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형 벽체 콘센트에 끼울 수 있는 오야이데 SWD 시리즈 제품을 한국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알루미늄 플레이트를 제공한 제품입니다. 형상은 이렇게 생겼지요.
설치과정에 대해서는 예전에 잠깐 거론하기는 했는데 명쾌하지 않아서 읽어 보셔도 별로 도움은 안될 것 같고요...
곧장 교체한 효과에 대해서 얘기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9년 전에 인테리어 공사하면서 교체한 국산 콘센트와 오야이데 콘센트를 비교합니다.
오디오 시스템은 오야이데 멀티탭에서 분기된 파워를 사용하고요 연결한 파워코드는 전부 오야이데 Tunami입니다. 플러그가 다소 섞여 있긴 합니다. (메네키스/ 마린코, 오야이데 P-079e/C-279, 오야이데 P-079e/C-079, 오야이데 P-046e/C-046)
국산 콘센트에 꽂아서 들어보면 소리가 어둡고 해상력이 떨어지게 들립니다. (비교하고 나서야 알게된 거지만요) 그래서 제품의 잠재력을 모두 끌어내지 못하게 됩니다.
반면에 오야이데 콘센트에 연결하면 그동안 숨겨져 있었던 제품의 잠재력이 모두 발휘되며 놀라울 정도로 정보량이 늘어나게 들립니다. 재생되는 공간의 크기가 아주 넓어집니다. 이런 차이는 누구나 들어도 알 정도로 분명하며 오디오 시스템을 한 수준 올려놓는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좋은 소식을 곧바로 전파하지 못했던 것은 마음에 걸리는 것이 하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오야이데 콘센트에 연결해서 오디오의 해상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에 맞춰둔 오디오 시스템의 튜닝을 손대지 않고 해상력만 늘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점 입니다. 다시 말해서 까딱하다가는 기존에 맞춰두었던 튜닝을 흔들어 허물어트릴 수도 있다고 봐야 합니다.
제 경우에는 오디오 시스템의 소리를 맞출 때 피아노의 육중한 울림이 얇아지지 않게 하려고 노력해 왔었는데 오야이데 콘센트에 연결하면 맞춰두었던 중점이 틀어져서 피아노의 울림의 무게가 줄어든 것처럼 들립니다. 그래서 다시 묵직한 울림이 나오게 해보려고 기존에 연결하던 콘센트에 꽂아 들어보면 저급 오디오에서 나오는 소리처럼 답답해지게 들리기 때문에 한숨이 나오게 됩니다.
향상을 택하자니 바꿔야 할 것들이 막막하여 갑갑하고 다시 뒤로 되돌아가고 싶어도 가슴이 답답해서 되돌아 갈 수 없는 상태가 된 셈인데요. 그래서 고민 끝에 분명한 향상이라고 할 수 있는 오야이데 콘센트에 꽂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나머지 오디오 시스템에서 이런 저런 교체와 변경을 통해서 원하는 소리에 가깝게 할 수 있는지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런 시도의 결과로 일단 다음과 같은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 스피커의 스파이크 아래에 괴어둔 알루미늄 디스크를 제거하고 스파이크가 오디오 펜스에 직접 닫도록 함
- 레벨 스튜디오 2 스피커의 고역 어테뉴에이션을 -0.5dB로 낮춰줌
- 스피커 케이블의 연결하는 위치를 Treble 단자에서 Bass 단자로 변경
이렇게 하고 나니 무게감이 크게 아쉽지 않게 되기는 하는 것 같습니다. 욕심을 좀 더 부려서 케이블을 변경한다거나 하는 좀 더 적극적인 방법을 구사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콘센트 교체는 그 효과가 미치는 범위가 넓고 영향력의 크기도 대단히 크기 때문에 오디오를 심각하게 하시는 분들이라면 건너뛰지 마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것 역시 멀티탭과 마찬가지로 맨 뒤에 해야 하는 튜닝방법이 아니라 튜닝의 맨 처음에 시작해야 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콘센트를 교체해 보신 적이 없는 분들은 교체작업에 자신이 없을 터이니 전파상 기사아저씨의 출장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