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스턴 BDP-2를 다른 위치로 옮겨봤습니다

지난 5월부터 브라이스턴 BDP-2를 오디오 랙의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특성이 달라지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디오 랙의 중앙에 두었을 때, 오디오 랙의 맨 위에 두었을 때, 오디로 랙의 맨 아래에 두었을 때가 다르네요. 유감스럽게도 오디오 랙의 맨 위에 두었을 때가 제일 마음에 드는 소리였고 나머지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오디오 랙의 맨 위에 두면 TV를 리모컨으로 조정하기 어려워져서 불편하고 오디오 랙의 중앙이 비어서 보기 좋지 않아서 해결해 보고 싶었지만 좀처럼 해결점을 찾지 못하겠네요.

그러던 중 VTL TL6.5 프리앰프가 새로운 주인에게 팔려나가게 되어 오디오 랙이 휑해지고 나니, 이제는 더 이상 미루기 곤란해 지게 되었습니다. 프리앰프가 있었던 오디오 랙의 맨 아래칸에 브라이스턴 BDP-2를 두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바닥판의 유리판을 제거하고 브라이스턴 BDP-2를 두면 소리가 너무 땡글땡글해 집니다. 매일 시간이 될 때마다 이런 방법 저런 방법으로 시도해 봤는데 완전히 마음에 드는 소리가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며칠 뒤에는 아예 마룻바닥에 두면 어떤 소리가 나오나 궁금해서 브라이스턴 BDP-2를 마룻바닥에 올려놔 봤는데... 아래까지 내려가는 저역이 상실이 되고 경쾌한 소리만 나더군요. 맨바닥에 대한 환상은 접어두어야 했습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오디오 랙을 바꾸지 않고는 더 이상 해결이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며칠 더 끈기있게 시도해 보고 나서 겨우 괜찮은 방법을 찾게 된 것 같네요.
제가 찾아낸 괜찮은 방법은 오디오 랙 바닥판에 방진고무를 올리고, 그 위에 유리판 (50X45X1cm)을 올리고, 그 위에 어쿠스틱 리바이브 CP-4를 올리고, 그 위에 어쿠스틱 리바이브 RHB-20 히코리 보드를 올린 후에 브라이스턴 BDP-2를 올려놓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어쿠스틱 리바이브 CP-4(클로로프렌 고무판, 네오프렌 고무라고 불리기도 하는)가 단점이 많은 걸로 알고 있었는데 좀 더 이런 저런 상황에서 다뤄보다 보니까 제가 잘못 파악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MSB the Isolation Base을 지지하는 어쿠스틱 리바이브 RHB-20 히코리 오디오 보드 아래에도 어쿠스틱 리바이브 CP-4를 받쳐봤는데 여기서도 제 실력을 잘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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