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강의 블루레이 공연 영상물 공연, 연주에 대한 생각

OLED TV를 장만한 이후에 제가 수집해 둔 블루레이 공연 영상물의 화질을 비교해 본 적이 있습니다.
2017년도에 출시된 블루레이/4K 공연물부터 시간의 역순으로 거슬러가면서 재생시켜봤는데요. 영상의 세계에서는 2011년에 큰 마디가 있는 것 같더군요. 2011년 이전과 이후로 나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몇년 사이에 영상촬영소자에서 커다란 진보가 있었다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던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보유하고 있는 공연 영상물 중에서 두드러지게 좋은 영상 화질을 가진 것은 함부르크 엘프 필하모니 홀 그랜드 오프닝 콘서트 입니다.

일반적으로는 클래식 공연물은 광량이 충분하지 못해 영상을 수록하기에 불리한 환경입니다. 게다가 거리가 멀어지면 빛의 밝기가 현격히 줄어들기 때문에 (피사체에 반사된 빛의 세기는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함) 원경을 담아야 할 때는 광량이 형편없이 줄어들어 최악의 조건이 되어 버리게 되는데요.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클래식 공연물의 경우 원경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가지고 평가해서는 안됩니다. 단원의 수가 30~40명 나오는 샷은 평가에서 제외하고 앵글에 단원이 예닐곱명 이내만 들어온 샷에 대해서만 가지고 평가해 줘야 합니다.

그런데 이 엘프 필하모니 홀 그랜드 오프닝 콘서트에서는 원경에 대해서도 상당한 수준의 영상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공연장의 라이팅 설계와 운영능력도 절묘하지만 최신형 카메라의 영상촬영소자의 수광능력이 어느 정도까지 도달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연장 조명팀과 촬영팀 사이의 콜라보레이션과 노력이 얼마나 효과적이었는지 HDR이 지원되는 4K 공연물 타이틀의 수준도 이 정도의 완성도에 따라가지는 못했다고 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최상의 영상 화질 타이틀은 일단 함부르크 엘프 필하모니 홀 그랜드 오프닝 콘서트 블루레이 타이틀이 차지하는 걸로 봐야 겠습니다.

한편, 음질 면에서는 이 블루레이 타이틀은 최고의 성과를 담아내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이 홀의 특성을 완전하게 파악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한게 아닌가 싶네요.




참고로 아래는 엘프 필하모니가 이전에 사용하던 함부르크 라이스할레 공연장에서 수록한 공연실황입니다.
영상의 화질 차이를 비교해 보실 수 있습니다.
믿기지 않을 수도 있는데요... 엘프 필하모니 홀 그랜드 오프닝 콘서트와 같은 해에 출시된 공연실황물 입니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