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건 공연,영화,연주에 대한 생각

로건(울버린)이 자가치유능력(힐링팩터)을 잃어가는 이유를 알려주지 않고 영화가 시작되었고 그 이유를 알 수 있는 실마리가 나오기까지 너무 오래 걸렸습니다. 저는 솔직히 잔혹한 액션 보고 속이 편하지 않았고 영화가 다 끝날 때까지 울버린이 자가치유능력을 잃어가는 이유를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영화의 결말이 납득이 가려면 로건이 자가치유능력을 잃게 되는 이유를 알아야 하는데...
영화에 대한 평가는 좋게 나오길래 나는 도대체 뭐를 본건가 싶어 유튜브나 인터넷에서 설명을 찾아봤습니다. 그리고 나서야 사건의 배경과 전개를 겨우 알 수 있었네요. 알아낸 사람들 대단합니다.

영화는 셰인 같은 서부극을 보는 것 같았는데, 어쩌면 사무라이 영화 중에도 이런 비슷한 톤의 영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엑스멘 시리즈에서 볼 수 없었던 잔혹한 영상을 담았는데, 그런 스타일은 제가 좋아하는 쪽은 아닙니다.

덧글

  • 城島勝 2017/06/11 10:49 # 답글

    로건의 힐링 팩터 약화의 원인에 대하여, 영화 내에선 좀 모호하게 다루긴 합니다. 다만 영화 내에 설명되는 대사들을 잘 맞추어서 유추해보면,

    1. 아주 짐작이 안 가는 건 아니면서(보셨다는 유튜브 영상이 어떤 것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만, 이것도 영화를 토대로 유추한 것일 것이리라 봅니다.)
    2. 말이 안 되는 이유는 아니기도 하고(엑스맨이란 세계관을 이해하는 시청자라면)
    3. 결정적으로, 힐링 팩터 약화는 그냥 하나의 전제(원래 그렇다. 수준의 전지적 작가 설정)로 보고서 이 영화를 봐도 > 영화의 메시지나 의도하고 싶은 바를 느끼는데 방해가 되지는 않기 때문에

    이런 이유로, '힐링 팩터가 왜 약해졌나?'라는 의문이 > 일반적으로는 작품에 대한 평가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편 제임스 맨골드 감독은 특히 비주얼 연출에 있어서 실제로, 말씀하신 셰인이나 11인의 카우보이/ 페이퍼 문/ 건틀렛/ 미스 리틀 선샤인/ 더 레슬러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쪽 사무라이 영화에선 글쎄, 오히려 이런 식으로 뭔가를 지키며 천천히 망가져 가는 류의 물건은 제가 아는 범위에선 본 적이 없습니다. 몰락한 주군을 위해 충성을 다하여 복수를 결행하고 단체로 할복한 < 추신구라 >의 영화화 버전도, 주로 사무라이들의 주종 관계나 충의 같은 관점에서 다루다보니 소중한 이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다는 톤의 로건과 같은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7인의 사무라이가 그나마 후반부에는 더 약한 이들을 위해 헌신하다 비장하게 죽어가는 톤이었지만, 이쪽도 발단과 전개는 (주인공을 제외하면)대략 노블리스 오블리제 같은 느낌이고요.)

    아무래도 일본의 관점에서 사무라이들이 로건 같은 상황에 몰리는 건 체면이 떨어지는 일이라 생각하는 측면도 있고... 일본쪽 심리로는, 로건처럼 약해지면서도 추하게 지키며 살아가느니 자신은 할복하고 가족이나 딸린 이들은 더 강한 이에게 의탁하는 식의 전개나 해석이 더 관객 심리에 상통할 거라고 봅니다. 그렇다고 서양에서 사무라이 영화를 만들면 < 라스트 사무라이 > 같이 좀 엉뚱한데 기를 쏟는다거나, < 47로닌 > 같이 지극히 이상한 물건을 만드는지라... 그나마 < 킬 빌 >(이건 칼 쓰고 왜색이 가미되었다는 것 외엔 사무라이라 보긴 어렵지만) 같은 류가, 사무라이에 대한 서양식 해석에서 가장 쓸만한 부류 같을 정도입니다.
  • 레이커 2017/06/11 15:01 # 답글

    로건을 나쁘게 본 것은 아니고 저로서는 친절하지 않은 전개를 따라오기에 벅찼는데... 결말까지 연계되는지라... 적잖이 당황스러웠다?고 하는 쪽에 가까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 이상으로 폭력적으로 변해서 감당이 안되었고요.
    히어로물 영화를 굳이 이렇게까지 잔혹하게 만들어야 했는지에 대해서는 저는 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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