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T QX4 Power Purifier Follow up 리뷰 아카이브

오랫동안 찜해놓고 있던 QRT QX4를 드디어 들이게 되었습니다.

기대와 희망에 부풀어서 프리앰프 앞단에 QX4를 연결했습니다.
벽체 -> 파워코드 -> 멀티탭 -> 파워코드 -> QX4 -> 파워코드 -> 프리앰프
(사용한 파워코드는 오야이데 츠나미, 단자는 P-079e & C-079)

어라?
소리의 두께가 얇아지고 디테일이 예전만 못하네요. 힘들여 잡아놓은 소리를 건드리다니... 난감해졌습니다.

짚히는 것은 있지만 그래도 일단 매뉴얼대로 다시 연결해 보기로 했습니다.
벽체 -> 파워코드 -> QX4 -> 파워코드 -> 멀티탭 ...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딱히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매뉴얼 대로 하자니 QX4에 채용한 단자의 취약성이 드러나는 것 같고, 다른 한편으로는 오야이데 단자의 위력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심란한 가운데서 운용 방법을 달리해야 겠다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제가 QX4에 대해서 알고 있는 기존 경험은 모두 잊고 다른 정보를 바탕으로 해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독일 뮌헨에서 열린 하이엔드 쇼에 참관하셨던 분이 주신 고급 정보를 기억했습니다. 노도스트 부스에서 QX4를 시연했다는데 매뉴얼대로 연결한 것이 아니라 특이하게 연결이 되어 있었다고 하네요.  

벽체 -> 파워코드 -> 멀티탭 ...
                                 L__ QX4 -> 파워코드 -> QX4 -> 파워코드 -> QX4 -> 파워코드 -> QX4
 
그래서 저도 노도스트 부스에서 연결할 것처럼 연결했습니다.

벽체 -> 파워코드 -> 멀티탭 ...
                                 L__ QX4

그랬더니 기존 오디오 시스템에서 잡아두었던 특성을 건드리지 않고 QX4 본연의 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오디오가 힘으로 밀어부치는 것이 아니라는 느낌을 가지게 되고... 프레이즈 표현이 좋아지고요... 리듬감도 향상되고... 음색 표현도 향상되고... 연주자의 컨디션이 아주 좋아진 것처럼 들리게 됩니다.

그리고 보니 하이파이클럽 시청실에 있는 QX4도 파워 아웃렛에 아무것도 꽂지 않고 사용해왔었습니다. 왜 그렇게 연결했는지 물어보려고 했었다가 매번 까먹고 말았는데... 실제로 경험해 보니 왜 그렇게 연결했는지 알 것 같습니다.

결론을 내리자면 QX4는 매뉴얼대로 연결해서는 안되며, QX4에 달려있는 파워 아웃렛은 노도스트가 시연했던 것처럼 데이지체인으로 연결할 용도로만 사용하실 것을 권고합니다. 설치 위치도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기존 리뷰에서 다른 점이 나타나는 것은 아마도 그 이후에 제 시스템이 좀 더 향상되어 그때는 느끼지 못한 부분이 드러나게 된 것이지 않은가 싶습니다.

그나저나 노도스트처럼 QX4를 여러 개($$$$$$$$) 연결하면 어떤 소리가 날까 궁금하긴 합니다. 제가 QX4를 추가로 연결해보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언젠가 시험삼아 QV2 정도는 QX4에 추가로 연결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핑백

  • raker의 오디오 라이프 : QRT QX4 Power Purifier 2012-05-24 18:02:22 #

    ... 좋아지게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모르더라도 QX4를 도입한다면 그 지름길을 제시해줄 것이다. PS.Follow up review : http://raker.egloos.com/5110468 ... more

덧글

  • renn 2012/05/25 01:25 # 삭제 답글

    설치 위치도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기기를 상하로 배치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씀인가요?
  • 레이커 2012/05/25 08:57 # 답글

    네, 그렇더군요.
  • renn 2012/05/25 10:24 # 삭제 답글

    저에겐 희소식이군요!

    문한주님 리뷰 뽐뿌에 못 견디고 QX2를 구입했는데, 협소한 탓에 설치위치 잡느라 악전고투 중이었습니다. 발열이나 제진 생각하면 다른 기기 위에 함부로 올릴 수도 없어서요.

    문한주 님은 프리, 파워, DS(DAC) 등등 기기 중에 어떤기기에 효력이 미치도록 QX4를 세팅하셨는지요? 자리가 한정되다보니 자기장 효력을 줄 기기를 정확히 정해 놓고 완전 재세팅 하려 합니다.

    그리고 언급하신 QV2 말입니다만,
    QV2는 QX처럼 필드를 방사하는 게 아닌, 꽂힌 파워라인 상의 기기에만 영향을 주는 방식 아닌지요?
    QX4에 QV2를 추가연결한다는 말씀이 이해가 안 됩니다만...
  • 레이커 2012/05/25 11:42 # 답글

    작년에 하이파이클럽 시청실로 들고가서 테스트 했을 때는 QX4를 오디오 위에 두어야 효과가 컸고 오디오 옆에 두면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금방 분간이 되지 않았었는데요.

    이번에 확인해 보니 QX4를 오디오에 위아래에 두는 것 보다는 올바르게 연결이 되어 있는 것이 더 효과적임을 알게 되었습니다.2채널 오디오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AV프로세서 아래칸에 QX4를 수납했는데도 효과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미적인 면에서 좀 더 안정된 곳에(파워앰프 윗칸) QX4를 수납해 두었습니다.

    노도스트가 뮌헨 하이엔드 오디오쇼에서 데모한 것이나 제 리스닝 룸에서 설치한 결과를 감안해 보면 QX4도 QV2처럼 꽂힌 파워라인 주변의 기기에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QX4 뒤에 있는 파워 아웃렛이 있으니 QV2를 추가로 연결할 수 있어서요...
  • renn 2012/05/25 13:29 # 삭제 답글

    답변 감사합니다.
    리뷰 등을 통해 알고 있던 기본지식을 완전히 뒤집는 말씀이군요.
    세팅 할 때마다 효과가 들쭉날쭉 했던 것이 이해가 됩니다.

    문한주님 경험 대로라면, 자기장 전개 영역이 굉장히 넓거나 꽂힌 멀티탭을 통해 영향을 주는 것 중 하나겠군요.
    후자라면 기기들과 같은 멀티탭에 꽂히지 않는다면 효과가 없겠네요.

    그나저나 QV2도 2개가 있으니, 이제 멀티탭 둘 자리까지 기기 가까이로 고민해야겠습니다 -_-
  • 城島勝 2012/06/04 17:54 # 답글

    음...연결에 개인차가 다 있어서 뭐라고 확정하기가 어렵습니다. 제 시스템에선 매뉴얼 권장대로 벽체 - 멀티탭 - QX2 - 프로세서 구성이 최선이더군요. 도입당시나 이후에도 적용위치라든가 기타 여러가지 방법으로 적용해 봤습니다만(그냥 올려만 놓고 아웃렛에 연결하지 않는 등등), 무조건 이거다! 싶은 연결은 없어 보입니다. 단지 시스템에 맞는 적용법이 있을뿐인 듯.

    개인적으론 QX4나 QX2를 하나 더 들이는 것을 생각해 보고 있기는 한데...테스트 경우의 수가 늘어나서 골치가 아플 것 같아서 참. 사서 고생입니다. 이것도-_-ㅋ
  • 城島勝 2012/06/04 18:03 # 답글

    덧붙이면, 노도스트 부스의 설치법은 QX4를 마치 QV2처럼 쓰는 것으로 보이는군요. 멀티탭에 QX4를 단수 or 복수로 연결하고 해당 멀티탭에 꽂힌 컴포넌트에 영향을 주는 방식으로 보입니다만 제가 추측한 것이 맞는지요?

    그 방법이 맞다면, 저도 테스트 해 보았는데 멀티탭에 따라 효과가 다릅니다. QX2 한 대를 가지고 연결하는 식으로 테스트 해 보았는데, 동양전기 알루미늄 멀티탭 같은 경우엔 나름 연결 컴포넌트에 영향들을 꽤 끼치는데 비해 PS오디오 퀸텟 같은 경우엔 효과가 거의 없다시피 하는 듯. 멀티탭의 기능, 콘센트의 재질과 QX2 혹은 QX4의 콘센트 품질의 우열 등에 의해 편차가 생기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 레이커 2012/06/04 18:31 # 답글

    QX4 연결법은 사용하고 있는 파워코드나 멀티탭 상태에 따라 효과가 미묘하게 달라진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매뉴얼대로 QX4를 연결했던 작년 오디오 시스템에서 QX4의 효과가 좋게 느껴졌던 이유는, QX4의 기본적인 성능뿐만 아니라 QX4에 채용한 단자에서 변형시킨 소리가 긍정적인 방향에 보탬이 되었다고 느꼈기 때문일 겁니다.
    (원래 파워라인이 둔하고 뭉쳐지는 경향이 있어서 디테일을 잡아먹고 있었는데, QX4의 파워단자를 거쳐간 후 소리가 얇아지면서 개선효과가 배가된 것처럼 들렸던 것 같습니다)

    그에 비해서 올해 오디오 시스템에서 매뉴얼대로 연결한 QX4가 마이너스 효과로 느끼게 된 이유는, 그동안 파워라인을 전면적으로 재정비하면서 소리 퀄리티를 상향시켰는데... QX4에 채용한 단자를 거치면서 소리가 변형되어 전체 균형을 허물고 품질을 낮추어서 QX4의 기본 성능마저도 깎아먹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城島勝 2012/08/22 11:20 # 답글

    이번에 Qx4를 들였기로 그에 대한 몇 가지 테스트 결과를 얻었습니다.

    다른 건 뭐 그렇다치고 이미 가지고 있는 Qx2를 Qx4 출력 콘센트에 꽂아 Qx4 + Qx2를 시험해 봤는데, 원래 전원 연결이 메인 멀티탭 - Qx2(출력 콘센트) - G68J 이런 식인데 메인 멀티탭 - Qx4 - Qx2 - G68J 식으로 한 번, 메인 멀티탭 - G68J & 메인 멀티탭 - Qx4 - Qx2 이렇게 한 번 두 번 테스트 했습니다.

    전자의 경우는 소리가 너무 밝고 가벼워집니다. 딱 적절한 기분좋음에서 좀 신경쓰이는 고음으로 탈바꿈합니다. 소리가 두둥실~의 느낌...후자의 경우는 G68J와 메인 멀티탭 직결 거리가 너무 길어져서 부득이 파워 케이블을 바꿔서 테스트(트페 파워링크MM2X -> 콘캡)했는데 그 여파인지는 몰라도 오히려 소리가 질감을 잃고 퇴보했습니다. 결국 Qx4(+Qx2)가 서포트해도 파워 케이블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는 없다는 결론만 얻었습니다;

    테스트 기자재가 완전치 못 해서 제대로 된 비교는 얻지 못 했지만 효과가 강해진다는 것만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다만, 시스템이나 적용 컴포넌트에 따라 테스트를 거쳐 그 묘를 찾고 적용해야 하는 것은 확실하다고 생각됩니다.
  • 레이커 2012/08/22 12:27 # 답글

    와~ 한벌 더 들이셨군요. 즐거운 고민을 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 BeOn 2018/02/14 22:53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항상 선생님 리뷰를 구독하고 참조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우연히 qv2를 구해서 앰프쪽 멀티탭쪽에 꽂아보고 상당한 충격을 받아서
    qx4 중고 구입을 심각하게 고려중입니다...

    그런데 qx4 사용 상의 유의점이나 시스템에 일으키는 단점 같은 것이 궁금합니다...
    연주자와 가수의 의도를 더 정확하게 들려주고, 주변에 흩뿌리는 산란한 음들을 잡아줘서 지금은 아주 만족하는데,
    더 위로 올라가는 게 그만큼 가치가 있을지 확신이 없습니다...

    그럼 고견 부탁드립니다..

    따듯한 명절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레이커 2018/02/15 00:00 #

    장점만 있는 액세서리는 보기 어렵습니다.
    QX4는 결을 만들어주듯이 도드라지게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다른 관점에서 얘기하자면 소리의 흐름을 매끈하게 만들기 보다는 까불어 세우기만 한다는 것으로 들린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소리의 흐름을 약간 희생해서라도 공간감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오디오 애호가에게는 QX4는 그 취지에 잘 부합하는 용한 물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공간감을 만들어내는 것에 그다지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음악의 흐름이 진진하게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오디오 애호가에게는 QX4는 보탬이 되기 보다는 방해물이 될 수 있습니다.
  • BeOn 2018/02/15 06:54 # 삭제 답글

    소중한 조언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느낀 부분과 부합하는 말씀이라 더욱 공감이 됩니다..
    잘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