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 그라모폰 복각 고음질 음원 발매 공연,영화,연주에 대한 생각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스테디 셀러 레코딩을 24bit/96kHz 고음질로 복각해서 파일로 발매했습니다.
클래식 음악을 처음 접했을 때 레코딩 소개 글만 읽고도 흥분되었던 그 레코딩들이네요. 음반을 구입하겠다고 수첩에 적어 레코드점을 돌아다니던 때가 기억납니다. 이제는 카드 결재만 하면 구입할 수 있게 되었네요.

도이치 그라모폰의 기술수준과 위엄을 보여줄 수 있을지 무척 기대됩니다.
고음질 음원 접근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 블루레이 오디오로도 발매해 주었으면 좋겠는데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공연,영화,연주에 대한 생각


1990년 박중훈과 최진실 주연의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를 24년 만에 리메이크 했습니다. 조정석과 신민아가 주연입니다.
사반세기가 지나다 보니 시대 상황에 맞지 않는 에피소드는 아예 제거했고 가부장적인 면이 엿보이던 남편의 위상을 조정해서 부부가 동등한 위상을 가지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영화의 포커스는 시대를 막론하고 남녀 사이에 다르게 느끼는 부분쪽에 맞춰졌다는 느낌입니다.
영화에서 다루는 스토리는 대단한 것은 아닙니다. 죄다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소한 것들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영화상에서 다뤄지는 남편과 아내 사이의 감정선 측면에서 보면 좋은 관계에서 부터 시작해서 사소한 부분에서 허점이 보이다가 꼬이기 시작하고 갈등이 급격하게 팽창되기까지 다뤄지고 그러다가 서로가 각성을 하게 되도록 꾸며져 있습니다.

집들이 부분이 조금 피곤한 것을 제외하고는 영화를 보는 동안 딴 생각할 일 없이 볼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주연배우 사이에 케미스트리가 좋았고, 다른 출연진, 감독, 편집 등도 딱 맞아서 오바하지 않고 튀지 않고 유쾌하고 담백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영화 상에서 다뤄지는 정서가 딱 꼬집어 얘기할 수는 없지만 약간은 옛스러운 듯 하고 소박한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구수한 것 같았습니다. 원작 영화가 MBC 드라마 '아들과 딸'(1992), '사랑이 뭐길래'(1991)보다 앞서 나왔고 가부장적인 정서가 저변에 깔려있던 시절에 여자의 입장을 많이 드러냈던 영화였던 걸 감안하면 새로운 시대상을 담은 트렌디하고 문화적 파급력이 쎈 영화였던 걸 알 수 있습니다. 그에 비해서 2014년 리메이크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여자의 입장을 피력하는 것이 전혀 파격이 될 수 없는 시대이고 그래서 리메이크를 해도 원작 당시의 파워풀한 힘을 보여줄 수는 없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이 영화에서 나타나는 갈등의 폭이란 것도 소소하고 어쩌면 귀여울 수도 있는 수준일 뿐입니다.
하지만 문화적인 파워가 약한 리메이크의 흠을 연기의 호흡으로 승화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조정석의 연기는 맛깔스럽고 신민아는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새댁으로 보였습니다. 거의 기대하지 않았던 신민아의 연기력이 좋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2015년 1분기 활동 요약

1분기에 한 일을 보니 그동안 벌이고 다닌 일들이 좋은 방향으로 벌려져 있는게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다시 원점으로 다시 되돌아 가게 되는 과정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브리카스티 M1 DAC은 원형에 가깝게 원상태로 돌려놓았고 (내부 금도금 플러그 교체한 것 제외), 마찬가지로 브라이스턴 BDP-2의 내부도 순정 상태로 복구시켰습니다. (퓨즈 제외) 이제는 심포지엄 Svelte Shelf 없이도 잘 운용할 수 있게 되어서 오디오 세팅도 좀 더 단순해졌습니다. 그동안 오디오 능력을 제한시키는 원인일 것으로 의심해 왔던 오디오 랙은 혐의를 벗게 되었습니다.
그런 발견을 할 수 있게 했던 데에는 스피커 스파이크 슈즈로 아르테사니 오디오의 디커플링 디스크 – Exoteryc base로 장만한 것, 프리앰프와 파워앰프 사이에 연결하던 인터커넥트를 오야이데 Terzo XX를 오야이데 Terzo V2 XX로 변경시킨 것에 있었다고 봅니다.
다만 여전히 힘들었던 것은 브라이스턴 BDP-2의 발을 결정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브라이스턴 BDP-2를 사용하는 내내 딱 맞는 해결 방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어머니 시스템에서 테스트 해봤던 멀티탭을 받치는 액세서리에서 실마리를 찾게 되었습니다. 여러 후보 중에서 가장 위화감이 적었던 타옥 PTS-A를 발견하고 오용하지 않는 요령을 찾아내게 되었고요. 이런 결과를 브라이스턴 BDP-2에도 적용한 결과 드디어 브라이스턴 BDP-2에서 위화감이 적은 완성도 있는 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브라이스턴 BDP-2를 들인지 2년만에 제 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다고 자부할 수 있게 되었고, 컴퓨터 오디오로 고품위 소리를 재생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증명해 냈습니다. 어렵게 발견한 것이어서 더 기뻤고요 오디오 세팅이 복잡해 지지 않고서도 좋은 소리를 얻어낼 수 있게 된 것에도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제가 컴퓨터 오디오 캠프에서 정신없이 유격훈련하고 있는 동안에 오디오 트렌드는 턴테이블의 시대로 회귀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에게 아날로그를 해보라고 권유하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과 예산이 한정되어 있는지라 아날로그까지 다루는 것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날로그는 컬렉터의 본능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저는 그런 방면으로 집요하지는 않은 편이라서요… 저는 그럴 에너지를 오히려 다른 분들이 손을 뗀 멀티채널 오디오쪽에 공을 더 들여보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비쥬얼의 시대이고 흥미로운 음악 컨텐츠과 양질의 공연물이 늘어나고 있거든요.

향후 제 오디오 시스템에서 좀 더 고품위 소리를 재생하기 위해서는 본격 하이엔드 케이블을 유치하는 활동이 필요하게 될 것 같습니다. 비용을 제한하고는 얻을 수 있는 것이 한계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요... 다만 그런 세계는 디지털 케이블 가격이 브라이스턴 BDP-2 가격이고 인터커넥트 가격이 프리앰프 가격이라서... 가고 싶어도 갈 수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전율의 정경화 복각 레코딩 공연,영화,연주에 대한 생각


Belle Ame 레이블에서 전세계 2500장 한정반으로 발매한 정경화 연주의 시벨리우스 바이얼린 협주곡과 차이코프스키 바이얼린 협주곡을 구입했습니다. 이 패키지는 CD와 24bit/96kHz WAV파일이 담겨있는 DVD-R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음반을 구입한 이유는 데카나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제공하는 CD와 블루레이 오디오 결합미디어와는 다른 방식의 결합방식이어서 관심을 끌었었고, 기악곡은 복각해서 성공한 경우를 잘 보지 못했는데 복각이 잘 되었는지 궁금증이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DVD-R에 담겨진 WAV 파일은 ID태그가 잘 정리되어 있는 편이 아니어서 일일이 태그를 에디팅해야 하는 수고를 해야 했고, 게다가 ID 태그 포맷도 트랙에 따라 달라서 새로 ID 태그를 올바르게 입혀줘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겪어야 했습니다만...

연주의 질에서는 그런 수고가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이었습니다. 이처럼 곡을 완전하게 이끌어가는 연주가를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놀라운 정신력!

고음질 복각 음원중에는 마스터 테이프가 너무 오래 되어서 고음질로 복각해도 CD만도 못한 경우도 여럿 있곤 한데 (마리아 칼라스, 스비야토슬라프 리히터 등등)... 이 음반의 복각 수준은 제법 높은 수준입니다.

연주도 좋고 음질도 마음에 듭니다만 한 가지... 앨범 사진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사진사가 인종적인 차이를 많이 느낄 수 있게 사진을 찍어줬네요. 제 마음에는 들지 않지만... 그 당시 음악계의 시각이 반영된 흔적이라고 봐야겠지요.

1번 트랙의 스펙트로그램을 올려봅니다. (24bit 96kHz 음원)

음반 산업에 결합 미디어 조짐

마스터 음원을 집에서 맛볼 수 있게 하는 미디어는 과거에는 SACD뿐이었지만 지금은 마스터 음원파일을 컴퓨터 오디오로 재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사용자의 입장에서 컴퓨터 오디오를 운용하는 것은 CD나 SACD를 재생하는 것에 비하면 진입장벽이 높은 수단이고요, 마스터 음원을 구입하는 것도 역시 비슷합니다.
레코딩 회사는 컴퓨터 오디오를 받아들인 사용자들을 위해서 다운로드로 레코딩을 판매하고 있지만 컴퓨터 오디오를 도입하지 않은 사용자에게도 마스터 음원을 어떤 미디어가 되었건 담아 판매하고 싶어 합니다.

그런 의도에 잘 부합할 수 있는 포맷이 HFPA(High Fidelity Pure Audio, 이하 편의상 블루레이 오디오라고 부르겠습니다)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재생기가 많지 않은 모양인지 초기 발매한 콘텐츠가 매력적이지 않은지 몰라도 시장에서 블루레이 오디오가 크게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네요.

그런데 데카 레이블에서 CD와 블루레이 오디오를 패키지로 묶어 상품화 시키는 시도를 했습니다. 앙드레 프레빈이 지휘하고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가 피아노 협연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전집과 파가니니 랩소디를 CD 2장과 블루레이 오디오 1장으로 구성했습니다. 제 생각에 이런 시도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CD는 블루레이 오디오 타이틀을 구입해도 재생할 수 없는 경우에 사용하라고 한 것이라서요.
데카는 그 뒤를 이어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참여한 오페라 3종 (나비부인, 투란도트, 사랑의 묘약)을 각각 2CD + 1블루레이 오디오 패키지로 상품화 시켰습니다.
이런 시도에 도이치 그라모폰도 동참해서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1960년대에 녹음한 베토벤 교향곡 전집을 5CD와 1블루레이 오디오 패키지로 상품화 시켰고 지휘자 카를로스 클라이버가 DG에서 발매한 교향곡과 관현악곡을 3CD + 1블루레이 오디오 패키지로 상품화 시켰습니다.
베를린 필하모니커 레이블도 사이먼 래틀 경이 지휘한 슈만 교향곡 전곡을 2CD와 블루레이 비디오/오디오로 상품화 시켰습니다. 그리고 LSO 레이블에서는 SACD/CD와 블루레이 오디오를 패키지한 음반들도 발매하고 있습니다.
이런 결합 미디어는 발매한 양이 너무 적어서 지금으로서는 시장의 상황을 살펴보는 실험적인 시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이런 모습이 미래의 음반 산업이 될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한편, 이와는 다른 사용자층을 겨냥해서 결합 미디어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네요. 정경화 파리 샹젤리제 공연실황, 시벨리우스 바이얼린 협주곡과 차이코프스키 바이얼린 협주곡은 CD와 high resolution audio file이 수록된 DVD-ROM를 묶어 판매합니다. 이 경우는 아무래도 컴퓨터 오디오도 하고 CD도 사용하는 사용자들을 타겟으로 한 제품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집에서는 파일 재생, 차에서는 CD로 들을 수도 있고요... 반다 란도프스카가 연주한 바흐 하프시코드 작품집도 CD와 DVD-ROM을 묶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음반사는 LP도 차세대 레코딩 미디어 중의 하나로 고려하고 있습니다만 생산단가가 높아서 가격을 낮추기 어려울 것 같고요... 사용자 입장에서는 미디어 가격이 낮은 블루레이 오디오 쪽이 좀 더 유리한 조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브라이스턴 BDP 새로운 펌웨어 나왔지만 MPD 저장 에러는 여전 브라이스턴 BDP

브라이스턴 BDP에 Airplay와 TIDAL수신 기능을 추가한 펌웨어 S2.10이 나왔습니다만...

MPD 데이터베이스를 새로 스캔한 결과가 저장이 안되는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못해서 여전히 매번 부팅할 때마다 MPD 데이터베이스를 업데이트시켜줘야 합니다.
그래서는 사용할 수 없죠.

매닉 무스 나온지 일년 되어 가는데 아직도 완성도 있는 펌웨어가 나오기만을 기다려야 하는 건지...

저는 기다려 줄 수 없어 S2.04 버전 펌웨어가 깔려있는 CF 메모리로 바꿔 연결해서 사용합니다. 쳇!

리골레토의 진수 공연,영화,연주에 대한 생각


곱추인 늙은 광대 리골레토는 못된 주인 만토바 공작을 만나 귀족들에게 냉소섞인 조롱을 해대어 적이 많아지게 되었지만... 딸을 위해서라면 험한 일이라도 기꺼이 감수할 수 있는 절절한 부성애를 가진 인물입니다. 그러던 중 딸 질다는 교회에서 만토바 백작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됨으로써 비극이 시작됩니다...

지금까지 제가 본 최고의 리골레토 공연실황은 2008년 드레스덴 슈타츠오퍼 공연물 (제리코 루치직이 리골레토를 맡고 디아나 담라우가 질다 역을 맡은)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레오 누치가 리골레토를 맡고 니노 마카이체가 질다역을 맡은 2008년 파르마 테아트로 레조 공연실황을 볼 수 있었는데요. 드레스덴 슈타츠오퍼 공연물과 비교해 보면 다른 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리코 루치직이나 디아누 담라우가 노래하는 것에 치우져져 있다는 느낌이라면 레오 누치와 니노 마카이체는 연극적인 부분이 강화되었다는 느낌입니다. 아마도 CD 발췌본으로 가사를 보지 않고 듣기만 하는 경우라면 제리코 루치직과 디아누 담라우의 노래를 좋게 평가하는 분들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자막이 있는 영상을 함께보는 상황이라면 감정이 잘 이입되어 심금을 울리는 레오 누치와 니노 마카이체의 노래를 최고로 꼽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마어마한 공연이었습니다. 이 공연의 한 가지 단점은 악역을 맡은 만토바 공작이 위협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매력적인 꽃미남 학생같은 느낌이예요. 하지만 그 덕분에 질다가 첫눈에 만토바 공작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유를 설명하는 게 전혀 어렵지 않아요. 그런 점에서는 원작의 의도를 잘 살린 멋진 캐스팅이라고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와 대조되는 공연실황이라면 만토바 공작이 가진 거대한 파워로부터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을 것 처럼 압도되어 버리는 파바로티 출연 레골레토 공연실황을 꼽아볼 수 있겠습니다. 관객을 단숨에 스톡홀름 컴플렉스에 빠지게 할 정도. 그러나 나머지 배역이 그 급으로 따라오지 못하면 파바로티의 거대한 그늘에 파묻히는 리골레토 공연이 될 수 있다는 점은 함정입니다.

언프리티 랩스타 공연,영화,연주에 대한 생각


언프리티 랩스타는 대가 래퍼의 컴필레이션에 참여할 기회를 얻기 위해서 여자 래퍼들이 서로 경쟁을 벌이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여자 래퍼들은 각자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꿈을 달성하기 위해서 갈고 닦아온 기량과 가지고 있는 것을 모조리 드러내게 되는데요. M NET은 예전부터 악마의 편집을 즐겨왔는데 이 프로그램에서만큼은 굳이 교묘하게 편집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1:1 배틀도 많고 참가자들이 가식 없고 완전 자부심 강하고 엄청 기센 사람들이라서요. 경쟁이 거칠고 사람이 힘들게 하고 스트레스 가득한 환경이라 참가자들이 버티기 벅찰텐데 이런 빡센 환경에서 견뎌내는 언니들의 강한 멘탈에 매번 놀라게 됩니다. 독한 년들.

이 프로그램은 힙합의 문화를 전달하는데 이 세계는 나이와 경력을 불문하고 실력만으로 맞장뜨고 인정받을 수 있는 패러다임이 지배하는 곳이네요. 겸손과 가식은 접어두고 순전히 실력으로 본인을 증명하고 선배에게도 가차없이 디스를 날릴 수 있어서... 한국 문화에서는 존재할 수 없었던 세상이고 요상한 해방구 같다는 느낌입니다. 그 옛날 천주학이 조선에 들어올 때와 비슷하려나?
그 세계는 다윗이 골리앗에게 덤비고 결과가 좋으면 골리앗도 다윗에게 박수쳐 줍니다. 하지만 실력이 없으면 그냥 신발바닥 아래 눌러붙은 껌딱지처럼 철저하게 개무시 당할 수 있는 곳. 거친 표현으로 남의 세계를 침범하다 보니 다툼이 일어나기 쉬운 정글 같은 곳이네요. 그런 아드레날린 철철 흘러 넘치는 혈투를 보는 재미가 짜여진 레슬링을 보는 것보다 더 재미있습니다.
(힙합이 말초적인 재미를 추구하는 마초적인 문화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동안 타이미는 실력으로 드러나기 보다는 기가 센 언니로 비춰졌었는데 (방송용으로 소모되는 것 같아서 안타까움), 타이미가 방송6회분에 남긴 불꽃같은 랩에 박수를 보냅니다. 랩신 강림했습니다.


옛날 조상들은 시조로 이런 배틀을 했겠죠?

그리고 중년의 가장이 힙합을 접하고 랩을 한다는 설정으로 영화 '샐 위 댄스'를 힙합버전으로 리메이크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그런데 랩이란게 단기간에 공연에 설 수 있을 만큼 늘 수 있는게 아니라서요... 그것도 술에 쩔어 둔하고 깜빡깜빡하는 아저씨의 흐리멍텅한 두뇌로는 머리가 팽팽 돌아야 하는 랩을 익히는 게 가능할런지 가늠조차 어렵습니다.

브라이스턴 BDP-2 튜닝 summary (2015. 3. 15일자) 브라이스턴 BDP

브라이스턴 BDP-2의 내외부가 달라졌습니다.

내부
1. 파워서플라이 보드에서 메인보드로 보내는 DC케이블은 (피복을 벗기지 않은) 오리지널로 원상복귀시켰습니다.
(이전에는 DC케이블에서 피복을 벗겨낸 것을 사용했습니다.)

2. 퓨즈를 하이파이 튜닝 수프림 퓨즈로 교체
(이전에 사용하던 것은 하이파이 튜닝 수프림 Copper 퓨즈)

3. 하드디스크와 본체 사이를 면실로 디커플링시킴
... 사진 속 하드디스크 모서리 부분을 보면 실가닥이 삐져나온 것이 보입니다. 나사체결부에 한가닥씩 총 네 가닥을 사용했습니다.
(이전과 변경 없음)

외부
1. 발을 무두렌치볼트 (SUS304재질, M5규격, 길이 8mm)로 대체시킴

2. 무두렌치볼트는 타옥 PTS-A에 올려둠

3. 타옥 PTS-A아래에 코르크 패드(두께 2mm)를 잘라 끼워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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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의 일련의 조치는 점진적인 개선이라기 보다는 퀀텀점프급 개선이 된 것 같습니다.
이로써 브라이스턴 BDP-2의 내부는 오리지널 상태로 완전히 복원되었고요, 문제가 되던 발을 대체하는 바람직한 대안을 발견해 낸 것 같습니다.
브라이스턴 BDP-2 사용자들이 어렵지 않게 따라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수 있게 되어 보람 있고
파일재생으로도 우수한 소리를 낼 수 있다는 믿음을 증명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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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유의할 원칙은
1. 무두렌치볼트를 본체 깊숙히 박지 말 것 (제품을 손상시킬 우려도 있지만 음질면에서도 손해보는 것 같음)
2. 무두렌치볼트는 반드시 타옥 PTS-A의 정중앙 역돔 부분에 위치시킬 것
3. 코르크 패드는 타옥 PTS-A의 좌우 움직임을 구속해서는 안되며 타옥 PTS-A가 잘 미끌어질 수 있게 보장할 것.
   (좌우 움직임에 저항이 있게 되면 2번 원칙에 위배될 수 있음. 그런 점에서 코르크패드의 접착면 필름을 제거하지 않고 필름을 맨바닥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의 조치 중에서 어느 하나라도 삐끗해서 잘 이뤄지지 않으면 타옥 PTS-A의 견딜 수 없는 단점(저역이 둔중해짐)을 맛볼 수도 있습니다.

브라이스턴 BDP-2 개선일지 (2015-03-14) 브라이스턴 BDP

브라이스턴 BDP-2의 Ultimate 받침의 범위를 많이 좁힌 것 같습니다.

나사의 재질은 SUS 304로 좁혀두었고 나사의 모양이나 와셔를 어떤 것으로 할 것인지만 찾아보면 될 것 같네요.
매지코 QPod의 경우에는 스테인리스, 고순도동, 알루미늄을 한겹씩 쌓았던데... ultimate 받침은 그런 다층구조여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을 해봅니다.

1. 둥근머리 렌치볼트(SUS304, M5, 8mm)와 황동 너트와 황동 와셔의 조합으로 테스트 해봅니다.
소리가 너무 차분해져서 발음체에서 소리가 나온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답답해진다는 인상입니다. 황동 나사때와 유사한 결과인 것 같네요.

2. 무두렌치볼트(SUS304, M5, 8mm)와 SUS304 캡너트의 조합으로 테스트 해봅니다.
울림이 과잉이라는 느낌인데요. 울림이 약간씩 중첩되어 들린다는 느낌입니다. 소리의 핵심을 딱 재생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소리가 미끌어지는 것 같아서 임팩트 있게 들리지 않습니다. 에둘러서 분위기만 내는 것 같았습니다.

3. 둥근머리 렌치볼트(SUS304, M5, 8mm)와 순동와셔 2개와 콜크패드 2mm 두께의 조합으로 테스트 해봅니다.
소리가 미끌어진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네요. 하지만 소리를 임팩트 있게 재생한다거나 정곡을 찌른다는 느낌도 들지는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코르크 패드를 너무 두껍게 적용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4. 무두렌치볼트 (SUS304, M5, 8mm)
브라이스턴 BDP-2 본체와 타옥 PTS-A 사이를 가장 단순하게 연결한 경우이며 가장 direct한 소리가 나오는 경우입니다. 시위를 떠난 화살이 멈추게 하는 것 없이 곧바로 궤적을 그리며 날아가 과녁에 꽂히듯이 소리도 그렇게 거슬리는 것 없이 바로 터져나옵니다. 다른 시도에서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소리에 임팩트가 있고 표현력이 깊어집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런 임팩트 있게 들리는 제품이 소리를 정신없게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이렇게 향상된 다이나믹스 표현력으로 인해서 나와주어야 할 소리가 드디어 질서를 잡았다는 인상입니다.
예를 들자면 제대로 들어보기는 어려워서 오디오 재생의 난제중에 하나라고 생각했던 뒤메이, 피레스, 지안이 연주한 브람스 피아노 트리오 레코딩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게 되어서 이제는 조마조마하지 않고 마음껏 감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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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두렌치볼트는 소리면에서는 아주 제격인 방법입니다만 브라이스턴 BDP-2에 적용할 때는 조심해 주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나사가 철판을 관통해서 PCB까지 닫지 않도록 정말 정말 정말 조심해서 체결 길이를 조절해 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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