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사니아 오디오 decoupling disc - EXOTERYC base 좀 더 자세히 짧은 리뷰/인상

EXOTERYC base는 몸체와 패드의 조합에 따라 소리의 특성이 약간씩 달라집니다.
검정색 네오프렌 패드는 평평하지만, 하얀색 플라스틱은 평평한 패드가 아니라 凹 모양으로 되어 있어 base와의 접촉면을 넓힐 수도 있고 좁힐수도 있습니다.

1. 흰색 테플론 패드의 전면을 EXOTERYC base와 닿도록 체결한 경우 (사진 참조)
소리가 약간 억제되고 중역에 모여진 것처럼 들립니다. 이 현상은 스피커 인클로우저의 울림이 잘 빠져나가지 못하고 축적이 되었을 때 (나무에 울림이 더 늘어나는) 나타나는 현상과 비슷합니다. 스피커에서 발생한 진동이 바닥을 타고 바깥으로 배출되는 것이 아니고 다시 반사되어서 인클로우저로 되돌아오는 것 같네요. 이 효과가 좋은 방향으로 작용하는 스피커도 있겠으나 레벨 스튜디오2의 경우에는 미세하게나마 맹꽁이스럽게 들린다는 인상을 받게 됩니다.

2. 흰색 테플론 패드의 테두리만 EXOTERYC base에 닿도록 체결한 경우
완전히 반대의 성향을 가집니다. 소리는 울림이 풍부해지는 방향으로 됩니다. 곡에 따라서 익사이팅하게 들리는 효과가 나서 좀 더 매력적으로 들리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첼로처럼 현을 긁어내는 소리의 재현에는 잘 맞지 않는 부분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원래 나와야 할 소리 보다 더 많은 울림이 나오게 되는 편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이것은 아마도 base와 pad사이의 빈 공간이 종처럼 울리는 효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작사에서 흡음이 많이 되어 데드하게 들리는 경우에 흰색 패드를 사용하라고 하는데 아마도 이렇게 체결했을 때를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3. 검정색 네오프렌 패드
원래 나와야 할 소리를 억제시키지도 않고, 있지도 않은 소리를 끼워넣어 발산시키는 것도 아닌, 나와줘야 할 소리 그대로 나와주게 하는 조합입니다. 저는 이 조합이 아주 마음에 드네요.
이 소리를 듣기 전에는 레벨 스튜디오2의 오리지널 글라이드 (스파이크 끝이 뭉툭한 플라스틱으로 감싸져 있는)가 synthetic 단일 재질을 사용했을 때 나타나는 획일적인 진동특성을 가진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오리지널 글라이드의 완성도를 지적할 수 있는 우월한 완성도를 가지고 있어서 좋네요.

소리도 오리지널 보다 좋아지고 (그냥 달라지는 것이 아닌), 스피커에서 발생한 진동이 콘크리트 슬라브와 골조를 흔드는 것도 줄어들테니(네오프렌은 디커플링 특성이 좋습니다)... 스피커 고정 방법에 대한 고민은 여기서 접어도 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스피커 옆으로 튀어나온 EXOTERYC base는 청소기 밀다가 스피커 모퉁이를 건드리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겠네요.


덧글

  • 2016/01/11 02:41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레이커 2016/01/11 09:49 #

    내가 사용해 오던 스피커에서 이런 오묘한 소리를 내줄 수 있었던 것을 그동안 모르고 있었구나 하는 탄식을 하시게 될 겁니다.
  • 111 2017/12/20 00:21 # 삭제 답글

    참 헛웃음만 나옵니다.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