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언스 Au 24 SE 인터커넥트 (RCA) 짧은 리뷰/인상

제 오디오 시스템은 MSB Signature DAC V도입 이후에 프리앰프를 사용하지 않고 파워앰프에 직접 연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했을 때의 장점은 다이나믹스를 표현하는 폭이 넓어지고 스피커를 드라이브하는 능력이 대폭 향상이 됩니다. 이것은 MSB Signature DAC V에 옵션으로 추가한 아날로그 볼륨단의 성능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가능한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MSB Analog DAC, MSB Signature DAC V, MSB Diamond DAC V, MSB Reference DAC, MSB Select II DAC은 파워앰프에 직결했을 때 결과가 더 좋아질 가능성이 높았지만 다른 회사의 제품은 파워앰프에 직결하면 성능이 나빠졌습니다)
다만 직결연결할수록 인터커넥트에 의존해야 하는 부분이 늘어나는 점이 있어 인터커넥트의 성능이 괴상하지 않아야 파워앰프 직결 시스템을 성공할 수 있습니다. 저는 비올라 RCA 인터커넥트를 사용해서 직결 시스템을 잘 운용할 수 있었 입니다. 젠사티에 주문해서 만든 제품이라고 하는데 현재 비올라에서는 인터커넥트를 만들지 않으므로 사실상 리미티드 제품이 되어버렸네요. 비올라 RCA 인터커넥트는 고급 제품이 가지는 덕목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고급제품이 가지기 쉬운 안좋은 버릇이 적은 제품입니다. 리틀 젠사티 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젠사티 보다는 스피드감이 약간 느린 편이예요. 그렇지만 비올라 RCA 인터커넥트에 큰 불만 없이 잘 사용해 왔습니다.

그러던 중 지인 방문시 오디언스 Conductor (RCA)와 오디언스 Au24 SX (RCA) 인터커넥트를 접할 수 있었고요. 오디언스 Conductor (RCA)에서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비교해서 들어본 킴버 KS-1016 (RCA) 인터커넥트는 디테일에는 관심이 적고 에너지감을 중시하는 제품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게오르그 솔티가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데카 녹음을 연상케 하는...) 오디언스 Conductor (RCA)는 정교하고 디테일한 부분에 강점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오디언스 Au24 SX (RCA)는 제가 좋게 평가하는 타입의 소리와는 달랐습니다. 부드러움쪽을 강조해서 나른하게 느껴질 수 있는 소리였습니다.

그 후 장터에서 오디언스 Au 24 SE (RCA) 인터커넥트를 발견하고 이번에도 Doug Blackburn의 리뷰를 믿고 도입해 보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아캄 FMJ AVR750 AV리시버와 MSB Signature DAC V사이에 연결했었다가 성능이 생각한 것 보다 더 좋은 것 같아 오디언스 Au 24 SE (RCA) 인터커넥트를 MSB Signature DAC V와 클라세 CA-M300 모노블럭 사이에 연결해 보기로 했습니다. 첫 인상은 눈이 확 커지는 선명한 소리라는 인상을 받게 됩니다. 느슨하고 너그럽고 푸근하고 무난함을 추구하는 제품이 아니네요.
스파크가 팡팡 터지는 듯이 반응성이 빠르고 다이나믹스 표현에 제약이 있거나 딜레이 없이 바로 표현하는 맹렬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F-22 랩터가 수직상승하는 것 같은 무시무시한 힘과 능력을 가지고 있고 기동성에서도 마찬가지로 미친 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소리의 음량이 늘어난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무게감에서 손실이 없이 제대로 나와주고 있는 것으로 봐야겠습니다. 그런데 그처럼 풀 스케일에 빠르게 소리를 낼 수 있는 기동감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성급하가거나 조급한 느낌을 주지는 않습니다. 배경이 소란스럽지 않으며 디테일한 신호가 파묻히지 않아 공간감도 잘 표현됩니다, 그리고 음색이 틀어지지 않았습니다. 상위 클래스의 제품이라고 느꼈습니다.


이 제품은 오래 전에 개발되었고 개량을 거치면서 성능이 향상되었는데 이름에 큰 변화가 없다 보니 장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과거 제품에 그다지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 현재 제품을 무시할 수 있을 것 같고, 과거 제품의 가격에 만족했던 사람들이 개량된 제품의 가격에 만족하지 못한 분들도 있을 것 같아 보입니다.
얇은 외모로 힘이 없을 것 같다는 오해를 받을 수도 있을 것 같고, revealing한 특성상 다른 제품의 허물을 덮어주지 못하는 점이 있어 이 제품이 분란의 원인으로 잘못 지목되어 억울한 누명을 뒤쓰는 경우도 생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거슨 이순신에게 벌을 내리고 귀양을 보내는 선조의 처사와 별반 다를 바 없습니다...)
그리고 어찌하다 보니 하이엔드 오디오 업계에 언밸런스 인터커넥트를 낮게 취급하는 분위기가 조성이 되어 있는것 같은데요... 이런 근거가 부족한 분위기에 휩쓸려 언밸런스 인터커넥트를 사용하는 것을 찜찜해 한다거나 영향을 받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오디언스 Au24 SE (RCA) 인터커넥트를 훌륭한 언밸런스 인터커넥트로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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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ker의 오디오 라이프 : 추천기기: 인터커넥트 2018-06-26 22:09:54 #

    ... 없습니다. 리스트에 끝부분은 올라온 것은 최근에 추가된 것을 의미할 뿐입니다. 싱글엔디드 (RCA) 젠사티 #1 킴버 Select KS-1016 Audience Au24 SE 인터커넥트 (RCA) 밸런스드 (XLR) 트랜스페어런트 매그넘 오퍼스 추천 보류 - 단종되었거나 오래되어 재확인 필요 싱글엔디드 (RCA) HGA DNA 솔리톤 ... more

덧글

  • 2018/05/08 19:13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레이커 2018/05/09 22:08 #

    제가 보지 못한 좋은 점이 있어서 수상을 받았을 것 같습니다. 문의하신 제품에서 착색이 없다고 느꼈고요, 디테일이 좋은 편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광대역이라는 기억은 잘 나지 않네요. 협소하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만...

    오디오 장치간에 아날로그 신호를 보낼 때 전대역이 치우침 없이 잘 전송이 되면 좋겠지만 그게 노력없이 거저 얻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조건에 따라서는 대역이 망가지기도 하기 때문에 피, 땀, 눈물을 깨냐 흘려야 합니다.

    아날로그 시그널 케이블이 길어지면 capacitence가 증가되어 고역이 attenuate 되는 현상이 생깁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만들어낸 것이 밸런스 케이블입니다. 하지만 기껏해야 1~2미터 남짓의 케이블을 사용할 때는 언밸런스 케이블을 사용해도 아무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의 문제가 아니라 (앞단 제품의) 출력 임피던스와 (뒷단 제품의) 입력임피던스 사이의 비율에 따라 저역이 잘 드라이브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저역이 흐느적거리게 들리게 됩니다.
    앞단 제품의 출력임피던스가 높아지면 저역이 잘 드라이브 되지 않게 됩니다.
    이런 대표적인 예가 진공관을 사용하여 출력단을 만든 CD플레이어입니다. 진공관을 사용하여 출력단을 만든 CD플레이어의 경우는 출력 임피던스가 높고요 그런 경우에는 예외 없이 저역에 힘이 없어집니다. 이런 제품을 사용할 때는 프리앰프 선택할 때 애를 먹고 해결법도 딱히 없습니다.
    두번째 예는 진공관 프리앰프에 트랜지스터 파워앰프를 사용한 경우입니다. BAT 51SE 프리앰프에 Krell FPB300 파워앰프 연결했을 때 저역이 상실이 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진공관을 사용하지 않은 제품이더라도 밸런스 출력의 임피던스가 언밸런스 출력의 임피던스가 높은 제품들도 많이 있는데요.
    그런 제품은 밸런스 인터커넥트로 연결했을 때 저역이 무르게 들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 제품의 조합에서는 언밸런스 인터커넥트로 연결했을 때 드라이브 능력이 더 향상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언밸런스 인터커넥트로 연결했을 때 파워앰프가 더 똘똘해지고 힘세지는 그런 제품들도 있을 수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품에 밸런스 단자가 있다고 해서 맹신하면 안됩니다.
    드라이브 능력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입증하기 전에는 얼마든지 합리적인 의심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본인의 제품이 밸런스 단자를 사용해도 성능상의 문제가 없겠다고 확인하고 난 다음에 그것을 사용하실 것을 권합니다.
    저도 너무 늦기 전에 겨우 알게 되었습니다.
    어디에서도 이런 것을 제대로 알려준 사람이 없다는 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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