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놈 (2018) 영화에 대한 생각

두카티 스크램블러 1100을 타고 현장을 누비는 탐사 저널리스트 에디 브록은 부정직한 방법을 통해 거대한 바이오엔지니어링 기업 라이프 파운데이션사의 비윤리적인 실체를 알게 됩니다.
그런데 에디 브룩은 라이프 파운데이션사의 CEO 칼톤 드레이크와의 인터뷰에서 조심성을 잃고 그 부분을 질문해 버립니다. 다음 날 에디 브룩의 보스는 정보의 소스를 묻지만 에디 브룩은 답을 할 수 없었고 얼버무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에디 브룩은 그 자리에서 직장을 잃게 되었고 그와 동시에 약혼자와의 관계도 잃어버리게 됩니다.

에디는 6개월 동안 새로운 직장을 얻지 못해 집도 허름한 집으로 옮겨야 했고 삶에 허덕이게 됩니다.
그런데 어느날 그의 몸을 사리지 않는 행위을 기억한 사람이 그를 찾아오게 됩니다... 후략

배우 톰 하디의 바이브가 실려있는 것인지 몰라도 영화 내내 에디 브록 캐릭터가 한 구석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남은 게 없는 상황을 보여주지만 짠한 루저처럼 (앤트맨의 폴 루드가 보여줬던 것 같은) 보이지는 않네요. 그의 낙관적인 태도는 어딘가 쿵후팬더의 포를 연상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집은 줄여도 두카티는 포기할 수 없는 사람이죠. 두카티를 타는 캐릭터 설정은 그가 평상시에는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는 사람지만 상황이 닥치면 야수같은 무시무시한 힘을 낼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내려한 것 같습니다.

에디 브록이 제보를 받은 실험실에 잠입한 이후로 그에게 닥친 알 수 없는 현상이 연이어 벌어져서 정신을 차리지 못할 지경이고 쫓기는 신세가 되었지만 톰 하디가 그려낸 에디 브록은 어설프거나 조급한 템포로 관객을 닥달하게 하지 않았고 각본과 연출도 관객을 들뜨게 하거나 피곤하게 만들려고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짬이 느껴지는 각본, 연출, 연기자들이 힘을 합쳐 영화의 운동감과 속도감과 느낌과 톤을 잘 만들었고 우주 기생충 베놈이 숙주를 잘 만났다는 것에 동의하게 만들었습니다.

베놈은 MCU에 기반한 소니의 첫 마블 유니버스 제휴영화인데요. 그래서인가 사운드는 마블에서 제작한 영화보다 빵빵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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