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캄 FMJ AVR750 AV리시버

DAC를 들일때 힘이 부쳐 브라이스턴 SP-3를 정리했습니다. 오디오 랙이 휑해졌습니다.

영화는 2채널로 보려고 했습니다. 블루레이 플레이어에서 TV로 바로 연결(HDMI)해도 되고, 블루레이 플레이어 설정에서 coaxial 출력을 PCM으로 변경한 후 DAC로 연결해서 오디오 시스템으로 소리를 내면 되겠나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연결해 놓고 나니... 그냥 소리만 나서 의사전달만 되는 거지 감정을 불러일으켜 영화에 몰입하게 만들어 주지는 않네요.
블루레이 플레이어에서 2채널로 다운믹스하는 과정에서 소리가 저하되었거나 사용한 동축 케이블 수준이 한심해서 그랬나 싶습니다. 어쨌든 소리가 나빠지고 영화를 보는 몰입감이 사라지고 나니 TV화면이 작은 것도 마음에 들지 않게 되고... 자연스럽게 영화를 멀리하게 됩니다. 이왕 이렇게 된 김에 2채널만 올인해 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만... 오랜 시간을 들여 관심을 가져온 부분을 포기해야 한다니 마음 한켠에 아쉬움이 남네요.

몇 주일을 그렇게 보내다가 일제 AV 리시버라도 다시 들여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부모님 댁에서 서브로 사용하고 있는 아캄 AVR750 AV 리시버가 생각났습니다. 빌려와서 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사용하던 케이블은 밸런스 단자로 터미네이션 되어 있는데 이걸 사용해 보기 위해서 모두 RCA 단자로 다시 터미네이션했습니다. 프런트는 예전대로 2채널 시스템이 담당할 것이고, 리어도 예전처럼 액티브 스피커로 처리하게 될 것이므로 AV 리시버는 센터 채널만 잘 울려주면 됩니다.

아캄 AVR750 AV 리시버의 성능은 음악재생용으로 사용할 때는 그냥 힘만 좋아보였는데 (그래도 이전에 사용하던 온쿄 TX-NR905 AV리시버 보다 힘도 좋고 음악성도 향상되었고, 프라이메어 CDI10 보다는 힘이 좋았고 소리 수준도 크게 밀리지 않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재생용으로 사용하니 큰 일을 냈습니다. 영화의 몰입감이 이렇게 좋아지나 싶습니다. 부모님에게는 인티앰프로 퉁치기로 했습니다.

아캄 AVR750 사용하면 영화 보는 재미가 컸는데 대신에 힘이 좋아지니까 사운드 설계가 과격한 영화는 보기 꺼려지게 되네요. 매드 맥스 퓨리로드라던지 톰 크루즈 나오는 우주전쟁 같은 영화는 아파트에서는 재생하는게 무리인 것 같습니다. 매드맥스 퓨리로드 첫장면 맥스가 독백하는 부분 이후에 바로 차들이 덤벼드는 씬인데 엄청난 폭음이 나왔고 방에 있던 집사람이 뛰쳐나오면서 어디서 터지는 소리가 들렸다고 했습니다.

아캄 AVR750의 단점은 볼륨이 어느 정도 이상이 되어야 비로소 좋은 소리가 나는 것인데요. 프리부는 레지스터로 볼륨을 조정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하이엔드 프리앰프스럽게 만들었으나 볼륨단수가 조금 모자란 것 같네요. 아쉬워라...
음악 블루레이 타이틀 재생에서는 브라이스턴 SP-3 사용하던 때만 못한 것 같은데요... 풍성함이 있어서 제법 들을맛이 나게 되어 있기는 하지만... 솔리드한 느낌이라고 해야 할지 비트 퍼펙트 한것 같다는 그런 느낌은 아닌 것 같아요. 그것까지 바라면 안되는 거겠죠. 그 부분은 다른 방법이 있는지 찾아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영화를 다시 즐길 수 있게 된 것에 너무나 만족해 하고 있습니다. 휑해진 오디오 랙도 다시 채워졌고요.


관련포스팅
아캄 FMJ AVR750 AV리시버 개선일지 (2016. 9. 30)

덧글

  • 라일락 2017/01/07 14:50 # 삭제 답글

    요약하자면 아캄 AVR750은
    1. 스테레오 음악 재생용으로는 힘만 좋고 별로다. 단, 온쿄905보다는 좋고 프라이메어CDI10보다는 소리가 못하지만, 크게 못하진 않았다.
    2. 영화재생용으로는 대단한데 큰 단점으로 볼륨이 어느 정도 되어야 좋은 소리가 나기 때문에 아파트에서는 비추.
    3. 음악용 블루레이 타이틀 재생에서는 브라이스턴 SP-3보다 못하다.
    이렇게 정리가 될 수 있겠군요.
  • 레이커 2017/01/07 18:26 #

    1. 세라믹 퓨즈를 써킷 브레이커로 교체하고 나면 음악재생용으로도 충분한 수준이 나와줍니다.
    2. 세라믹 퓨즈를 써킷 브레이커로 교체하고 나면 영화재생에 있어서도 매우 섬세한 소리가 나와주게 되므로 볼륨이 낮더라도 충분히 훌륭한 소리가 나와줍니다
    3. 세라믹 퓨즈를 써킷 브레이커로 교체하고 나면 그렇지 않습니다.
    어마무시한 제품입니다.

    본문에 관련포스팅 링크를 추가했습니다.
  • 라일락 2017/01/09 14:20 # 삭제 답글

    답변 감사합니다.
    영화와 음악 50대50인 취향인데 어떻게든 음악 앰프는 없이 AV리시버만 구입하면 안될까 고민중인데 아캄 AVR750은 훌륭한 대안이군요.
    써킷브레이커라는 것은 첨 들어보는데 알아봐야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혹시 야마하 비싼 것(CX-A5000 + MX-A5000 아니면 CX-A5100 + MX-A5000)과 비교해서는 어떤 게 더 나을지 궁금한데 혹시 들어보셨으면 답변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레이커 2017/01/10 12:14 #

    음악50 영화50 비중이라면 야마하보다 아캄이 훠얼씬 낫습니다.
    야마하는 영화에 올인한 경우에 고려해 봄직 합니다. 전후방 프레센스 채널(11.2)를 사용하면 무시못할 공간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야마하 CX-A5000로 음악 재생해 보면 비어있고 힘이 부족하다고 느끼실 것 같습니다. CX-A5100은 CX-A5000에 비해 향상되었다고는 하는데 확인해 본 적은 없습니다.
  • 능인 2018/07/20 15:31 # 삭제 답글

    아캄 AVR300을 사용중인데 몇일전 갑자기 전원이 나갔네요
    고쳐서 쓰야할지 아니면 요즘 앰프로 교체하는게 좋을지..갈등입니다
  • 레이커 2018/07/22 10:15 #

    아캄 AVR300은 스펙이 많이 밀리네요. 새로 개비하시는 것이 어떠실지요...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