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디퓨저 설치 위치 리스닝 룸 튜닝

룸 어쿠스틱에서 제일 먼저 해결해야 할 시급한 사항은 방에 있는 Flutter Echo와 Comb Filtering을 없애는 것입니다.
흡음을 시켜서 Flutter Echo와 Comb Filtering을 없앨 수도 있지만 흡음은 소리에서 생생함을 잃어버리게 하고 둔하고 부자연스럽게 만들어 버리곤 합니다. 이럴 때 대안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디퓨저 입니다. 디퓨저를 사용하면 소리의 생생함은 살리고 Flutter Echo와 Comb Filtering을 없앨 수 있습니다.

디퓨저라고 부를 수 있으려면 깊이는 최소 3인치는 되어야 하며 6인치 이상이 되면 좋다고 합니다. 따라서 계란판은 디퓨저라고 부를 수 없겠습니다. 그리고 책꽂이는 디퓨저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고 흡음재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잘못된 상식은 이번 기회에 바로잡아 보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Flutter Echo와 Comb Filtering만 해결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Early Reflection을 해결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미지 형성이 되지 않습니다. Early Reflection을 해결하라고 하면 흔히 옆쪽 벽을 흡음시키는 것(아래 그림의 A 경로에 해당)에 국한해서 생각하기 쉬운데 청취자의 뒷벽도 Early Reflection의 고려 대상에 들어가야 맞습니다. (아래 그림의 C 경로에 해당)

만약에 청취자의 뒤쪽으로 벽이 3미터 이상 떨어져 있다면 뒷쪽 벽의 반사가 있더라도 우리의 두뇌가 직접음과 반사음을 분간해 낼 수 있습니다. 그렇지 못한 경우 우리의 두뇌는 직접음과 뒷쪽벽의 반사음이 섞인채로 인식하게 됩니다. 그 상태에서는 이미징을 제대로 처리할 수 없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청취자와 뒷벽의 거리가 짧다면, 청취자 뒷쪽 벽의 반사음을 흡음해서 줄여버리거나 디퓨저를 사용해서 분산시켜야 우리의 두뇌는 이미징을 제대로 다룰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청취자 뒷벽을 흡음시킬 경우 소리는 생생함을 잃어버리고 음악을 듣는 것이 지루해 집니다. 따라서 청취자의 뒷벽을 디퓨저를 사용하는 것이 나은 방법입니다. 청취자의 뒷벽을 디퓨저로 처리하면 이미징이 개선되어 공간이 넓게 들리게 되고 소리를 생생하게 유지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 저런 이유로 디퓨저를 우선 설치해야 할 위치는 청취자의 뒷쪽 벽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청취자의 옆쪽 벽에서 발생하는 Early Reflection (위 그림의 A 경로에 해당)역시 청취자의 뒷쪽 벽에서 발생하는 Early Rflection처리와 거의 동일한 비중을 두는 것이 마땅합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서 디퓨저를 스피커의 뒷쪽 벽에 두는 것은 전문가들 사이에도 찬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스피커 뒷벽에 디퓨저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앰비언스가 과도해지게 됩니다. 가장 극단적인 예는 그래미 어워드를 받은 마스터링 엔지니어 조지 마센버그의 콘트롤 룸입니다. 아래 사진 참조.

이것을 보고 옳지 않다고 보는 엄격한 의견도 있고, 약간은 허용해도 된다고 보는 쪽에서 봐도 이 경우는 과도하다고 합니다.
조지 마센버그 컨트롤 룸의 룸 어쿠스틱스가 옳지 않다고 보는 사람의 입장은 스피커는 뒤쪽 방향으로 소리가 나오지 않으므로 스피커 뒷쪽 벽면에는 디퓨저가 필요하지 않으며 (B의 경로로 중고역이 반사되는 일은 스피커의 원리상 있을 수 없으므로 B 경로의 early reflection을 줄이려고 고려할 필요 없음), 스피커 뒷쪽 벽에 디퓨저를 두면 과도한 앰비언스가 생기게 되어 명확한 소리를 얻을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한편, 조지 마센버그 콘트롤 룸의 룸 어쿠스틱 처리가 심했을 뿐이라고 하는 의견은 스피커 뒷쪽 벽에 디퓨저를 사용하더라도 3D 타입의 디퓨저 (RPG skyline처럼 생긴) 대신에 QRD(Quadratic Residue Diffusor) 타입의 디퓨저를 사용했었어야 효과적이었을 거라는 주장입니다. (3D타입의 디퓨저는 방을 둘로 갈랐을 때 청취자쪽 방향에 두는 것이 적합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디퓨저는 리스닝 룸 표면적의 20%를 초과하면 좋지 않다고 덧붙이고 있습니다.
조지 마센버그는 컨츄리 뮤직쪽이 주활동영역이었던 것 같은데 해당 음악 장르의 특성상 과도한 앰비언스가 있더라도 영향을 받지 않는 사정이 있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디퓨저를 스피커 뒷쪽 벽에만 설치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같은 자재를 사용해서 효과를 더 많이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그 기회를 포기하는 것이니까요. 벤틀리를 구입했는데 고작 시장보는 용도로만 사용하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다닐 트리포노프 The Magics of Music 다큐멘터리 DVD 공연,영화,연주에 대한 생각

크리스토퍼 누펜 필름에서 제작한 음악가 조명 다큐멘터리 DVD 타이틀이 나왔습니다. 이번에 대상으로 선정된 사람은 다닐 트리포노프. 러시아의 피아니스트 입니다. DVD 타이틀이 출시된 지 몇 달 되었는데 이제서야 찾아 보게 되었네요.
크리스토퍼 누펜 필름은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이작 펄만, 쟈크렌느 두 프레, 나단 밀스타인, 에프게니 키신 등 천재성을 보인 젊은 클래식 음악 연주자들을 찾아서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있는데요. 다닐 트리포노프의 경우는 다른 연주자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 촬영을 하고 날림으로 제작을 한 것 같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너는 천재'라는 프레임을 갖다 대고, '어서 자백하라'는 투의 인터뷰는 볼썽사납게 느껴졌습니다. 마치 인터뷰어를 하는 사람이 인터뷰 대상자에게 '천재'라는 작위를 주겠노라 선포하는 것처럼 보이네요.
어쨌거나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다닐 트리포노프가 작곡가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연주가로서 다닐 트리포노프는 자유분방한 면이 많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만... 작곡가라면 그런 자유로움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보기 때문에 얼마든지 허용해 주고 싶어집니다. 성숙해 지는 과정을 잘 보내면서 부디 좋은 작품을 만들어 주기를 기대해 보게 됩니다.

부록으로 실린 카스텔프랑코 베네토 리사이틀을 보면 다닐 트리포노프의 패토스적인 연주를 맛볼 수 있습니다. 그의 레코딩에서는 아폴론적인 연주만 접할 수 있었는데... 새로운 면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네요. 공연 실황이 기대됩니다.

루돌프 부흐빈더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공연물 블루레이 공연,영화,연주에 대한 생각

2015년 3월 7~10일, 비엔나의 무지크페라인에는 일흔을 앞둔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와 여든을 앞둔 지휘자 주빈 메타가 지휘하는 빈 필하모닉 공연이 있었습니다. 그 공연이 블루레이 타이틀로 발매되었습니다.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이 먼저 실렸는데 그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4악장에서 불안한 순간이 있었는데 (아마도 체력고갈로 집중력이 흐려졌으려나...) 잘 빠져 나갔고요. 상대적으로 연주시간이 짧은 피아노 협주곡 1번에서는 문제 없었습니다. 현지 언론은 연주에 대해서 호평했다고 하네요.
부흐빈더와 거의 같은 나이께에 틸레만의 지휘로 스타츠카펠레 드레스덴 오케스트라와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했던 마우리치오 폴리니의 경우 힘이 많이 부친다는 인상을 받았던 것에 비하면 부흐빈더는 연세에 비해 연주력을 잘 보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블루레이 타이틀은 녹음의 수준이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무지크페라인의 음향이 좋기로 명성이 자자한데 어째서 그런지 이유를 증명해 줄 수 있을만한 공연물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화질 면에서도 이상한 부분이 없습니다.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무지크페라인 홀의 잔향이 긴 편이다 보니 간혹 에코처럼 들리는 경우가 있었던 것 같고요. 그래서 이 홀은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보다 음량면에서는 작고 빠르기가 면에서는 느린 곡을 연주하거나 녹음하는 데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임스 에네스 Homage 공연,영화,연주에 대한 생각

해외 레코딩 리뷰를 통해서 제임스 에네스라는 바이얼리니스트가 각광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의 레코딩을 접하게 되면서 크게 될 인재라고 느꼈습니다. 제임스 에네스는 여러 레코딩을 내놓았고 상당히 뛰어난 연주력을 증명해 냈는데요, 그 중에서 오디오 재생의 난이도가 높은 레코딩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소곡으로 되어 있지만 연주의 난이도 면에서 지금껏 접해보지 못했던 최강수준인 것 같습니다. 앨범 소개를 갈무리해 봅니다.

Homage <음반 소개> 제임스 에네스가 세계 최대의 현악기 컬렉션으로 손꼽히는 풀튼(Fulton) 컬렉션이 소유한 12대의 바이올린-비올라를 연주한다.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스트라디바리우스로 꼽히는 ‘처녀’를 비롯해서 스트라드 ‘마르시크’, ‘알바 공작’, 메뉴인의 마지막 악기이자 과르네리 델 제수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윌튼 경’, ‘요제프 왕’, 과다니니 ‘롤라’, 안드레아 과르네리, 원래 형태가 보존된 극소수의 악기 중 하나인 가스파로 다 살로 비올라 등 하나하나가 모두 손꼽히는 탁월한 현악기들이며, 에네스는 탁월한 솜씨로 각각의 악기를 다루고 있다. 악기의 차이점을 비교할 수 있도록 짧은 패시지(브루흐와 베를리오즈)를 12대의 악기로 연주하는 ‘비교 트랙’도 있으며, 인터뷰와 악기 소개, 연주 동영상을 수록한 DVD(100분)가 함께 수록되어 있다.

이 CD 타이틀을 제대로 재생하기는 어려운 편입니다.
디테일이 잘 표현이 되지 않는 둔한 오디오 시스템에서는 뻑뻑하고 시끄럽게 들릴 수 있고, 무게 중심이 제대로 잡히지 않고 파워가 제대로 실리지 않는 오디오 시스템에서는 날아가는 것처럼 들릴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오디오 시스템을 구성할 때 소리에 힘이 제대로 실리고 소리가 깊숙하게 떨어지는 것을 중시하다 보니까 그를 위해서 현악기를 제대로 재생할 수 있는 수준의 디테일한 부분이 약간 덜 표현이 되더라도 용인하는 편입니다. 대신에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아 현의 소리가 미끌어지는 것처럼 들린다거나 날리게 들린다거나 경직되어 흐름을 끊는 정도가 된다거나 과장된 번쩍임이 있다거나 페이스가 무너진 저역은 질색입니다.
처음 이 레코딩을 들었을 때는 오디오 시스템이 디테일을 충분하게 표현해 낼 수 없었던 상태였기 때문에 이 앨범의 가치를 잘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 시험을 해보고 오디오 시스템의 소리를 좋게 내는 방법을 찾아보면서 시간을 보낸 이후에 이 곡을 다시 들어보니 예전보다 소리를 재생하는 수준이 향상되는 걸 느끼게 됩니다.

예전에는 오디오 시스템을 튜닝하고 나서 점검하는 용도로 바이얼리니스트 바딤 글루즈만의 Fireworks 앨범에 실린 5번 트랙 Kreisler : La Gitana을 사용했었는데, 요즘에는 제임스 에네스 Homage 앨범에 실린 1번 트랙 Antonio Bazzini : La Ronde des Lutins (played on Antonio Stradivari, 1715 'Marsick')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매우 빠른 연주여서 오디오 시스템이 제대로 쫓아갈 수 있는지 여실히 드러나게 됩니다. La Gitana를 만족스럽게 소리내게 하기도 어려웠는데 La Ronde des Lutins는 좀 더 난이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1번 트랙으로 들어보고 그 다음에는 9번 트랙을 들어봅니다. 이 두 트랙을 모두 잘 재생할 수 있어야 제대로 튜닝이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앨범은 연주력이 절정기에 도달한 바이얼리니스트의 기량을 엿볼 수 있는 데다가 바이얼린의 소리도 좋고 녹음도 매우 뛰어납니다. 보너스로 DVD로 연주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고요. 풍성하기 그지 없는 조합입니다.

이 앨범의 단점은 보너스 DVD의 메뉴에서 연주만 들으려고 'Play Performances Only'를 선택하면 플레이어가 뻗어버리게 됩니다. 다시 OFF시켰다가 ON을 시켜야 합니다. 어쩌면 이 현상은 제 플레이어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일 수도 있습니다. 오포 93를 최신 펌웨어로 업데이트 시켜두기는 했습니다만... 어쨌든 그밖의 메뉴는 정상적으로 잘 동작합니다.


네트워크 시스템 개선일지 (2016-08-25) 브라이스턴 BDP

최근 브라이스턴 BDP-2의 고질적 난제를 풀어냈습니다. 브라이스턴 BDP-2의 오리지널 발을 스테인리스 콘과 브라스 스파이크 조합으로 대체하면 예전보다 음악의 디테일을 좀 더 잘 표현할 수 있고 다이나믹스 표현폭도 넓어지게 됩니다. 링잉이 발생되지 않아 음색에 문제도 없습니다.
그 동안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던 이유는 브라이스턴 BDP-2의 오리지널 발 위치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발 위치에 연연하지 않기로 하고 나서야 어느 부분을 받쳐야 올바른 소리가 나는지 어느 부분은 받쳐서는 안 되는지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피리를 불 때 제대로 운지해야 올바른 음이 나오듯이 브라이스턴 BDP-2도 적합한 곳에 지지해 주어야 피곤하지 않은 소리, 다이나믹이 제한되지 않는 소리, 프레이징이 제멋대로 짧아지지 않는 소리를 낼 수 있더군요.

그 이후에 GLV에 방문해서 MSB 트랜스포트와 MSB DAC을 ProI2S로 연결했을 때의 디테일 깡패, 다이나믹 레인지의 신세계를 접했습니다. ProI2S라는 치트키를 써서 디지털 오디오로 재생할 수 있는 경계를 뛰어넘다 보니 제가 가지고 있는 장비로는 그 재생수준을 다 따라갈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목표를 지금보다 더 바짝 높여보기로 했습니다.

그 동안 브라이스턴 BDP-2나 75오옴 디지털 케이블을 중점으로 해법을 찾아왔다면 이번에는 네트워크 시스템을 중점으로 점검해 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브라이스턴 BDP-2에 하드디스크를 내장해서 음원을 자체 재생하기 때문에 네트워크를 통해서 디지털 오디오 데이터를 취급하지 않지만 그래도 네트워크 시스템의 상태는 재생음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줍니다. 이것은 데이터 전송의 문제와는 전혀 관련이 없고 100% 전기적인 문제라는 것을 뜻합니다.
즉, 랜케이블로 연결됨에 따라 네트워크 시스템의 그라운드를 공유하면서 영향을 받게 되고, 네트워크 시스템으로 유입이 되는 커먼모드 노이즈의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네트워크 시스템이 제대로 되어있는지 아닌지의 판단하는 기준은 간단합니다. 브라이스턴 BDP-2에서 랜 케이블을 떼어내고 들었을 때와 랜 케이블을 연결하고 들었을 때의 차이가 최소가 되면 네트워크 시스템이 완성도가 높다고 부를 수 있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완성도가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 브라이스턴 BDP-2가 덜 최적화 되었던 시점에서는 네트워크 시스템이 제대로 되어 있었다고 여겼는데...
브라이스턴 BDP-2가 제대로 최적화 되어 디테일을 재생하는 능력이 좋아지고 나니 네트워크 시스템의 허술한 점이 드러나게 되네요.

Action 1. 유무선 공유기에 DC전원을 공급하는 리니어 파워서플라이 케이스를 브라스 재질 콘과 스파이크 슈즈 (20mm 구경)으로 4점지지하고 있었는데 브라스 재질 콘을 스테인리스 스틸 콘으로 대체시켜보기로 했습니다. (브라스 콘 보다는 스테인리스 스틸 콘을 사용했을 때 대역이 넓고 음색면에서 유리하다고 할 수 있어서 교체 시도)
연주자의 호흡이 짧고 가빠진 것처럼 들립니다. 랜 케이블을 제거하고 들어볼 필요도 없이 이상한 상태입니다.

Action 2. 브라이스턴 BDP-2의 랜 포트에 꽂혀 있는 GLV 에피소드 I 랜 케이블의 수축튜브를 제거해 봅니다.
소리가 더 direct하게 들리고 야위게 들리네요. 수축튜브를 제거하니 현재의 문제를 좀 더 적나라하게 표현해 주는 것 같습니다.

Action 3. 경험상 스파이크 콘의 지지 위치가 너무 바깥쪽으로 벌어졌을 때 나타나는 현상인 것 같아서 지지점을 조금씩 (10mm 미만) 중앙쪽을 향하도록 했습니다.
수차례 위치를 조정해 봤으나 그다지 효과가 나타나지 않네요.
아마도 리니어 파워 모듈을 고정하는 볼트와 스테인리스 스틸 콘의 거리가 가까운 것이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Action 4. 4점 지지를 포기하고 3점 지지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호흡이 짧게 들리는 것 같았던 연주가 정상화 되었습니다. 디테일이 향상되었네요. 디테일이 향상되고 나니 비로소 예전에는 기계적인 댐핑이 있어서 디테일의 일부가 잘 표현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기계적인 댐핑을 줄이자 울림의 엔벨로프가 개선되었고 즉각적인 응답이 예전보다 좋아졌습니다.
스테인리스 콘을 사용하면 단박에 의도에 맞게 효과가 나타날 줄 알았는데 역시나 요령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랜 케이블을 제거했을 때와 비교해 들어보면 여전히 디테일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미세한 울림은 사라져 있고 그 때문에 바이얼린을 빠르게 연주할 때 단순화하여 표현하므로 거칠게 달리는 것처럼 들리게 됩니다. 네트워크 시스템에서 좀 더 기계적인 댐핑을 줄여줘야겠습니다.

Action 5. 유무선 공유기에 꽂혀 있던 GLV 에피소드 I 랜 케이블의 수축튜브를 마저 제거해 보기로 했습니다.
종전에 비해 조금 더 디테일 재생하는 능력이 향상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재생음의 디테일이 부족한 수준입니다. 소리가 덜 채워진 것처럼 들립니다.

Action 6. 유무선 공유기도 스테인리스 스틸 콘과 20mm 구경 브라스 스파이크 슈즈로 3점지지시키기로 했습니다.
에지가 강조되고 야위고 신경질적으로 들리네요. 고무발을 떼어낸 자리에 스테인리스 스틸 콘을 부착했는데 위치가 부적절했나 봅니다. 콘콰 콘 사이를 줄여줘야 할 것 같습니다.

Action 7. 콘의 지지점을 조정해서 콘과 콘 사이를 줄여줌
신경질적으로 들리던 것 해결되었습니다. 디테일이 향상되었고 소리는 채워져서 부족하게 들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네트워크 시스템에서 댐핑을 최소화시키고 (고무발을 퇴출시키고, 랜 케이블에서 불필요한 피복을 제거시키고) 나니 파일 시스템의 디테일이 향상되었습니다. 불필요한 것을 제거하는 방법을 사용하니 돈을 거의 들이지 않고도 디테일을 향상시킬 수 있섰습니다. GLV 에피소드 I 랜 케이블은 구입 직후에 폴리올레핀 피복을 제거하고 사용하고 있었는데 수축튜브까지 제거해야 했었네요.

스타트렉 비욘드 공연,영화,연주에 대한 생각

JJ 에이브럼스가 스타워즈 감독을 맡는 바람에 스타트렉의 감독을 저스틴 린이 맡게 되었습니다.
이전 두 영화에서 JJ의 영향력이 너무 강하다 싶었는데 스타트렉 비욘드에서는 그런 것이 없어지고 원작에 가까와졌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감독 교체는 잘 된 일인 것 같습니다.
스타트렉 비욘드는 볼거리는 풍부했는데... 마지막에서 밝혀진 크롤(Krall)의 정체를 알고 나서는 설정에 구멍이 있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영화는 재미있게 봤지만 설정의 구멍은 좀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리고 적이 대형을 유지하기위해 사용한 cyberpathic link를 그냥 '초능력'이라고 번역한 것도 어이 없고 무책임한 것 같습니다.


Femto 클럭 비교 후 알게 된 것

MSB Signature DAC V를 GLV에 들고가서 Femto 클럭 변경해 본 후 주말에는 음악을 틀지 못했습니다. 하필이면 이 더위에 집 에어컨이 퍼졌네요.
그렇게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 퇴근 후 오디오를 켰는데 소리가 이상해졌습니다. 아주 땐땐한 소리가 나네요. 아무래도 MSB Signature DAC V의 케이스나 Femto 77 클럭 조립시에 볼트를 너무 꽉 조여주었나 봅니다.
뚜껑을 열고 Femto 77 클럭을 고정하는 볼트를 꽉 조이지 않게 하고 본체 뚜껑도 마찬가지로 조립했습니다. 그랬더니 예상했던 것처럼 예전 소리를 되찾았습니다.

Femto 33 클럭 비교시 소리가 땐땐하게 들렸던 것도 볼트를 꽉조여서 발생했던 것 같습니다. 그럼 그렇지~
제품 뚜껑을 열고 닫을 때는 요령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문제의 원인을 알게 되었으니 Femto 33 클럭을 다시 한번 제대로 비교해 볼 수도 있겠지만...
생각해 보니 제 오디오 시스템에 1만불을 더 투입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가정해 봤을 때 소스기기에 더 투입하는 것도 한 가지 선택이 될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업그레이드 순서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의 비용을 프리앰프를 향상시키는 데 투입하는 것이 총 진도를 더 뺄 수 있을 것 같아서입니다. 얼마 전부터 비올라 크레센도 프리앰프에 관심과 애정을 가지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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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B Signature DAC V에 Femto 77 clock과 Femto 33 clock비교


MSB Signature DAC V에 Femto 77 clock과 Femto 33 clock비교

제가 사용하는 MSB Signature DAC V에는 Femto 77 클럭 옵션을 달아두었습니다. (MSB Signature DAC V 기본형은 Femto 140 클럭이 달려있는데, 추가금 $5,000을 내면 Femto 77 클럭을 장착해 줍니다.)


현재 MSB에서 개발한 state of the art 클럭은 Femto 33 클럭입니다. 가격은 무려 $20,000. 하지만 Femto 77 클럭 사용자가 Femto 33 클럭으로 업그레이드 할 경우 차액 $10,000만 지불하면 된다고 하네요. MSB 옵션 클럭은 클럭 교체가 가능한 Signature DAC V, Diamond DAC V, Select DAC II 모델에 모두 적용이 가능합니다.


MSB Signature DAC V를 GLV로 들고가서 Femto 77 클럭과 Femto 33 클럭을 비교해 봤습니다. 클럭은 소켓형이라 십자 드라이버와 육각렌치만 가지고 있으면 교체가 가능합니다.

Femto 77 클럭을 사용한 MSB Signature DAC V와 Femto 33 클럭을 사용한 MSB Signature DAC V는 전혀 다른 제품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Femto 33 클럭을 사용할 때는 전체의 골격이 딴딴하게 잡혀있다는 느낌입니다. 전 대역이 솔리드해졌습니다. 만약에 MSB Signature DAC의 저역을 지금보다 더 솔리드하게 만들려면 이런 방법을 고려해 봐야겠지만... 굳이 솔리드해지지 않아도 되는 부분까지도 그렇게 만든 것 같아서 어쩌면 전체 오디오를 다시 튜닝해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불길한 생각이 듭니다. Femto 77 클럭을 사용할 때는 Femto 33 클럭을 사용할 때처럼 저역이 솔리드 하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engaging한 소리여서 음악을 듣기에 흡인력이 있어서 장점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한편, Femto 33 클럭을 MSB Diamond DAC V에 연결했을 때는 Signature DAC V에 연결했을 때의 느낌과 달랐습니다.
MSB Diamond DAC V에 Femto 33 클럭을 사용한 경우 솔리드하고 슬램한 저역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engaging한 소리로 음악을 듣기에 흡인력이 뛰어나다고 느꼈습니다. 왜 그런 차이가 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오 예! 이거다 싶었습니다. Signature DAC V (Femto 77 클럭) 보다 그레이드가 높아진 소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제가 MSB Diamond DAC V를 보유하고 있었다면 Femto 33 클럭에 많이 끌렸을 것 같은데요... MSB Signature DAC V를 가지고 있다면 굳이 Femto 33 클럭까지 갈 필요는 없을 것 같고, Femto 77 클럭에 차액으로 MSB 트랜스포트를 추가하고 ProI2S 전송의 장점을 활용해 보는 것이 더 쏠쏠한 방법일 것 같습니다. MSB DAC 사용자를 위한 최상의 CD 트랜스포트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트랜스페어런트 High Performance 랜 케이블

MSB 트랜스포트와 MSB DAC사이에는 Pro I2S라는 전용 입출력 장치를 통해서 DAC에서 트랜스포트 쪽으로 워드클럭을 전송하고 트랜스포트에서 읽은 음악 신호를 DAC로 전송할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은 S/PDIF 전송에 비해서 지터를 1/50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하네요.

CD재생시 Pro I2S를 사용했을 때의 음질의 완성도가 엄청나게 높다고 여기고 있어서 혹시나 제가 CD 트랜스포트를 구입할 일이 생긴다면 주저없이 MSB 트랜스포트를 구입할거라고 생각해 둘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Pro I2S 전송에 사용하는 케이블은 일반 랜선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MSB 유니버설 트랜스포트와 MSB Select DAC II 사이에 트랜스페어런트 High Performance 랜 케이블을 연결시켜 보게 되었습니다.

오 마이 갓! MSB사에서 판매하는 Pro I2S 케이블을 연결했을 때도 이미 바랄 바 없이 충분히 훌륭하다고 생각했던 CD 재생이 좀 더 다이나믹스 재생이 좋아졌고 생생해졌습니다. 과욕을 부려서 힘이 넘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트랜스페이런트가 역시나 뭘 좀 할 줄 아는 회사였습니다. 훌륭하네요.
랜 케이블로 보이싱을 하고 싶은 사용자에게는 이 제품이 원하는 제품이 아닐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자신의 오디오 시스템의 현주소와 진실을 표현되기를 원하는 사용자에게는 트랜스페어런트 High Performance 랜 케이블이 적합한 제품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밸런스 인터커넥트 탐사일지 2016. 08. 19

blue jeans cable의 레시피 대로 밸런 인터커넥트를 제작해 봤습니다.
Belden 1800F 선재와 Neutrik NC3MX-B/FX-B 단자의 조합인데요... 들어보니 차분하고 조심스러우며 튀어나오지 못하네요. 나쁘다고 할 정도는 아닌데 소리가 자유롭지 않다 보니 심심해질 소지가 있습니다. 이런 소리는 기계적인 댐핑이 많을 때 발생하는 현상으로 보여집니다.

이것을 완화시켜 보고자 케이블 부츠 끝부분을 잘라내고 케이블 부츠를 단자에 돌려서 결합시킬 때 약간 느슨하게 해두었지만... 결과가 많이 좋아지지는 않고 소폭 향상되는 정도였습니다. 여전히 소리가 자유롭게 퍼져나온다는 느낌을 주지는 못하네요.
아무래도 뉴트릭 단자에서 대거 사용한 플라스틱이 소리 특성에 영향을 많이 준 것 같습니다.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XLR 단자로 다시 확인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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