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튜닝한 오포 UDP-205 OPPO 튜닝, 개조

심기일전해서 제대로 튜닝하는 데 성공한 브라이스턴 BDP-2와 MSB Signature DAC V에 비하면 오포 UDP-205의 COAX 디지털 출력의 오디오 특성은 어쿠스틱 악기의 자연스러움을 재생하는데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브라이스턴과 MSB Signature DAC V에서 실험해 보면서 스테인리스 볼트와 브라스 와셔의 조합이 자연스러운 소리를 내는 데 부족함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으니 오포 UDP-205에서 이 조합을 그대로 유지할 필요는 없겠지요. 스테인리스 볼트와 브라스 와셔를 전부 들어내고 철 재질의 접시머리 볼트 (M3규격 5mm 길이)로 대체시키기로 했습니다.

오포 UDP-205에서 볼트를 모두 제거하고 나서 풀어낸 볼트수를 세어보니 70여개가 되는군요. 많긴 많네요. 분해조립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지 못하는 이유를 알것 같습니다.

철 재질의 접시머리 볼트로 다시 체결하고 난 후에 오포 UDP-205의 COAX 디지털 출력의 소리나 HDMI 출력의 소리는 자연스러워졌습니다. 기계적으로 뽑아내는 것 같은 소리는 사라졌네요. 디테일이 부족해 지지도 않습니다. (디테일 재생은 볼트의 형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듯 합니다.)
스테인리스 볼트를 보드 고정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시도인 것 같습니다. 시도하지 말라고 말리고 싶네요.

오포 UDP-205 튜닝 시도를 통해서 그동안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을 제대로 깨달을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는 시스템을 운용하는 능력도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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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ker의 오디오 라이프 : 오포 UDP-205의 아날로그 오디오 출력 비교 2017-12-22 12:33:21 #

    ... 니다. 음의 중심이 높으며 금속성 울림이 과잉이며 침투력 있는 소리를 만들어내지 못하네요. 파이널 튜닝 집으로 복귀하고 나서 문제점을 복기하여 다시 튜닝했습니다. (관련 포스트 참조) 그리고 제가 보유한 이재홍님 클럭(25MHz: OCXO, 20MHz: OCXO, 27MHz: OCXO)이 장착된 오포 BDP-93 Nuforce Editi ... more

덧글

  • 떠블류 2018/10/25 23:19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레이커님

    올려주시는 글마다 많은 감명을 받습니다.

    저도 최근에 UDP-205를 구입해서, 이재홍님으로부터 최상의 개조서비스를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레이커님이 쓰신 글을 접하고 나니, 더 좋은 음질로 재생 해보고 싶은 욕망은 끝이 없어, 저도 따라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판단에 대한 근거가 부족한 저도, 레이커님이 하신 방법대로 따라하기만 하면(철 재질의 접시머리 볼트로 변경) UDP-205에서 더 긍정적인 개선 결과가 나오겠지요?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 레이커 2018/10/27 08:44 #

    이 글은 이재홍님 OCXO 클럭 사용했을 때에 해당되고요, 이재홍님 Femto 클럭 사용하는 경우는 다릅니다.
    저는 Femto 클럭을 사용하고 있는 데, 제가 사용하는 최종 선택은 SUS304(스테인레스) 접시머리렌치볼트 M3 X 6mm 입니다.

    교체시 정말 유의하실 점은 메인보드 밑으로 볼트가 들어가지 않게 해야 합니다. 볼트가 메인보드 밑으로 들어갔는데 그걸 발견하지 못하고 전기 흐르면 쇼트나서 보드가 망가집니다.
    수리비용 수십만원이 깨집니다.

    볼트가 보드 밑으로 굴러들어가는 것을 예방하는 추천 방법은 보드의 가장자리를 테이프로 둘러서 막은 후에 볼트를 교체하는 것입니다.
    교체 후에는 당연히 테이프를 제거하셔야 합니다.
  • 떠블류 2018/10/27 13:30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레이커님

    답글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것도 레이커님과 동일하게 펨토클럭을 사용했습니다.
    레이커님이 적용하신 SUS304(스테인레스) 접시머리렌치볼트 M3 X 6mm 볼트와 똑같은 것을 제것에도 적용해야 효과가 날 것 같은데요
    어디서 구입해야 하는지 안내 부탁드립니다.

    작업시 유의사항까지 알려주시는 깊은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 레이커 2018/10/28 09:19 #

    http://www.eshopshemeks.com
    에서 구입하시면 됩니다.
  • 레이니어 2018/11/01 06:15 # 삭제 답글

    저도 지금 오포 205 개조를 하려고 준비중이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볼트가 음질에 미치는 영향 상상도 못했는데 대단하십니다. ^^
    일단 전원부를 먼저 개조하고 오디오 단의 콘덴서를 교체하려고 하는데 이재홍님이 추천하신 oscon과 wima 조합이 해외 포럼에선 wima의 겅질성때문에 다른 필름으로 시도를 많이 하던데
    혹시 이쪽으로도 해보셨나요?

    저도 나사를 한번 표체 해볼까 생각중인데 보드에 있는 나사까지 전부다 교체하셨나요? 그리고 펨토클럭으로 교체한 다음에 해야함 하는 옵션인지 순정품에도 하면 개선이 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 레이커 2018/11/03 09:36 #

    오포 205의 아날로그 출력단에도 이재홍님의 조합으로 콘덴서를 교체했는데 결과가 나빠서 WIMA 콘덴서를 떼어버리려고 합니다. 그 이후에는 미처 신경을 쓸 여력이 없어서 놔두고 있었네요.

    보드에 있는 나사를 전부 교체했습니다.
    순정품에 나사를 교체해도 엔벨로프 개선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볼트 굴러다니다가 쇼트나지 않도록 볼트 교체는 정말 조심스럽게 다뤄주세요.
  • 레이니어 2018/11/06 01:55 # 삭제 답글

    한가지 궁금한 점은 왜 육각 접시 머리나사로 하셨는지요? 저는 항공업계에 종사하는데 구조물의 경우에는 접시머리를 사용하는 경우엔 비행기의 바깥스킨의 경우 에어로 다이나믹의 특성으로 어쩔수 없이 사용하기는 하는데 머리모양이 knife edge 모양을 하고 있어 구조물에는 상당한 응력집중이 걸리기 때문에 강도상으로논 취약한데.. 보드에 직접조이게 되면 일반나사의 경우인 보드면에 접촉이 완만한데 접시머리는 보드구멍을 파고들어가는 형상이라 구멍이 넓어지거나 조이는 힘에따라 보드에 무리가 갈 수도 있겠다 싶은데. 그점이 걸리더라구요.
    그리고 일반적인 십자형 대신에 육각렌치형을 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그리고 wima 대신에 생각하시는 제품이 있으시면 참조하겠습니다. 나름 저도 찾아 보고 있거든요. 많은 경우 wima mks2,는 좋은 스펙이 아니며 mkp10정도를 추천하는데 맞는 스펙이 없는것 같구요.
  • 레이커 2018/11/06 21:03 #

    오디오는 받침이나 고정물의 형상이 재생음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구형의 금속(또는 단단한 재질)은 소리를 뭉뚝하고 fuzzy 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엔벨로프를 제대로 재생하기 어렵습니다.
    반면에 tapered 형상을 가진 금속(또는 단단한 재질)은 소리를 뭉뚝하게 만들거나 fuzzy하게 만들지 않습니다.
    이런 현상은 크기와는 관련성이 없는 것 같습니다.
    볼트의 형상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니까요.

    오포의 순정 볼트는 보드면과 접촉하는 면적이 넓은 둥근머리 볼트를 선정했습니다.
    이 볼트는 보드의 보호에는 좋은데 둥근머리 볼트 특유의 소리를 뭉뚝하게 만드는 현상이 있습니다.
    순정 볼트를 유지한 채로 다른 부분에서 튜닝으로 개선하려고 하면 선을 넘어 무리한 왜곡을 감수해야 할 수 있습니다.

    그에 비하면 접시머리 볼트는 재생음을 뭉뚝하게 만들지 않습니다.
    다만 염려하시는 것과 같이 보드 구멍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드는 무식하게 졸라매면 안됩니다. 헐거워도 안되지만요.
    저의 제안은 일단 디스크 로더나 보드를 접시머리 볼트로 고정하는 것을 기준으호 하여 튜닝 방향을 정해 가는 것입니다.
    불필요하게 왜곡시킬 필요가 없어서 튜닝을 최적으로 필요한 만큼만 할 수 있도록 가이드 해 줄 것입니다.
  • 레이니어 2018/11/09 09:36 # 삭제 답글

    좋은팁을 배운것 같습니다. 내용을 보면 클럭에 따라서 (OCXO or FEMTO)에 따라서 sus304 M3 5 or 6mm 로 선정하였는데 1mm차이에 변화를 느껴서 모두 바꿈질을 하셨는지요? 만약 순정상태(클럭개조전) 엔 어떤 나사를 사용해야 할까요? 기본적으로 추첮하신 sus304 m3에 어떤 길이가 적홥할련지요?
    당분간 클럭개조는 비용관계로 좀 미뤄야 할 듯합니다. 전원과 아날로그단의 캐퍼시티는 성능좋은것으로 바꿔볼까 합니다만.

    추천해 주세요~
  • 레이커 2018/11/09 12:38 #

    OCXO 클럭 사용시에는 저역이 가볍게 들립니다.
    SUS304 재질의 접시머리 볼트를 사용하면 고역이 과도하게 들립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철재질의 접시머리 볼트를 사용해야 했습니다.

    Femto 클럭 변경 후에는 저역이 제대로 무게감을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SUS304 재질의 접시머리 볼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Femto 클럭에 철 재질의 접시머리 볼트를 사용하게 되면 디테일이 적어진 것처럼 들립니다.
    철 재질이 가진 진동 특성 때문인 것 같습니다.
    케이스가 철판인데 볼트까지 철 재질을 사용하면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인 모양입니다.

    그리고 아날로그단 개조에 대해서 정품과 아날로그단 개조를 비교한 경험을 올려드립니다.
    오포 UDP-205의 아날로그단 개조는 하지 않아도 부족함이 없다고 판단됩니다.
    좋아져야 개조의 의미가 있는데 좋아졌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 없었습니다.
    콘덴서 교체후 소리가 달라지기는 하지만 그것이 자신이 좋아하는 방향인지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껴진다고 할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제가 기피하는 쪽으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디지털 오디오 재생기기의 성능을 개선하려면 클럭&전원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봐야겠습니다.
  • 레이니어 2018/11/10 01:14 # 삭제 답글

    지금까지 레이커님이 시도해보신 진동억제 혹은 공진연구를 요약해보면 진동의 가장 큰원인 이라고 느껴지는 전원부 마운팅과 클럭의 주파수 영역에 따른 진동으로 이것이 전체 시스템 영역에 미치는 것으로 요약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클럭에 따른 접시머리 스텐렌스 혹은 철계열과 브라스 와셔를 사용하여 튜닝을 해오면서음질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 오셨는데요. 튜닝이 상대적이라 절대적인 정답을 알고 접근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단순한 접근으로 전원부와 클럭이 가장 큰 진동원이라고 가정하면 이 두부분의 체결부위의 진동을 억제할 수 있는 non-metal 스크류, 와셔 등을 사용해서 억제하면 큰 효과가 있을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 컴퓨터 기판 안티바이브레션 제품들을 찾아보니. 대부분 파워유닛에서 오는 진동으로 부터 보호하는 개스킷같은 부붐들만 보이고 전원진동자체를 핸들하기는 힘든가 봅니다.

    그러면 결국 체결부위에 진동특성이 좋은 fiberglass 와셔나 실리콘 같은 것을 브라스 와셔대용으로 하면 줄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막연히 해보았습니다. 컴포짓은 큰것은 있는데 작은것은 보기가 쉽지 않고 비싸기도 하네요. 컴포지트가 진동특서이 확실히 좋기는 합니다만 이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 지 알수가 없으니. 가끔 컴포지트로 만든 기타를 본적이 있는데 고가의 솔리드판의 기타보다는 통소리는 감성이 덜하지만 소리자체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고 울림도 많이 줄고요.
    나름 공부를 좀 해서 전원부 개조할때 체결부에 실리콘이라도 잘라서 와셔대용으로 한번 시도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흥미롭네요. 나사 바꾸는일이 노가다인데 ^^
  • 레이커 2018/11/11 06:38 #

    fiberglass 와셔 사용하면 소리의 decay가 빨리 사라집니다.
    실리콘 와셔 사용하면 소리의 배음구조가 망가져서 음색이 손상됩니다.
    POM (Poly Acetal) 재질의 와셔 사용해도 마찬가지입니다. (POM은 기타 피크나 턴테이블 구성 재료로 알려져 있습니다)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의 와셔 사용하면 음악의 열기가 사라지고 무덤덤한 느낌이 듭니다.

    기판 레벨에서 소리를 망쳐버리게 되면 그 이후에 갖은 다른 방법으로 애를 써봐도 도저히 소리를 온전하게 재생할 수는 없습니다.
    기판 레벨의 튜닝은 영향력이 워낙 막대하므로 섣부른 시도는 망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신중함과 세심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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