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02월 10일
한번 올려놓으면 내려놓을 수 없는 진동 액세서리

진동관련 액세서리는 항상 음악재생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콘처럼 단지 공진 대역을 옮겨주는 것들도 시스템에 따라서 좋게 작용할 때가 있고 진동을 흡수하거나 아이솔레이션을 시켜주는 것을 사용해서 시스템의 설계상 취약점을 보완해 주기도 합니다. 이런 영향은 하도 커서 기본적인 수준의 진동관련 액세서리를 하나도 사용하지 않고 오디오에서 좋은 재생음을 뽑아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을 정도입니다.
오디오 케이스 위에 올려 놓는 것으로 끝인 Finite Element사의 1000Hz Resonator라는 제품은 다른 진동액세서리와 혼용해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제품에 대한 상세한 리뷰는 하이파이넷에 올라와 있고요.
Linn Akurate DS위에 이 1000Hz Resonator를 올려놓고 듣고 떼어내고 듣고 반복해봤습니다. 그에 따라 음악 표현에 디테일이 달라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제품을 올려놓고 목관악기를 들어보면 주자의 실력이 갑자기 향상이 되기라도 한 것처럼 음악이 깊어지고 표현력이 향상됩니다.
제가 플라스틱으로 된 진동감쇄장치도 가지고 있어서 비교삼아서 케이스 위에 올려봤는데 디테일이 좋아진다는 점은 1000Hz Resonator와 비슷했는지 모르지만 플라스틱으로 된 것은 음악의 표현력이 썩 좋지 않습니다. 고급스럽지 않습니다. 음악의 감흥을 살려주지는 못하는 것 같군요. 내친김에 음핑고 디스크도 몇 개 올려 놓아 봤는데 아예 없는것 보다는 약간 나은 것 같기는 했지만 음악의 표현력이 깊고 풍부해진다는 정도는 아니고 그냥 조금 더 음영이 약하게 더해지는 정도의 수준이었던 것 같았습니다. 약효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약발이 약하다고 할까나요.
케이스가 오디오 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놓고 말들이 많지만 만약에 최상의 소리를 위해서 진동까지 고려한 케이스가 정말로 존재한다면 (광고나 hype가 아니고) 그것은 그 업체의 실력이라 할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만약에 자신이 보유한 제품이 그런 환상의 케이스를 가지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이 액세서리를 사용하면 환상의 케이스에 싸인 상급 제품에 밀릴 일이 없겠다 싶었습니다.
가격이 절반 정도였다면 당장에 구입을 결정했을 겁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사야할 제품, 사고싶은 제품이 하나씩 둘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제품도 그 리스트에 포함이 되었네요.
# by | 2010/02/10 16:53 | 트랙백 | 덧글(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