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저는 MBTI상으로 ISTP (내향적 사고형) 타입의 사람에 해당합니다. 혈액형은 AB형. 연구직 회사원입니다.
저는 청소년기에 피아노의 멋진 소리에 매료되었고, 사회인이 되고 나서는 오디오에서 제대로 소리를 재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디지털로 저장된 음원을 음악적으로 재생될 수 있게 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서 공연 영상물이나 영화의 사운드 트랙을 제대로 재생해 내는 것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에 인터넷이 열린 직후에 생긴 오디오 리뷰 전문 사이트를 통해 오디오 리뷰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휴지기 없이 꾸준히 활동해 왔으며 오디오와 관련한 블로그 활동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100만명이 넘는 분들이 제 블로그에 방문해 주셨습니다.

브라이스턴 BDP-2 개선일지 (2017. 6. 19) part 1 브라이스턴 BDP

5월 말에 5월 21일자 튜닝으로 하이파이넷 필자분을 모시고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작년 11월에 초대해서 들려 드렸을 때만해도 억지로 꾸역꾸역 소리를 만들어 내는 것 같았다면, 이번에는 억지로 만들어 낸 소리를 제법 덜어냈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피아노곡을 무게가 실려서 깊이 있게 아래대역까지 임팩트 있게 쑥 끌어내는 것은 지금까지 오디오 경력 중에서 제일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상태에서 피어나듯이 나오게 하는 것까지도 겸비하게 하는 방법은 찾지 못했습니다. 음색이 진하고 어둡게 나타났으며 디테일이 최상급으로 나오는 상태라고 볼 수는 없네요.

그런 반성을 토대로 그 동안 시도해 본 방법의 연장선에서 소폭 개선한 것이 5월 28일자 개선이었는데요. 개선 효과가 좋아서 마음에 들었고 한동안 불만 없이 사용했습니다. 그러던 중 멀티채널 성능이 훌쩍 개선되는 바람에 브라이스턴 BDP-2와 MSB Signature DAC V의 조합이 풀 튜닝 오포 BDP-93과 간략 튜닝 아캄 AVR750 조합에 비해서 격차를 많이 벌이지 못하고 있었다는 걸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브라이스턴 BDP-2의 튜닝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라는 증거여서 좀 더 좋아질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기로 했습니다. 브라이스턴 BDP-2의 내부는 문제가 없을 것 같았고, 본체를 어쿠스틱 리바이브 RHB-20 히코리 보드 위에 마운팅 시키는 방법을 중심으로 원점부터 다시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발로 사용하고 있는 가죽지갑을 대체할 후보로 나무토막과 가죽의 조합을 시도해 봤는데 소리의 음영을 표현하는 부분이 충분하지 않네요.
그 와중에 어쿠스틱 리바이브 RHB-20 히코리 보드를 지지하던 바이브라포드 모델3에 비해서 1X4cm에 두께는 1.0mm 정도의 가죽 4조각을 사용해 보기도 했는데 가죽조각을 사용하는 편이 좀 더 반발력이 좋아졌다고 해야 할지 강단이 실린 소리가 들려서 바이브라포드 모델3를 제거해 보기로 했습니다.
어쿠스틱 리바이브 RHB-20 히코리 보드 아래에 바이브라 포드를 사용했을 때는 느끼지 못했는데 가죽조각을 사용하고 나서는 브라이스턴 BDP-2에 오리지널 발이 우수하게 들렸고 가죽지갑은 소리가 납작해지고 위가 눌린 것처럼 느껴지네요. 가죽을 너무 많이 쌓은 탓에 댐핑이 많아졌나 봅니다. 순정 고무발은 소리의 받침이 꺼지는 것처럼 들리지 않고 적절하게 소리를 받쳐주는 것 같습니다. 기타의 튕김이 예전에는 탄력이 부족했다면 순정 발을 사용하고 나서는 기타의 튕김도 적당하게 탄력을 가지게 됩니다.
순정 고무발이 이런 소리를 내준다니 믿을 수 없는 결과네요. 아무래도 본체의 윗뚜껑을 마운팅하는 방법을 바꾸고 나니까 예전과는 결과가 달라진 모양입니다.


케이블 받침대 실험

지난 주 콜라보 시연회를 대비한 오디오 세팅에서 스피커 케이블에 케이블 받침을 사용하는 걸 보고 집에 있는 재료로 흉내내 봤습니다. 그렇지만 첫 실험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실험해 본 대상은 흑단 젓가락 받침대였습니다. 채널당 4개씩 사용했습니다.

오케스트러의 하프 소리가 기타 소리처럼 들리는군요. 아니다 싶어 케이블 받침을 제거하고 들어보면 언제 그랬냐 싶게 멀쩡한 소리가 나와줍니다. 같이 듣던 사람과 눈이 마주쳤을 때 어이가 없어서 웃었습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소리를 망가트릴 수 있다니...

케이블 받침대를 사용해서 소리를 망치지 않으려면 상당히 신경써서 만든 것이 아니면 안될 것 같습니다.

로건 공연,영화,연주에 대한 생각

로건(울버린)이 자가치유능력(힐링팩터)을 잃어가는 이유를 알려주지 않고 영화가 시작되었고 그 이유를 알 수 있는 실마리가 나오기까지 너무 오래 걸렸습니다. 저는 솔직히 잔혹한 액션 보고 속이 편하지 않았고 영화가 다 끝날 때까지 울버린이 자가치유능력을 잃어가는 이유를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영화의 결말이 납득이 가려면 로건이 자가치유능력을 잃게 되는 이유를 알아야 하는데...
영화에 대한 평가는 좋게 나오길래 나는 도대체 뭐를 본건가 싶어 유튜브나 인터넷에서 설명을 찾아봤습니다. 그리고 나서야 사건의 배경과 전개를 겨우 알 수 있었네요. 알아낸 사람들 대단합니다.

영화는 셰인 같은 서부극을 보는 것 같았는데, 어쩌면 사무라이 영화 중에도 이런 비슷한 톤의 영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엑스멘 시리즈에서 볼 수 없었던 잔혹한 영상을 담았는데, 그런 스타일은 제가 좋아하는 쪽은 아닙니다.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공연,영화,연주에 대한 생각

원작과의 연계성이 거의 없는 것 같았습니다.
플롯은 블레이드 러너 후속작으로 사용하려다가 잘린 것을 줏어다 사용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구에 불법적으로 들어온 레플리칸트를 찾아내고 처형하는 게 블레이드 러너이고요, 후속작에서는 그와 반대의 시점에서 시작해보려고 했더니 레플리칸트가 자신의 아이덴티티로 인해서 고민을 하는 모습을 넣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영상면에서도 매우 블레이드 러너스럽고요.
(그런데 정식 블레이드 러너 2는 올해 가을에 개봉한답니다)

어떤 면에서는 리부팅한 로보캅의 여성버전으로 볼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영화의 설정에 공감이 되지 않습니다. 원작의 연계성을 떠나서 본다해도 개연성이 이렇게 떨어져서야...

원작 훼손 수준의 영화가 나온 것 같습니다. 원작을 보지 못한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좋은 평을 주기는 어려워 보이네요. 굳이 볼만한 가치가 있는지 의문입니다.

어느 저녁의 오디오 세팅

K-One AV 시청실에서 3사 수입원 연합으로 데모를 한다는데 어찌어찌 하다 보니 저는 그 전날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도착하기 전부터 여러 분들이 오셔서 소리를 듣고 계셨던 모양인데… 늦게 도착해서 들어봤더니 소리가 제대로 잡혀져 있는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소리가 벙벙대고 통제가 되지 않았고 저역까지 내려가다가 말아서 동동거리는 듯한 소리가 났습니다. 우리가 알기로는 부밍은 리스닝 룸의 사이즈와 스피커의 위치에 의해서 발생되는 물리적인 현상으로 알고 있는데요… 스피커 위치와 방향은 제가 도착하기 이전에 이미 조정이 되어 있는 상태였고요... K-One AV가 새로운 사무실로 이사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여서 함께한 분들이 시청실의 특성을 알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다른 분들이 힘써주셨을테지만 어쨌건 이 상태에서는 데모를 할 수는 있는 수준이라고 보기는 여려워서 귀 밝은 동료 전문가 분들과 함께 오디오 세팅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세팅의 지휘는 GLV 김한규 사장님이, 저희는 의견을 제시해 보고, 힘쓰는 일은 K-One AV 직원분들과 GLV 김한규 사장님이 해주셨습니다.

여러 테스트 결과를 요약하자면 케이블 선정보다 앞서야 하는 것은 스피커가 올바르게 마운팅이 되어야 하고, 파워앰프도 오디오랙에 올바르게 마운팅이 되어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스피커의 스파이크 아래에 스파이크 슈즈를 두었는데 이때는 소리가 동동거리고 저역까지 잘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스파이크 슈즈를 치우고 나서야 소리가 수월하게 저역까지 잘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것만 가지고는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파워앰프 세팅은 파워 앰프 아래에 오디오랙을 두었고 그 아래에 스파이크 슈즈를 두었습니다. 변수를 줄이기 위해서 일단 스파이크 슈즈를 치워보기로 했는데. 그랬더니 동동거리는 영향이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파워앰프가 스피커를 잘 구동하지 못해서 소리가 벙벙한 것인지 룸 어쿠스틱이 문제여서 그런 것인지 판단하기 어려웠습니다.
이것을 잡아보기 위해서 베이스 트랩을 옆방에서 가져오면서 어느 정도는 보완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완전한 납득할 만큼은 되지 않았습니다.
모인분들의 의견은 이런 소리를 잡기 위해서는 소스기기나 케이블의 부분에서 영향을 주어 잡을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스피커와 앰프에서 잡아야 하는 의견이었고요. 저 역시 100% 동감합니다.

생소한 오디오 랙이다 보니 감을 잡아보기 위해서 일단 파워앰프를 바닥에 내려 보기로 했습니다. 바닥에 두고 나니 파워앰프가 스피커를 잘 구동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다만 바닥의 상태가 카펫이라 그런지 약간은 트랜지언트 리스폰스가 무뎌졌다는 인상을 받게 됩니다. 파워앰프를 다시 오디오 랙에 올려두면 트랜지언트 리스폰스는 향상되었다고 할 수 있지만 어느 대역까지만 내려가다가 마는 것처럼 들리는 부분을 감내해야 합니다.
혹시나 다른 오디오 랙을 동원해 보면 어떨까 싶었는데 효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다시 원래 사용하던 오디오 랙으로 복귀를 시켜야 했는데… 문득 오디오 랙의 방향을 180도 돌려서 사용해 보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굳이 이유를 달자면 오디오랙의 프레임이 삼발이 형태이고 파워앰프의 트랜스 위치가 정 중앙에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서 180도로 돌려두었을 때 소리가 달라질 수도 있을 거라고 본 것입니다.

아님 말고 정신으로 시도했는데요. 운 좋게도 결과는 좋았습니다.
오디오 랙의 방향을 다시 이전 방향으로 돌려보면 여전히 문제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가 좋았던 방향으로 오디오 랙을 돌려두었습니다. 그 다음 부터는 대형기의 장점이 잘 나오게 되네요. 더위를 식히러 방에서 잠깐 나왔는데 문을 통해서 들려나오는 아이유의 노래는 마치 문 너머 공간에서 밴드가 공연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이 세팅을 통해서 스피커 마운팅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오디오 랙을 잘 사용해야 고생을 덜겠구나 하는 값진 교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MSB Select DAC에서 파워앰프로 직결한 시스템이라 변수가 줄어서 빠른 시간 안에 답을 찾아낸게 아닌가 싶습니다. (다른 DAC를 사용한 파워앰프의 직결 시스템이었더라라면 답을 찾아내는 데 도움은 되기는 커녕 오답을 내주었을텐데요)
다만 현재 제 오디오 시스템에서는 스피커 마운팅도 문제가 없는 상태이고 앰프의 마운팅에도 무리가 없어 스피커를 구동하는 것에 전혀 어려움이 없는 단계에 도달해 있다 보니... 오늘 익힌 요령을 직접 활용할 일은 당분간 없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소스 기기의 마운팅 방법에 접목시킬 부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신제품을 데모하는 것은 준비가 철저해야 합니다. 간만에 제대로 세팅된 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직원분들이 남아서 열의를 가지고 임해주셔서 고마웠습니다. 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이렇게 세팅을 바꿔보자 저렇게 바꿔보자 할 때 눈치보이는 시청실도 왕왕 있는데 늦은 시간임에도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으셔서 감사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저녁이 있는 삶이 되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게 한 부분에 대해서는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 집단의 경험과 직원분들의 노력이 덧붙여져서인지 데이비드 윌슨씨가 와서 세팅하고 데모했던 때보다 오늘 소리가 훨씬 더 좋은 것 같네요. 아무래도 자문료를 청구해야 할까 봅니다. ㅎㅎ
실은 그 당시보다 소스기기의 수준이 어마무시하게 좋아진 것도 더 좋은 소리가 나게 된 직접적인 원인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단 다고스티노 파워앰프와 윌슨 오디오 알렉스 스피커가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처음 본 것 같습니다.

시청실에 다녀오고 나서 스피커의 스파이크를 바로 바닥에 박을 수 있는 공간이 생기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헛된 상상을 해 보게 됩니다.


토마스 엥헬브룩 브람스 교향곡 전곡 공연물 공연,영화,연주에 대한 생각

북독일 방송교향악단(NDR Elbphilharmonie Orchester)은 텐슈테트(1979~1981), 귄터 반트 (1982~1991), 존 엘리엇 가디너(1991~1994), 블롬슈테트(1996~1997), 크리스토프 에셴바흐(1998~2004), 도흐나니(2004~2011)에 이어 2011년 부터는 토마스 헹엘브로크가 상임 지휘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브람스 교향곡 전곡을 하룻밤에 모두 공연한 실황을 담았습니다. 공연장의 이름은 라이스 할레(Laeiszhalle). 공연장의 잔향은 충분히 긴 편입니다. 보스톤 심포니 홀에 육박할 정도로 잔향이 긴 것 같습니다. 5채널로 들으면 공간감이 아주 잘 재생됩니다.

토마스 엥헬브룩과 NDR의 브람스 교향곡 연주는 음악을 어렵게 도전하는 것처럼 들리지 않고 어렸을 때부터 늘상 해왔던 것처럼 구석구석 잘 알고 체화된 것처럼 능수능란하게 잘 연주합니다. 비유하자면 다른 악단들이 히말라야 산에 올라가겠다고 계획을 짜고 고지 적응훈련 하고 도전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면 이들은 셰르파들이 히말라야 산에 올라가는 것 같다고나 할까요. 이미 준비되어 있는데다가 경험이 쌓여서 노련하기까지 합니다.
음질은 4~5년 전에 출시된 블루레이 공연물에 비해서 확실히 발전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상의 수준은 구시대 공연물에 비해서 좋습니다. 그리고 바이얼린 연주자 중에 안구를 정화시켜 주는 아리따운 여성 연주자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독일인이 아닐 것 같다는...

이 블루레이 타이틀은 음질도 좋고 연주도 훌륭하여 교향곡 전곡을 앉은 자리에서 뚝딱 들을 수 있었습니다.
보너스로 브람스 교향곡에 대한 방송 인터뷰도 실려 있습니다. 한글 자막 지원합니다.


DG에서 4K UHD 공연물이 나왔네요 공연,영화,연주에 대한 생각

지난 2월에 유로아트에서 4K UHD 오페라 공연물이 출시되었는데, DG에서 그 뒤를 따르고 있네요. 틸레만 지휘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2016년 5월 실황입니다. 바그너 로엔그린. 한글 자막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어쩐 일인지 같이 출시한 블루레이 타이틀에서도 한글 자막이 포함되어 있지 않네요. 로엔그린은 소싯적 도밍고가 출연한 DVD만 있어서 블루레이 타이틀로 출시된 새로운 공연을 보고 싶은데... 한글 자막이 따라주지 않네요.


DG는 새로운 포맷에 대해 신중하고 까탈스러운 편이다 보니 UHD 타이틀이 앞으로 계속 나오게 될 지 여부가 궁금해 지네요.
예전에 DG는 SACD타이틀 몇 개 만들어 보다가 아니다 싶어 곧바로 접어버린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블루레이 오디오에 대해서는 검증을 마쳤는지 느리지만 꾸준하게 타이틀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블루레이에 대해서는 오페라의 경우에는 블루레이의 우수성을 인정하여 꾸준히 블루레이 타이틀을 출시하고 있는데요, 오페라를 제외한 공연물은 블루레이 타이틀로 나온 적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안느소피무터가 연주한 브람스 바이얼린 소나타와 안느 소피무터가 기획한 the club album (from Yellow Lounge)가 DG에서 출시된 유일한 블루레이 타이틀입니다. 나머지는 DVD로만 출시되고 있네요.

스타워즈: 로그 원 공연,영화,연주에 대한 생각

스타워즈의 시대를 열었던 스타워즈 에피소드 4 'New Hope'의 맨 첫 장면을 채우던 커다란 노란색 자막에는 반란군의 스파이가 은하제국군의 얼티밋 웨폰인 데스 스타의 비밀 설계도를 입수할 수 있었다는 짤막한 문구가 적혀있었는데요. '스타워즈: 로그 원'은 바로 그 설계도를 입수하기 위해서 희생을 무릅쓴 저항군의 이야기입니다.

스타워즈: 로그 원의 영화 톤은 지금까지 봐왔던 스타워즈 영화의 분위기와 달라서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결국은 전체를 다 보고 난 다음에서야 이 영화가 어떤 기획 의도를 가지고 만들어졌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면에서 봤을 때는 그런 영화의 톤을 이해하고 난 다음에야 비로소 영화의 진가를 알아볼 수 있게 된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번만 봐서는 잘 이해하지 못할 수 있으니 한번 더 보실 것을 권장해 드리고 싶습니다.

로그 원의 분위기는 독특한데요. 반군에 속한 주요 등장인물은 전쟁으로 인해 정상적인 유년 시절을 보내지 못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어른이 되고 나서도 전쟁을 겪으면서 할 짓 못할 짓을 두루 겪게 되었는데... 그러다 보니 그들은 어디까지가 선이고 어디부터가 선을 벗어난 것인지 혼동이 되는 상태에 빠져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은하 제국군에서 탈출한 수송선의 조종사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게 되었고, 반란연합 정보국 카시안 안도르 대위는 탈출 조종사가 우주 연방의 미래를 결정지을 정도의 결정적인 정보가 담긴 메시지를 가지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탈출 조종사가 만나기를 원하는 소우 게레라(급진파 반란군)에게 그를 데려가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선결과제가 있습니다.... 그 후부터 영화는 앞으로 닥쳐올 미래를 향해 맹렬하게 내달리게 됩니다.

스타워즈 로그 원에 나오는 캐릭터는 스타워즈에 나오는 배역처럼 낙천적이거나 순진하지는 않습니다. (보이스카우트나 걸스카우트같은 느낌의...)
그들은 목숨을 건 출격 또는 끝없는 도피에서 살아남은 자들로 날이 서있고 강인합니다. 남을 섣부르게 믿지는 않습니다. 판단이 빠르고 어리석은 일은 바로 알아차립니다. 한마디로 국물도 없는 캐릭터입니다. 카시안 안도르와 진 어소 사이에는 애당초 팀웍이나 케미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서로의 필요에 의해서 협력하는 사이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이길 수 없는 적이기 때문에 두 손을 놓고 처분만 기다려야 한다는 반란 연방군 지휘부의 판단에 동조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자발적으로 생존가능성이 매우 낮은 작전에 자원하여 특공대를 꾸리게 됩니다.
진 어소는 아버지의 불명예를 씻기 위한 동기를 가지고 있고 반란 연방군은 그들은 자신들이 희생이 되는 한이 있더라도 대의를 위해서 행동하는 것을 원했습니다. 그들의 결의야 말로 그들을 하루 하루 버티게 했던 근본적인 힘이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한국영화 '고지전'이 떠오르게 되네요)

제가 처음 보는 연기자들도 수두룩했지만... 내공이 높아서 부담을 잘 극복하고 연기를 잘 해줬습니다. 영화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되는 진 어소 역할을 맡은 펄리시티 존스는 뚝심있게 잘 지지해 주었고, 카시안 안도르 역을 맡은 디에고 루나도 오랜 연기생활을 해 온 것을 입증해 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은하 제국군의 드로이드인 K-2SO의 개성있는 캐릭터도 볼만했습니다.

스타워즈:로그 원의 3D 영상은 완전히 좋다고는 하기 어려웠습니다. 원경과 주인공과 그 앞을 나타내는 식으로 3개의 레이어로 구성하려는 입체감이 그다지 설득력이 있다고 보기 어려웠습니다 (고색창연한 3D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영화 초기 제다 행성에서의 3D는 매우 어설픈 수준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후반부에 배경이 복잡해지는 씬에서는 3D가 영상의 비주얼 의도를 이해하도록 하는 데 도움을 주어서 볼만했습니다. 아마도 감독이 3D 영화를 만들어 본 경험이 부족해서 초반부 3D는 완성도가 떨어졌는데 많이 다뤄볼수록 3D 영상처리에 대한 감각이 좋아져서 후반부의 3D 영상의 퀄리티가 향상이 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스타워즈: 로그 원은 비장미 넘치는 매력있는 앤솔로지 시리즈라고 느꼈습니다. 몇 번을 봐도 질리지 않고 매력을 발견하게 됩니다.
개러스 에드워즈 감독의 역량에 놀랐습니다. 잘 알려진 감독도 아닌데... 제작자가 적임자를 뽑는 안목이 좋은가 봅니다. 일이 잘 되기를 바란다면 사람을 잘 가려 뽑아야 한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됩니다.

오포 BDP-93 개선일지 (2017. 5. 26) OPPO BDP-93 튜닝, 개조

브라이스턴 BDP-2에서 트랜스포머 뚜껑 마운팅 방법과 하드디스크 마운팅 방법의 요령을 알게 된 이후, 오포 BDP-93의 소리가 어색한 점이 있었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소리가 아래까지 죽 내려가지 못하는 점이 감지되었고 대역이 충분히 넓지 않게 들리네요. 아무래도 체결에 사용한 소재의 특성은 제품을 가리지 않고 공통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브라이스턴 BDP-2에서 효과를 봤던 방법을 오포 BDP-93에도 적용시켜 보기로 했습니다. 트랜스포머 뚜껑을 고정할 때 가죽재질의 와셔를 제거했고 (이재홍 리니어 파워 서플라이 SE의 정품 상태로 복원) 디스크 로더를 고정할 때 POM재질의 링을 제거했습니다.

역시나. 효과는 동일하게 나타나는군요. 예전 방법에 비해서 소리가 잘 내려가게 되었고, 대역이 좀 더 평탄해지고 특색이 줄어들었습니다. 예전 체결방식은 소리를 많이 틀어막고 자기방식대로 처리했었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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