안은 불편해 보일 수 있겠는데요. 생각해 보니 인터넷 인입 랜 케이블과 컴퓨터에 연결한 랜 케이블을 랜 연장 젠더를 사용해서 연결하면 융통성이 좋아져서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컴퓨터에 저장된 내용을 서버에 올려 두고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무선으로 접속해야 하는 경우라면 컴퓨터 전용 유무선 공유기를 하나 더 두는 (2)번 안을 사용해야겠네요. (3)번 안은 속도가 많이 느려질텐데...
대부분의 경우에는 200원짜리 랜 연장 젠더로 컴퓨터의 인터넷 연결을 해결할 수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아이패드 & MPaD 어플리케이션:
한편, 아이패드의 경우는 인터넷 사용을 포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패드의 WIFI 설정에서 브라이스턴 BDP-2 유무선 공유기에 해당하는 네트워크로 설정해야 브라이스턴 BDP-2의 MPD 데이터베이스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그렇지 않고 인터넷이 잡히는 네트워크를 WIFI로 연결시킨다면 MPaD로 브라이스턴 BDP-2를 콘트롤 할 수 없게 됩니다. (아이패드에서 브라이스턴 BDP-2로 접속할 수 있는 네트워크 통로가 끊어지므로 아이패드 어플리케이션으로는 브라이스턴 BDP-2에서 동작하는 MPD 데이터베이스를 콘트롤을 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에 아이패드로 인터넷을 사용해야 할 일이 있어서 인터넷 접속이 가는한 네트워크로 WIFI 접속한 후, MPaD를 사용하기 위해서 브라이스턴 BDP-2 전용 유무선 공유기에 해당하는 네트워크로 WIFI 설정을 바꿔 두었다면...
일정 시간이 지난 이후에 아이패드 운영체제 iOS가 자동으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네트워크로 WIFI 네트워크를 전환시켜 버리기 때문에 MPaD 어플리케이션으로 MPD를 콘트롤 할 수 없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아이패드 WIFI 설정에서 인터넷에 접속했었던 네트워크를 수동으로 삭제해 주어야 MPaD로 MPD를 콘트롤 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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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시스템 개선일지 (2016. 9. 3) 브라이스턴 BDP

지금까지 시도한 네트워크 시스템 개선만으로도 보컬을 맛깔나게 표현하는 재생능력이 향상되어 이정도만 되어도 아침에 출근하는 게 안타깝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곳에 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내주려면 네트워크 시스템 쪽에 좀 더 정진해 줘야겠다 싶었습니다. 김연우 3집에 수록된 ‘이별 택시’(16bit 44.1kHz, wav파일)를 랜 케이블을 제거한 상태에서 들어보면 곡의 클라이맥스 부분에서 보컬이 스트레스 없이 온전하게 소리가 잘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브라이스턴 BDP-2에 다시 랜 케이블을 연결하고 나서 들어보면 다소간 긴장감을 가지고 노래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소리는 약간 눌러내듯이 나와서 내지를 때 약간 불편해지고 온전하게 소리를 다 뱉어내지 못하는 것처럼 들립니다. 이 차이를 경험하고 나니 좀 더 정진해 봐야겠다는 투지가 불타오르게 됩니다.

조치1. 리니어 파워서플라이의 내부에서 불필요한 댐핑물질 제거
음질 개선에 도움이 될까 싶어 (유무선 공유기에 DC전원을 공급하는) 리니어 파워서플라이의 내부에서 불필요한 댐핑물질을 제거해 보기로 했습니다. 수축튜브로 꽁꽁 덮여진 부분을 제거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지는 않네요.
혹시나 싶어 리니어 파워서플라이에 사용한 퓨즈가 어떤 것인지 확인해 봤는데 세라믹 퓨즈였습니다. 무심결에 끼워두고 잊어먹었나 봅니다. 소리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 지 오래 되지 않았는데... 네트워크 시스템에 무심하여 여기까지 확인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조치2. 리니어 파워서플라이에 사용한 세라믹 퓨즈를 유리관 퓨즈로 대체
오, 역시 세라믹 퓨즈가 엔벨로프가 잘 재생되지 않도록 가로막았던 것 같네요. 유리관 퓨즈를 사용하니 소리를 제 타이이밍에 나오는 것을 가로막고 있었던 저항이 사라졌다 싶을 만큼 반응속도가 정상화 되었습니다. 디테일도 납득할 만한 수준이 되었습니다. 이제 연주가들의 의도가 제대로 소리나게 됩니다. 그동안 어떻게 애를 써도 소리를 잘 표현하기 어렵도록 가로막고 있었던 게 세라믹 퓨즈였다고 할 수 있겠네요.

유리관 퓨즈를 사용하고 난 후에는 익히 알고 있던 특성들도 드러내기는 합니다. 음악이 최고조에 도달할 때 소리가 꽉 차게 들려야 하지만... 유리관 퓨즈는 그런 풀 스케일의 소리를 편하게 내지 못하게 합니다. 유리관 퓨즈를 사용했을 때의 다이나믹스의 제한은 큰 음량에서만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통상적인 볼륨에서도 영향을 미칩니다. 소리를 풍성하지 못하게 하고 얇게 만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조치3. 리니어 파워서플라이에 사용한 유리관 퓨즈를 써킷 브레이커로 대체
ETA사 106-M2-P10-2.5A 모델 (www.icbanq.com 에서 구입가능)을 투입했습니다. 퓨즈홀더에는 더미 퓨즈를 끼워야 하나 케이블로 납땜하여 쇼트시켜야 하나 고민하다가 더미 퓨즈를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마침 오야이데 EE/F-S2.0 (굵기 2.0mm) PCOCC 단심선 자투리가 있길래 퓨즈길이만큼 잘라서 집어넣어 봤지만 전기가 흐르지 않네요. 접촉이 되지 않는가 봅니다. 부피를 더 키워야 할 것 같았습니다. PCOCC 단심선을 구부려서 접은 후 WBT 0436 클림프 슬리브 2개로 마감한 더미 퓨즈를 끼워뒀습니다. 이번에는 전기가 잘 흐릅니다. 두번 더 구부려서 좀 더 부피를 키우면 퓨즈 홀더에 끼우기 좋을 것 같은데... 이것은 다음 기회로 남겨둬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사이즈에 맞는 슬리브를 조달해야 해서요.

역시나, 써킷 브레이커는 진리입니다! 세상의 모든 퓨즈가 가진 단점을 모두 해결했습니다. 이제는 음악의 피크에서 움츠러지거나 눌러서 소리나는 일이 생기지 않습니다. 기타 연주자의 섬세하고 리드미컬한 반주를 올바른 엔벨로프로 재생할 수 있고 풍부한 제 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느 부분에서건 가늘어지는 일은 생기지 않습니다. 마이크로 다이나믹스의 향상과 디테일의 향상은 음악 재생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음악에 몰입하기 쉽게 해줍니다.

조치4. 리니어 파워서플라이 받침 제거
약간 힘으로 몰아부치려는 경향이 있어서 리니어 파워서플라이에 사용한 브라스 스파이크 슈즈를 제거해 봤습니다. 어색한 부분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랜 케이블을 연결했을 때와 뺐을 때의 질적인 차이점을 별로 느끼지 못하게 된 것 같습니다. 거미가 부른 '태양의 후예 OST곡, You are my everything' (16bit 44.1kHz, wav 파일)은 힘이 과하지도 않고 톤이 높아지지도 않고 딱딱하게 들리지도 않고 거미의 크리미한 소리로 촉촉하면서고 생생하게 들립니다. 아주 근사하네요.


네트워크 시스템 개선 테스트 정리

여러 가지 네트워크 시스템 개선 테스트를 해보고 나서 알게 된 것은 네트워크 시스템이 브라이스턴 BDP-2에 미치는 영향은 커먼모드 노이즈와 디퍼런셜 노이즈라고 볼 수 있으며, 이와는 다른 차원으로 소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기계적인 댐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기적인 회로와 쉴딩의 부실함에서 기인하는 노이즈와 기계적인 진동이라는 두 개의 축은 각각의 방식으로 어떻게든 재생음에 영향을 미치므로 이 중에 어느 하나만 개선시킴으로써 네트워크 시스템의 완성도를 향상시키는 것은 어렵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데이터를 보내지 않는 네트워크 시스템의 전원임에도 불구하고 퓨즈를 어떤 것을 썼느냐에 따라 재생음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되어 무척 신기했습니다. 세라믹 퓨즈에서 유리관 퓨즈로 변경했을 때의 차이는 기계적인 댐핑이 100% 영향을 미쳤고, 전기적인 차이는 미미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고, 유리관에서 써킷브레이커로 변경했을 때의 차이는 기계적인 댐핑이 100% 영향을 미쳤고, 전기적인 차이도 100%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퓨즈와 관련된 기계적, 전기적인 사항은 네트워크 시스템의 그라운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네트워크 시스템의 전원사정이 그라운드에 영향을 미치고 이것이 재생음에도 그대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도식이 성립이 됨에 따라, 결국 네트워크 시스템의 전원과 관련된 부분품(AC 콘센트, 파워코드, 멀티탭)들도 최종적인 오디오 재생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확장해서 해석이 가능합니다.
그 동안 애써 무시하고 예산을 아껴뒀던 쪽에도 돈을 아끼지 않아야 비로소 좋은 소리를 내줄거라는 예고처럼 느껴지는군요. Linn DS 플레이어 사용을 접고 브라이스턴 BDP-2로 전향하면서 네트워크 시스템에 투입했던 오디오 그레이드 AC 콘센트, 파워코드, 멀티탭을 모두 일반용으로 바꿨는데... 그러지 말았어야 했던 것 같습니다.

네트워크 시스템 개선일지 (2016. 8. 31) 브라이스턴 BDP

얼마 전에 네트워크 시스템을 개선한다고 분주하게 시도해 봤지만... 결과적으로는 소리가 편하지 않게 끝났습니다. 원하는 디테일 향상은 이루지 못했고 호흡은 짧아지는 것 같고 음색은 경질로 들리네요. 늦은 시간이라 네트워크 시스템의 튜닝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했던 탓입니다. 유무선공유기의 크기가 작고 가볍고 뒤쪽에는 랜 케이블이 매달려 있다 보니 스테인리스 스틸 스파이크와 브라스 스파이크 슈즈를 사용하는 것은 그다지 적합하지 않아 보이네요. 다른 방법을 시도해 보기로 했습니다.

조치 1. 유무선 공유기에 Symposium Point Padz 3개 투입
유무선 공유기에서 스테인리스 스틸 스파이크와 브라스 스파이크 슈즈를 제거하고 Symposium Point Padz 3개를 사용해서 지지했습니다. 그러자 불편하게 들리던 부분이 상당부분 해결이 되었습니다. 유무선 공유기에 고무발을 사용하던 시절에 비하면 디테일이 약간은 향상된 부분이 있습니다만… 아직도 랜 케이블을 제거한 상태와 랜 케이블을 연결한 상태에서의 음질 차이에 간격을 많이 좁히지는 못했습니다. 노라 존스의 Not Too Late 앨범 (24bit 192kHz)에 실린 1번 트랙 ‘Wish I Could’는 기타의 서정적인 반주를 시작으로 보컬과 첼로가 가세하는 곡인데요. 랜 케이블을 제거했을 때는 기타의 소리가 풍부하고 섬세하게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탄력 있게 들렸지만 랜 케이블을 연결하고 나면 디테일이 줄어들어 풍부함이나 탄력감은 그다지 느껴지지 않네요. 네트워크 시스템의 어느 부분이 디테일을 깎아먹고 있는 건지 궁금증이 커져갑니다. CD플레이어는 이런 걱정 할 필요가 없으니 거저먹는 게임이고 네트워크 플레이어는 많은 변수를 떠안고 해결해 줘야만 하므로 어려운 게임일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조치 2. 유무선공유기용 리니어 파워서플라이의 DC 케이블 피복 제거
예전에 오디오퀘스트 NRG 1.5를 유무선공유기용 리니어 파워서플라이 파워코드로 사용했을 때 디테일을 손상시키는 만행을 저질렀던 것을 떠올렸고, 유무선 공유기용 리니어 파워서플라이에 사용하는 오디오퀘스트 NRG 1.5 케이블이 디테일한 소리가 나지 않도록 유발하는 원인을 제공하는 건가 하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오디오퀘스트 NRG 1.5 케이블의 발포피복을 벗겨낸 이후에 예전에 비해서는 디테일이 약간은 개선되었습니다. 하지만 예상에 비해서는 개선 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아 케이블 쪽에 결정적인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나 봅니다. 유무선 공유기 쪽 어딘가가 좀 더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조치 3. 랜 케이블에 어쿠스틱 리바이브 랜 아이솔레이터 RLI-1 사용
브라이스턴 BDP-2의 네트워크 입력단자에 어쿠스틱 리바이브 랜 아이솔레이터 RLI-1를 투입해 봤습니다. 그리고 랜케이블은 GLV Episode I를 사용했습니다.
이 시도는 네트워크 시스템의 커먼모드 노이즈 (RFI 침입)을 줄여보자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개선 효과는 하나도 없었고 그냥 소리만 달라졌습니다. 개선 효과가 없다는 것은 이미 네트워크 시스템에 커먼모드 노이즈가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RFI 방호가 잘 되어 있다는 증거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쿠스틱 리바이브 랜 아이솔레이터 RLI-1을 추가 투입했을 때 소리만 달라졌다고 했는데요… 다이나믹스의 축소는 없으나 대역의 재생 폭이 줄어들었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잘려져 나가고 남겨진 것만 가지고는 제대로 된 소리를 내는 것이 불가하다고 판단되어 네트워크 시스템에서 랜 아이솔레이터 RLI-1을 빼내기로 했습니다.
해상도를 저하시키는 문제점은 디퍼런셜 노이즈 쪽으로 좁혀지는 것 같습니다. 추적하다 보면 어떤 요소가 디퍼런셜 노이즈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치 4. 유무선 공유기에 나무판자 사용
유무선 공유기를 두는 곳은 책장인데 원목이 아니라 비닐 쉬트를 씌운 나무 패널이라서 그닥 좋은 조건이 아니라고 봤습니다. 시험삼아 고무나무 원목으로 만든 도마를 사용해 보기로 했는데 소리가 쨍쨍해지는 방향으로 변하네요. 이 소리는 제가 원했던 소리가 아니어서 얼른 원상복귀시켰습니다.

조치 5 Symposium Point Padz 개수 조정
유무선 공유기 아래에 두었던 3개의 Point Padz를 2개로 조정하여 청취하고 청취해 봤습니다. Point Padz를 2개 사용했을 때는 약간 삐죽하게 들리는 경향이 있네요. 그 다음에는 Point Padz를 1개 지지하고 청취했습니다. 1개만 사용하니 소리를 긴장시키게 하는 왜곡이 없는 소리가 나와줬습니다. 왜곡이 줄어들자 디테일이 개선된 것이 비로소 느껴지게 됩니다. 랜 케이블을 제거했을 때의 소리에 제법 근접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서 조금만 더 디테일이 개선시키면 아쉽지 않을 정도가 될것 같길래 Point Padz를 유무선 공유기 위에 올려놓아봤는데요... 성질머리만 날카로와지는 것 같네요. Point Padz는 바닥쪽에 1개만 사용하는 것으로 최종 낙찰했습니다.

지금까지의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정리해 보자면 제가 운영중인 네트워크 시스템은 RFI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재생음에 영향을 미친 대부분은 네트워크 시스템의 디퍼런셜 노이즈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네트워크 시스템의 케이스를 받치는 방법 등이 디퍼런셜 노이즈의 패턴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 네트워크 시스템은 조금 더 디테일을 향상시킬 여지를 남겨두고 있지만 그래도 그 전에 비해 디테일이 향상되어 소리가 부쩍 풍부해지고 내부적인 탄력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올바른 디퓨저 설치 위치 리스닝 룸 튜닝

룸 어쿠스틱에서 제일 먼저 해결해야 할 시급한 사항은 방에 있는 Flutter Echo와 Comb Filtering을 없애는 것입니다.
흡음을 시켜서 Flutter Echo와 Comb Filtering을 없앨 수도 있지만 흡음은 소리에서 생생함을 잃어버리게 하고 둔하고 부자연스럽게 만들어 버리곤 합니다. 이럴 때 대안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디퓨저 입니다. 디퓨저를 사용하면 소리의 생생함은 살리고 Flutter Echo와 Comb Filtering을 없앨 수 있습니다.

디퓨저라고 부를 수 있으려면 깊이는 최소 3인치는 되어야 하며 6인치 이상이 되면 좋다고 합니다. 따라서 계란판은 디퓨저라고 부를 수 없겠습니다. 그리고 책꽂이는 디퓨저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고 흡음재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잘못된 상식은 이번 기회에 바로잡아 보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Flutter Echo와 Comb Filtering만 해결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Early Reflection을 해결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미지 형성이 되지 않습니다. Early Reflection을 해결하라고 하면 흔히 옆쪽 벽을 흡음시키는 것(아래 그림의 A 경로에 해당)에 국한해서 생각하기 쉬운데 청취자의 뒷벽도 Early Reflection의 고려 대상에 들어가야 맞습니다. (아래 그림의 C 경로에 해당)

만약에 청취자의 뒤쪽으로 벽이 3.5 미터 이상 떨어져 있다면 뒷쪽 벽의 반사가 있더라도 우리의 두뇌가 직접음과 반사음을 분간해 낼 수 있습니다. 그렇지 못한 경우 우리의 두뇌는 직접음과 뒷쪽벽의 반사음이 섞인채로 인식하게 됩니다. 그 상태에서는 이미징을 제대로 처리할 수 없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청취자와 뒷벽의 거리가 짧다면, 청취자 뒷쪽 벽의 반사음을 흡음해서 줄여버리거나 디퓨저를 사용해서 분산시켜야 우리의 두뇌는 이미징을 제대로 다룰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청취자 뒷벽을 흡음시킬 경우 소리는 생생함을 잃어버리고 음악을 듣는 것이 지루해 집니다. 따라서 청취자의 뒷벽을 디퓨저를 사용하는 것이 나은 방법입니다. 청취자의 뒷벽을 디퓨저로 처리하면 이미징이 개선되어 공간이 넓게 들리게 되고 소리를 생생하게 유지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 저런 이유로 디퓨저를 우선 설치해야 할 위치는 청취자의 뒷쪽 벽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청취자의 옆쪽 벽에서 발생하는 Early Reflection (위 그림의 A 경로에 해당)역시 청취자의 뒷쪽 벽에서 발생하는 Early Rflection처리와 거의 동일한 비중을 두는 것이 마땅합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서 디퓨저를 스피커의 뒷쪽 벽에 두는 것은 필수는 아니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도 찬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스피커 뒷벽에 디퓨저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앰비언스가 과도해지게 됩니다. 가장 극단적인 예는 그래미 어워드를 받은 마스터링 엔지니어 조지 마센버그의 콘트롤 룸입니다. 아래 사진 참조.

이것을 보고 옳지 않다고 보는 엄격한 의견도 있고, 약간은 허용해도 된다고 보는 쪽에서 봐도 이 경우는 과도하다고 합니다.
조지 마센버그 컨트롤 룸의 룸 어쿠스틱스가 옳지 않다고 보는 사람의 입장은 스피커는 뒤쪽 방향으로 소리가 나오지 않으므로 스피커 뒷쪽 벽면에는 디퓨저가 필요하지 않으며 (B의 경로로 중고역이 반사되는 일은 스피커의 원리상 있을 수 없으므로 B 경로의 early reflection을 줄이려고 고려할 필요 없음), 스피커 뒷쪽 벽에 디퓨저를 두면 과도한 앰비언스가 생기게 되어 명확한 소리를 얻을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한편, 조지 마센버그 콘트롤 룸의 룸 어쿠스틱 처리가 심했을 뿐이라고 하는 의견은 스피커 뒷쪽 벽에 디퓨저를 사용하더라도 3D 타입의 디퓨저 (RPG skyline처럼 생긴) 대신에 QRD(Quadratic Residue Diffusor) 타입의 디퓨저를 사용했었어야 효과적이었을 거라는 주장입니다. (3D타입의 디퓨저는 방을 둘로 갈랐을 때 청취자쪽 방향에 두는 것이 적합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디퓨저는 리스닝 룸 표면적의 20%를 초과하면 좋지 않다고 덧붙이고 있습니다.
조지 마센버그는 컨츄리 뮤직쪽이 주활동영역이었던 것 같은데 해당 음악 장르의 특성상 과도한 앰비언스가 있더라도 영향을 받지 않는 사정이 있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요약하자면 디퓨저 설치 위치는
1순위. 청취자의 뒷쪽 (청취자와 뒷벽이 3.5 미터 이상 떨어져 있지 않다면 필수)
2순위. 스피커 옆쪽벽 (스피커와 옆벽이 3.5 미터 이상 떨어져 있지 않다면 필수)
입니다.
한편, 스피커의 뒷쪽벽이나 천정은 일단 1, 2순위를 해결하고 난 이후에, 방이나 오디오 시스템의 사정이나 청취자의 취향에 따라서 결정하시면 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순서 무시하고 디퓨저를 스피커 뒷쪽 벽에만 설치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같은 자재를 사용해서 효과를 더 많이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그 기회를 포기하겠다는 것이니까요. 벤틀리를 구입했는데 고작 시장보러 다니는 용도로만 사용하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다닐 트리포노프 The Magics of Music 다큐멘터리 DVD 공연,영화,연주에 대한 생각

크리스토퍼 누펜 필름에서 제작한 음악가 조명 다큐멘터리 DVD 타이틀이 나왔습니다. 이번에 대상으로 선정된 사람은 다닐 트리포노프. 러시아의 피아니스트 입니다. DVD 타이틀이 출시된 지 몇 달 되었는데 이제서야 찾아 보게 되었네요.
크리스토퍼 누펜 필름은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이작 펄만, 쟈크렌느 두 프레, 나단 밀스타인, 에프게니 키신 등 천재성을 보인 젊은 클래식 음악 연주자들을 찾아서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있는데요. 다닐 트리포노프의 경우는 다른 연주자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 촬영을 하고 날림으로 제작을 한 것 같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너는 천재'라는 프레임을 갖다 대고, '어서 자백하라'는 투의 인터뷰는 볼썽사납게 느껴졌습니다. 마치 인터뷰어를 하는 사람이 인터뷰 대상자에게 '천재'라는 작위를 주겠노라 선포하는 것처럼 보이네요.
어쨌거나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다닐 트리포노프가 작곡가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연주가로서 다닐 트리포노프는 자유분방한 면이 많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만... 작곡가라면 그런 자유로움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보기 때문에 얼마든지 허용해 주고 싶어집니다. 성숙해 지는 과정을 잘 보내면서 부디 좋은 작품을 만들어 주기를 기대해 보게 됩니다.

부록으로 실린 카스텔프랑코 베네토 리사이틀을 보면 다닐 트리포노프의 패토스적인 연주를 맛볼 수 있습니다. 그의 레코딩에서는 아폴론적인 연주만 접할 수 있었는데... 새로운 면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네요. 공연 실황이 기대됩니다.

루돌프 부흐빈더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공연물 블루레이 공연,영화,연주에 대한 생각

2015년 3월 7~10일, 비엔나의 무지크페라인에는 일흔을 앞둔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와 여든을 앞둔 지휘자 주빈 메타가 지휘하는 빈 필하모닉 공연이 있었습니다. 그 공연이 블루레이 타이틀로 발매되었습니다.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이 먼저 실렸는데 그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4악장에서 불안한 순간이 있었는데 (아마도 체력고갈로 집중력이 흐려졌으려나...) 잘 빠져 나갔고요. 상대적으로 연주시간이 짧은 피아노 협주곡 1번에서는 문제 없었습니다. 현지 언론은 연주에 대해서 호평했다고 하네요.
부흐빈더와 거의 같은 나이께에 틸레만의 지휘로 스타츠카펠레 드레스덴 오케스트라와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했던 마우리치오 폴리니의 경우 힘이 많이 부친다는 인상을 받았던 것에 비하면 부흐빈더는 연세에 비해 연주력을 잘 보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블루레이 타이틀은 녹음의 수준이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무지크페라인의 음향이 좋기로 명성이 자자한데 어째서 그런지 이유를 증명해 줄 수 있을만한 공연물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화질 면에서도 이상한 부분이 없습니다.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무지크페라인 홀의 잔향이 긴 편이다 보니 간혹 에코처럼 들리는 경우가 있었던 것 같고요. 그래서 이 홀은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보다 음량면에서는 작고 빠르기가 면에서는 느린 곡을 연주하거나 녹음하는 데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임스 에네스 Homage 공연,영화,연주에 대한 생각

해외 레코딩 리뷰를 통해서 제임스 에네스라는 바이얼리니스트가 각광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의 레코딩을 접하게 되면서 크게 될 인재라고 느꼈습니다. 제임스 에네스는 여러 레코딩을 내놓았고 상당히 뛰어난 연주력을 증명해 냈는데요, 그 중에서 오디오 재생의 난이도가 높은 레코딩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소곡으로 되어 있지만 연주의 난이도 면에서 지금껏 접해보지 못했던 최강수준인 것 같습니다. 앨범 소개를 갈무리해 봅니다.

Homage <음반 소개> 제임스 에네스가 세계 최대의 현악기 컬렉션으로 손꼽히는 풀튼(Fulton) 컬렉션이 소유한 12대의 바이올린-비올라를 연주한다.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스트라디바리우스로 꼽히는 ‘처녀’를 비롯해서 스트라드 ‘마르시크’, ‘알바 공작’, 메뉴인의 마지막 악기이자 과르네리 델 제수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윌튼 경’, ‘요제프 왕’, 과다니니 ‘롤라’, 안드레아 과르네리, 원래 형태가 보존된 극소수의 악기 중 하나인 가스파로 다 살로 비올라 등 하나하나가 모두 손꼽히는 탁월한 현악기들이며, 에네스는 탁월한 솜씨로 각각의 악기를 다루고 있다. 악기의 차이점을 비교할 수 있도록 짧은 패시지(브루흐와 베를리오즈)를 12대의 악기로 연주하는 ‘비교 트랙’도 있으며, 인터뷰와 악기 소개, 연주 동영상을 수록한 DVD(100분)가 함께 수록되어 있다.

이 CD 타이틀을 제대로 재생하기는 어려운 편입니다.
디테일이 잘 표현이 되지 않는 둔한 오디오 시스템에서는 뻑뻑하고 시끄럽게 들릴 수 있고, 무게 중심이 제대로 잡히지 않고 파워가 제대로 실리지 않는 오디오 시스템에서는 날아가는 것처럼 들릴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오디오 시스템을 구성할 때 소리에 힘이 제대로 실리고 소리가 깊숙하게 떨어지는 것을 중시하다 보니까 그를 위해서 현악기를 제대로 재생할 수 있는 수준의 디테일한 부분이 약간 덜 표현이 되더라도 용인하는 편입니다. 대신에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아 현의 소리가 미끌어지는 것처럼 들린다거나 날리게 들린다거나 경직되어 흐름을 끊는 정도가 된다거나 과장된 번쩍임이 있다거나 페이스가 무너진 저역은 질색입니다.
처음 이 레코딩을 들었을 때는 오디오 시스템이 디테일을 충분하게 표현해 낼 수 없었던 상태였기 때문에 이 앨범의 가치를 잘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 시험을 해보고 오디오 시스템의 소리를 좋게 내는 방법을 찾아보면서 시간을 보낸 이후에 이 곡을 다시 들어보니 예전보다 소리를 재생하는 수준이 향상되는 걸 느끼게 됩니다.

예전에는 오디오 시스템을 튜닝하고 나서 점검하는 용도로 바이얼리니스트 바딤 글루즈만의 Fireworks 앨범에 실린 5번 트랙 Kreisler : La Gitana을 사용했었는데, 요즘에는 제임스 에네스 Homage 앨범에 실린 1번 트랙 Antonio Bazzini : La Ronde des Lutins (played on Antonio Stradivari, 1715 'Marsick')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매우 빠른 연주여서 오디오 시스템이 제대로 쫓아갈 수 있는지 여실히 드러나게 됩니다. La Gitana를 만족스럽게 소리내게 하기도 어려웠는데 La Ronde des Lutins는 좀 더 난이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1번 트랙으로 들어보고 그 다음에는 9번 트랙을 들어봅니다. 이 두 트랙을 모두 잘 재생할 수 있어야 제대로 튜닝이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앨범은 연주력이 절정기에 도달한 바이얼리니스트의 기량을 엿볼 수 있는 데다가 바이얼린의 소리도 좋고 녹음도 매우 뛰어납니다. 보너스로 DVD로 연주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고요. 풍성하기 그지 없는 조합입니다.

이 앨범의 단점은 보너스 DVD의 메뉴에서 연주만 들으려고 'Play Performances Only'를 선택하면 플레이어가 뻗어버리게 됩니다. 다시 OFF시켰다가 ON을 시켜야 합니다. 어쩌면 이 현상은 제 플레이어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일 수도 있습니다. 오포 93를 최신 펌웨어로 업데이트 시켜두기는 했습니다만... 어쨌든 그밖의 메뉴는 정상적으로 잘 동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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