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도리 바흐 바이얼린을 위한 소나타와 파르티타 공연, 연주에 대한 생각


미도리 (1971~)는 한동안 소식이 없다가 2015년에 ONYX레이블에서 바흐 바이얼린을 위한 소나타와 파르티타 CD를 출시하더니 2017년에는 Accentus에서 블루레이 영상물을 만들어냈습니다. 곡 설명과 인터뷰에 한글 자막이 지원됩니다.

최상의 수준에 도달한 영상에 나이를 헛먹지 않은 훌륭한 연주가 담겼습니다. 그리고 녹음의 퀄리티가 매우 훌륭합니다. 이걸 제대로 꺼내먹을 수 있는 수준의 재생시스템을 갖췄다면 계속해서 듣고 싶게 됩니다. 그렇지 못한 단계라면 오래 듣기에 어려울 수는 있습니다. 지금 재생시스템의 수준이야 어찌되었건간에 도전과제 삼을 수 있을 정도의 극강의 블루레이 연주 타이틀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신영상답게 영상의 수준은 엄청나지만 안타깝게도 주인공이 외모에서 받쳐주지 못합니다. 어린 천재 미도리의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면 노안으로 바뀐 모습을 보고 당황할 수 있습니다. 미도리를 모르고 있었던 사람이라면 딴생각 들지 않고 그저 음악 자체에만 집중하게 만드는 영상물이 되겠지요. 비주얼에 실망하고 기대감이 꺼질 수 있지만... 계속 듣다보면 연주가 괜찮습니다. 그리고 몇 트랙 더 듣다보면 미도리의 영어 인터뷰에 놀라실 겁니다. 곡에 대한 애정이 깃들여 있고 영감을 받아 매력을 탐구해 나가는 바람직한 예술가의 자세가 실려져 있어서 멋있고 기품있게 느껴졌고 목소리의 톤 자체도 멋있고 기품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노안과 패션 센스에 실망할 수 있지만... 볼수록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음악과 그걸 연주하는 연주자의 모습이 진솔하게 담겨있는 음악 타이틀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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