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옴 디지털 케이블 탐사일지 (2016. 8. 4)

지난번에 탐사해 보고 싶다고 하던 벨덴 1694A와 카나레 압착 RCA 단자 조합의 경우에는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탐사해 보고 싶었던 도체의 순도를 높이 케이블도 탐사해 봤습니다. 단결정 단방향(OCC) 고순도(7N) 동선, 심선 굵기 1mm. 단자의 변수를 줄이기 위해서 BNC 클림핑 단자를 선택했습니다. 제품을 받아보니 부드럽게 휘어지는 편이었습니다. 단심선은 아닌 것 같고 연심선으로 짐작됩니다.

연결해 보니 유연하고 온화한 느낌이네요. 피복에 영향을 받았나 싶어 그물망을 벗겨내 봤습니다...


그러자 미세하게 달라진 부분이 있습니다. 엔벨로프 재생이 약간 개선되네요.
하지만 기본 성정은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피아노 곡은 온화하게 들립니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풀 스케일의 다이나믹을 다 들려주지 못했습니다. 현악 트리오는 세 명의 연주자들이 하모니만 좋게 들리는 편입니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각각의 연주자들이 하나의 일원으로서 꼿꼿하고 당당하게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 제대로 표현되지 못했습니다.
한편 저역이 펑퍼짐하게 들린다거나, 소리가 거칠어진다거나, 소리가 날아간다거나, 소리가 미끌어지게 들린다거나 하는 단점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저 따뜻하게 들리고 성깔을 부리지 않는 온순한 75옴 디지털 케이블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날 선 시스템을 사용하거나 이지 리스닝을 하는 경우에는 사용해봄직 하겠으나... 표현력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음악을 제대로 재생하는 능력은 가지고 있지 못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75옴 디지털 케이블에서 도체 순도가 음질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은 일단 실패한 것 같습니다.
도체의 순도가 좋아진다고 해서 반드시 결과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었네요. 다른 요소가 음질을 결정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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