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옴 디지털 케이블 탐사일지 (2018. 1. 1)

2016년 말부터 오디오퀘스트 카본 S/PDIF 케이블과 WBT 0110Cu 단자의 조합으로 만든 75옴 디지털 케이블을 사용해 왔는데요. 여러 차례 레퍼런스 시스템에서 테스트 해봤지만 심각하게 이상한 점을 느끼지 못했는데... 최근에 다시 레퍼런스 시스템에 연결해 보니 강경한 소리를 내는 걸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레퍼런스 시스템이 많이 민감해 진 것을 보니 제가 모르는 사이에 레벨업이 되었나 봅니다.

그동안 정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일단 특성을 확실하게 인지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이후에 방향성을 제대로 잡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후속 조치를 취하는 것이 쉬워지지요. 일단은 오디오퀘스트 카본 S/PDIF 케이블과 WBT 0110Cu 단자로 구성된 75옴 디지털 케이블을 퇴역시키고 이를 채울 수 있는 대체 75옴 디지털 오디오 케이블이 있는지 확인해 봤습니다.

다행히도 쳐박아 두었던 75옴 디지털 오디오 케이블 중에 하나가 그 빈자리를 잘 채울 수 있어 보입니다.
단결정 단방향 (OCC) 고순도 (7N) 동선, 심선 굵기 1mm짜리 동축선에 Kings Electronics 2065-10-9 BNC 단자로 터미네이션 시킨 것인데요. 예전에는 어택이 약한게 아닌가 싶어 처박아 두었던 것인데... 지금 확인해 보니 별 문제 없는 것 같습니다.

오포 UDP-205를 트랜스포트로 하고 (1) 소니 DLC-9150ES HDMI 케이블을 Arcam FMJ AVR750에 연결하고, AVR750의 아날로그 오디오 출력을 WBT 1016 인터커넥트로 MSB Signature DAC V의 아날로그 입력에 연결한 것과 (2) S/PDIF 출력을 MSB Signature DAC V의 디지털 입력에 연결한 결과를 비교해 봤습니다.

오디오퀘스트 카본 S/PDIF 케이블과 WBT 0110Cu 단자의 조합을 연결했을 때는 매우 맹렬하고 강경한 소리를 냈었고 HDMI 출력을 통한 결과는 과격하지 않아서 두 경로 사이에 일치되는 점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꺼내온 75옴 디지털 케이블은 맹렬하고 지랄맞지 않습니다. HDMI 출력을 통한 결과와 대동소이한 느낌이라고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맞비교 해보면 시스템의 체급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HDMI 출력을 통한 소리는 마이크로 다이나믹스 재생이 약간 부족하게 재생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밋밋하게 들린다고 할 수 있을 것 같고, 다시 꺼내온 75옴 디지털 케이블을 연결했을 때는 좀 더 마이크로 다이나믹스 표현이 잘 되어 음악이 강조될 부분은 잘 드러나면서도 음영이 표시되어야 하는 부분에서는 음영도 잘 표시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쳐박아 두었던 75옴 디지털 케이블의 특성은 수년 전 첫인상을 적어둔 것과 많이 다릅니다. 아마도 그 기간 동안 제 오디오 시스템 또는 저의 경험치 부분에서 격변이 있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쳐박아 두었던 75옴 디지털 케이블의 처음 인상은 아래 관련 포스팅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관련 포스팅
75옴 디지털 케이블 탐사일지 (2016.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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