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ntion 광 HDMI 케이블 괜찮았습니다

2018년에 중국산 광 HDMI 케이블을 구입했었는데 테스트 해보니 영상은 좋았지만 오디오 재생에서 기대를 채우지 못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 후, 광미디어 기반의 영상 재생은 안하겠다며 영화 블루레이 타이틀을 대거 처분했는데... 1년이 지나고 나서 보니 느닷없이 파나소닉 PD-UB9000과 애플 TV 4K를 보유하게 되었네요. 제가 뭔가 설명하기 어려운 요상한 흐름에 휩쓸리고 있는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그동안 사용해 오던 소니 HDMI 케이블은 이제는 영상용으로는 현역으로 사용하기에 곤란한 HDMI 1.4a 스펙이라서 퇴역시키기로 했고 그 뒤를 이을 HDMI 케이블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어떤 HDMI 케이블이 좋으려나 찾아볼려니 고민의 나날을 보내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던 중...
불현듯 케이블 보관 박스에서 썩고있는 Vention 광 HDMI 케이블이 생각났습니다.
스펙을 확인해 보니 HDMI 2.0이네요. 그래서 다시 한번 테스트 해보기로 했습니다.

어라려!!! 예전과는 다르게 소리가 상당히 수준급이라 놀랐습니다.
그때와 지금이 다르게 들린 이유는 뭘까요? 자세히는 알 수 없겠지만 아마도 당시 재생 시스템이나 플레이어 튜닝 수준이 별로였기에 흉한 모습을 가감없이 드러내 보였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은 제대로 구실하는 재생 시스템과 튜닝도 아주 잘 되어 있는 상태라서 멀쩡하게 들리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HDMI 케이블을 하나 더 구입해야 해서 이번에도 Vention 광 HDMI 케이블 (HDMI 2.1지원)을 도입했습니다.
2개의 Vention 광 HDMI 케이블을 직렬로 사용했는데 소리의 왜곡이 심해진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동일한 케이블을 추가했는데도 이상한 부분이 늘어나지 않는다면 상당히 긍정적인 신호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고오급 제품에서나 그게 가능하지요.

Vention 광 HDMI 케이블 가격은 15만원 정도입니다. 일반 기준으로는 비싸게 보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오디오 용 케이블 세계에서는 눈씻고 찾아 봐도 찾을 수 없는 아주 착한 가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관련 포스팅
광 HDMI 케이블

유튜브에 올라온 이더넷 케이블 비교 테스트



CAT5 UTP Ethernet 2:05
Audioquest cat700 Pearl (8만원) 5:06
Shunyata Venom (48만원) 7:59
Shunyata Delta (63만원) 10:48
Shunyata Alpha (85만원) 13:54
Audioquest Cinnamon (17만원) 16:53

​션야타 베놈은 기타 스트로크의 힘의 분배가 잘 느껴지는 편입니다.
션야타 델타는 베놈의 기본을 가지고 거기에 좀 더 디테일함이 더해진 편입니다.
베놈이 기타 연주자의 팔과 손목의 스냅이 잘 느껴지게 해서 연주행위에 집중하게 되는 편이라면 델타는 거기에 악기의 울림이 입혀져서 좀 더 음악이 펼쳐지는 공간에서 음악을 감상하게 된다는 느낌을 줍니다.
베놈이 그저 에너지의 팽창과 수축을 하는 면이 있다면 델타는 그런 팽창과 수축을 통해서 음악이 방향성을 가지고 흘러가게 한다는 느낌이 생겨나게 됩니다.
베놈은 베이직이 잘 되어 있고 델타는 베이직함을 기본으로 장착하고 한 차원 높은 표현력을 가진 제품이라는 인상입니다.

그런데... 션야타 알파는 델타가 어렵게 만들어 놓은 기준점에서... 노이즈 리덕션을 하면서 음악재생에 필요한 일부를 함께 잃어버리게 됩니다.
션야타의 제작 의도에 따라 션야타 알파는 따뜻하게 멜로우하게 들리며 자극적인 부분이 사라지는 되었습니다만 ... 그 대신에 음악이 가진 에너지도 일부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션야타는 자사의 강점이 노이즈 리덕션 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션야타가 처음 문을 열었을 당시만 해도 엉터리 오디오 제품이 출몰하던 시대여서 션야타가 제공했던 패시브 노이즈 리덕션 기술이 오디오 애호가들에게 도움이 되었을지 모르겠으나...
한 세대가 지나 많은 부분에서 개선이 된 2020년대에는 그렇지 않게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더이상 션야타가 제공했던 기술이 오디오 애호가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으며... 어쩌면 오히려 덫이 되어 버리는 일이 생길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쨌거나 저는 이 이더넷 케이블 비교 테스트 콘텐츠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여기게 된 이유는요... 기준점으로 CAT5를 포함해 준 것은 베이스라인 기준점을 주어 유익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네트워크 케이블은 광아이솔레이션 시키고 맨 마지막 부분에만 이더넷 케이블을 사용해서 앞단의 영향을 최소화시키려고 했던 것도 괜찮은 시도라고 봤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견해는 유보했다는 점입니다.

쿠발라 소스나 일레이션 이더넷 케이블 짧은 리뷰/인상


쿠발라 소스나 일레이션 이더넷 케이블을 빌려봤습니다.
좋은 제품이라는 평판은 익히 들었지만 가격대가 높은 제품이다 보니 이제서야 용기내어 확인하게 되었네요.

쿠발라 소스나의 국내 수입원 아날로그 라운지 (www.analoglounge.co.kr, 이원일 대표)는 디지털 오디오 재생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지 않아 데모용 이더넷 케이블을 운용하고 있지 않다고 했는데... 리뷰어 찬스를 써서 빌려볼 수 있었습니다. 새제품을 보내주셨네요.

첫날 소리는 기대에 미치지 않았습니다. 다이나믹 표현이 잘 안되고 음악의 규모감이 70%도 안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룬으로 하루종일 재생시키고 나니 음악의 다이나믹이 제대로 표현됩니다. 음악의 규모감이 100% 재생됩니다. 그리고 소리의 다이나믹 컨트라스트도 잘 표현이 되기 시작합니다. 번인에 시간이 필요한 제품이었습니다.

얼마전 쿠발라 소스나 리얼라이제이션 USB 케이블을 도입했을 때는 새제품 딱 꽂자마자 제 실력이 나왔어서 일레이션 제품도 그러려니 했는데 그렇지 않네요.

제품 설명서를 읽어보니 번인과 관련된 내용이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리얼라이제이션 제품은 처음 연결할 때부터 100%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품이지만 일레이션 제품은 100% 실력이 나오는 데까지 꼬박 1주일이 필요한 모양입니다.

충분히 번인이 완료된 상태는 아니지만 쿠발라 소스나 일레이션 이더넷 케이블이 가진 첫인상을 적어봅니다.

쿠발라 소스나 리얼라이제이션 USB 케이블이 소리의 짙고 옅음을 표현하는 능력이 빼어난데 이 제품도 그런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케이블이 마이크로 다이나믹스를 잘 표현하는 능력이 있으면 음악의 굴곡과 역동성을 느끼기 쉬워집니다.

베를린 필하모닉 디지털 콘서트 홀에 수록된 세묜 비치코프와 리사 바티아슈빌리의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공연을 애플TV 4K로 재생할 때 애플TV 4K에 CAT5 이더넷 케이블로 연결한 경우 음악의 표정이 밋밋해집니다.
그런데 CAT5 이더넷 케이블의 끝에 이더넷 커플러를 연결하고 쿠발라 소스나 일레이션 이더넷 케이블을 추가 연결하고 나면 밋밋한 느낌은 사라집니다. 음악의 마이크로 다이나믹 표현이 향상되어 음악의 미묘한 끌림과 밀쳐내기 등이 표현이 가능해집니다. 음악의 표정이 잘 드러나고 아티스트의 의도가 좀 더 쉽고 명쾌하게 느껴지게 해줍니다. 음악이 지루해 질 틈을 느낄 수 없습니다.

제가 사용해 왔던 FTA Matis 이더넷 케이블 역시 아티스트의 의도를 표현하는 능력이 좋습니다. 하지만... 음악의 규모를 모두 다 표현하지 못하는 제약을 가지고 있습니다.
베를린 필하모닉 디지털 콘서트 홀에 수록된 안드리스 넬슨스와 조성민의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공연의 첫곡인 베토벤 코리올란 서곡을 애플TV 4K로 재생할 때 FTA Matis 이더넷 케이블로 연결한 경우 저역에서 무게감이 덜한 느낌입니다.
오디오 시스템이 힘이 없어도 티가 별로 나지 않는 소형 골방 오디오 시스템에서라면 FTA Matis의 단점이 잘 드러나지는 않을 것이고 장점 위주로 재미를 볼 수 있겠습니다만... 만약 오디오 애호가가 풀 스케일의 음악을 재생하도록 오디오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면 FTA Matis로는 성에 차지 않을것 같습니다.
그에 비해 쿠발라 소스나 일레이션 이더넷 케이블은 강렬한 오케스트러의 열기와 에너지를 부족함 없이 표현해 냅니다.
포르테 후에 잠시 찾아오는 적막함 그리고 다시 포르테로 이어짐이 반복되면서 점차 긴장감은 고조되고 열기는 더해지게 됩니다. 모처럼 아무 신경 거슬리는 것 없이 음악에 흠뻑 젖어들게 되었습니다. 이것으로 쿠발라 소스나 일레이션 이더넷 케이블은 풀 스케일의 음악을 재생하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진 제품이고 그 제작 의도를 충실히 담아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오디오용으로 개발된 이더넷 케이블 중에는 개발자가 의도한 효과를 위해서 음색을 희생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쿠발라 소스나 일레이션 이더넷 케이블은 그런 과장된 케이블이 아닙니다. 과장된 효과는 피하고 음색을 온전하게 표현하는데 힘을 기울인 제품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어떤 이유로던 음색을 희생시켰다면 그 제품은 하이엔드가 될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고 여기고 있기 때문에 (Stereophile은 그런 류의 제품은 추천기기 Class D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쿠발라 소스나의 정통파 접근 방식을 기쁜마음으로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쿠발라 소스나 일레이션 이더넷 케이블은 자신이 속한 시스템의 상태를 인위적으로 꾸미려고 하지 않고 그대로 드러내주는 투명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쿠발라 소스나 일레이션 이더넷 케이블의 이런 저런 특성을 살펴보고 나니 음악을 감성적으로 즐길수 있게 해주는 본연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리뷰어의 레퍼런스 툴로서도 사용할 수 있겠다 싶습니다.
1미터 기준 제품 가격이 300만원 중후반대 이니 가격이 제법 나가는 편이긴 하지만... 값어치는 충분히 하는 제품인 것 같습니다. 이 가격대의 좋은 제품을 찾고 계신 분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제품입니다.

Apple TV 4K로 Digital Concert Hall 즐기기

Apple TV 4K신형에 대해 갑자기 관심이 생겨서 주문은 했지만 다음주나 되어야 도착할 것 같습니다.
우선 이전 모델 Apple TV 4K로 베를린 필하모닉 Digital Concert Hall을 재생시켜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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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애플 TV 4K의 tvOS를 14.6으로 업데이트시켰습니다.
그 다음에는 애플 TV 4K tvOS 14.6에서 지원하는 간편한 비디오 캘리브레이션을 해봤습니다. 이렇게 간편한 비디오 캘리브레이션 방법을 고안해 내다니 대단합니다.
그리고 Chroma를 4:2:2로 설정했습니다.
디지털 콘서트 홀 앱도 업데이트 시켜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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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TV 4K의 영상출력 품질은 상당하고 오디오 출력 품질에서도 출중한 품질을 가지고 있지만... 문제는 제 시스템에서 애플 TV 4K의 오디오 송출 신호를 어떻게 처리하느냐 입니다.
현재는 AV리시버를 운용하고 있지 않거든요. 그렇다고 HDMI 오디오 출력을 TV의 스피커나 야마하 사운드바로 오디오를 재생하는것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생각 끝에 오포 UDP-203의 HDMI INPUT 또는 HDMI BYPASS 기능을 사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면 Vanity HD-203 디지털 오디오 출력보드를 통해서 오디오 신호를 디코딩 하고 S/PDIF 출력단으로 LPCM 신호를 송출할 수 있습니다.
이 오디오 신호 재생 체인의 마무리는 Lessloss C-MARC S/PDIF 디지털 케이블과 MSB Reference DAC이 맡게 됩니다.

애플 TV 4K와 오포 UDP-203 HDMI Input 사이에는 Vention 광 HDMI 케이블을 사용했고, 오포 UDP-203 HDMI output과 TV HDMI 입력단 사이에도 Vention 광 HDMI 케이블을 사용했습니다.

애플TV 4K 디지털 콘서트 홀 앱에서 콘서트를 재생한 후 설정에서 고해상도를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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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설정이 끝났고 디지털 콘서트 홀에서 제공하는 고해상도 음악을 제대로 들어봅니다.
오~ 정보량이 높으니 재생능력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수준의 사운드 재생이 가능했군요.

다만... 애플 아이패드 미니와 홈팟미니의 단촐한 구성으로 디지털 콘서트 홀에서 제공하는 고해상도 음악을 재생했을 때와는 약간의 차이점이 있었는데요.

애플 아이패드 미니 + 홈팟 미니 (Air Play사용: 16bit 44.1kHz)
애플 TV 4K + 오포 UDP-203 with Vanity HD-203 디지털오디오보드 + MSB Reference DAC

애플 아이패드 미니와 홈팟 미니의 조합은 정보량의 제약이 있긴하지만 유선연결시 가지게 되는 단점을 가지지 않아서 들인 비용에 비해서 전반적인 소리의 완성도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에 비해서 애플 TV와 HDMI 입력이 되는 DAC 또는 유사 솔루션을 사용한 경우에는 정보량의 제약이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유선연결을 사용하는만큼 사용한 이더넷 케이블에 의해서 결과가 더 나아지거나 좋아질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제가 만족할 수준에 도달하려면 수 백만원까지 이더넷 케이블을 사용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그게 현실이고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별로 없습니다.

테스트중인 쿠발라 소스나 일레이션 이더넷 케이블에서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미덕을 가진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애플 뮤직 + 홈팟 미니로 고해상도 음악

애플 뮤직은 손실압축 방식의 AAC 코덱을 사용한 음원만 제공해 오다가 6월부터 고해상도 음악을 제공합니다.
집사람에게 사용하라고 넘겨줬던 홈팟 미니를 다시 가져와서 애플 뮤직과 연결해서 사용해 봅니다.

고해상도 재생할 수 있도록 설정하고


그리고 고해상도 무손실 마크가 달린 음원을 재생하면 됩니다.


AAC로 들을때 뻑뻑하고 기계적으로 들리던 곡들이 고해상도 무손실로 들으니 음악적으로 풍요롭게 들리는군요. 홈팟 미니 이렇게 멋진 소리 내줄 수 있었는데 그동안 실력발휘 못하고 있던 한을 푸네요. 이렇게 착한 가격에 이런 성능을 낼 수 있군요. 애플이 홈팟 미니나 애플TV 4K를 판매하는 것은 하드웨어를 판매해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플랫폼 장사로 돈을 벌려고 하는 거라서... 엄청나게 우수한 성능을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살포하고 있는 셈입니다.

ALAC이 FLAC만 못하고, FLAC은 WAV앞에서 꿈쩍도 못하니까... 애플 뮤직의 고해상도 스트리밍 뮤직이 나온다고 해도 음악파일을 저장해 두고 재생하는 장치를 뛰어넘는 일은 발생하지는 않을겁니다.
그렇지만... 편의성이 좋다는 것과 통합시스템의 조직력이 많은 사람들이 구사할 수 있는 오디오 시스템의 평균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어... 어쩌면 어지간한 제품을 사용한 오디오 시스템을 바보로 만들어 버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PS.
Air play의 전송한계가 16bit/44.1kHz라고 하니 제가 들은 것은 CD수준에 불과한 것이었네요. 이것도 상당한데 나중에 고해상도로 지원이 되는 홈팟제품이 나오게 되면 엄청나겠다 싶습니다.

맥OS에서 스테레오 홈팟 미니 지원

애플 뮤직이 6월부터 고해상도 음원을 지원하게 되었는데요...
이를 대비하기 위한 사전초석인지 모르겠으나 맥OS Big Sur 11.3 (4월 26일 릴리즈)부터 홈팟 미니 2대를 스테레오로 지원하도록 업데이트가 되었습니다.
(제가 홈팟 미니2대를 도입했을 때에는 iOS에서만 홈팟 미티 2대를 스테레오로 재생할 수 있었고 맥OS에서는 스테레오로 재생할 수 없었습니다)



홈팟 미니 2대를 스테레오로 지원하니 아이맥에서 넷플릭스 영화 보기도 좋아졌습니다.
영화는 사운드가 좋으면 몰입이 더 잘 되지요.ㅎㅎ

디지털콘서트홀 고해상도 음원 지원 스트리밍, 네트워크 시스템

베를린필 디지털 콘서트홀은 오디오 신호가 압축손실 코덱인 AAC로 인코딩되어 있었는데요...
6월 1일부터 애플 iOS지원 기기와 애플 TV에서 FLAC으로 무손실 압축이 된 고해상도 오디오를 지원합니다. 안드로이드에서도 지원한다네요.

아이패드와 홈팟미니 2대의 초 심플한 구성만으로도 고해상도 오디오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AAC와 FLAC 고해상도 오디오 차이를 극명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역시 정보량이 높은 것이 깡패입니다.



홈팟 미니도 지금까지 제가 알던 것보다 훨씬 멋진 소리를 내줍니다.
그동안 운영시스템의 제약으로 본래 가지고 있던 능력의 아주 일부밖에 사용하지 못했던 거였네요.

그런데 깔끔하게 이해 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애플이 웬일로 FLAC을 사용했을까 의아했는데요...

알고보니 디지털 콘서트 홀의 스트리밍 파트너인 Internet Initiative Japan Inc. (IIJ)의 기술 지원과 협조로 제공되는 거라고 하는군요.
그렇다면 애플이 지 입맛대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베를린필이 (컨텐츠만 가지고 있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컨텐츠 플랫폼의 개발 방향에 대한 결정권 까지도 가지고 진행하는 모양입니다. 그렇다면 베를린필 입장에서는 지원장치를 가급적 많이 늘리는 것이 유리해 지는 거니까... 기다리다 보면 LG TV 앱도 지원해 주지 않을까 희망해 봅니다.

바람이 분다 (2013) 영화, 방송 콘텐츠에 대한 생각

애니메이션은 1918년을 배경으로 시작합니다.
비행기에 매료된 소년 지로는 자라서 비행기 설계자로서 두각을 보이게 됩니다.

애니메이션의 톤이 국가주의적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평생 비행에 꽂혀있다고 해도... 굳이 이런 애니메이션을 만들 필요가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간의 작품을 감안하면 자가당착에 해당하는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로 전투기 개발자 개인의 스토리를 중심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든것은, 타국인의 시선으로는 중국이 1960년대 대약진 운동의 실패로 수천만명이 아사할 때에도 핵무기 개발을 성공하기 위해 영웅적으로 일한 중국 과학자의 영화를 보는 것과 50보 100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나이 들어도 그렇게 안목이 없나 한탄이 드는군요. 이 애니메이션을 끝으로 은퇴하셔서 참 안타깝습니다. 마지막이 좋아야 하는데 그렇게 못하셔서... 제 꿀꿀한 마음은 아래 그림으로 대신합니다.


FTA Matis 이더넷 케이블 수정버전 스트리밍, 네트워크 시스템

네트워크 오디오 장치는 기능적인 면에서만 보면 높은 완성도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적당한 수준에서 편하게 사용하려는 사람은 마음고생할 일이 없습니다. 이미 골탕먹을만한 일들은 거의 다 해결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네트워크 오디오 장치에서 감탄이 나올만큼 좋은 소리를 뽑아내보고 싶다고 결심했다면 고생을 감수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 끝이 어디까지인지 알려져 있지 않고 그 끝이 정해져 있지도 않습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그런 고생을 기꺼이 감수하겠다는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괴로운 암흑의 시기 였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쓸만한 제품이 드물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오디오애호가를 위한 제품 개발이 진행되었고... 지금은 쓸만한 제품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쓸만한 제품이 없다고 네트워크 오디오에서 이탈하셨던 분들은 좀 더 기다리셨어야 했습니다.

2017년에 출시된 AIM NA7은 노이즈를 차폐하는 방식으로 정숙함을 제공한 제품입니다. 이 시도가 잘 먹히는 환경은 네트워크 시스템의 전원 사정이 좋지 않아 어수선한 경우 입니다. 그리고 네트워크 시스템의 밸런스가 고역으로 치우쳐져 있는 경우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사용하면 어수선한 소리를 조용하게 만들어주며 기울어진 밸런스를 교정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네트워크 시스템이 음질적인 면에서 조악했던 암흑시대에 빛이 되고 소금이 되어 주었습니다.

AIM NA7의 성공 이후 AIM NA7을 벤치마킹하거나 유사한 노선을 밟고 있는 제품은 2018년작 Stealth Audio Black Magic V16, 2018년작 Dalby Audio Design Meda 입니다. 2017년작 Vertere Acoustics HB 케이블의 경우 완전히 같은과는 아니지만 상당히 유사하게 느껴지는 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계열의 제품은 네트워크 시스템에 하나만 들어가도 어수선하거나 날카로운 분위기를 조정해 줍니다.
한마디로 난세의 영웅 스타일입니다. 그러나 난세의 영웅은 멸망할 수 밖에 없게된 잘못된 시스템을 더 살수 있도록 연명할 수는 있겠지만... 정작 좋은 시대가 오는 것을 가로막는 역설적인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난세의 영웅 스타일은 좋은 네트워크 시스템의 진가를 알아차리지 못하게 만들거나 개선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하기도 합니다.

2019년 이후로 오디오 그레이드라고 부를 수 있는 네트워크 장치 (네트워크 스위치 등)가 등장하게 되면서 난세의 영웅 스타일을 표방하는 이더넷 케이블의 입지가 예전같지 않게 되었습니다.

Stealth Audio의 경우에는 첫제품 Black Magic V16에서 영웅 스타일을 표방하는 제품을 내놓았다가 시장의 반응이 나오기도 전에 얼른 Black Magic V16을 단종시키고 Black Magic V18를 출시하면서 재빠르게 노선을 변경해서 정통 하이엔드 케이블의 세계로 편입했습니다. 저는 과오를 빨리 파악하고 신세계에 맞는 신제품을 만들겠다는 과감한 결정을 리스펙트 하고 지지합니다. 발빠르게 V21까지 출시했네요.


한편 Final Touch Audio사 (이하 FTA로 지칭)는 메인스트림 오디오 케이블 회사와 다른 시그니춰가 담긴 제품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FTA는 디지털 케이블에도 많은 관심과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Calisto USB 케이블이 그랬듯이 Matis 이더넷 케이블 역시 다른 회사의 케이블에서 느끼기 힘든 독특한 매력을 풍기고 있습니다.

난세의 영웅 케이블이 대부분 소리가 억제되어 있는데 Matis는 180도 반대의 경향을 가집니다. 힘들여서 소리나는 흔적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먹물이 화선지 위에 번져나가듯이 소리나는 것 같고 열기구로 두둥실 날아가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러면서 음색의 표현은 매우 우수합니다. 하모닉스를 표현하는 것은 최고입니다. 이전까지 듣던 소리가 맞나 싶을 정도로 멋진 소리를 내줍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Matis가 하이엔드 제품처럼 모든 방면에서 우수한 성능을 가지고 있느냐 한다면 꼭 그렇지는 않은데요. 탄탄한 소리를 내도록 받쳐주는 것은 아니라서 격렬한 곡에서 가격이 3~5배 되는 다른 제품에 비해서 무르고 힘을 덜 들이고 소리를 내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구형제품의 경우에는 이것이 좀 더 심해서 나쁘게 말하면 할아버지들이 좋아할 것 같은 취미성 제품이라고 얘기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다행히도 FTA에서 구형 Matis 제품의 문제점을 수정하면서 소리가 이전 보다는 좀 더 힘을 내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신형제품은 구형제품이 가진 마성의 소리를 10% 정도 잃었다고 할 수 있겠으나… 대차대조 해보면 실보다 득이 더 많은것 같습니다. 개선판 Matis 이더넷 케이블이 구형 제품 보다는 음악을 덜 가리게 되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점이 보완된 FTA Matis 이더넷 케이블은 한마디로 “좋아요” 입니다.

P.S.
수정버전 Matis 이더넷 케이블 연결시 데이터 이동 속도도 15 MB/s 까지 나옵니다. 룬 환경에서 사용해도 아무 문제 없어요.

FTA Matis 이더넷 케이블 수정버전

음악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똘똘한 이더넷 케이블이 뭐냐고 저에게 물어본다면 답이 딱 정해져 있는것 같습니다만... 제가 감당하기 버거운 몸값을 가지고 있어 현실감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세계를 크게 벗어나지 않기로 선택 대상을 좁혀봤을 때 찾아볼 수 있는 최선의 선택지 중에서 하나는 FTA Matis 이더넷 케이블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물론 이 제품의 몸값도 호락호락하지만은 않습니다만)

그렇지만 그동안 제가 FTA Matis 이더넷 케이블을 사용하지 못한 이유는 고속 신호 송신을 할 수 없고 저속 신호 송신만 가능한 제품이 걸렸기 때문인데요... (파일 이동시 속도가 288KB/s 수준이었으며... 룬 시스템에 연결했을 때 고해상도 파일 재생시 에러 발생되면서 재생이 멈추는 현상이 발생되었습니다.)
구입 직후 수입원에 제품 교체를 요청했지만 수입원이 자체적인 문제로 인해 눈 깜빡할 사이에 거덜나 버렸고 딜러십을 포기하는 바람에 기존 수입제품에 대한 사후지원도 어렵게 되어버렸습니다.

개인적인 친분을 이용해서 새로 변경된 FTA 수입원 (체스 오디오)으로 문제의 Matis 이더넷 케이블을 가지고 문제를 분석해달라고 했는데요. 한참의 시간이 흐른 뒤... 확인해 준 사항은 저속신호 송신만 가능했던 것은 뽑기 운이 아니라 내부 설계상 취약한 부분이 있어서 이더넷 케이블을 취급하거나 제품에 연결하는 과정에서 내부 심선이 끊어져 버린 것이며, 이렇게 끊어진 부분은 전문가라고 해도 고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Matis가 사용한 케이블은 일반적인 이더넷 케이블보다 많은 가닥수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연결되었던 심선을 찾아서 그대로 연결해 줘야 하는데 끊어진 제품만 가지고는 어느 곳과 연결되었다가 끊어진 것인지 알 방법이 없다네요. 동일한 제품을 하나 더 까보기 전에는 정확한 연결 위치를 파악할 수 없다고 합니다.

새로 변경된 FTA 수입원은 본사에 연락하여 Matis 제품의 구조적인 문제를 알렸고, 본사는 문제점을 수정하여 형번변경없이 계속 제품을 공급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2021년도부터 국내에 수입이 재개된 Matis는 문제점이 해결된 제품입니다.
한참을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수입원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수입원은 본사와 추가로 의논하여 기존에 수입된 제품을 구입한 사용자들을 구제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합니다.
기존 수입제품을 구입한 사용자들에게는 제한기간 동안에 소정의 교체비용과 제품을 반납하면 문제점이 수정된 제품을 공급받을 수 있게 해줄 거라고 합니다. (6월부터)

그리고 저에게 문제점이 수정된 FTA Matis을 보내주었네요.
체스오디오 홀로그램 슬리브가 달려 있는데 신형 Matis에는 홀로그램 슬리브가 달려있지 않다고 하며, 기존 고객을 위한 교환용으로 제작된 케이블에만 홀로그램 슬리브가 달려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생겼습니다.


제품 특성은 다음 글에서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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