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MAMA in Japan 아이즈원 루머 공연, 연주에 대한 생각

MAMA (M net Asian Music Award) Tokyo 공연을 8시부터 실황방송으로 보여준다는 것은 알았지만 연말회식날이라서 생중계는 보지 못했네요.

2부의 첫순서에 나온 아이즈원 (IZ*ONE) 공연에는 12명 버전의 루머로 등장해서 놀라움을 줬습니다.


프로듀스 48때 경연곡으로 나온 5명 버전의 루머를 다시 보게 됩니다. 아유 뜨거워라.




MSB Signature DAC V의 설정: 아날로그 그라운드 Connected? Lifted?

블로그에 MSB Signature DAC V의 세팅에 따른 결과를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에 시스템이 많이 변경되었을테고 몰랐던 것을 발견한 것도 많을테지만, MSB Signature DAC V의 설정 중에서 아날로그 그라운드 설정을 lifted 시켰을 때와 connected (default)시켰을 때의 차이를 정리해 봅니다.

아날로그 그라운드 설정을 Lifted 시키면 무대의 심도는 깊어진 것처럼 들리지만 음악가 상호간의 인터플레이는 덜 느껴지는 것 같고 연주자가 표현하고자하는 강렬함은 다소간 줄어든 것처럼 들립니다. 성악의 경우 호흡이 충분하게 길게 나오지 못하게 들립니다. 빠르게 뱉어내는 것은 하고 있지만 곡을 만들때 염두에 둔 멋이 미처 표현되지는 못하는 상태입니다.

아날로그 그라운드 설정을 connect에 두면 Lifted보다는 처리하는 것이 느려지게 느껴지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것일 뿐입니다. 아웃사이더나 Twista의 속사포 랩를 기준으로 하면 세상의 모든 노래는 느리다고 할 수 있지만... 이것은 맞지 않습니다. 아웃사이더의 랩이 너무 빠르다고 해야 맞다고 할 수 있겠죠.
Connected로 설정했을 때만 성악가의 호흡이 제대로 실린 소리가 나옵니다.
비유하자면 야구에서 베이스에 출루하지 않은 상태일 때 투수가 마음껏 와인드업해서 던질 수 있는 상태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힘이 제대로 실리고 제구도 제대로 된다는 느낌입니다.
그에 비해서 Lifted 설정은 2루에 발빠른 주자가 있을 때 투수가 피칭하는 상태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자에게 도루할 수 있는 템포를 내주지 않으려면 와인드업을 짧게 마쳐야 하고 그래서는 타자를 빠른볼로 승부하고 싶어도 최고 구속을 내기에는 빠듯한 상황이라고 하려나요. 보는 사람도 조마조마해지게 됩니다.

BTS Melon Music Award 2018 IDOL 공연, 연주에 대한 생각

멜론 뮤직 어워드 2018의 특별공연 방탄소년단의 Idol곡을 아침부터 보고 또 봅니다.
융합, 장면 전환, 전통, 에너지,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미소년, 정진, 문화 인프라와 수많은 전문가의 콜라보레이션 등 얘기할 거리를 잔뜩 품은 문화와 기술이 집대성이 되어 있는 엄청난 퍼포먼스였습니다.

보실 것을 강력 추천합니다.

https://vod.melon.com/video/detail2.htm?mvId=50194378&menuId=27040101

12분 25초 이후




예전에 사치품을 만들어 재화를 만들어내던 도공은 유출될까봐 감춰두고 부려먹었는데... 네트워크로 세상이 서로 연결된 현대는 서로 공유하고 싶은 경험을 만들어 낼 수 있을수록 파워가 높아지고 부유해지게 되는 세상이 되었군요. 공유하고 싶은 경험을 만들어 내는 것이 네트워크로 연결된 시대의 가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디오는 아무래도 물질의 영향을 심하게 받는 시스템이고 이상한 현상을 파악해서 해결해야 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보니 개개인의 능력차이가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네트워크 기술이 발달했다고 해도 공유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마치 요리를 글이나 방송으로 접할 수 있기는 해도 실제로 배우려면 요리 학원에서 강사의 도움을 받아야하고 개개인이 성장하는 능력에 차이가 나듯이요. 오디오에는 그런... 실력별 한계가 엄연하게 존재해서 공유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네트워크를 통해서 관심사나 현상을 파악하는 힌트를 공유하는 것은 가능할 걸로 보입니다.

Queen Rock Montreal & Live Aid 공연, 연주에 대한 생각

식구들과 얘기하던 중 보헤미안 랩소디 영화 얘기가 나왔습니다. 집사람도 아이들도 영화를 봤는데... 저만 못봤네요. 얘기가 나온 김에 몬트리올 공연 블루레이를 오디오로 들어보자고 권유했습니다.

어둑어둑해진 저녁 8시에 저와 집사람과 큰애와 함께 듣기 시작했지만 그렇다고 음량을 마음놓고 크게 내지는 못했고요 위아래집에 폐를 크게 끼치지 않을 것 같은 음량으로 들었습니다.

처음의 관객의 환호성은 역시 서라운드 사운드로 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공연 중에는 서라운드 사운드의 장점을 많이 살리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상관은 없습니다. 전성기의 공연이라 저절로 몰입감이 생기게 되는군요.

이 공연물 실황은 예전에 오디오쇼장에서 종종 사용하던 인기재생 공연물입니다. 하지만 소리만으로는 성공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가벼운 소리가 나는 멀티채널 오디오 시스템으로는 감흥이 나기 어렵고 신경만 거슬리게 하기 쉬웠거든요. 이 공연물을 데모한 오디오 부스는 열이면 열 감흥이 나기 어려운 소리를 내줬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퀸의 공연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에 감명을 받고 매료된 것 같습니다.

멀티채널 오디오 사운드 재생을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갈고 닦아온 저의 집에서는 무게감이 제대로 실린 소리가 나와주었지만... 집사람은 그런 노고도 몰라주고 공연을 보다가 잠이 쿨쿨 들었습니다. 이래도 되는건가? 결국 저와 큰애만 남아서 끝까지 봤습니다.

MSB Signature DAC V의 진짜 소리 그 이후

MSB Signature DAC V에서 아날로그 입력 기능을 disable시킨 후의 소리를 듣고 나면 도저히 그 이후에는 아날로그 입력 기능을 enable 시켜둔 상태에서 DAC로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아마도 MSB Signature DAC V를 DAC로만 사용하시는 일반적인 사용자들은 이미 이 제품의 100% 성능으로 사용하고 계셨을텐데... 저만 그보다 떨어지는 수준으로 사용하고 있었을 뿐이었다는 거, 그래서 호들갑 떨고 있는 거로 보시면 됩니다. 별거 아닙니다. 저한테만 충격입니다.

어쨌거나 지금까지 오디오 시스템은 MSB Signature DAC V의 아날로그 입력 기능을 enable시켰을 때를 기준으로 세팅해 두었던지라... MSB Signature DAC V의 아날로그 입력 기능을 disable시키고 들으려면 소리가 다소간 솟아오른 것처럼 들리게 됩니다. 오디오 시스템의 세팅을 다시 조정할 필요가 있네요.

제 생각엔 트랜스페어런트 파워뱅크 6 멀티탭의 마운팅 방법을 조정해 주면 제대로 소리가 나와주지 않을까 싶은데... Solid Tech사의 Feet of Silence를 대신할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엄청 고민되었습니다.
이리 재고 저리 재봐도... 진동 아이솔레이션 말고는 제가 원하는 수준의 재생음이 나오지 않겠다는 결론이 나오네요.

Solid Tech사의 Disc of Silence와 Solid Tech사의 Clear Black중에서 Disc of Silence를 사용해 보는게 나을 것 같아 보였습니다.
다만, 지난번에 Disc of Silence를 시도했을 때 소리의 엔벨로프에서 decay가 짧아지는 것처럼 들리던 현상이 있었는데... 아마도 무엇인가 디테일한 소리가 나도록 방해하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Disc of Silence 지지볼트에 여벌로 끼워져 있던 볼트를 빼내 보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해두면 진동 전달이 방해 없이 잘 전달될 수 있겠거니 예상한 것입니다.
트랜스페어런트 파워뱅크 6 아래에 Solid Tech사의 Disc of Silence 2개를 투입했습니다. 스프링은 각각 6개씩 체결해 두었고요.

그런 조치가 들어맞아서 그런건지 몰라도 예전에 느꼈던 Disc of Silence의 단점을 극복하고 종합적인 오디오 재생 품질이 올바른 방향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단 한방의 시도만으로도 소리가 잘 나와 주어 다행입니다.

MSB Signature DAC V의 진짜 소리

저는 오래 전부터 오디오와 AV를 같이 운용해 왔습니다.
물론 성능향상을 위한 우선순위는 언제나 오디오가 먼저이긴 했지만 오디오 시스템의 재생 성능을 향상시켜 보려고 AV를 분리시켜본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얼마 전 하이파이넷 필자분들을 집으로 모신 이후에 영상과 오디오를 분리시켜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맨 처음 목표는 영상제품에 연결한 랜 케이블이 오디오 재생 시스템의 재생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조치하는 것인데,
테스트를 통해서 그동안 엉뚱하게 조치해서 소리를 망쳐왔던 것이 어떤 것인지 발견하고 고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광 HDMI 케이블을 통해서 영향을 줄여보려고 시도해 봤으나,
시원하게 말아먹고 원상태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그 다음은 멀티탭을 오디오용과 영상용으로 분리시키는 것인데요.
멀티탭의 남은 구멍에는 PS Audio Noise Harvester 2개씩 투입해서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캄 AVR750 AV리시버의 아날로그 출력에서 MSB Signature DAC V의 아날로그 입력으로 연결하는 인터커넥트를 그라운드 분리시켜보려고 한 것인데요.
룬달에서 나온 LL1584-PHF3MX라는 아이솔레이션 트랜스포머가 그 용도로 딱이긴 했는데 높은 가격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조달방법도 몰라서 포기하고, 꿩대신 닭으로 뉴트릭 NA2M-D2B-TX와 NA2M-D0B-TX를 장만했는데요... 확인해 보니 이것만으로는 연결이 불가하고 별도의 밸런스 케이블이 더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어 닭쫓던 개 꼴이 되었습니다. 이 방법은 일단 포기하기로...

그리고 기억을 더듬어 MSB Signature DAC V의 설정에서 아날로그 입력을 OFF로 변경해 봤습니다. 매번 설정을 변경하는 것은 지랄맞지만 손에 익으면 나아질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MSB Signature DAC V에서 아날로그 입력을 끄고 나니 재생음이 좀 더 포커스 잘 잡히고 입체적으로 들리게 되네요. 좀 더 고급제품에서 나는 것 같은 소리... 그에 비해서 아날로그 입력을 켜두면 소리가 퍼지고 바람이 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동안 이렇게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었는데 놓치고 있었다니... 아이고 털썩...

헝그리오디오 LNF-C7G 랜 아이솔레이터 투명피복 제거 네트워크 시스템

헝그리오디오 LNF-C7G 랜 아이솔레이터를 유무선 공유기와 스위칭 허브 사이에 연결하면 엔벨로프의 decay가 짧아지는 것처럼 들리는 현상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IPTV 셋톱박스 앞단에 설치한 헝그리오디오 LNF-C7G 랜 아이솔레이터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비슷한 현상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유형의 소리는 수축 튜브를 잔뜩 씌워서 진동 댐핑이 지나치게 많이 된 케이블에서 들을 수 있었던 것 같고요. 랜 아이솔레이터가 검은 색 수축튜브와 두꺼운 투명 수축 튜브로 씌워져 있는데 이것이 소리의 숨을 죽인 원인이지 않을까 추정해 봤습니다. 생각같아서는 알루미늄 케이스를 가공해서 수납해 보고 싶었지만...

그에 앞서 간단히 진단해 보려고 투명 수축튜브를 벗겨내고 투명 수축튜브가 있는 것과 반복비교테스트를 해봤습니다.
IPTV 셋톱박스에 두 종류의 랜 아이솔레이터를 번갈아가면서 연결하고 오포 UDP-205 플레이어 아캄 AVR750 AV리시버로 재생시켜서 비교하는 것입니다.

투명 수축튜브가 씌워져 있는 것은 상대적으로 뻑뻑하고 소리의 숨을 죽였고 엔벨로프의 decay를 짧아지게 만들었고,
투명 수축튜브가 벗겨진 것은 소리를 억제하는 느낌이 없고 악기의 울림은 좀 더 풍부하게 들립니다.
이제는 Midori Plays Bach Sonatas and Partitas for Solo Violin (Accentus music, 2017) 영상물 재생이 뻑뻑하지 않게 재생됩니다.

일을 크게 벌리지 않아도 소리를 개선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서 다행입니다. 나중에 다시 한번 오렌더 ACS10의 아이솔레이션 기능과 비교해 보고 싶네요.



HP PS1810 스위칭 허브의 케이스 제약을 극복하는 마운팅 방법 네트워크 시스템

저는 2014년도 이후 줄곧 브라이스턴 BDP-2의 내장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음원을 재생하고 있습니다.
작년까지는 브라이스턴 BDP-2의 튜닝에서 해결법을 찾으려고 했고요 천신만고 끝에 마침내 비결을 찾아 튜닝을 종결시킬 수 있었습니다.

올해 들어 그동안 방치해 두었던 네트워크 관련 장치에 눈을 돌려 보완하고 있는 중입니다.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고 있습니다만 시도해 보면 할수록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성하는 각종 구성물이 음원재생의 음질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을 반복해서 확인하게 되는군요.

네트워크 인입선 앞단에 투입한 헝그리오디오 LNF-C7G 랜 아이솔레이터, ipTIME A5004NS 유무선 공유기, 유무선 공유기에 전원을 공급하는 SOtM SPS-500 (스위칭 파워 서플라이), 랜 케이블 (GLV Episode I, Stealth Audio Black Magic V18), HP PS1810 스위칭 허브 모두가 음질에 밀접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 중에서 제일 근본적인 레벨에서 영향력을 미치는 존재는 스위칭 허브가 아닌가 싶은데요, 문제는 이게 엄청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한다는 겁니다. 잘못 다루면 다 해논 밥에 재뿌리는 역할도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HP PS1810 스위칭 허브에 (1) 펨토클럭을 장착한 것, (2) 설정 변경으로 LED를 OFF시킨 것, (3) 파워 서플라이를 MSB Diamond Power Base V로 변경한 것은 호랑이에게 날개를 달아준 격입니다.
그리고 유무선공유기의 파워 서플라이를 향상시킨 것과 오디오 전원을 PS Audio Noise Harvester로 보완해 준 것도 재생능력의 레벨을 향상하는 데 큰 역할을 해줬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개선시켜나가는 과정에서 어느 순간 이후부터는 소리가 제가 의도한 것과 다르게 나와주더군요. 재생음의 순도는 높아졌지만 방향성이 잘못 잡혔다고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여러 테스트를 통해서 이것이 스위칭 허브를 마운팅하는 방법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발견한 바로는 HP PS1810에 어떤 종류의 받침을 사용해도 깊이감이 나는 소리가 나오지 않았는데... 제가 추정하기로는 이것이 얇은 철판 케이스를 사용한 것과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제 추정이 맞다면 케이스를 새로 만들기 전에는 이 제약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 같은데요...
막다른 골목에 도달했다고 할 수 있겠지만... 생각을 바꿔서 받침을 아예 사용하지 않으면 어떨까 시도해 보기로 했습니다. HP PS1810 스위칭 허브의 바닥판이 오디오랙과 넓게 닫게 하면 할수록 얇은 철판의 영향에서 벗어나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이 시도는 효과만점이었습니다. 얄팍한 케이스에서 나오는 한계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네요.
하지만 완전한 극복이 되려면 윗철판쪽에도 적절한 보완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HP PS1810 스위칭 허브는 윗철판도 얇아서 이것도 소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무게가 나가는 것이라고 해서 무턱대고 올려놓아서는 안되더군요. 3.5인치 하드디스크를 올려놓아 봤더니 소리가 저렴해집니다.
고민할 것도 없이 예전에 IPTV 셋톱박스 위에 올려놓아 효과를 봤던 아이패드2를 모셔보기로 했습니다. (알루미늄 몸통에 음질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 차폐재를 사용한...)

여기에서도 효과 만점입니다.
HP PS1810 스위칭 허브 위에 아이패드2를 올려놓기 전에는 가볍고 깊이없는 소리라고 할 수 있었는데 아이패드2를 올려놓고 난 후에는 재생음이 적절한 음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꿀팁을 공개합니다.
아이패드2를 스위칭 허브에 올려놓는 요령은 아이패드2가 랜 케이블의 커넥터 위를 가리도록 놓아두는 것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랜 케이블의 단자는 전부 메탈이지만 랜 케이블이 꽂혀 있는 윗부분을 아이패드2로 가려두면 가리지 않은 것보다 음악의 음영이 잘 표현됩니다.

그러고 보니 린 클라이맥스 DS가 랜 케이블 위로 메탈 재질의 처마를 만들어 둔 선배제품인 것 같습니다.
린 클라이맥스 DS에서 사용한 기판을 재활용하고 파워서플라이를 추가로 투입해서 만든 고객 서비스용 제품 린 renew DS 플레이어가 린 클라이맥스 DS의 음질을 쫓아가지 못했던 결정적인 이유로 케이스 차이를 꼽고 있는데요...
린 renew DS는 랜 단자가 있는 쪽에 메탈 처마를 만들어 두지 않았었죠.


엑스 마키나 (2015) 영화에 대한 생각

유능한 프로그래머 '칼렙'(도놀 글리슨)은 인공지능 분야의 천재 개발자 '네이든'(오스카 아이삭)의 새로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됩니다. 헬리콥터로 2 시간 이상 가야 하는 삼림 한복판에 있는 그의 비밀 연구소로 초대받은 ‘칼렙’은 그 곳에서 네이든이 창조한 A.I. '에이바'(알리시아 비칸데르)를 만나게 됩니다. 칼렙의 임무는 에이바의 인격과 감정이 진짜인지 아니면 프로그래밍 된 것인지 밝히는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네이든은 이상하게도 보스와 직원의 관계가 아닌 격의 없는 친구처럼 (그 분야에 경험이 많은) 관계로 지내자고 제안하고, 네이든도 그렇고 관객들도 네이든이 숨은 의도를 읽을 수 없는 상태여서 그를 친구처럼 대해도 되는지 그래서는 안되는지에 대해서 불편해지게 됩니다.
그리고 네이든은 비밀 연구소에 있는 '쿄코'(소노야 미즈노)-네이든의 설명에 따르면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고 단순한 일만 할 줄 아는-을 노예처럼 부려먹으면서 관객을 불편하게 만듭니다.
칼렙은 에이바와 만나면서 에이바로부터 전해 들은 말을 듣고 혼란에 빠지게 되는데, 칼렙은 그 얘기를 네이든에게는 말하지 않기로 합니다... 그러는 가운데 어느덧 테스트는 끝나갑니다.

영화는 매우 영리하게 구성이 되었고 알면서도 빠져나올 수 없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영화를 끝까지 보고 나면 에이바는 목표 지향적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영화상에서는 그 이후의 목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있지 않은데요. 후속편이 나오게 된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관객들이 생각하도록 만들게 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후속편도 기대해 보고 4K UHD도 국내 정발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4K 영상 화질이 엄청나게 좋은 모양이예요.

사족으로 네이든의 업적은 에이바의 인공지능 수준이라기 보다는 에이바의 표정을 만들어낸 수준이라고 봐야 합니다.
네이든은 전세계인의 영상통화를 해킹해서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었고 그것을 기초로 다양한 표정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하고는 있으나...
그런데 아무리 거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한다고 해도 이런 수준의 표정을 만들어 내는게 가능한지???


현재 수준은 이정도 밖에 안되는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음향 공연, 연주에 대한 생각

올해는 세종문화회관 개관 40주년이 되는 해로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기획공연을 선보였습니다.
저였다면 세종문회회관의 음향환경이 클래식 음악을 재생하기에 그다지 장점이 없어서 굳이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을텐데... 어머니께서 선우예권의 공연을 보고싶어 하셔서 어머니 모시고 "게르기에프 & 뮌헨필하모닉오케스트라 내한공연"에 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기억하고 있는 세종문화회관 공연장은 2004년 음향환경을 개선하기 전의 공연장이었을텐데... 오랫만에 가봐서 기억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마감재가 변경이 된 것 같습니다.
저는 1층 C열 115번에 앉아서 들었는데요. 고역이 잔뜩 흡음된 것 같고 울림이 서둘러 사라지던 느낌은 해결된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서만큼은 다른 공연장에 크게 꿀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상대적으로 더 좋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역이 너무 많이 들리고 소리가 커졌다 작아졌다 울렁대는 현상이 있어서 놀랐습니다.
예매했을 때 위치상 좋은 좌석이라고 생각했는데... 꿀렁거리듯이 들리는 부분에 앉은 바람에 연주를 잘 들을 수 없었습니다.... 전반부의 프로코피에프 협주곡 3번은 제대로 들을 수 없었습니다. 이걸 보러 간건데... 후반부인 말러 교향곡 1번 때는 영향이 적어서 들을만 했습니다.

이런 현상은 미국 주택의 재료 특성(저역을 감소시키는)을 감안하여 일부러 저역이 많이 나오도록 만든 미국 스피커를 한국의 아파트에서(저역이 강화되는) 틀었을 때나 나올 수 있을법한 저역과잉 현상인데 이런 현상이 공연장에서 나타난다니 대단히 이상하다 할만 합니다. 공연장의 음향환경이 좀 더 개선이 되어야겠군요.

음향이 불량하여 연주를 잘 들을 수 없었지만 하필 그런 소리가 나는 자리를 선택해서 뽑기 운이 없다고 여기고 있었는데...
집에 와서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이 위치가 좋은 자리로 보장된 VIP 전용구역이라고 하네요. 정말 충격 먹었습니다. 이 소리가 VIP 수준이라면 집에서 오디오로 듣는게 더 낫게 들을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말러 1번 곡은 대음량에서도 피크가 나지 않게 들리는 것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90여명의 단원이 내는 음량이란 정말 엄청나군요. 집에서 이런 음량을 처리하게 만들기는 쉽지 않겠습니다. 기술적으로 가능은 하겠지만 공간부터 시작해서 치뤄야 할 비용이 막대하거나 생활의 편의를 포기하는 것도 감수해야 할 겁니다.

그나저나 저라면 돈이 많고 시간이 남아돌더라도 이딴 곡을 잘 재생하기 위해서 쓰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을 겁니다. 분노조절 장애가 있는 것 같은 곡인 것 같기도 하고 무슨 곡을 듣건간에 남의 소리는 듣지 못하고 자신의 세계에 빠져들어가 의미 없는 소리만 반복해서 지껄이는 정신병자의 말을 채록한 것 같게도 느껴지네요.
개인적으로는 과연 이 곡이 공연장까지 가서 돈을 내고 들을만한 가치가 있는걸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세상에는 저와는 생각이 다른 사람이 더 많은 걸로 증명이 되었죠. 이 얼마나 다양한 세상에서 살고 있는지~. 저는 서사적인 기준으로 편향되어 세상을 판단하는가 봅니다. 잭슨 폴록이 생각하는 세계 같은 것은 저의 관심 대상에 들기에 어려울 것 같고요...
연주 중에 이따위 쓰잘데 없는 딴 생각하면서 듣던 중... 뜬금 없이 폭발하는 부분에서 문득 일본 애니메 '진격의 거인 (2009~)'이 연상되었습니다.

이 만화 역시 납득하기 어려운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고, 작품에서 그려지는 인간상은 공포속에서 살다 보니 인간성이 마비되고 비틀려져 있고요 전혀 공감할 수 없는 의미 없는 이야기를 서로 지껄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뜬금 없는 거인들의 습격과 시각 테러도 자행하고 있고요... 저에게는 진격의 거인 상당 부분이 말러의 곡이 가지고 있는 그림자와 겹쳐보이네요.
그리고 보니 말러 교향곡 1번 부제가 Titan이죠? 거인의 선배답습니다.

이 공연에서 세상에서 제일 바쁜 지휘자가 아닐까 싶은 게르기예프를 볼 수 있었는데 단원이나 협연자를 아끼고 존경하는 마음이 전해져서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능력도 있고 멋지기까지 하네요.
그리고 사족으로 공연장 근무자들의 정시 퇴근을 위해서(?) 앵콜은 삼가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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