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yre에서 Firewire 대신 USB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DAC를 개발한 이유는?



http://www.ayre.com/PDF/Ayre_USB_DAC_White_Paper.pdf를 보면 Ayre는 자사에서 만든 최초의 분리형 D/A컨버터 QB-9를 만들게 된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괄호 안에 적은 것은 에어와는 상관없이 제 주관적 생각을 적은 것입니다.

에어가 그동안 분리형 D/A컨버터를 만들지 않은 것은 S/PDIF의 문제가 있어서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분리형으로 만들어서 일체형 수준의 성능에서 떨어지지 않는 성능을 얻게 하려면 범용성이 떨어지는 인터페이스를 만들어써야 하는데 그런 괴상한 것을 만들거면 차라리 일체형으로 만드는 게 낫다고 판단했던 것입니다.

시대가 바뀌고 유비쿼터스의 시대가 되어 컴퓨터를 이용하여 오디오를 재생하게 되었는데 여러 시도들이 여전히 수준있는 오디오 재생을 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PC카드의 형태가 가지는 문제점, 버브라운 PCM270X시리즈 USB-based D/A컨버터 칩의 문제점과 원인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USB방식의 컨버터가 많이 개발되고 있지만 그것은 USB 인터페이스 방식이 특별히 대단하고 대세라서 몰려나가는 것이라기 보다는 업체에서 뚝딱 만들기가 쉬워서라고 이해하는 것이 사실에 가까울 것 같습니다.)

그 대안으로는 이더넷 기반의 D/A컨버터를 꼽고 있군요. 기술적으로 지터가 적은 성능을 뽑아낼 수 있다고 합니다. (린의 Akurate DS가 이런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와 유사한 접근을 하고 있는 파이어와이어 기반의 D/A컨버터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복잡하게 얽혀있어서 설령 있다면 극소수의 업체만 고객이 만족할만한 수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꼬집고 있습니다. (뛰어난 방식이지만 대부분의 오디오 업체들이 구사할 수 없는 방식이라 하겠습니다. 에어도 오디오에 대한 기술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컴퓨터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이런 시장에 곧장 뛰어들 능력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에어는 USB에서 새로운 솔루션을 발견하게 됩니다. Wavelength Audio에서 개발한 솔루션인데요. 이것은 TAS1020B칩을 조정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프로그램의 이름은 Streamlength 소프트웨어라고 합니다. TAS1020B칩은 스테레오 USB Audio 인터페이스 칩인데 이것은 여러 기능이 하나로 집약이 되어 있습니다. USB트랜시버, 마이크로프로세서, FIFO버퍼가 내장된 메모리 콘트롤러, I2S인터페이스 기능이 들어있다는군요. Wavelength Audio가 개발한 기술은 Asynchronous모드로 불리고 있습니다. Asynchronous sample rate converter와 헷갈리지 말라고 합니다. Asynchronous라는 의미는 단순히 컴퓨터의 마스터 클럭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는군요. Asynchronous모드를 사용하면 D/A컨버터가 마스터 오디오 클럭을 만들고 사용하게 되고요, D/A컨버터에 있는 버퍼에다 컴퓨터에서 받은 오디오 데이터를 쌓아두고, 재생을 하면서 버퍼가 비게 되면 TAS1020B콘트롤러칩은 컴퓨터에게 오디오 데이터를 더 보내라고 지시를 내리게 된다고 합니다. 말은 쉽지만 2년에 걸쳐서 개발한 거라고 하네요.

에어가 시험해 보니 이 솔루션이 효과적이었던가 봅니다. 에어는 디지털 오디오 인터페이스 부분에서의 곤란한 부분을 해결했다고 판단하고 에어에서 분리형 D/A컨버터를 만들기로 결심하게 했다는군요. 이 솔루션을 사용하게 되었을 때 자사의 일체형 D/A컨버터에 도달하는 수준의 성능을 낼 수 있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에어가 Wavelength Audio의 솔루션을 사용한 첫 라이센시라고 합니다.

(에어가 첫 개시를 시도하면 이를 뒤이어 시도해보고 싶어하는 하이엔드 업체들이 더 늘어나게 되지 않을까 싶군요. 규모가 작은 업체에서도 양질의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하지만 성급한 기대는 금물입니다. 여기에 소개한 솔루션은 단지 인터페이스의 문제만 해결해 놓은 것이고 디지털 오디오 재생에서 디지털 오디오 인터페이스 말고도 오디오 성능을 좌우하는 것은 많이 널려 있습니다. 그래도 골치아픈 진입장벽 하나가 없어진 것은 반길만 합니다.)

by 레이커 | 2009/04/21 15:19 | 컴퓨터, 스트리밍 오디오 | 트랙백 | 핑백(1)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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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품위로 재생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FYI.TAS1020B칩, Streamlength을 이용한 USB솔루션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트를 참조하세요 : http://raker.egloos.com/4316836 ... more

Commented by 똘이아빠 at 2009/04/23 19:44
RME사의 fireface계열의 외장 오디오 인터페이스도 기기 자체의 클럭을 사용하여 출력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아는데요. 에어만의 독자적인 기술이라고 하기에는 여기 저기서 사용하는 기술이 아닐까요?
Commented by 레이커 at 2009/04/23 21:08
에어에서도 네트워크 입력을 받는 DAC나 파이어와이어 인터페이스를 가진 DAC의 잠재력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에어는 복잡하게 그런 장비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뛰어들 수 없었던 겁니다.

off the shelf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기다렸다가 Streamlengh 솔루션에서 가능성을 찾아서 기술을 구입하기로 한 것입니다.

그 솔루션으로 디지털 오디오의 인터페이스 문제가 해결되었다니 그 다음 부터는 DAC에서 어떻게 신호를 처리할 것이냐를 놓고 승부를 벌여야겠네요..
Commented at 2009/04/2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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