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B Signature DAC V 제대로 소리내 봅니다 2

GLV에서 MSB Signature DAC V에 렌더러 모듈을 장착한 날.
렌더러 모듈이 제대로 동작하는지 GLV 사장님이 꼼꼼하게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설정으로 꼼꼼하게 들어보면서 저에게 MSB Signature DAC V 설정을 선택한 이유를 물어보기도 했는데요. 이 과정을 통해서 제가 모르던 것을 경험할 수 있었고 반대로 저의 경험도 나누기도 하고 제안을 제시해 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도 제법 오랜시간에 걸쳐 끝없이 이런 저런 음악을 재생했습니다. GLV가 MSB의 다른 모델은 다 보유하고 있지만 Signature DAC V은 보유하고 있지 않아 그런건가 하는 싶기도 했는데, 암만봐도 파악하고 있던 것보다 좋은 소리가 나서 그런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파악하고 있는 소리만큼 나왔다면 이렇게 오래 음악을 들어보지는 않았을 텐데요.
그래서 MSB Signature DAC V의 렌더러 입력 성능이 어떤것 같냐고 문의해 봤습니다. 대답은 이게 DAC V용 신형 렌더러 모듈을 처음 장착한 케이스인데, DAC V용 신형 렌더러 모듈이 다른 제품용 렌더러 모듈보다 소리가 더 좋게 들렸다고 합니다.

설마 그럴리가... 뛰어난 청취 feedback 인재풀을 가지고 있는 MSB에서 그렇게 만들었을 이유가 없을텐데...

제 생각에는 MSB Signature DAC V를 청취할 때 별도 요청으로 대여중인 Stealth Black Magic V16 랜 케이블을 연결해 달라고 했는데 이것이 호의적으로 소리가 나오는 비결인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제 생각을 GLV 사장님에게 말씀드렸고, 그리고 나서는 누구나 예상하듯이 갑자기 랜 케이블을 비교하는 세션이 시작되었습니다.

비교 결과 이전에 GLV에서 보유하고 있는 각종 랜 케이블을 연결해서 들어보면 과거 GLV에서 들어본 MSB Signature DAC V의 소리처럼 들렸고, 스텔스 블랙 매직 V16으로 연결해서 들어보면 한등급 올라간 제품의 소리처럼 들리네요.
블랙매직 V16을 연결했을 때 정숙함이 현저하게 뛰어나며 넓은 다이나믹 레인지를 다룰 수 있습니다. (소신호에서의 디테일 표현능력이 우수하고. 숨쉬듯 편하게 소리가 피어나게도 할 수 있으면서 광폭한 표현이 필요한 경우 어려워하는 기색없이 쓱하고 감당해 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스기기에서 이렇게 제한 없이 표현할 수 있게 되니 오디오 시스템에 붙어져 있던 봉인이 해제된 것 같군요. 속 시원한 소리네요.
소리가 좋게 들렸던 것은 DAC V용 렌더러 입력이 MSB의 다른 제품용 렌더러 입력보다 좋아서가 아니라 MSB Signature DAC V와 스텔스 블랙 매직 V16의 매칭이 믿을 수 없을만큼 좋았기 때문이었네요.

오디오의 세계는 알 수 없는 일들이 많이 벌어지기는 하지만... 랜 케이블로 이정도의 차이가 날 수 있다고 하면 아무도 믿지 못할 것 같습니다. 경험해 보기 전까지는.
그리고 경험하고 나서는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냐며 흥분해서 욕이 터져 나오고. 흑마법을 부리지 않고는 그럴 수 없을 거라고 소리지를 법 한데요... 그래서 스텔스에서 모델명을 Black magic으로 삼은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그런데 스텔스 블랙 매직 V16은 느닷없이 단종이 되었고 곧바로 스텔스 블랙 매직 V18로 대체되었다고 합니다. 도데체 어떤 이유로 그렇게 되었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지름신의 강림 위험을 무릅쓰고 스텔스 블랙 매직 V18도 대여신청해 봤습니다. 수입원 사장님의 설명으로는 두 제품이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하셨습니다.

덧글

  • 무아지경 2018/09/11 13:20 # 삭제 답글

    v18이 더 좋은 쪽으로 차이가 난다는 의미이신가요?
  • 레이커 2018/09/11 20:49 #

    네, 그렇다고 하셨고요... 정말 그랬습니다.
    저도 V18 지름신 영접 받았습니다.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