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페어런트 파워 뱅크 6 멀티탭 마운팅

최근 브라이스턴 BDA-3 리뷰 샘플을 받아 들어보고 나서 브라이스턴 BDA-3의 좋은 성능에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리뷰 의뢰받을 때 달려 있던 퓨즈를 제거하고 일반 유리관 퓨즈로 교체하고 난 이후에서야)
MSB Signature DAC V에 여러 옵션의 가격을 다 더하면 브라이스턴 BDA-3 가격의 10배에 육박하게 됩니다. 소리면에서도 MSB Signature DAC V의 소리가 브라이스턴 BDA-3의 소리보다 열배만큼 좋다고 해야 하겠는데... 그런 상태는 아니었네요. 그래서 MSB Signature DAC V을 사용하면서 혹시나 놓치고 있었던 부분이 있었는지 다시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업샘플링 설정은 꺼두는게 맞고 그동안 잘 선택해서 사용해 온 걸 확인했고요.
디지털 필터 설정은 MSB가 자체 개발한 F1-32x의 우수성을 확인했고요, 그동안 잘 선택해서 사용해 왔습니다.
Femto 77 클럭을 사용한 리클러킹의 차이에 대해서도 다시 확인했습니다. 리클러킹을 사용하지 않으면 평범한 DAC와 차별성을 많이 낼 수 없겠더군요.
아날로그 그라운드 설정을 LIFTED 상태에서 사용했는데... 이게 트레이드 오프가 있는 것 같습니다.

LIFTED로 두면 얌전해 져서 거친 소리는 나지 않게 할 수 있긴 하지만 이 제품이 낼 수 있는 성능을 모두 보여주는 데는 제한이 있는 것 같네요. 그에 비해 CONNECTED(제품의 디폴트 설정)로 두면 제품이 가진 성능을 남김없이 쏟아 보여주는 것 같은데 소란스럽고 거친 소리가 납니다. 제가 판단하기에는 CONNECTED 설정이 현재 시스템의 솔직한 민낯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CONNECTD 상태로 두고 문제를 해결해 보기로 했습니다.

최근의 여러 조치를 통해서 의심이 가는 부분을 많이 줄여놓았고 다른 곳에 원인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의심의 방향은 트랜스페어런트 파워뱅크 6 멀티탭으로 향했습니다.

예전에 GLV에서 트랜스페어런트 오퍼스 파워 아이솔레이터 리뷰하는 자리에 동료 필자분은 트랜스페어런트 파워 아이솔레이터 8을 저는 트랜스페어런트 파워뱅크 6를 들고 가서 비교했을 때 트랜스페어런트 파워뱅크 6가 찍소리 못하고 당했던 기억이 났기 때문입니다. 그 비교 테스트 이후에 트랜스페어런트 파워뱅크 6 아래에 어쿠스틱 리바이브 CP-4 클로로프렌 아이솔레이터를 (고무판) 사용해서 가녀리고 딱딱하게 들리던 문제를 줄일 수 있긴 했지만... 완전하게 해결하지 못해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트랜스페어런트 파워뱅크 6 아래에 고무판을 사용한 아이솔레이션 말고 다른 아이솔레이션 방법을 적용시켜 보기로 했습니다.
Solid Tech Feet of Silence는 중심을 잡기 어려울 것 같아서 새로 도입한 Solid Tech IsoBlack 2개를 사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Solid Tech IsoBlack을 사용했을 때는 단점을 커버하는 부분도 있지만 그 대신에 트랜스페어런트 파워뱅크 6의 장점이었던 트랜지언트 재생 특성을 상실해서 소리를 뒤로 밀리듯 자빠뜨리는 경향이 드러납니다. 예를 들자면 김광석이 부른 이등병의 편지를 재생할 때 하모니카 소리가 약간 뭉툭해져서 특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무리일 것을 알면서도 트랜스페어런트 파워뱅크 6 아래에 Solid Tech Feet of Silence 2개를 투입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트랜스페어런트 파워뱅크 6의 장점을 남김 없이 살려내면서도 딱딱함과 가녀린 소리가 나타나지 않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전기적으로 아이솔레이션 하면서 소리의 표현을 제한하던 제약이 사라지게 되었고, 시스템의 근본을 뒤흔들 수 있는 소란스러움과 딱딱함도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제한된 상태로 사용하던 MSB Signature DAC V의 표현범위가 이제는 full-scale로 넓어지게 되어서 이제는 그 재생하기 어려운 John Rutter작 Requiem도 으스스하게 소리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만족입니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