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스턴 BDP-2에도 4TB 하드디스크

브라이스턴 BDP-2는 파일 플레이어 중에서 음질로는 으뜸입니다. 하지만 내장할 수 있는 하드디스크 사이즈가 2.5인치여서 저장용량을 늘리는 데 제한이 있습니다. (하드디스크는 최대 2대 까지 연결이 가능)

2.5인치 하드디스크 최대용량이 2013년에는 1.5TB (노트북용) 였는데, 2014년에는 2.0TB (외장하드디스크용)로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저는 브라이스턴 BDP-2에서 사용하는 리눅스 운영체제가 지원하는 하드디스크 최대 크기가 2TB인걸로 알고 있어서 그 이후로는 용량증가에 대해서 신경 끄고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얼마전에 블로그에 방문해 주신 분의 질문을 받고 나서야 2TB이상의 하드 디스크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씨게이트에서 단일 하드디스크로는 최대 용량의 4TB 하드디스크를 만들었고 이것을 외장 하드디스크로 발매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015년 9월에 출시)
GLV에 문의해 보니 리눅스에서 파티션을 인식하는 최대 크기가 2TB이므로 4TB하드디스크를 2개로 반분하면 인식이 될거라고 하네요. (제가 어설프게 알고 있었던 거였군요...)
게다가 프로그램을 깔아야 한다거나 하는 어려운 작업은 필요하지 않을거라네요.
다만 브라이스턴 BDP-2에서 실물로 테스트 해본 적은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외장하드디스크 중에 일부는 SATA 인터페이스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구입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일단은 씨게이트 4TB 외장디스크에 사용한 하드디스크가 SATA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지 확인하는데 주력했습니다. 다나와 제품문답에서 SATA 인터페이스를 사용했다고 하고, 사진을 검색해봐도 문제는 없을 듯 했습니다.
확인은 해볼만큼 해봤는데... 저보다 앞서 시도해 본 사람이 없다고 해서 결국은 제가 마루타가 되기로 했습니다. 어째서 이런 일은 늘 제 몫인지...ㅠ

Seagate Backup Plus S Portable Drive (4TB)를 구입했습니다.
명목상으로는 4TB라고 되어 있지만 파티션을 나눠보면 1.81TB씩 나오더군요. (NTFS 파일 시스템)
각각의 파티션에 음반 몇 개씩 저장한 후 브라이스턴 BDP-2에서 제대로 인식하는지 확인해 봤습니다.
오~~~ 인식에 문제 없네요. 흐흐흐.
브라이스턴 BDP-2의 저장공간을 늘릴 수 있게 되어 무척 만족스럽습니다.

씨게이트 4TB 하드디스크는 800GB 플래터 다섯 장으로 이뤄져 있어서 두께가 무려 15mm입니다. 노트북용으로 나오지 못하고 외장하드디스크로만 출시된게 그때문인가 봅니다. (그리고 SMR 저장방식이기도 하고요)
하드디스크 두께가 제법 두꺼운 편이라서 기존에 사용하던 하드디스크 스택 가이드를 사용할 수 있는지도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일단은 데이터를 옮기고 난 다음에요...

MSB signature DAC과 퓨즈

저는 MSB signature DAC에 MSB Diamond Power Base 옵션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Diamond Power Base의 내부를 찍은 사진을 보니 유리관 퓨즈가 끼워져 있던데... 이 부분이 찜찜해서 언젠가는 한번 오디오 그레이드 퓨즈로 교체해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MSB Isolation Base를 빌려 듣고 반납한 이후에 마음이 동해서 퓨즈 교체를 실행해 보기로 했습니다. 뚜껑을 열기 위해서는 옆부분의 블럭 한쪽을 볼트를 풀어 분해한 뒤 뚜껑에 결속되어 있는 볼트를 풀어야 한다고 하네요. 옆부분의 블럭이 뚜껑을 양 옆에서 빈틈없이 조이고 있어서 블럭을 해제하지 않고는 뚜껑을 빼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재조립은 분해의 역순입니다.

AMR Gold Fuse
예전의 경험을 통해서 중립적인 성향이 돋보였던 AMR Gold 퓨즈를 삽입했습니다. 그런데 이 퓨즈는 Diamond Power Base의 퓨즈 소켓에 잘 맞지 않을 정도로 길이가 깁니다. 간신히 끼울 수 있었습니다.
20여시간 정도 계속 틀었는데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직 번인이 끝나지 않은 상태지만 퓨즈홀더 체결의 기계적인 불편한 조임현상이 소리에도 반영이 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입니다. 소리가 간신히, 빠듯하게, 겨우, 불편하게 나온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퓨즈박스를 꽉 조인 것이 기계적인 댐핑에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치수에 맞지도 않는 제품은 검수에서 전량 스크랩 시켰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알고보니 영국은 25mm 규격 퓨즈가 있나 봅니다. 그딴걸 만든건 겨우 이해가 가긴 하지만... 도데체 왜 그딴걸 수입해서 20mm라고 판매했을까요...

Hifi-Tunining Supreme Fuse
세라믹 바디를 사용한 퓨즈답게 정숙해진 느낌인데요. 다이나믹이 줄어들고 힘을 빼고 표현하는 면이 있습니다. 혈기왕성함을 보여주는 능력은 떨어지는 편이고 그보다는 '니가 어떤 소리를 내는지 내가 한번 살펴보지' 이런 투의 냉정하고 까탈스러운 선생님 같은 느낌이랄까요.
음색에서 이질감이 느껴집니다. 전체적으로는 네온 불빛으로 쪼여진 피사체를 보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저처럼 음색에 까다로운 기준을 가진 사람에게는 이 퓨즈가 음악에 몰입하게 한다고 도와준다고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극저온 세라믹 퓨즈
세라믹 바디를 사용한 퓨즈답게 차분합니다. 세라믹 바디가 미세한 소리를 먹은 듯 하네요. 손대면 톡하고 터질 것 같은 소리는 내지 못합니다. 거기다가 극저온한 제품의 단점이 드러납니다. 푸석푸석하여 발랄해야 하는 부분은 잘 표현이 안되네요. 비에 젖은 솜처럼 축축한 느낌이 지배합니다. 한,두 시간 정도만 사용해서 번인이 거의 되지 않은 상태이긴 하지만 번인 이후에 개선이 될수나 있을지 도무지 자신이 없네요.

순정 유리 퓨즈
이게 정답이로군요. 바이얼린 연주자가 집시스럽게 표현하려한 부분은 의도한 대로 고스란히 표현하고 (Vadim Gluzman의 Fireworks Virtuoso Violin Music 앨범 중 La Gitana, 24bit 44.1kHz), 재즈 연주가가 재미있게 들려줄테니 한번 들어봐 하는 의도가 그대로 표현이 됩니다. 자발적이고 유희스러운 부분이 그대로 살아있고 자지러짐까지도 손 건드리는 것 하나 없이 손대면 톡하고 터지듯이 생생하게 표현됩니다. (The Phonebone Quintet의 Return of the Elephant 앨범 중 Autumn leaves, 24bit 192kHz)
야신타 The Girl from Bossa Nova 앨범 (16bit 44.1kHz)에서 보사노바는 자잘한 리듬이 거침 없이 그대로 꿈틀꿈틀 표출됩니다.
샤를르 뒤트와가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생상 작곡 Dance MacAbre, Symphonic Poem (16bit 44.1kHz) 에서는 불어문화권 오케스트러만이 내줄 수 있는 화려한 색채감이 손상 없이 유려하게 표현됩니다.
This is it!

결론적으로 MSB signature DAC의 Power Base옵션을 사용한 경우 순정상태로 최상의 음질을 내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퓨즈 비교 결과는 다른 제품을 통해서 지금까지 경험해 온 것과 다른 경험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어째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Diamond Power Base에서 채택한 트랜스포머나 구조적인 레이아웃이나 댐핑 발 구조 등 다른 제품과 다른 접근법을 사용하다 보니 결과도 달라진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제품을 만들어 온 회사의 내공이 이런건가 봅니다.

MSB Signature DAC 세팅

MSB Signature DAC의 설정을 살펴봤습니다.

디지털 필터 (F1, F2, F3, F4), 업샘플링(ON/OFF), Ground lift (ON/OFF), Reclocking (ON/OFF)는 재생음의 질과 특성에 많은 영향을 주는 부분이라서 잘 결정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디지털 필터
디지털 필터 F1-32X Filter
필터1번으로 둔 이유가 있습니다. 음악에 빨려들어가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어디에서건 들어본 적이 없는 매력을 만들어내는 디지털 필터인것 같습니다. 이 제품을 구입했다면 굳이 다른 디지털 필터를 선택할 이유가 없습니다. 부동의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디지털 필터 F2-16X Filter
32X Filter가 개발되기 전까지 MSB의 주력 디지털 필터로 사용했던 필터입니다. F2-16X Filter가 개발되기 전에는 버브라운 DF1704 칩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과거 주력 디지털 필터답게 흐름이 유려해지고 소리가 이질감 없이 잘 섞인다는 느낌입니다. 디지털 필터 F3이나 디지털 필터 F4를 사용하다가 디지털 필터 F2를 사용하면 속이 후련해지고 살것 같다는 느낌이 들게 될 것입니다.

디지털 필터 F3-Lancros
소리가 잘 섞인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할 수 있는 소리입니다. F3-Lancros는 중앙부위에 에너지가 몰려있는 듯한 느낌이라면 F4-Minimum Phase는 한군데로 몰리지 않도록 퍼트려 둔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디지털 필터 F4-Minimum Phase
소리가 피어난다라고 하기 보다는 반대로 침잠해 들어간다는 느낌입니다. 매끈함 보다는 수수함같은 인상이고 자칫하면 지루해 질 수도 있겠습니다. 어째서 멀찍하니 뒷쪽으로 빼뒀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업샘플링
MSB사는 싱크로너스 업샘플링을 지원하고 있어 업샘플링을 한다고 해서 정보를 교란시키지 않습니다.
그리고 Signature DAC V의 Upsampling 디폴트값은 ON입니다. 44.1kHz나 88.2kHz나 176.4kHz 신호는 352.8 kHz로 정수배로 (싱크로너스) 업샘플링 시키고, 48kHz나 96kHz나 192kHz 신호도 역시 384 kHz로 정수배로 업샘플링시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샘플링의 경우 켠 것이 항상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고는 할 수 없었습니다. (참고삼아 2012년 스테레오파일에 실린 MSB 다이아몬드 DAC IV 측정을 찾아봤는데 업샘플링과 디지털 필터의 조합에 따라 하모닉이나 인터모듈레이션 스펙트럼이 달라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스테레오파일에서 리뷰한 이후에 MSB에서 DAC V시리즈를 개발했으니 기사 내용과 달라지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겠지요.)
저는 다른 디지털 필터는 관심이 없고 F1-32X Filter로 두었을 때 업샘플링 ON시켜야 하는지 아니면 OFF시켜야 하는지를 살펴봤는데요. ON 했을 때 소리가 예쁘고 매끈하게 빠져나온다는 느낌입니다. 마치 은선 케이블을 사용했을 때와 유사한 느낌이라고 할 것 같은데요. 이런 소리를 좋아한다면 사용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의 경우는 OFF시켰을 때 진하고 밀도있고 침투력이 있고 호소력이 있는 소리처럼 들렸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에 가까운 것 같아서 업샘플링을 OFF시키고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아날로그 그라운드
아날로그 그라운드를 CONNECT시킨 경우에는 수수하다는 느낌이고 LIFT 시킨 경우에 이 제품의 매력이 잘 드러나는 것 같아 LIFT로 두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Signature DAC V의 아날로그 그라운드 리프트 디폴트 값은 CONNECT입니다.

PS. 2016. 5. 23일에 추가
며칠 더 살펴보니... 곡마다 다르긴 한데... 그래도 CONNECT가 나은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아서 CONNECT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리클러킹
리클러킹은 ON을 시키는 것이 좀 더 포커스가 잘 맞고 심지가 있는 소리가 나왔고요 OFF시키면 평번해진 소리가 나옵니다.
리클러킹을 ON시킨다는 뜻은 앞단의 클럭에 DAC의 클럭을 동조시키는 것이 아니라 메모리 버퍼를 사용해서 앞단의 클럭을 무력화 시킨 후 DAC의 내부 클럭을 사용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에 반해 리클러킹을 OFF시킨다는 뜻은 메모리 버퍼 사용하지 않고 CD트랜스포트에서 보내준 클럭을 그대로 사용하여 MSB Signature DAC이 슬레이브로 연결된다고 보면 됩니다.
음악을 들을 때는 항상 리클러킹을 ON을 두면 되는데... 블루레이 영상물을 MSB signature DAC V에 연결하여 재생하는 경우에는 메모레 버퍼의 영향으로 인해 화면과 오디오가 서로 싱크가 맞지 않게 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싱크가 맞을 수 있지만 뒤의 챕터로 갈수록 싱크가 틀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영상물을 볼 경우에는 리클러킹을 OFF시켜야 할 것 같군요. 영상물을 보고 난 이후에는 잊지 말고 다시 리클러킹을 ON으로 두어야겠죠.

디더링
MSB사는 디더링 ON을 추천하고 있으며 굳이 OFF를 테스트 해볼 이유를 찾지 못했습니다. 설령 사용자가 디더링을 OFF 시킨다고 하더라도 제품을 껐다가 다시 켜면 디더링은 자동으로 ON상태가 됩니다.
디더링은 일종의 노이즈를 더하는 것입니다. 왜 노이즈를 신호에 섞느냐면 작은 값을 해결하는 능력이 향상되기 때문이라고 하니다. 자세한 내용은 Dither - Not All Noise Is Bad 기사를 참조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디더링은 프로 오디오에서 많이 채택하는 테크닉이고 하이엔드 오디오에서는 와디아에서 채택한 바 있습니다. 사람의 귀는 디스토션이나 컬러레이션에는 민감하지만 랜덤 노이즈에는 (대역 불문하고) 매우 둔감하다고 하므로 디더 노이즈를 더해도 듣는데 지장을 주지는 않고요 디더 노이즈는 오히려 해상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디더링을 OFF시켜야 하는 유일한 때가 있다면 계측기로 측정할 때가 되겠네요. (사람은 디더링 노이즈를 판별해 낼 수 없지만) 계측기는 이 디더링 노이즈를 측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007: 스펙터 공연,영화,연주에 대한 생각

스펙터는 대니얼 크레이그가 제임스 본드로서 등장한 007 영화에 나왔던 모든 심리적인 면과 개인사의 요소를 총 망라했고 거기에 대니얼 크레이그 이전 세대의 007 영화 시리즈에서 많은 부분을 차용해서 믹스한 영화입니다.

대니얼 크레이그가 제임스 본드로 등장한 007 영화 시리즈에 익숙한 입장에서 보자면 겉날리는 오락영화적인 요소로 채워져서 제임스 본드의 심리적인 모티브를 파악하기에는 정신이 어수선해지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반면에 고전적인 007 영화를 좋아하는 팬의 입장에서는 돌아온 탕아를 맞는 것 같은 마음이 들 것 같긴 합니다.

저는 대니얼 크레이그가 제임스 본드로서 등장한 영화를 통해서 제임스 본드의 심리의 심연을 묘사하려 했던 시도를 지지하는 편입니다. 고전적인 부분을 차용하느라 스토리에 개연성이 없어진 부분에 대해서는 눈에 거슬리지만... 그래도 슬쩍 눈감아 주기로 했습니다. 개연성이 없는 스토리 전개는 고전적인 007 영화의 전통이라면 전통이라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어쨌든 스펙터에서도 제임스 본드 개인의 개인사와 내면에 대해서 다루려 했던 시도를 그만두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제임스 본드는 멕시코에서 벌인 사건으로 정직을 당하게 됩니다. 하지만 전임 M(쥬디 덴치)이 죽기 전에 007에게 남긴 지시사항에 따라 제임스 본드는 사건에 좀 더 깊숙이 들어가게 됩니다. 한편 MI6에서 00섹션이 사라지게 되면서 제임스 본드는 도움을 받을 수 없는 고립된 상태에 빠지게 되고 일은 예상밖으로 스케일이 커지게 됩니다.

제임스 본드가 영화상에서 겉도는 것을 붙잡아 주는 것은 심리학자로 나오는 매들린 스완 박사(레아 세두) 덕입니다. 그와의 대화를 통해 전임 M이 사라지고 나서 제임스 본드는 007 업무를 수행하는 것에 대한 동기를 상실한 상태였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그로 인해 제임스 본드는 격동하고 부유하는 마음을 다스리고 본인의 삶의 방향을 정할 수 있게 됩니다. 매들린 스완 박사는 제임스 본드에게 가장 강력한 영향을 미친 본드걸이 될 것 같네요. 어째서 제작진은 이렇게 강력한 결말을 내놓기로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음 시리즈에서는 어떤 식으로 스토리를 만들게 될지 궁금해지네요.


일본에는 오디오용 스위칭 허브란게 있었네요

일본은 오디오 인구가 많아서 그런지 상용 IT제품을 오디오용으로 발매해 주기도 하네요. 버팔로 BSL-WS-G2108M/A라는 제품이 그런 케이스 입니다. 오디오 제품의 가격은 상용제품의 가격의 두 배 이상 되는군요. 이 제품은 발매된 지 2년 6개월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가격이 잘 유지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징
금속 케이스
네트워크 플레이어와 NAS를 스위칭허브에 연결하면 NAS의 데이터는 라우터를 거치지 않고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전달된다는군요.



하이파이넷에 오디오 리뷰가 새로 등록되었습니다

기나긴 공백을 깨고 오랫만에 하이파이넷에 오디오 리뷰가 실렸습니다.

향후에는 간간이 오디오 리뷰가 실릴 예정입니다.


roon체제, 서버의 역할이 본격 부각되게 될 것 같습니다.

과거 네트워크 플레이어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개발해서 제품과 함께 제공하느라 고생이 많았지만 이제는 roon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개발하니 네트워크 플레이어는 그쪽 부분의 고생을 덜하게 생겼습니다. roon의 활약에 따라 네트워크 플레이어는 수년 내로 완숙기에 들어가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향후에는 별개의 DAC가 필요한 네트워크 플레이어는 틈새시장으로만 살아남을 것 같습니다. 구형 인터페이스만 가지고 있는 DAC를 연결하기 위한 용도로 값싼 제품으로나 존재하거나 정말 음질만으로 존재의 의미가 있는 한,두개 정도의 하이엔드 제품 정도만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대신 거의 대부분의 DAC에는 차세대 RAAT 네트워크 인터페이스가 이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1세대의 네트워크 플레이어는 UPnP(Universal Plug and Play) 프로토콜을 사용했으나 향후에는 RAAT (Roon Advanced Audio Transport) 프로토콜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또한 현재 DAC 세계에서 USB 인터페이스가 누리고 있는 위상은 지금만 못할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한편, 서버 부분은 염려스럽습니다. 제 생각에는 앞으로는 오디오 그레이드의 서버를 개발할 수 있는지가 본격적으로 부각이 되는 시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시대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서버 개발능력을 갖춘 전문업체와 오디오 업체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어느 나라가 오디오 서버 업계에서 두각을 낼 수 있을까요?



roon이 MPD의 뒤를 이을려나

예전에는 뛰어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가진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백 시스템을 사용하려면 메리디언이나 오렌더 같은 하드웨어를 구입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roon이라는 회사가 오디오 플레이어 사용자 인터페이스만 개발해서 하드웨어 업체에게 지원하면서 이 공식은 깨어지게 될 것 같습니다. roon은 여러 전문 오디오 매체에서 2015년 product of the year로 선정이 된 바 있습니다.
이 회사는 사용자의 멤버쉽(회비)으로 운영이 된다네요.

roon은 여러 형태의 플랫폼을 지원합니다. 애플에서는 아이튠즈, 오르디바나를 대체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되겠고, PC에서는 J River Mediacenter를 대체할 수 있습니다. 리눅스도 지원하게 되어 MPD를 사용해 왔던 리눅스 기반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백 시스템이 roon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브라이스턴 BDP플레이어도 roon을 사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하네요.
인터페이스의 면에서는 MPD보다는 roon이 훨씬 뛰어나지만... MPD는 음질이 좋은 것으로 인정받고 있어서 MPD 사용자들은 roon이 MPD의 음질에 근접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roon의 등장으로 인해 이제 파일 플레이어는 음질로만 평가받게 되는 시대가 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roon이 보급되면 독자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더이상 제품의 경쟁력이라고 인정해 주지 않게 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roon에 대해서 더 알고 싶으신 분은 회사의 홈페이지를 방문해보세요.


DG에서 192kHz 음원 발매 했습니다

얼마 전까지 DG는 고해상도 음원은 24bit 96kHz 까지만 발매했습니다.

예외적이라 할만한 것은 네트레브코의 Sempre Libera 블루레이 오디오(HFPA) 타이틀일 것 같은데요. 타이틀 뒷표지에는 24bit 192kHz로 수록이 되어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리핑한 후 파일을 스펙트럼 아날라이저 소프트웨어로 살펴보면 24bit 96kHz원본을 24bit 192kHz로 뻥튀기시킨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어째서 DG에서 족보에 없는 이상한 타이틀을 만들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실험용으로 만든 것이었을려나? 어쨌거나 결과적으로 DG는 지금까지 24bit 192kHz 마스터 파일을 푼 적이 없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2016년 4월달에 발매한 Arkiv 레코딩에서 변화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아날로그 마스터 테이프에서 디지털 오디오로 복각한 레코딩은 24bit 192kHz로 다운로드를 선택할 수 있게 해줬습니다. 발매된 몇 종류 중에서 하나만 캡쳐해 봤습니다.


추측컨대 DG에서도 이제는 192kHz 음원을 재생할 수 있는 환경이 충분히 무르익었다고 판단한 것 같기도 하고요...
아날로그 마스터 테이프에서 복각하는 정도라면 24bit 192kHz로 해금시켜도 크게 지장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DG의 입장이 어떤지 알려면 당분간 DG가 새로 녹음하여 발매하는 레코딩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MSB Signature DAC 도입

평소에 MSB의 Analog DAC ($6,995 + option), Diamond DAC V ($29,995 + option), Select DAC II ($89,995 + option)는 각자의 포지셔닝이 매우 명확하다고 느꼈습니다. 그에 비하면 Signature DAC ($19,995 + option)는 포지셔닝이 약간 애매한 것 같았습니다.

MSB Analog DAC은 MSB가 성취한 알짜배기 기술을 컴팩트하게 집약시키고 경제적으로 구현한 제품입니다. 그 대신 업그레이드는 한계가 있습니다. MSB Diamond DAC의 경우에는 성능이 극대화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듈화 설계를 적용하여 향상된 기술이 개발되면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비유하자면 MSB analog DAC은 미러리스 카메라, MSB Diamond DAC은 풀 프레임 DSLR 카메라라 할 수 있겠습니다.
MSB Signature DAC의 경우에는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점은 MSB Diamond DAC와 동일하지만 성능면에서는 Diamond DAC가 보여준 확실함을 느껴보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상한 점은 없으나 맨숭맨숭한 것 같고 매력포인트를 파악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GLV 레퍼런스룸에서 MSB Signature DAC V의 싱글엔디드 출력(= RCA 출력단자)에 연결해서 들어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 순간 그동안 밸런스 출력으로 들었던 MSB Signature DAC V의 기억이나 경험은 전부 리셋하고 싱글엔디드 출력으로 들었을 때의 기억과 경험으로 대체해 줘야 마땅하다고 느꼈습니다. 정말 멋진 소리였습니다. MSB Diamond DAC은 밸런스 출력에서도 제 실력을 발휘하지만 MSB Signature DAC의 경우에는 밸런스 출력에서는 제 실력이 나오지 못하고 싱글엔디드 출력에서만 제 실력이 발휘되는 제품이었네요.
그 이후로 MSB Signature DAC의 포지셔닝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MSB의 DAC 중에서 Full scale을 오롯이 재생할 수 있고, 확장성을 가지고 있고, 가격 면에서 접근성이 좋은 제품 (그 대신에 밸런스 출력은 없는셈 쳐야 하는)' 라고 정리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멋진 소리에 반해 MSB Signature DAC V를 영입하기로 하고 그에 적합한 싱글엔디드 인터커넥트도 함께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MSB Signature DAC V + Galaxy Femto Clock (Femto 77) + Volume control + ... + Diamond Power Base의 구성입니다

작년 MSB Select DAC 시연회에서 이글스 호텔 캘리포니아(Hell Freezes Over 공연실황)를 듣다가 관객들이 환호성이 터져나오는 부분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오는 위치가 너무 리얼하게 표현되어서 압도당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는 이런 소리를 집에서 재생하는게 가능하지 않을 것 같아 막막하다는 심정이었습니다. 특히나 제 오디오 시스템처럼 스피커와 뒷벽 사이의 거리가 충분하지 않고 스피커 주변에 여러가지 방해물이 있는 경우에는 그런 소리를 내는것은 불가능할 거라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다른 것은 바뀌지 않고 MSB Signature DAC V만 도입했을 뿐인데 호텔 캘리포니아 라이브에서 관객들의 리얼한 환호성을 들을 수 있게 되었네요. 막연하게 그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면서 동경했던 재생 수준을 몇년이나 앞당겨서 집에서 구현해 낼 수 있게 되어서 놀라고도 기뻤습니다. 지릿지릿 전율이 느껴집니다. 이것은 아마도 Femto 77 Galaxy clock 옵션의 능력이 보태져서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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