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 뒷벽 중앙 처리 리스닝 룸 튜닝

센터 스피커가 저역의 일부를 먹고 그로 인해서 스테이지가 온전하게 형성하는 것을 방해하는 현상이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관련 포스팅 저역 먹는 센터스피커)
어떻게 대처할까 이런 저런 궁리는 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뾰족한 방법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센터 스피커로 인해 발생되는 현상은 물리적인 현상으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적합한 가설을 찾으면 해결방법도 찾을 수 있을 테고요.
센터스피커가 밀폐형이므로 헬름홀쯔 공명에 의한 저역 감소는 아닐테고... 제가 떠올린 가설은 이렇습니다. 소리가 날 때 공기가 센터 스피커의 우퍼를 밀면서 해당 주파수 대역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잃어버렸다.
만약에 이게 맞는 원인이라면 공기가 센터스피커의 우퍼를 밀지 못하도록 우퍼의 앞쪽에 가리개를 해주면 현상을 개선시킬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싶네요.
그래서 일단 센터스피커 앞에 eight nerve사의 the wall을 세워서 우퍼 앞쪽을 가려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저역의 표현이 명확해 지기는 커녕 오히려 흐물흐물해져서 저역의 존재감이 없어지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단지 60X60cm짜리 음향판 한 장으로 이렇게 소리를 말아먹을수도 있나 싶어 많이 놀랐습니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도 이와 유사한 현상을 경험한 적이 있네요.
예전에 야마하 조음패널을 스피커 뒷벽에 두었을 때도 저역의 단단함을 깡그리 상실한 소리가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관련 포스팅 야마하 조음패널 사용법)

야마하 조음 패널을 청취자 뒷벽에 두었을 때는 저역을 상실하는 현상을 가져오지 않았지만, 스피커 뒷벽에 두면 몹쓸 소리가 나왔다는 것을 감안해 보면...
the wall을 세워놓았을 때 발생한 저역의 양과 질의 저하 현상은 eighth nerve the wall 흡음판이 가지고 있는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사용 위치를 잘못 선정한 사용자의 무지가 가져온 참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체스 오디오 사장님으로부터 스피커 뒷면 벽을 가벼운 가벽으로 마감하면 중량감 있는 저역을 얻을 수 없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 경우도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Eighth Nerve의 the Wall은 얇은 합판으로 되어 있어 가볍거든요. 그리고 이런 경험을 하고 나면 오디오 업체에서 시청실을 새로 꾸리고 난 후 소리를 내지 못해 고생한다는 고민이 이해하기 어렵지는 않습니다. 가벼운 나무가벽을 사용한 시청실이라면 충분히 생길 수 있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렇다면... 무게상으로는 비교적 무거운 축에 끼인다고 할 수 있는 통유리창이 스피커 뒷벽으로 만들어내는 에너지를 지지해 내기에는 충분하려나요?
이 대목에서는 방문 설치 경험이 많은 GLV 사장님의 경험담을 참고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GLV 사장님의 방문 설치 경험에 따르면 스피커 뒷면이 발코니 유리창인 경우 어떻게 시도해 봐도 솔리드한 저역을 얻기 힘들다고 하시네요. 무슨 짓을 해도 안되다가 스피커 뒷면이 콘크리트 벽이 되도록 오디오 세팅을 바꾸고 나면 솔리드한 저역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정재파에 대한 고민은 그 다음에 하시는가 봅니다...)

이 실험을 해 보고 난 후에는, 센터 스피커를 가리기 위해 나무판을 세워두는 것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일로 삼기로 했습니다.
(체스오디오 시청실 환경처럼 스피커 뒷벽에 걸어둔 음향판 한 장의 무게가 10kg 씩이나 나가는 경우라면 예외로 볼 수 있니다만... 그렇게 무거운 게 달려 있지 않다면 예외없이 해당이 되어야겠습니다)

이번 시도는 비록 실패로 끝나긴 했지만... 그래도 소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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