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포 BDP-93 개선일지 (2017. 9. 6) OPPO BDP-93 튜닝, 개조

주철와셔로 변경한 후에는 디스크 로더가 열리는 문제로 골탕을 먹지 않게 되었지만 어마무시한 소리를 내게 된 브라이스턴 BDP-2에 비교해 보면 불편한 부분이 남아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네요.
눈에 띄는 결점은 없다 하더라도 편안하지 않은 소리를 내주는 점은 지적해야 할 부분이라 할만합니다. 비유하자면 타이어 공기압이 너무 높은 상태로 주행하는 차를 탄 것 같은 느낌입니다. 미세한 부분을 너무 통통 잘 느끼게 해준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런 느낌은 브라이스턴 BDP-2 본체에 하드디스크를 단단하게 고정했을 때 나오는 소리와 매우 닮아 있습니다. 오포 BDP-93의 로더를 고정하는 볼트를 느슨하게 만들어주면 소리가 교정될 것 같은데... 문제는 오포 BDP-93의 디스크 로더 하부에는 스프링이 달려 있어서 볼트를 느슨하게 해주면 디스크 로더 에러로 직결되므로 원하는 대로 세팅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되겠지요.

따라서 결국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지 않으면 안되는 순간에 도달하게 된 것 같습니다. 디스크 로더 하부에 장착되어 있는 스프링을 없애던지, 볼트 고정의 장력을 낮추더라도 디스크 로더의 높이를 낮출 수 있도록 스프링의 일부분을 잘라내던가 해야 하는 선택을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저는 그 중에서 스프링을 없애는 것을 선택해 보기로 했습니다.

전면 패널을 고정하는 볼트를 제거하여 (상부 2개의 볼트 제거, 하부 4개의 볼트 제거) 디스크 로더를 제거한 후, 스프링 4개를 제거했고, 어쿠스틱 리바이브 CP-4를 고정시켰습니다. 그 위에 디스크 로더를 다시 올려 놓은 후, 주물 와셔와 볼트를 사용해서 디스크 로더를 임시 고정시킨 후, 전면패널을 고정시켰습니다. 그 다음에는 디스크 로더를 고정시켰습니다. 완전하게 고정시켰다가 두 바퀴 정도 풀어줬습니다.


이렇게 하자 디스크 로더에 이상 없고, 소리에서도 자연스러운 소리가 나오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소리를 제약하는 부분은 클럭 보드를 고정하는 어쿠스틱 리바이브 CP-4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래서 클럭 보드를 고정하는 부분에서는 어쿠스틱 리바이브 CP-4를 제거했고 대신에 우레탄 필름으로 대체시키고 볼트 고정에 주철 와셔를 사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서 좀 더 긴 8mm짜리 M3 볼트를 사용해야 했습니다.
이렇게 클럭보드를 고정시키는 방법을 변경시키자 울림도 자연스러운 고급스러운 소리로 변모하게 되는군요.
오포에서 이렇게 고품위 소리가 나오게 된 것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작년 11월에 나오던 소리에 비하면 상전벽해라 할 만한 격차가 난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동일한 시스템이지만 운용방법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했던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사이에 이렇게까지 어마어마하게 큰 차이를 낼 수 있는지 미처 몰랐습니다.

그리고 조치한지 며칠이 지났지만 디스크 로더 에러가 나타나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몹시 만족스럽습니다.

P.S. 2017년 9월 13일에 덧붙임
클럭보드를 고정할 때 사용하던 우레탄 필름은 제거시켰습니다. 우레탄 필름을 사용하면 재생음에서 저역을 힘없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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