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음악이 닮은 영화

추석 전날 본 얼티메이텀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폴더에 저장된 걸 아주 잠깐만 틀어만 봤다가 아직 보지 않은 다른 영화를 볼려고 했었는데... 한번 시작하면 끝까지 다 보게 되는 영화인 모양입니다. 전부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본 시리즈는 독특함이 있는 첩보액션영화로 오랫동안 머리속에 각인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다 보니 어디선가 들어본 음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억해 보니 맨인블랙2의 것과 거의 비슷했습니다.
소리는 비슷했지만 영화의 스타일이 달랐던 지라 느껴지는 분위기는 다소 달랐던 것 같군요.
본 얼티메이텀에서는 정체를 알수 없는 대상을 향해서 접근해 나가거나 주인공을 향해 조여져오는 포위감을 상승시키고 긴박감을 주는데 사운드가 사용되었습니다.
맨인블랙2에서는 미스테리하고 기괴하다는 인상을 주는 데 사운드가 사용되었지요.

그런데 우연의 일치인지 그날 본 히트맨(Hitman)에서도 그런 음악이 잠깐 나타났습니다.
이 영화는 조직의 덫에 빠진 주인공이 자신을 둘러싼 함정에서 빠져나오는 만화스런 액션영화인데 주인공의 처지가 그래서 그런지 그런 소리를 써먹은 모양입니다.
히트맨은 스토리도 무리스럽고 남자주인공의 매력도 덜하고 음악도 완성도가 높지 않은듯 합니다. 원티드도 무리스런 스토리라는 점에서는 비슷하지만 그래도 매력적이라는 인상은 남겼었는데...

by 레이커 | 2009/10/05 09:33 | 공연,영화,연주에 대한 생각 | 트랙백 | 덧글(0)

개인 공간에 최적인 액티브 스피커를 찾고있다면

쿼드 9L Active 스피커는 line입력 (3.5mm, RCA)과 USB입력을 받아 소리를 내주게 하는 제품입니다. USB사운드카드, 프리앰프, 파워앰프, 스피커가 한 몸체에 들어가 있는 것이지요. 스피커 양쪽에 전기줄을 하나씩 연결합니다. 볼륨 조절과 입력단 선택은 리모컨으로만 조작이 가능합니다. (뮤트 기능포함)

가격은 100만원 이상 된다는데 정확한 가격은 모르겠고요 컴퓨터나 아이팟 등을 연결하는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하이엔드스러운 가격대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고급 데스크톱 스피커 시장을 노리고 들어온 제품치고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것 같다는 인상입니다. 중국에서 만들었는데 소리는 선입견을 가질 필요가 없이 잘 만들었군요. 특히 놀랄만한 부분은 투명도라 할 수 있겠는데 500만원대 인티앰프에 달린 볼륨단에 미달하지 않는 정도의 수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디지털 앰프가 사용되었지만 스피커와 일체로 설계된 것이어서 디지털 앰프의 단점을 교묘하게 잘 피해나간것 같습니다. 이런 완성도는 예전에 디지털 앰프를 사용했음에도 훌륭한 소리를 내주었던 프라이메어 CDI10가 연상될 정도 입니다. USB입력도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수준의 성능을 내주고 있군요. 엉성한 USB DAC보다는 성능이 낫습니다.

반면에 마음에 걸리는 부분도 있습니다. 컬러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LED색이 푸른색이어서 잘 어우러질지 걱정이 됩니다. 제가 본 제품은 red ruby마감이었는데 인클로우저의 마감재 색상과 LED색상이 잘 어우러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전원스위치가 뒤쪽에 달려있다는 점입니다. 편의성을 생각하면 신호 입력이 들어오면 자동으로 켜지고 신호 입력이 들어오지 않고 있으면 자동으로 꺼지게 만들었어야 했을것 같은데 그렇게 만들지 않은 것은 뭔 이유가 있어서겠죠 뭐.
그리고 저역재생 부분이 물리적인 제약을 받는다는 점입니다. 일부 음악에서는 마음을 비우고 들어야 할것 입니다. 불분명한 저음의 톤은 받침대를 잘 연구해야 하지 않을까 싶더군요. 제품 사진에는 10cm 미만의 받침대가 연결되어 있던데 제품사양에는 그 받침대가 기재되어 있지 않고 실제품에서도 보지 못했습니다. 받침대가 옵션인지 아니면 수입원에서 빼놓고 보낸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보컬, 현악기 이런 음악을 위주로 듣는다면 아주 훌륭한 선택이 되지 않을까 싶고 피아노 타악기가 많이 나오는 곡을 위주로 듣는다면 아쉬움이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좋은 소리를 듣고 싶으면 인터커넥트를 반드시 좋은 것으로 연결해 들으셔야 합니다.

by 레이커 | 2009/09/27 11:11 | 짧은 리뷰/인상 | 트랙백 | 덧글(0)

생뚱맞은 음악이 삽입된 우아한 세계

우아한 세계는 비열한 조폭세계에 낑겨있는 한 남자에 대한 영화입니다. 조직에 몸을 담근지 20년이 넘는 중간 보스가 주인공인데 송강호가 그 역할을 맡았습니다. 알고보면 다 사는 세상 얘기고 힘든 세상에 뿌리박고 살기에는 그네들도 마찬가지로 답답하겠다 싶더군요. 영화상에서는 피곤한 조폭가장의 삶을 정말로 따뜻한 시선으로 보여줍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영화음악이 영화에 찬물을 끼얹는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는 점입니다. 아이러니한 상황을 표현하려는 의도는 알겠지만 음악은 화면의 상황과 동떨어져서 흐름을 방해하는 것 같습니다. 유머는 필요한 때와 톤이 맞지 않으면 우스꽝스럽게 되는것과 비슷하지요. 음악을 담당한 사람이 일본사람이라서 그런걸까요? 영화 음악을 유심히 살펴보면 한국영화같지 않고 일본영화스럽다는 느낌이 듭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코드와 잘 맞지 않는 것 같아요.

by 레이커 | 2009/09/27 01:23 | 공연,영화,연주에 대한 생각 | 트랙백 | 덧글(1)

기대를 버리고 봤더니 괜찮았던 적벽대전

LG BD390의 네트워크 플레이 기능을 이용하다 보니 편리하군요. 하드디스크에 쌓아만 두었던 영화를 많이 꺼내 보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TViX를 사용해서 divx로 인코딩된 영화를 보곤 했지만 이 제품은 파일을 전송하는 과정이 껄끄러워서 영화를 잘 보지 않게 되더라고요. (제가 사용하던 TViX기종은 네트워크 설정이 후진적이어서 설정이 잘 먹히지 않았고, 그래서 영화를 보려면 매번 USB케이블을 연결시켜서 컴퓨터에 저장된 파일을 TViX내장 하드디스크로 전송시켜야만 했지요.)

전쟁영화가 어려운데 역사물 영화도 영화화 하기가 어렵습니다. 잘못 하다가는 돈만 디립다 들고 죽쑤기 쉽지요. 삼국지의 초대형 전투 적벽대전은 워낙 스케일이 큰 것이다 보니 영화로 담기에 어려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닐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영화 적벽대전 1편에서는 영화의 중심이 되어 이끌어가는 몇명의 캐릭터의 특성을 잡는 것에 목표를 둔 모양입니다.
인물면에서 워낙 뛰어난 영웅들이 많아서 제한된 시간 내에서는 모두 다 캐릭터를 살려줄 수 없었고요 메이저급 영웅들도 간단히 소개되는 정도였습니다. 영화는 조조를 저지하기 위해서 제갈공명이 손권을 찾아가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1편은 제갈공명과 주유를 중심으로 해서 전재됩니다. 어찌해서 이길수 없을 것 같은 무모해 보이는 전쟁에 참가하게 되는지에 대한 명분과 고뇌와 심리적 동인을 표현하는 데 배분을 많이 두었습니다.
시간 제약상 삼국지의 명장면마저도 간략히 넘어갔는데 그런 부분의 아쉬움은 다큐멘터리 채널에서 아쉬움을 채울 수 있지 않을까 싶고요 영화화라는 측면에서는 번지수를 잘 찾아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리한 설정이 있었다거나 영상면에서 남용을 부리지는 않았다는 인상입니다. 영화의 속도감 면에서도 특별히 불만이 없었습니다. 추상같은 긴장감으로 조여져 있는 조조의 진영과 인간적인 모습으로 따뜻하게 묘사되는 주유의 진영이 교차되면서 다양하면서도 안정된 구도를 보여주고 있고요. 조바심을 내어 무리하게 많은 것을 끼워넣으려는 우를 범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런 장면을 굳이 왜 집어넣어야 했는지 생각하게 하는 장면들도 나중에 영화진행을 보다 보면 스토리 전개가 이뤄지게 되는 분위기나 나중에 나온 장면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필요했던 장면들로 봐야겠더라고요.
2편은 아직 보지 못했는데 기대됩니다. 2편에서는 본격적인 전투가 전개될것 같습니다.

by 레이커 | 2009/09/26 22:05 | 공연,영화,연주에 대한 생각 | 트랙백 | 덧글(0)

LG BD390 블루레이 플레이어 아날로그 출력 음질 좋습니다

보급형 영상재생 제품은 소리가 안좋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그래도 일본 제품은 일본인 특유의 헌신적인 노력과 집착이 반영이 되어 그런대로 좋은 소리를 내주는 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입니다. 지금은 경영난으로 많은 일본 업체들이 신제품을 내지 못하게 되었지만 예전 DVD시절에는 마란츠, 파이오니아, 소니, 온쿄 등에서 나온 DVD플레이어의 아날로그 음성출력 성능은 웬만한 수준을 항상 유지했던 것 같습니다. 소니는 제품의 가격대를 불문하고 소니스러운 소리를 내주고 있었고 마란츠 역시 마란츠 특유의 소리를 내주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두 회사의 재생음질에 대한 방향성이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상대적으로 비교해 보면 그런 소리를 그런 가격에서 내줄 수 있는 것은 기대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국내 업체 개발진과 만나게 되었을 때에도 제발 일본 업체를 보고 배울 것은 배워달라는 주문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LG BD390은 아무런 사전 지식이나 연고 없이 CNET리뷰를 참조하여 구매했을 뿐인데요 지금 기분은 심봤다 입니다. 아날로그 음성 출력의 음질이 참 안정되었고 기본이 잘 잡힌 소리라는 인상을 받게 됩니다. 특정 대역을 강조하거나 덮지 않는 정공법을 사용했습니다. 제품의 가격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소리를 거칠거리지도 않게 (물론 켜고 난 직후에는 그럴 수 있지만 열을 좀 받으면 괜찮아집니다) 한 것은 설계가 잘 되어 있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음색적인 면에서도 좋은 인상을 받게 됩니다. 소니나 마란츠의 소리는 음색적인 면에서 특이한 컬러가 있다는 인상을 받게 해서 결국은 구미의 제품을 꿈꾸게 했었는데요. LG는 어느 나라에서 자문을 받았는지 몰라도 일본 제품의 전철을 밟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소리의 재생이라는 면에서는 LG BD390의 아날로그 음성출력은 지금껏 제가 사용해온 영상재생 제품 중에서 제일 나았던 것 같군요. 소니 NS-900V, 삼성 BD P-1200 + 인테그라 DTC9.8 보다 악기 음색의 재생성능이 나았습니다. 오디오 전용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소리의 중립적인 면과 정숙성이라는 점에서는 캠브리지오디오 DacMagic에 반발자국 정도 앞서 있는것 같았습니다. 음색재생의 면에서도 소니 SCD XA-9000ES SACD플레이어보다 좋았고요.

이렇게 아날로그 음성 출력의 소리가 좋다 보니 네트워크 스트리밍 재생에서도 실력을 발휘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아쉽게도 현재의 펌웨어에서는 WMA와 MP3파일의 재생만 지원할 뿐입니다. 이번 모델에서는 WAV나 FLC파일을 지원하지 않지만 언젠가는 이런 파일도 지원이 된다면 killer application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DVD리핑한 파일도 재생이 되도록 하면 금상첨화일 겁니다. 이런 점에서 봤을때는 PS3에 비해 부족한 면이 있기는 하네요.

by 레이커 | 2009/09/26 11:51 | 짧은 리뷰/인상 | 트랙백 | 덧글(0)

모니터 수리 참 빠르군요

금요일에 고장난 물건을 받아서 화요일에 고친 물건을 부쳤군요.
다섯시간째 돌려보는데 멀쩡합니다. 

by 레이커 | 2009/09/24 01:37 | 트랙백 | 덧글(1)

후져진 화면에도 빠르게 적응하고 있습니다

대타로 사용중인 LCD모니터는 DVI입력은 색상이나 그레이스케일 등이 그런대로 봐줄만한데... 컴포지트 연결을 하면 바랜듯이 탈색되고 암부가 들떠 힘이 없는 영상이 나와줍니다. (제품의 보드 설계상 문제가 있는듯)

이런 특성으로 인해 영화 볼 때는 아쉬움이 크지만 연주회 공연실황을 볼 때는 봐줄만 합니다. 많은 색상이 등장하는 영상은 아니니까요. 큰마음 먹고 블루레이 바그너 악극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주문했는데 이 연출의 특징이 빛을 교묘하게 사용했다고 하더군요. 수리맡긴 LCD모니터가 돌아올 때까지 타이틀 개봉을 미뤄둬야할것 같습니다.

by 레이커 | 2009/09/22 12:32 | 트랙백 | 덧글(2)

말린 문어다리 먹기

이웃의 권고에 따라 시험삼아 말린 문어다리를 사봤습니다.
빨판은 모두 제거되었고 다리의 길이는 40~50cm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한두번 시행착오 끝에 먹기에도 좋고 맛도 좋은 방법을 찾았습니다.

1. 가위를 가지고 문어다리를 1.5~2cm정도의 길이로 자른다
2. 자른 다리를 접시에 가운데만 비워두고 널어둔다 (도너츠처럼)
3. 전자레인지에 넣고 강으로 30초만 돌려준다

오징어는 씹다보면 턱이 얼얼하다는 점이 아쉬웠고 대체품으로 쥐포나 대구포를 시도해 보니 감미료와 솔비톨로 범벅이 되어서 말린 어포의 맛을 상실했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한치를 애용했습니다. 오징어 보다 먹기도 좋고 말린 어포류의 맛을 간직하고 있는 좋은 대체품이더군요. 그러나 무게당 가격을 보니 오징어보다 귀하신 몸이더군요.
한치의 경쟁자 문어다리는 감미료 범벅이 되어 있지 않고 타우린이 있어 오징어와 비슷한 맛을 간직하고 있고 위 방법으로 조리를 하면 먹는것도 힘들지 않습니다. (가위질한 손이 아플수는 있습니다...) 경제성 부분은 나쁜 편은 아닌 것 같은데 잘 모르겠군요. 이 부분은 다음에 구입할 때 확인해 봐야겠네요.

by 레이커 | 2009/09/21 11:11 | 트랙백 | 덧글(1)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다는 표현이 좀 이상해요

영화에 대한 내용을 적으면서 여기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영화를 보실 분은 조심하세요라고 밝히는 것이 예의가 된것 같지만 스포일러라는 용어 자체를 뜯어보면 엉터리표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스포일러는 내용을 미리 말하는(spoil) 사람(er)을 뜻하는 것이지, 내용을 미리 알려주는 행위를 뜻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관련자들은 올바른 용어를 사용하도록 계몽하고 정착되도록 노력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한번 잘못 굳어진 것은 고치기 힘들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엉터리 영어식 조어를 안고치고 계속 쓸 수도 없는 것입니다.

by 레이커 | 2009/09/20 10:55 | 트랙백 | 덧글(5)

나 자신이 되는 시간

자유롭고 싶군요.

요즘은 근처 근린공원가서 천천히 걷는게 낙이 되었습니다. 두 시간 걷는 것은 지치고 한 시간 걸으면 하다만 듯 해서 한시간 반 정도를 돌고 있습니다. 남들보다 느리게 걷고 있어서 빨리 걷는 사람들 보다 한바퀴 두바퀴 계속해서 뒤쳐지지만 그래도 며칠간 꾸준히 몸을 움직여서 그런가 답답했던 심기가 편해집니다. 그 시간 만큼은 누구의 뭣도 아닌 나 자신이 되는 시간이 되는것 같아 좋습니다.

오늘따라 웬일로 오랫만에 에일리언2 감독판을 보다 보니 중간에 끊지를 못해서 걷기를 하루 걸렀습니다. 무리하게 많이 쓰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근육은 며칠 쓰고나면 하루나 이틀은 쉬어야 한다고 하니 오늘은 그 핑계로 하루 건너뛰려 합니다.

날이 좀 더 선선해 지면 발코니문 닫고 음악을 듣겠습니다. 수리맡긴 모니터가 돌아오면 공연물도 같이 즐겨야죠. 

by 레이커 | 2009/09/19 23:44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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