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저는 MBTI상으로 ISTP (내향적 사고형) 타입의 사람에 해당합니다. 혈액형은 AB형. 연구직 회사원입니다.
저는 청소년기에 피아노의 멋진 소리에 매료되었고, 사회인이 되고 나서는 오디오에서 제대로 소리를 재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디지털로 저장된 음원을 음악적으로 재생될 수 있게 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서 공연 영상물이나 영화의 사운드 트랙을 제대로 재생해 내는 것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에 인터넷이 열린 직후에 생긴 오디오 리뷰 전문 사이트를 통해 오디오 리뷰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휴지기 없이 꾸준히 활동해 왔으며 오디오와 관련한 블로그 활동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100만명이 넘는 분들이 제 블로그에 방문해 주셨습니다.

엑스맨: 아포칼립스 공연,영화,연주에 대한 생각

엑스맨: 데이즈 어브 퓨쳐 패스트로 브라이언 싱어가 감독으로서 진가를 발휘했는데... 후속편 엑스맨: 아포칼립스에서는 진가를 발휘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한 템포 쉬어가려고 했거나 기존 엑스맨을 짜집기로 재방송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이 영화를 통해서 알게 된 것은... 그저 찰스 자비에가 대머리가 된 정확한 유래를 알게 된 것과, 찰스 자비에가 매그니토와 쌍벽을 이룰만한 대단한 초능력을 가졌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정도가 아닐지.

하지만 우리는 이미 이전 영화를 통해서 찰스 자비에가 그저 초능력만으로 뮤턴트들의 리더가 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리더쉽을 보여줬다기 보다는 그냥 초능력 대결을 보여주는 정도에만 그친 것 같아 아쉽네요...

예전 엑스맨 영화에서는 현존하는 시스템에 저항하고 고뇌하는 안티히어로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 영화에서는 이 시대 사람들이 도저히 공감할 수 없는 낡은 사고를 가진 초능력자를 봉인해제하여 부활시켜서 맞대결시킨 것이다보니... 아무래도 공감을 가져오기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영화가 특징이 없다 보니 영화를 대표할만한 사진을 찾기도 정말 어렵네요.

롯데 콘서트 홀

김선욱 피아노 독주회에 같이 가자는 사람이 있어서 롯데 콘서트 홀에 처음 가보게 되었습니다.
버스 정거장에서 내려 롯데월드 몰 1층 입구로 들어왔는데 콘서트 홀로 가는 동선이 간결하지 않았습니다.
저녁식사를 하러 5층으로 올라갔는데 젊은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녀 활기찬 기운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좋았지만 정신없고 소란스럽네요. 특히나 흡음이 안되어 울리는 것은 아주 끔찍했습니다. 3조원이 넘는 돈을 투입한 건물이 동네 재래시장보다 음향사정이 낫지 못하다니 몹시 안타까왔습니다. 문득 일본 롯데 시설물의 어쿠스틱도 이곳과 같을려나 궁금해졌습니다.

콘서트 홀로 가는 방향을 표시하는 안내판도 맞지 않았고 (아니면 방향지시가 직관적이지 않았거나) 콘서트 홀이 있는 8층의 동선 설계도 불만입니다. 티켓 발매, 프로그램 판매하는 공간 등이 매우 협소했습니다. 공간이 넉넉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동선이 엉키지 않도록 신경써서 설계했더라면 그나마 나아질 소지가 있을텐데 애초부터 그런 고려가 있었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사람들의 동선이 엉키고 어수선해지더군요.

하지만 공연장의 음향은 좋은 것 같습니다. 피아노의 에너지도 충분한 볼륨으로 들리고 소리가 빈 것 같은 느낌도 들지 않았습니다. 역시나 민간업자가 만든 공연장이 돈값(1500억원)을 제대로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책임을 지는 사람이 있어야 일이 제대로 되는가 봅니다.
제가 앉았던 좌석 위치를 빨간색 동그라미로 표시해 봤습니다. 객석 1층 C구역 11열 중간쪽입니다.



김선욱 피아노 연주에 대해서 간략히 인상만 남겨봅니다.

바하 토카타, 아다지오와 푸가 C장조 BWV564 (부조니 편곡)에서 애매한 점은 없었고 자신이 리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것을 제대로 표출할 수 있는 기량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줬던 것 같습니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에서는 '신선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간혹 흐름이 정체되어 반복이 되는 것 같고 개미지옥에 빠진건가 싶은 기괴한 느낌을 받는 부분이 있기는 했지만 '그게 혹시 풀리지 않는 문제를 푸느라 고민하는 인생을 묘사하려고 하는 건가?' 싶은 정도로 넘어갈 수 있는 정도였지 특별히 어색하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23번 열정 소나타에서는 피아노 악기가 내줄 수 있는 최대의 다이나믹스를 표출해서 마음껏 울려줬습니다. '피아노는 남성 연주자들이라야 제대로 다룰 수 있어'라는 생각이 확 들었습니다. 마음에 드네요. 최근에 발매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집 녹음에도 이런 어마무시한 음량이 제대로 포착이 되었으면 좋을텐데요.

그리고 앵콜곡으로 연주한 브람스 곡에서는 원숙미를 보여주어 '이 사람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용한 악기는 스타인웨이였는데 사이즈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콘서트용 D사이즈겠죠? 악기의 톤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골든 톤~

김선욱 피아노 리사이틀을 좀 더 요약해서 표현하자면 이렇게 되겠네요.
'프로 연주가의 면모를 보여준 당당함이 느껴지는', '신선한', '악기의 극한까지 마음껏 울려댄', '멋진'

아캄 FMJ AVR750 AV리시버 개선일지 (2017. 3. 16)

3월 15일자 개선을 통해서 오포 BDP-93에서 정상적인 소리가 나는 것을 MSB Signature DAC V에서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아캄 FMJ AVR750 AV리시버에서는 해결이 되어야 할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소리는 납작하고 뱉아내는 속도는 상당히 빨라서 전체적으로는 앵앵대듯이 들린다는 인상입니다. 이런 특성은 부품을 연결하는 연결부가 진동 배출이 되는 것이 지나치게 빨라지도록 체결이 되어 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추정됩니다.

AVR750의 경우 연결부에 크게 손을 쓴 적은 없는 것 같은데...
트랜스포머 뚜껑 아래에 있던 6mm 두께의 스펀지를 다시 원상복귀시켜 보기로 했습니다.

연결해 보고 난 즉시 알아차렸습니다. 이것이 꼭 필요했던 것이었군요.
미친듯이 맹렬하게 달려들던 천둥벌거숭이 같던 소리가 정상화 되었습니다. 제대로 익은 소리가 나네요.

예전에 트랜스포머 뚜껑에서 스펀지를 떼어낼 때 어째서 이렇게 무식하게 두꺼운 스펀지를 사용했을까 의아해 했었는데 그 당시에는 이게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는지 몰랐습니다. 그 이후 재생 시스템의 해상도를 높이고 충실도가 높아지게 되고 나서야 그게 거추장스러운 걸림돌이 아니라 꼭 필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네요.
이래 저래 배우는 것이 많습니다.

아캄 FMJ AVR750 AV리시버에 취한 개선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내부: 내장 세라믹 퓨즈를 써킷 브레이커로 교체
관련 포스팅
2. 내부: 내장 유리관 퓨즈도 써킷 브레이커로 교체
관련 포스팅
3. 외부: 오리지널 발을 떼어내고 심포지엄 포인트 포드로 3점 지지
관련 포스팅
4. 받침: 어쿠스틱 리바이브 RHB-20 히코리 보드, 오디오랙의 바닥판 유리 제거
5. 케이블: 오디오퀘스트 맥켄지 아날로그 인터커넥트 + WBT 0102 Cu 플러그 (2017년 1월 21일 버전), 오디오퀘스트 NRG-4 파워코드 + 와트게이트 오디오 그레이드 플러그, 소니 DLC-9150ES HDMI 케이블

오포 BDP-93 개선일지 (2017. 3. 15) OPPO BDP-93 튜닝, 개조

오포 BDP-93과 아캄 FMJ AVR750에 심포지엄 포인트 포드를 투입해서 놀라운 결과를 얻어내서 이렇게 좋은 것은 부모님과도 나누고 싶어서 새로 도입한 심포지엄 포인트 포드를 부모님 오디오 시스템에 먼저 상납하기로 하고 제가 사용할 것은 새로 주문하면 되지 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오래 걸렸습니다. 주문하고 받는 데까지 2주일이 넘게 걸렸습니다. 오래된 제품이라 그런지 재고 확보에 시간이 오래 걸렸나 봅니다.

그런데 그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어색함을 느낄 수 있게 되었네요. 너무 예리한 쪽으로 가있고 여유없게 들립니다. 그 2주일 사이에 달라진 것이 있다면 브라이스턴 BDP-2에 시도했던 튜닝이 달라졌고 기준이 그 수준에 맞춰진 것 밖에 없는데요. 그렇다면 브라이스턴 BDP-2에 시도했던 튜닝이 성공적이어서 소리에 기대하는 기준이 엄청 상향되었다는 것으로 봐야겠네요.

오포 BDP-93에 우선 해봐야겠다 싶었던 조치사항은 윗부분에 아무것도 달려있지 않은 토로이달 트랜스포머에 오리지널 뚜껑을 씌워주는 것입니다. (이재홍님의 리니어 파워서플라이 모듈 SE와 OCXO 클럭 모듈을 사용중입니다)
이상한 부품을 더하는 짓은 하지 않고 원래 달려 있었던 볼트와 너트만을 사용해서 트랜스포머 뚜껑을 달아줬습니다. 뚜껑과 트랜스포머 사이에 달려있던 스펀지만 제거하고 고정했습니다.

그랬더니 여유 없이 들리던 소리가 언제 그랬냐 싶게 정상적으로 나와줬습니다. 아캄 AVR750과 MSB Signature DAC V에서 모두 확인했습니다.

부모님 댁의 오포 BDP-93 Nuforce Extreme Edition + 이재홍님 리니어파워 SE모듈 + 이재홍님 TCXO 클럭 모듈에도 뚜껑을 덮어드렸습니다.
여기에서도 뚜껑은 덮여 있어야 했더군요. 미친것처럼 달려들던 소리가 정상적으로 들립니다.

브라이스턴 BDP-2 개선일지 (2017. 3. 14) 브라이스턴 BDP

회사 연수원에서 3박 4일짜리 합숙 교육을 받고 집으로 복귀해서 다시 오디오 소리를 들어보았는데... 귀가 리셋이 되었나 보네요. 브라이스턴 BDP-2에서 조금 더 디테일이 나와줄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방법을 알고 있다면 바로 조치해 주고 싶지만... 방법을 알지 못하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어쨌거나 현재의 상황이 안주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더 개선될 수 있는 여지가 있는지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조금 더 소리가 매끄럽게 나와주기를 기대하면서 브라이스턴 BDP-2의 트랜스포머 뚜껑에 금도금 OFC 말굽단자를 6개 투입해 봤습니다. 기대와는 달리 디테일이 감소되었습니다. 뚜껑 쪽에는 사용해서는 안되나 봅니다.

트랜스포머 바닥쪽에 있던 말굽단자 6개를 총 12개로 늘려봤습니다. 그러자 디테일 재생이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날 다시 들어보니 무게가 덜 실리고 가볍게 들립니다. 나와줘야 할 소리를 다 내주지 못하네요. 높은 쪽의 대역은 잘 나오지만 아랫도리에 힘이 실리지 않는군요.

트랜스포머 바닥에 깔려있던 말굽단자를 모두 제거한 후에 브라스 판을 투입해 봤는데요... 힘이 실리기는 하지만 세밀하게 표현하는 능력이 상당부분 상실 되므로 적절한 선택이 되기는 어렵겠습니다.

브라스 판을 제거하고 심포지엄 포인트 포드2개를 투입해 봤는데, S/N비가 높아진 것처럼 들리고 파열음 같은 소리도 잘 나와주는 것으로 보아 다이나믹스 표현폭은 늘어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볼륨감은 줄어들었다는 느낌이라서 음량을 더 높여서 듣고싶게 되네요. 다이나믹한 상승과 하강은 다소 순해진 것 같습니다.

심포지엄 포인트 포드를 제거하고 스텐레스 재질의 북클립을 깔아봤습니다. 울림이 풍부해 진다는 느낌은 들지만 중량감 있게 힘이 실리는 소리는 내지 못합니다. 두께가 너무 얇아서 (0.33mm) 그런걸까요?!

탄성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베이클라이트판을 깔아봤습니다. 저역이 실종되었습니다. 안되겠네요.

고이는 용도로 써볼만한 부품이 어떤게 있나 집안 구석구석을 뒤져보다가... 브라켓 (철 재질, 아연도금, 두께 2.7 mm)이 눈에 들어오기에 한번 실험해 보기로 했습니다. 디테일이 줄어들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언뜻 들었지만... 일단 묻지마 식으로 트랜스포머 아래에 괴어봤습니다.
그런데 예상밖으로 디테일이 손해보지 않았습니다. 소리가 강성이지도 않네요. 위화감이 적었습니다. 얇게 들린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울림이 풍부하게 느껴졌고 음악의 흐름은 딱딱하지 않고 유연하고 유려하게 표현이 됩니다.


그 다음 날에도 이상한 점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 다음 날 보완활동은 브라이스턴 BDP-2에서 좀 더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바라면서 유무선 공유기에 투입했던 흑단 젓가락 받침을 제거하고 심포지엄 포인트 포드 2개를 투입해 본 것 뿐입니다.
유무선 공유기에 심포지엄 포인드 포드를 투입하고 나니 얇게 들리던 부분이 좀 더 실체감이 재생될 수 있도록 되어서 개선이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조치를 하고 나니 마음에 드는 수준의 소리가 된 것 같습니다.

브라이스턴 BDP-2 튜닝 summary (2017. 3. 14일자) 브라이스턴 BDP

브라이스턴 BDP-2 튜닝 summary (2017. 2. 18일자)에서 달라진 점은
내부 트랜스포머 마운팅 방식: 펠트나 양면테이프는 디테일을 감쇄해 버리므로 제거하고, 철 브라켓을 받침으로 사용, 트랜스포머 커버를 사용하면 소리의 중점이 잡힙니다.
내부 하드디스크 마운팅 방식: 펠트는 디테일을 감쇄해 버리므로 제거하고, 금도금 OFC 말굽단자를 잘라서 받침으로 사용
외부 제품 지지방식: 펠트는 디테일을 감쇄해 버리므로 제거하고, 심포지엄 포인트 포드 3점지지 사용

내부
1. XMOS IAD솔루션 업그레이드 (2015년 6월 이후에 신품 구입하신 분은 해당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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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토로이달 트랜스포머 위 아래를 덮고 있는 마운팅 고무를 모두 제거한 후, 철 브라켓을 받침으로 사용.
트랜스포머 커버 고정시 렌치를 사용하지 말고 손가락을 사용해서만 고정시킴

관련 포스팅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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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포스팅 3

3. 파워서플라이 보드에서 IAD보드로 연결하는 DC케이블과, IAD보드에서 메인보드로 연결하는 DC케이블을 오디오퀘스트 PSC (또는 PSC+) 선재로 교체. 선재의 굵기는 16AWG에서 18AWG 정도 확보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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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2.5인치 하드디스크를 금도금 OFC 말굽단자를 잘라서 받침으로 사용하고 고정시킴
(하드디스크 가이드를 사용해서 2.5인치 하드디스크 2대를 스택하는 경우, 하드디스크와 하드디스크 가이드 사이에도 금도금 OFC 말굽단자를 잘라서 스페이서로 두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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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퓨즈를 써킷 브레이커로 교체. ETA사 106-M2-P10-0.4A 모델 (www.icbanq.com 에서 구입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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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1. 오리지널 발을 떼어내고 심포지엄 포인트 포드 3점지지 사용



2. 어쿠스틱 리바이브 RHB-20 히코리 보드 사용 (히코리 보드 아래에 M8 규격 정도의 브라스 와셔를 2겹으로 겹치고 4점 지지 또는 8점 지지한다) - 선택사양, 그러나 유리 재질의 오디오 랙 사용시에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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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스턴 BDP-2 개선일지 (2017. 3. 5) 브라이스턴 BDP

브라이스턴 BDP-2의 트랜스포머를 마운팅할 때 2.5mm 두께의 펠트로 댐핑을 시도한 것은 장단점이 명확했습니다. 불편하게 자극하는 소리는 피할 수 있었지만 음악을 재생할 때 생동감이 사라지는 문제가 생깁니다. 시스템의 상태에 따라 심각하게 느껴지는 정도가 다르긴 할텐데요… 제 기준에서는 생동감이 줄어드는 것은 불만족스러워서 트랜스포머 마운팅에서 채용한 댐핑을 줄여보기로 했습니다. 1mm 두께의 양면테이프만 남기고 펠트를 제거한 것, 트랜스포머 뚜껑을 부착한 것이 3월 4일자 변경사항입니다.

결과는 예상했던 것처럼 좋아졌지만... 하루 종일 듣고 나니 조금 더 리얼리스틱한 엔벨로프가 재생되면 좋겠더라고요. 그래서 트랜스포머 상하에 각각 4개씩 남겨 두었던 1mm 두께의 양면테이프도 마저 제거시키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브라이스턴 BDP-2의 모든 파트의 연결부에는 컴플라이언스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자 예상했던 대로 엔벨로프의 재생이 개선되고 디테일이 상당히 개선됩니다.
그렇지만 군데군데 성가시게 들리는 대역이 드러나고, 저역까지 주욱 내려간다는 느낌은 줄어들게 되네요.

이 현상은 오포 BDP-93에서 디스크 로더를 정품 볼트로 고정해 두었을 때 나오는 소리나 브라이스턴 BDP-2의 본체에 하드디스크를 직접 고정해 두었을 때 나오는 소리와 일목상통한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디스크 로더나 하드디스크를 고정할 때 사용해서 재미를 봤던 금도금 OFC 말굽단자를 또한번 사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트랜스포머의 바닥이 평평했다면 3점 지지만 하면 될 것 같은데… 트랜스포머 바닥이 평평하지 않은지라 지지점을 2배로 늘려서 6군데로 해봤습니다. 닫지 않는 부분도 있을 것 같네요.

트랜스포머를 올리고 트랜스포머 뚜껑을 볼트로 돌려잠가습니다. (렌치를 사용하지 않고 손가락으로 돌릴 수 있을만큼만 조여두었음)

이 조치는 거짓말처럼 잘 먹혀들었습니다.
저역까지 이질감 없이 쑤욱 내려가서 음악재생에서 규모의 제한이 느껴지지 않게 되었고 대역이 쏠리는 것 같은 느낌도 들지 않게 되었습니다.
재생음의 완성도가 많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참 신통방통합니다.

파트의 결합부나 하중을 지지하는 부분에는 컴플라이언스가 있는 물체를 사용하는 것은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철판의 떨림을 줄여야 할 필요가 있다거나 할 때만 바닥판 정도에나 붙여줘야 하는게 아닐까 싶은데요.

브라이스턴 BDP-2 개선일지 (2017. 3. 4) 브라이스턴 BDP

스베트라나의 'Chansons Russes' 앨범에 실린 곡을 들어보면 목소리가 크리미하게 들리지만 가수의 면전에서 소리를 듣는 것 같은 느낌은 나지 않고 기타 반주도 흡음이 많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예전에 브라이스턴 BDP-2의 본체에 트랜스포머를 직접 올려두었을 때의 생생함을 기억하고 있기에 이 소리는 아쉽기 그지 없습니다.

그래서 트랜스포머 아래에 깔아두었던 펠트를 모조리 떼어내고 1mm 두께의 양면테이프 (원형, 직경 18mm) 4개만 사용해서 마운팅해보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역시나 보컬의 디테일이 엄청나게 잘 나와줍니다. 입을 벌리고 노래를 듣게 되네요.
펠트를 사용한 것은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뚜렷했네요...

하지만 트랜스포머를 직접 마운팅 시키면 무겁게 내려가는 소리를 만들어 주지 못합니다.
그래서 전부터 생각만 해보던 정품 트랜스포머 뚜껑을 투입해 보기로 했습니다.
트랜스포머 뚜껑에도 1mm 두께의 양면테이프 4개를 사용했습니다.
뚜껑을 고정하는 볼트는 렌치를 사용하지 않고 손가락으로 돌려서 고정했습니다.

발랑발랑 거리는 것 같던 소리가 제대로 무게 중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멋진 소리에 감탄하고 있습니다.

오디오에 있어서 진동 처리란 정말 오묘하고 치명적이고 어렵군요. ART라고 불러야 할 영역인 것 같습니다.
지난 번에는 근처까지만 가보고 결정적인 문제를 찾지 못하고 차선의 방법으로 타협했었다면, Symposium Point Pods라는 엄청난 도구를 통해서 그리고 오포 BDP-93이라는 어메이징한 마루타를 통해서 근본적인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귀중한 경험을 시간을 더 허비하고 나서야 했을 수도 있는데 하루라도 더 빨리 할 수 있었던 것이 행운인 것 같습니다. 모르는 것을 알게 된 기쁨도 느낍니다.
이제는 브라이스턴 BDP-2 뚜껑을 열었을 때 좀 덜 어색해 보이게 되었네요. 제품을 박스에 담아 이동하는 것도 가능해 졌고요.

브라이스턴 BDP-2 개선일지 (2017. 3. 2) 브라이스턴 BDP

오포 BDP-93과 아캄 FMJ AVR750 AV리시버에서 발견한 트윅 경험을 브라이스턴 BDP-2에 접목시켜보기로 했습니다. 오포 BDP-93과 아캄 FMJ AVR750 AV리시버에 투입한 조치가 상상한 것 이상의 수준으로 음악의 표현력을 신장시켜서 기존 브라이스턴 BDP-2에서 재미를 보았던 튜닝이 빛이 바랬습니다. 2월18일 조치는 어색한 소리는 면할 수 있는 조치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음악의 표현력에 있어서는 완성도가 그리 높다고 할 수 없는 수준이었더군요.

음악 재생의 완성도를 높여보기 위해서 다시 브라이스턴 BDP-2에 집중해 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현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서 심포지엄 포인트 포드를 사용했습니다. 소리의 윤색은 없는 편이라고 느꼈는데 두께는 얇은 편이라고 할 수 있고, 풍부하게 채워지지 않는 편이고, 소리의 중점이 분명하지 않게 들려서 소리의 실체감을 느끼기는 어려운 편입니다. 완전하게 고품위의 재생을 만드는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했고 문제가 덜 드러나도록 조정이 되어 있는 상태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브라이스턴 BDP-2의 하드디스크 마운팅 방법을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펠트를 제거하고 오포 BDP-2의 디스크 로더 마운팅에 사용해서 재미봤던 금도금 OFC 말굽단자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말굽단자가 바닥에서 미끌어지고 흘러내려서 고정하는게 어렵더군요. 그래서 말굽단자에 임시고정용 접착 스프레이(3M 75)를 뿌려서 부착해 두었습니다.

하드디스크를 본체에 마운팅할 때 펠트를 사용하기 전에는 째지는 소리가 나기도 했는데... 펠트를 제거하고 금도금 OFC 말굽단자를 사용하고 나서는 째지는 소리가 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에너지가 위쪽으로 많이 쏠려있는 것처럼 들리고, 여유 없이 타이트하고 빠듯하게 들리네요. 몰아부치는 정도는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제 스피드보다 소리를 빨리 처리하려고 안달이 난 것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음악의 풍부함을 느끼기에는 약간 벗어나 있는 것 같은데요... 이런 현상이 브라이스턴 BDP-2의 현재 상태가 반영이 된 것인지 아니면 하드디스크 스택방법의 영향인 건지 가늠해 봤습니다. 암만봐도 브라이스턴 BDP-2의 현재 상태에 어색한 요소가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트랜스포머가 펠트 위에 올라가 있는 상황이다 보니 트랜스포머 마운팅이 그런 소리가 나도록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의심의 방향은 하드디스크 스택에 쏠리게 되었습니다. 스택 방법을 재검토 해보기로 했습니다.

예전부터 하드디스크를 스택하는 알루미늄 스택 가이드 판을 하드디스크에 직접 고정시켰습니다. 혹시나 이 체결법이 결과적으로는 독이 된 것이 아닌지 의심해 봤습니다.
이 체결방법은 알루미늄 판이 하드디스크에 많이 접촉이 되어 있어 진동이 빠르게 배출됩니다. 강박적인 진동처리는 항상 재생음을 망쳤는데 이 부분에도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 연결법을 완화해 보기로 했습니다. 금도금 OFC 말굽단자를 스페이서처럼 사용해서 띄워주어 하드디스크와 알루미늄 스택가이드가 접촉되는 면적을 최소로 만들었습니다.
(하드디스크 스택 가이드를 직접 체결한 것은 와셔의 특성이 많이 반영되어 소리를 변조시키곤 해서 적당한 대체재를 찾지 못해서 그보다는 차라리 직접 체결이 낫다고 잠정적으로 결론을 내렸기 때문인데요...
얼마 전에 오포 BDP-93의 디스크 로더를 고정할 때 사용한 금도금 OFC 말굽단자가 음질의 단점이 상당히 적은 스페이서나 와셔 역할을 하는 것 같았기 때문에 하드디스크 스택 가이드 판에 금도금 OFC 말굽단자를 사용해보기로 한 것입니다.)


그러자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이 위쪽으로 쏠려있는 듯한 느낌과 여유 없이 몰아부치는 듯한 현상이 사라졌습니다. 울림이 깊어지고 여운이 살아납니다. 어색함이 없고 트레이드 오프도 없네요. 완전하게 해결이 된 것 같습니다. 브라이스턴 BDP-2에서 하드 디스크 마운팅 방법이 매우 중요했는데 그동안 이걸 알아차리지 못했군요. 여기에 신경을 집중했었어야 했습니다.

중요한 부분을 완결짓고 나니 기존 조치 중에서 잘못되었던 부분들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르노 카푸숑이 연주한 베토벤 바이얼린 소나타 5번 Spring을 재생시켜 보면 굵게 소리 나오지 않는 경향이 있고, 밀고 당기는 그런 느낌도 나오지 않습니다. 침투력이 있는 소리라고 할 수 없습니다. 하드디스크 마운팅만 제대로 해결한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고 잘못된 부분을 더 찾아내야만 문제가 풀릴것 같네요. 아무래도 트랜스포머 마운팅 방법에서 해법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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