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우퍼에 꽂히다니 2

KEF KC62나 YG Acoustics Invincible등의 제품이 서브우퍼에 대한 생각을 바꿔준 지라 좀 더 적극적으로 서브우퍼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서브우퍼를 운용하면서 실패하게 되어 자리만 차지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가 스피커와 일체감을 얻지 못한 것이더군요.

엇, 그렇다면 KEF LS50 Wireless II와 KC62가 좋은 결과를 내준 것은 어쩐지 서로 짜고치는 경기였기 때문이었기에 가능했었나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 뒤를 이어 드는 생각이 다른 회사의 서브우퍼를 사용했을 때 일체감을 얻기가 쉽지는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을까봐 그런지 몰라도 REL업체에서는
(1) 하이 레벨 입력이라는 스마트한 방법을 개발해 두었고,
(2) 클래스 AB 증폭을 사용한 파워 앰프를 내장하는 등,
전기신호 경로상 이질감이 생길 수 있는 부분을 최소화 시킨 방안을 마련해 두었더군요.

제가 갑작스럽게 서브우퍼에 꽂혔다고 하자 동료 리뷰어 분들도 서브우퍼에 대한 호의적인 경험을 말씀해 주시기도 하고, REL이 가격대비 성능이 좋다고 알려주시기도 했습니다.
제 오디오 시스템에서는 어떤 모델이 좋을지 좀 더 찾아보기로 했고,
이번에도 오승영 리뷰어님이 운영하는 샘튜브에서 REL 서브우퍼 모델별로 비교결과가 들어있는 콘텐츠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서브우퍼 쓴 효과가 빡 느껴지는 모델은 T/7x 모델과 T/9x 모델이었고, T/5x 모델은 서브우퍼를 사용했는지 분간이 가기 어려웠습니다.
언뜻 보기에 T/5x는 별로일것 같아 제껴야 할 모델처럼 보였는데요...
자꾸 비교해 보니 T/5x가 스피커와 인티그레이션이 제일 좋은 것 같았습니다.
밀폐형 모델이 기계적인 면에서 이질감이 적은가 봅니다.
나머지 모델은 패시브 라디에이터를 사용한 제품이라 밀폐형과 포트형의 중간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가 비교영상을 보고 T/5x를 동원했을 때 그닥 좋아지는 것 같지 않은 첫인상을 받은 것은...
처음에는 서브우퍼가 변변치 않아서 그런가 싶었다가...
나중에는 본래 스피커가 내줄 수 있는 한계가 있다 보니 그런걸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걸 보면 KEF LS50 Wireless II 스피커가 가진 잠재능력이 어마어마했던 것이었다는...)

제 오디오 시스템에 서브우퍼를 도입해 보려는 이유는 2채널 오디오 재생에서 스피커를 보조하는 것이지...
영화를 그럴싸하게 보고싶어서 그런것은 아니니까...
'와 이거 서브우퍼다' 같은 존재감이 느껴지는 제품은 피하고,
서브우퍼와 인티그레이션이 잘 되는 제품을 선택의 제1 기준으로 두기로 했습니다.

물론 T/5x 서브우퍼의 우퍼 구경이 8인치에 불과하므로... 물리적으로 공기를 충분하게 많이 밀어내지 못할수도 있겠지만...
저는 이 부분에 크게 개의치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저는 처음부터 서브우퍼를 2대를 사용하는 2.2 시스템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입니다.
Rel T/5x의 가격은 T/9x 가격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지라... 이런 방법을 구사해 볼만합니다.
T/5x를 운용할 때의 장점은 T/5x는 전기밥솥 정도의 사이즈에 불과해서 설치 장소의 제약이 적다는 것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우선 T/5x 서브우퍼 한대만 들여서 Revel Studio 2 스피커와 이질감이 느껴지는지 느껴지지 않는지만 먼저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색상은 피아노 화이트 마감을 선택했습니다.
영화용으로 장만한 것이 아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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