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포 UDP-205와 에어 DX-5

12월 29일자 오포 BDP-93 튜닝 결과가 고무적이어서 곧바로 오포 UDP-205에도 적용시켰습니다.
이렇게 만반의 준비를 한 오포 UDP-205를 들고 가서 에어 DX-5와 비교해 봤습니다. S/PDIF 디지털 오디오 출력을 MSB Diamond DAC V에 연결했습니다. 디지털 케이블은 트랜스페어런트 레퍼런스 XL을 사용했습니다.

Thalía En Primera Fila 블루레이 공연물 중에서 Pedro Capó와의 듀엣곡 Estoy Enamorado를 들었는데요.
이재홍님 개조 오포 UDP-205에 12월 29일자 튜닝을 적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리가 높고 가늘고 힘이 많이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이네요. 페드로 카포는 과도하게 힘을 내어 부르는 것 같습니다. 이러다가는 바로 성대결절이다 싶습니다.
하지만 에어 DX-5에서는 힘을 줄 때는 주고 뺄 때는 빼는 것이 느껴지는군요. 찰스 한센이 명기를 남기셨네요.

오포 UDP-205의 튜닝이 어딘가 한쪽으로 가있는것은 확인했고, 원인 부위를 찾아보기 위해서 이런 저런 방법을 시도해 보고 있습니다.
1. 보드와 디스크 로더를 고정하는 황동 접시머리 볼트를 황동 지지대로 변경
(보드 고정: 황동 지지대
디스크 로더 고정: 황동 지지대
디스크 로더 지지: 황동 와셔
디스크 로더 탑 스핀들 & 쉴드 커버: 알루미늄 절삭)
S/PDIF 출력으로 체크해 봤습니다.
에지가 덜 드러난다고 할 수 있지만 대세를 변경하지는 못합니다.

2. 알루미늄 절삭 탑 스핀들과 쉴드 커버를 순정으로 변경
(보드 고정: 황동 지지대
디스크 로더 고정: 황동 지지대
디스크 로더 지지: 황동 와셔
디스크 로더 탑 스핀들 & 쉴드 커버: 순정)
S/PDIF 출력으로 체크해 봤습니다.
무게감이 더 나와주고 구동시의 진동은 줄어들었지만 충분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아직 요령을 알지 못했는데... 이것저것 타진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PS.
3. 보드와 디스크 로더를 고정하는 황동 지지대를 다시 순정 볼트로 변경
(보드 고정: 순정볼트
디스크 로더 고정: 순정볼트
디스크 로더 지지: 황동 와셔
디스크 로더 탑 스핀들 & 쉴드 커버: 순정)
S/PDIF 출력으로 체크해 봤습니다.
전과 달리 무게감이 있게 소리가 나와주었지만 그 대신에 소리를 불처럼 뿜어낸다 싶을 정도로 맹렬하게 소리가 나온다는 느낌입니다.

4. 디스크 로더를 지지하던 황동 와셔를 제거하고 순정 스프링으로 복원
(보드 고정: 순정볼트
디스크 로더 고정: 순정볼트
디스크 로더 고정: 순정 스프링
디스크 로더 탑 스핀들 & 쉴드 커버: 순정)
알루미늄 절삭 탑 스핀들과 쉴드커버를 순정으로 변경했고, 제가 시도했던 튜닝까지도 전부 원상태로 복원시켜놓았다 보면 되겠네요.
맹렬한 소리는 변하지 않네요. S/PDIF 뿐만 아니라 HDMI 출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이전에는 느끼지 못하던 부분이 느껴졌는데... 상당히 과장해서 표현하자면 뚝뚝 끊기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제가 봤을 때는 적어도 디스크 로더를 고정하는 볼트만큼은 순정을 사용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5. 디스크 로더를 지지하는 순정 스프링은 그대로 두고 보드와 디스크 로더를 고정하는 순정볼트는 철제 접시머리 볼트로 변경
(보드 고정: 철제 접시머리 볼트
디스크 로더 고정: 철제 접시머리 볼트
디스크 로더 고정: 순정 스프링
디스크 로더 탑 스핀들 & 쉴드 커버: 순정)
뚝뚝 끊기는 소리는 없어졌습니다. 그런데 아래로 죽죽 내려가던 무게감도 같이 사라진 것 같군요.ㅠㅠ

PS2.
6. 디스크 로더를 지지하는 순정 스프링은 그대로 두고 보드와 디스크 로더를 고정하는 철제 접시머리 볼트를 스테인리스 (SUS) 렌치볼트로 변경
(보드 고정: 철제 접시머리 볼트
디스크 로더 고정: SUS 렌치 볼트 (M3 규격, 길이 5mm)
디스크 로더 고정: 순정 스프링
디스크 로더 탑 스핀들 & 쉴드 커버: 순정)

연주에 무게감이 실리게 되었습니다.
디스크 로더를 지지하는 볼트가 무게감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큰 것 같습니다.

시도마다 원하는 답은 나오지 않고 뚜껑 따는게 힘겹게 느껴졌는데, 이제는 더 이상 뚜껑을 따지 않아도 될 것 같아 다행입니다.
이상태에서 다시 에어 DX-5와 비교해 보면 좋겠네요.

S/PDIF출력에서는 까랑까랑함이 감지되고, HDMI출력에서는 이상한 점이 감지되지 않습니다.
S/PDIF 출력에서 그런 소리가 나온 것에는 디지털 케이블의 영향이 상당히 큰 것 같습니다. 제대로 된 디지털 케이블을 개비해야겠네요.

덧글

  • 城島勝 2017/12/31 17:03 # 답글

    찰스 한센 씨가 건재했다면 UBDP도 DX-5만한 명기가 나왔을 것 같은데, 아쉬운 일입니다.
  • 레이커 2018/01/01 09:32 #

    찰스 한센 아저씨가 BDP-83까지만 사용하고 그 이후에는 손을 대지 않은 이유가 그 이후부터 나온 오포 제품은 설계상 좋은 소리를 내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그밖에도 물량 투입 면에서 보면 93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던 것이, 103에서는 좀 더 요령을 많이 피웠고, 203이 되면 그보다 더 원가절감형 설계가 되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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